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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강 님의 서재입니다.

하동삼대영웅전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양자강
작품등록일 :
2012.11.29 07:34
최근연재일 :
2013.03.16 14:32
연재수 :
59 회
조회수 :
254,249
추천수 :
1,524
글자수 :
203,109

작성
13.02.12 08:44
조회
3,139
추천
22
글자
6쪽

삼대 대 삼대

이제 강호는 조선의 하동 삼대 영웅이 접수한다.......!!!




DUMMY


-도대체 어떤 놈들이기에 수하들이 힘을 쓰지 못하고 우리 삼대에게 처리를 부탁한단 말인가? 아버님이야 이미 경지에 오르신 분이니 크게 걱정할 것은 못되고 나 또한 상대가 누구던간에 두려워 하지 않는다만 아들놈이 걱정되는구나.-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천천히 밖으로 나갔다.

그는 몸을 날려 부친이 은거하고 있는 십만대산의 사자봉을 찾아갔다.

칼날같은 바람이 몰아치고 있었지만 그는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았다. 그가 사자봉을 오르자 조그만 오두막집이 보였다.

관영복은 일부러 큰 소리로 기척을 내며 천천히 오두막집을 향하여 걸어갔다.

“아버님! 제가 왔습니다. ”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오두막집의 방문이 열리면서 꼬장꼬장한 노인이 매서운 눈길로 그를 쏘아보듯 쳐다보면서

“무슨 일로 찾아온게냐? 한창 바쁠터인데.....”

관영복은 그의 눈초리를 보면서 내심 생각했다.

-아직은 정정하시군. 눈초리에 힘이 들어가신걸 보니.....-

그가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한 후 말했다.

“아버님과 조용히 상의를 드릴 일이 있어 찾아뵈었습니다. ”

“말해보거라.”

“당금 무림에서 본교는 육할 정도의 우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헌데 최근에 팔십여년전 소실봉에서 여덟명의 강자들의 비급을 가진자가 나타나 소림, 권왕, 검왕, 포달랍궁의 비급을 돌려주었다고 합니다.”

지금 마교가 성세를 구가하게 된 배경에는 전대교주의 힘이 컸다.

전대교주라 함은 지금 관영복의 눈 앞에 있는 바로 이 노인이다. 그는 비천무라는 독특한 별호를 가지고 있는 관정으로 자신의 선친인 관무음이 소림의 고승 무원대사에게 패하였다는 소식을 접하자마자 십여년동안 마교의 제자들을 강호에 나가지 못하게 하고 오직 마교의 내부를 정비하고 내실을 기했다.

그 또한 오년여의 폐관을 통해 무공을 더욱 갈고 닦았다.

이후 마교의 행보에는 거칠것이 없었고 정파들이 장악하고 있던 무림의 판도를 조금씩 바꿔나가기 시작하여 미세하지만 우세를 점할 수 있게 되자 아들에게 교주의 자리를 물려주고 은거하여 다시 무공에 정진하고 있었던 것이다.

“...........................”

“본교에서는 우리들의 비급을 빼앗기 위해 인원을 파견했습니다만......”

“그런데 어찌 되었느냐?”

“실패하였습니다.”

관정의 미간이 찌푸려지면서 그의 음성에 노기가 실렸다.

“본교에 그렇게 쓸만한 사람들이 없더냐?”

“인재가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일단 통천좌사에게 군사로 쓸만한 인재를 골라보라고 지시를 해 두었습니다만 무공이 뛰어난 인재는 태부족입니다.”

“그럼 어찌할꼬?”

관영복이 헛숨을 들이켰다.

“비급을 가지고 있는자들이 한 가족 삼대라고 합니다. 그래서 수하들은 우리 삼대가 나서서 그들을 상대하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을 해서 아버님의 청수를 방해하게 되었습니다.”

“못난 놈!”

관정은 멀리 흘러가는 구름을 응시하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러나 이렇게 아들이 찾아와 부탁을 하는데 거절하고 싶은 마음 또한 없었기에 그는 천천히 고개를 돌려 아들을 쳐다보면서 말했다.

“너는 열심히 무공을 수련하였느냐? 그들이 무원대사의 전인이라면 그들의 무공 또한 만만치 않을터 팔십여년전 소실봉에서의 패배를 또 한 번 겪을 수는 없지 않겠느냐?”

“지당하신 말씀이십니다. 소자 역시 게으름을 피운적은 없었습니다. 그들이 누구이던 간에 제압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아버님께서 준비하시는 동안 아들녀석은 비전의 영약으로 공력을 높여 놓도록 하겠습니다.”

관정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하는 것이 좋겠지. 언제 떠나려 하느냐?”

“아들 녀석의 준비가 끝나는대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

“그렇게 하여라”

관영복은 허리를 굽혀 부친에게 다시 인사를 하고 몸을 돌려 천천히 산을 내려왔다.

그는 다시 자신이 머물고 있는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아들의 나이는 스물하나.

관천천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들은 문무를 겸전한 마교내의 인재이다.

삼대중 가장 학문에 대한 깨달음이 컸고 그렇기에 무공을 익혀도 깊은 깨달음을 바탕으로 익혔기에 성취가 높았다. 결국 문과 무는 겸전하는 것이 무공에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그가 집에 도착했을때 서재에 앉아 책을 읽는 관천천을 보며 그가 물었다.

“매일 책만 읽는구나. 무공은 제대로 익히고 있는 것이냐?”

관천천은 읽고 있던 책을 놓고 관영복에게 인사를 하며 말했다.

“책을 읽는 것도 무공을 익히는 것과 다르지 않지요. 무공이란 깨달음속에서 단계를 뛰어넘는 것이니 깊은 깨달음을 얻으려면 학문이 뒷받침이 되어야 합니다.”

관영복이 고개를 끄덕였다.

“너의 무공성취는 어느정도 이루어졌느냐?”

“팔성을 넘어섰습니다.”

약관을 갓넘은 나이에 팔성의 성취라면 빨라도 보통 빠른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좋구나, 이번에 이 애비는 할아버지를 모시고 너와 함께 해동국에서 온 고수들과 일전을 벌리려 한다. 네 생각은 어떻느냐?”

관천천은 깊은 눈길로 관영복을 쳐다보았다.

아버지이기전에 마교의 교주로서 모든 교도들의 흠앙의 대상인 아버지가 평소와는 달리 힘든 일을 담담하게 말한다고 생각했다.

“지피지기면 필승이라고 말했는데 우리가 상대할 사람들에 대한 정보는 입수하셨는지요?”

관영복은 아들이야말로 마교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통천좌사 때문에 솟구쳐 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했던 것이 생각나면서 그는 관천천을 다시금 쳐다보았다.

“너는 당분간 영약을 섭취하면서 무공을 끌어올리도록 해라. 그동안 이 애비는 상대들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입수해 보겠다.”

관천천이 환하게 웃었다.

“말씀대로 하겠습니다. 모처럼 상대가 있다하니 벌써부터 온몸의 근육들이 근지러워 지는것 같습니다. 승패를 떠나 이런 일들은 가끔 필요하지요.”

관영복이 몸을 돌려 밖으로 걸어나갔다.

그의 입에는 가느다란 미소가 걸려 있어 그가 기분이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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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대 대 삼대 +14 13.02.12 3,140 22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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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화산등정 +8 13.02.06 3,649 25 7쪽
48 화산등정 +8 13.02.03 3,542 2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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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암습 +8 13.01.31 3,577 27 7쪽
45 암습 +7 13.01.29 3,649 25 8쪽
44 사천당문의 사람들 +5 13.01.27 4,130 26 7쪽
43 사천당문의 사람들 +4 13.01.23 3,735 2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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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만독녀 곽미림 +2 13.01.15 3,590 27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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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하오문 사람들 +4 13.01.13 3,619 22 8쪽
38 회유 +4 13.01.12 3,699 28 7쪽
37 회유 +3 13.01.11 3,719 27 7쪽
36 소림회의 +5 13.01.09 3,773 27 7쪽
35 잔인한 고문 +2 13.01.07 4,094 25 11쪽
34 잔인한 고문 +4 13.01.05 4,023 25 6쪽
33 중원제일미 봉소앵과 운정가쵸 +5 13.01.04 4,378 24 7쪽
32 중원제일미 봉소앵과 운정가쵸 +2 13.01.03 4,022 23 8쪽
31 중원제일미 봉소앵과 운정가쵸 +2 13.01.02 4,000 2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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