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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강 님의 서재입니다.

하동삼대영웅전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양자강
작품등록일 :
2012.11.29 07:34
최근연재일 :
2013.03.16 14:32
연재수 :
59 회
조회수 :
254,250
추천수 :
1,524
글자수 :
203,109

작성
13.02.25 09:02
조회
3,063
추천
25
글자
7쪽

삼대 대 삼대

이제 강호는 조선의 하동 삼대 영웅이 접수한다.......!!!




DUMMY


주기돈의 주먹이 매섭게 아랫배를 파고들자 남건우가 흠칫 하며 옆으로 한걸음 옮겨 피해내고는 왼쪽 다리로 상대의 머리를 후려쳤다.

무서운 기세로 남건우의 발이 반원을 그리며 자신의 머리를 공격하자 한껏 고개를 숙이고 남건우의 공격을 피한 주기돈이 남건우가 미처 자세를 잡기도 전에 한걸음 앞으로 내디디면서 남건우의 복부를 강타했다.

아니 강타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남건우는 한차례 몸을 흔들하고는 여유롭게 피하면서 다시 주기돈의 울대룰 강하게 찔러오는 것이 아닌가.

주기돈이 순간 당황하여 흠칫 하였으나 이내 연거푸 두 번 손을 휘둘러 남건우의 공격을 무산시켰다.

“제법 하는 놈이구나. 믿는 구석이 있으니 나섰겠지.”

주기돈이 신형을 안정시키면서 남건우의 빈곳을 노렸다.

“무신 말이 그리 많은교? 주먹으로 안싸우고 주디로 싸우나? ”

“뭐라? 이런 싸가지 없는 놈 같으니라구. 어디 이 일장을 받아보아라.”

주기돈은 상대가 나이가 어린만큼 자신의 일장을 받지 못할 것이라 확신하고 거센 일장을 남건우를 향해 밀어냈다.

경력을 동반한 주기돈의 일장이 남건우를 향해 맹렬한 기세로 밀려오자 남건우는 태연히 우장을 들어 일장을 밀어냈다.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주변에 작은 소용돌이가 몰아치면서 두 사람의 장력이 허공에서 부딪쳤다.

뒤이어 장심을 통해 전달되는 충격에 주기돈은 내심 깜짝 놀랐다.

-아니 저놈이 나이도 어린 주제에 어떻게 공력이 심후할 수 있단 말인가. -

주기돈이 이를 악물었다. 권법에 이어 장력에서도 어린 남건우와 평수를 이루고 있으니 여지껏 수십년동안 자신이 쌓아온 명예는 잘못하면 땅에 떨어져 흔적조차 없어질지 모른다는 조바심에 주기돈은 팔성의 공력을 끌어올려 쌍장을 재차 밀어냈다.

남건우는 상대의 공력이 예사롭지 않음을 깨닫고 한 호흡 숨을 들이쉬며 공력을 끌어올려 두손을 가슴까지 들어올렸다가 밀려오는 장력을 향하여 두 손을 쭈욱 뻗었다.

그러자 남건우의 장심에서도 강맹하기 이를데 없는 장력이 밀려나갔다.

연달아 ‘펑펑펑펑’ 하는 장력이 부딪치는 소리가 나면서 주기돈의 신형이 두걸음 뒤로 밀려났다.

-이럴수가, 저 애송이의 공력이 이정도라니.-

남건우 역시 뒤로 한 발 밀려나서야 신형을 바로잡고 섰다.

그때 허공에서부터 말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장내로 다섯 개의 신형이 떨어져 내렸다.

그 사람들은 관정과 관영복, 그리고 관천천과 동창기, 도완룡등이었다.

“젊은이의 공력이 꽤나 심후하군.”

관정의 말에 남건우가 막 대답을 하려는데 뒤에서 천선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묘강요희 천선희가 교주님을 뵙습니다.”

관영복이 천선희를 힐끗 보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이리 오시오.”

천선희가 내심 크게 놀라면서 멈칫거렸다.

-지금은 갈 수 있는 입장도 아니잖아. 교주와 그의 부친이 모두 계시는데 안갈 수도 없고 이를 어쩌지?-

그녀가 머뭇거리자 동창기가 버럭 소리를 질렀다.

“그대는 교주께서 오라 하시는 소리가 들리지 않소? 무얼 꾸물거리는 거요?”

천선희는 동창기의 말을 듣고 가슴이 철렁하였으나 굳게 마음먹고 말했다.

“속하는 갈 수 없습니다. 저는 이미 남씨 집안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관영복이 의외라는듯 고개를 들어 천선희를 쳐다보았다.

“그대는 본교를 배신하고 무사하리라 생각하는가? ”

“속하는......속하는......”

동창기가 버럭 소리를 질렀다.

“천선희! 어서 오지 못할까!”

그때 남점두가 한 걸음 앞으로 나가면서 빈정거렸다.

“아이고야, 귀따갑어래이, 본인이 싫다카는데 무신 잔말이 많노? 그까짓 교가 무신 밥을 주나, 돈을 주나 글구 한 번 싫다고 캤으믄 되는기지 교에 여자가 없나, 와 이리 매달리노? 일마덜이 매달릴라카모 엎드려 빌든가.....”

그 말을 들은 천선희의 얼굴이 사색이 되어 벌벌 떨며 말했다.

“아....아....아버님.... 그게 아니고..... 그...그냥 가...가만히 계세요. 괜히 저...저 때문에...”

청구가 고개를 흔들면서 말했다.

“그카모 안되지, 암. 이미 여자가 몬가겠다꼬 말했으모 그리 알아야지 쫌스럽게 바락바락 소리나 질러쌓고 카모 누가 무섭어 할 줄 아는가본데.....택도 엄따아이가.”

천선희는 어이가 없어 말이 나오지 않을 지경이었다.

어이없기는 마교의 모든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천하를 좌지우지 하는 마교 교주와 그의 부친, 그리고 통천좌사와 광명좌사 알기를 시골집 똥개 정도밖에 생각안하는 사람이 세상에 있단 말인가?

아마도 저들은 자신들이 알고 있는한 한식경도 못되어 싸늘한 시신으로 변해있을 거라는데 마교의 사람들은 전재산을 걸라고 해도 걸 자신이 있었다.

남점두가 촐싹거렸다.

“글치예, 아버님! 내는 속좁은 사내덜이 목청만 내세워 여자를 쥐잡듯 잡을라카는 얼간이덜이 싫다 아입니꺼.”

동창기가 어이가 없어 버벅거렸다.

“다....다...당신, 지금 뭐라고 했소? 이런.....”

개같은 놈이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넘어왔으나 교주앞에서 차마 욕을 할 수 없어 꿀꺽 삼켰다.

관영복이 흥미로운듯 남점두와 남청구를 번갈아가며 쳐다보았다.

“그대들이 해동삼협이라는 분들이오?”

“그건 우리가 붙인 이름은 아니오만서두 남들이 그리 부릅디다.”

천선희는 가슴이 조마조마하여 마치 바늘방석에 앉은 것처럼 안절부절 하는데 관영복이 다시금 천선희를 쳐다보고는 남점두를 향해 말했다.

“재미있는 분들이구려. 좋소 본교의 수하에 대한 일은 일단 접어두겠소. 보아하니 본인에게 올라온 보고가 틀리는 모양이오. ”

남점두가 고개를 끄덕이더니

“당신은 생각보다는 화통한 사람이군. 좋소, 당신덜이 우리에게 무신 말을 할라꼬 길을 막았는지 말좀 해보소.”

동창기의 속이 부글부글 끓어올랐지만 교주와 대화중에 자신이 끼어들 수 없어 얼굴만 붉으락푸르락 하면서 남점두를 노려보았다.

관영복이 남점두를 쳐다보며

“수하들 말을 들으니 당신들이 우리들의 행사를 방해했다고 하더군. 당신들이 삼대라 하기에 모처럼 우리들도 당신들처럼 삼대가 맞춰서 왔소이다.”

남점두가 의외라는 듯 관영복의 시선에 눈을 맞추면서

“그거 반가운 소리라카이. 당신들이 대가리 숫자가 많다고 그걸로 하자는줄 알았더니 맴에 드는 구석도 있으이깨네 반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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