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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강 님의 서재입니다.

하동삼대영웅전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양자강
작품등록일 :
2012.11.29 07:34
최근연재일 :
2013.03.16 14:32
연재수 :
59 회
조회수 :
254,258
추천수 :
1,524
글자수 :
203,109

작성
13.01.27 13:59
조회
4,130
추천
26
글자
7쪽

사천당문의 사람들

이제 강호는 조선의 하동 삼대 영웅이 접수한다.......!!!




DUMMY


순간 곽미림의 살짝 아미를 찌푸려지면서

“당신은 누구길래 입에 걸레를 물고 있나요? 사천당가의 마당을 쓸고 있는 하인이라도 되는가보죠?”

곽미림은 약간 목소리를 높였지만 그녀의 말은 오히려 우아하게 들릴 정도로 부드러웠다.

중년인은 그 말을 듣자 순간적으로 끓어오르는 노기를 참지 못한채 눈을 부라리면서 말했다.

“사천당가는 네년이 그렇게 함부로 입에 올릴 곳이 못된다. 자꾸 입을 놀린다면 뜨거운 맛을 보게 될거야. 얼굴은 반반한게 주둥아리만 놀리지 말란 말이다.”

그 말을 들은 곽미림의 눈살이 가볍게 찌푸려지더니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는지

“네놈이야말로 한 번만 더 주둥아리를 나풀거리면 염라대왕에게 문안인사를 드려야 될거야. 흥! 다른 사람들은 사천당가를 무서워 할지 모르지만 나는 안중에도 두지 않거든? 그리고 지금 이 자리에는 네놈이 그렇게 안하무인격으로 설치지 못할 분이 계시니 정 참지 못하면 주둥아리를 꿰매든지 해야할껄?”

그 중년인은 곽미림의 말을 듣고 청구 일행을 쭉 한 번 훓어보더니 피식 웃음을 배어물었다.

“네년이 저기 앉아있는 노인들을 믿고 설치는 모양인데 그들이 누구던간에 우리 역시 안중에 두지않는다. 못믿겠으면 시험해 보든지.....”

그 말을 들은 남건우가 벌떡 일어나서 소리쳤다.

“어이! 주대이가 화를 부른다는 말도 몬 들었나? 이분은 우리덜에게 은혜를 베푸신 분이니깨네 고마하지?”

남건우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귀여운 얼굴의 아가씨가 앙칼진 목소리로 외쳤다.

“이봐요! 보아하니 강호초출로 보이는데 낄 자리가 아니니 냉큼 앉아요. 그리고 말 조심해요. 입이 화를 부른다는 말은 본인에게 해당된다는 것을 알아야지.”

귀여운 얼굴의 아가씨는 사천당가 가주의 둘째딸로서 성격이 발랄하고 장난끼가 심해 사천당가의 사람이라면 모두 한 수 접어주는 당소미라는 아가씨였는데 진정 강호초출이었다.

천선희가 그 말을 듣고 언성을 높였다.

“계집애야, 너야 말로 강호초출로 보이는구나. 눈이 있어도 망울이 없는 사람들 속에 있으니 강호를 굴러도 헛굴러 다니는 바보같은 계집애같으니라구.”

당소미가 천선희를 매서운 눈초리로 쳐다보면서 싸늘하게 쏘아부쳤다.

“이것봐요. 그 동네는 사람마다 욕을 입에 달고 사나요? 그쪽이 머릿수가 많다고 의기양양하는것 같은데 좋은말할 때 냉큼 사라져요.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아나요?”

추영영이 웃음을 터뜨리면서 말했다.

“아가씨가 상당히 당돌하군요. 우리도 이만큼이면 참을만큼 참은거에요. 사단이 나야 후회를 할건가요? 우리들은 지금 시비를 붙고 싶지 않으니 당신들이야말로 갈거면 가고 아니면 더 이상 도발하지 말아요.”

그러자 중년인이 다시 노기를 터뜨리면서 호통을 쳤다.

“더 이상 나불거리지 마라. 이 어르신은 입만 나불거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거든. 조용히 앉아서 음식이나 쳐먹으란 말이야. 어따대고 사천당가를 씹어대는거야? ”

이 중년인은 사천당가의 집사를 맡고 있는 당문정이라는 사람이었다.

남점두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당문정 앞으로 뚜벅뚜벅 걸어가 당문정 앞에 서더니 당문정을 빤히 쳐다보며

“일마 이기마 줘터져야 주대이를 다물끼가? 그렇게도 처맞고 싶나? 어이! 지금 내 기분도 꿀꿀한데 아인나, 건드리믄 죽는다카이.”

당문정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느닷없이 남점두의 얼굴을 가격했다.

“이런 무식한 놈이 있나? 너나 한 번 맞아봐라. 이놈!”

당문정의 주먹은 무서운 기세로 남점두의 면상을 파고들었다.

순간 남점두가 자리에서 움직이지도 않은 채 날아오는 당문정의 주먹을 오른손 중지로 가볍게 쳐내는가 싶더니 가볍게 오른손을 뻗어 당문정의 얼굴을 그대로 가격했다.

‘빠악-’

경쾌한 타격음이 울리면서 당문정의 신형이 공중으로 붕 뜨다가 바닥을 굴렀다.

당문정의 얼굴에 남점두의 주먹이 정통으로 가격된 것이다.

“뭐 이런 허깨비같은 놈이 다있노? 한 주먹도 받아내지 못하는 약골이 당문을 대표하는 것맹그로 큰 소리를 치는기가? 니 아인나? 주대이 잘 놀리거래이, 안그라모 죽는다카이....”

남점두가 단매에 당문정을 바닥에 눕히고는 한 마디 말을 뱉고 신형을 돌려 다시 자리로 걸음을 옮겼다.

당문정과 같은 탁자에 있던 세 사람이 동시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그때 당문정의 손이 잠깐 허공을 향해 뻗어지는가 싶더니 세 개의 철질려가 남점두의 뒤통수를 향하여 품자를 그리면서 날았다.

당문정의 입가에 미소가 돌았다.

이미 남점두가 피하려 해도 피할 수 없는 거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놈! 감히 내게 주먹을 휘둘러? 암기 맛을 제대로 보거라.-

당문정 뿐만 아니라 당소미와 같이 앉아있는 모든 사람들도 당연히 남점두의 뒤통수에 철질려가 적중되리라 생각하며 심한 처사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남점두의 뒤통수에 세 개의 철질려가 여지없이 격중되는가 싶었는데 남점두의 손이 번개같이 허공에 번쩍하면서 세 개의 철질려를 모두 잡아내고는 손바닥을 펴보였다.

남점두의 손에는 세 개의 철질려가 고스란히 놓여 있었다.

당가의 사람들은 모두 소스라치게 놀랐다.

특히 당문정은 너무 놀란 나머지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남점두의 신형이 잠깐 흔들리는가 싶었는데 당문정 앞으로 도달하더니 두 손으로 잇달아 다섯 번을 휘둘러 당문정을 가격하고야 말았다.

‘퍼버버버벅-’

이 한 수의 공격은 섬전같이 빨라 당문정이 빤히 쳐다보면서도 막을 수조차 없었다.

남점두는 당문정을 가격한 후 다시 한 마디를 날리고 몸을 돌렸다.

“어른들한테 장난하모 디진다카이, 아직 내를 모르는 모양이니 내 오늘은 이쯤으로 참는긴데 함만 더 까불모 그땐 정말 내를 원망하지 말거래이.......알았제?”

당문정은 전신에 남점두의 주먹에 실린 암경이 몸속으로 파고들어 이미 몸이 허물어지고 있으면서 나직하게 뇌까렸다.

“어찌 이런 개같은 일이........”

당소미가 외마디 비명을 지르면서 당문정에게로 뛰어갔다.

“아저씨! 아저씨! 괜찮으세요? 어머, 이를 어째? 정신을 잃었네. ”

하더니 몸을 홱 돌려 남점두를 째려보면서 표독스럽게 외쳤다.

“무공이 높다고 사람을 이지경으로 만들어욧! 정말 나쁜 사람들이군요.”

그러자 곽미림이 느물거렸다.

“그러길래 내가 저 사람에게 차라리 주둥아리를 꿰매고 앉아 있으라고 말했잖니? 그렇게 싸가지없이 입을 놀리다간 종당엔 저 꼴이 나는게야. 너도 조심하렴. 내가 보니 저분들께서는 여자들이라고 봐주시는 분들이 아니니까.......저 모양 저 꼴이 되지 않으려면 조심하란 말야. 계집애가 다리를 벌리고 널부러진 모습은 차마 볼 수 없지 않겠니?”

당소미는 그 말을 듣자 안색이 파래졌다.

-하긴 저 무식한 놈에게 아저씨처럼 맞는다면 내 얼굴은 다 망가지고 말거야. 그렇다고 가만히 참기도 뭣하고..... 아니 총관아저씨는 왜 안나서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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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회유 +3 13.01.11 3,720 27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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