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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정 님의 서재입니다.

레이디의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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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pej
작품등록일 :
2020.05.11 13:00
최근연재일 :
2020.06.12 19:58
연재수 :
21 회
조회수 :
344
추천수 :
51
글자수 :
74,599

작성
20.05.2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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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싫다고 한다면..

DUMMY

### - 제 17화 - 싫다고 한다면..


차를 타고 서준이와 함께 기숙사에 도착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기숙사 문 앞에서 석훈이가 서 있었다.

아는 채를 할까 하다가 기영은 일부러 석훈이를 피해 기숙사 안으로 들어가려 하자, 석훈은 기영의 손을 잡았다.


" 어디 가려는 거지? 난, 널 찾았거든. 이 밤중에 서준이와 단둘이서, 어디서 무엇을 어떤 일을 벌이고 있는지 고백해보시지. "

다정하게 얘기하고 있는 석훈이야 말로 언제부터 친했다고, 친한 척을 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 서준이와 단 둘이서 데이트를 했거든. 정말로 재미 있었어. 그리고, 어떤 일을 벌이고 다니는지 너한테 고백까지 해야 하는 거였어?. 정말 몰랐는 걸. "

" 데이트라니? 남자 둘이서? 말이 된다고 생각해? "


기영은 일부러 말도 안되는 얘기를 하고 있었다.


" 워워~, 석훈아, 기영이와 할말이 있어서, 술 한잔 했어. 그렇게 화날일은 아니잖아. "

서준은 석훈의 팔을 잡고는 기영의 팔을 잡은 석훈의 손을 치워버렸다.


" 흥~, 술한잔 했다면서, 왜, 술냄새는 안나는 이유가 뭘까? 너희 둘, 거짓말이 참 서툴구나."

기영은 뭐가 불만으로, 화를 내고 있는지 석훈의 마음을 알고 싶지 않았다.


" 뭐가 알고 싶은 거지? 난, 널 이기기 위해서, 무엇이든지 내기 할 자신이 있어. 널, 이겨야만 회장 자리가 내자리가 될꺼니까. 그래서, 서준은 내편으로 만들고 싶었을 뿐이야. 서준이는 내 친구야. 저리비켜. "


기영은 석훈을 밀어내고, 기숙사 안으로 들어가려 했지만, 역시나, 남자의 힘은 남달라 보였다.

결국 석훈에게 두 손목을 잡혀버렸다.


" 뭐? 뭐라고? 서준이와 언제부터 만났지? 오서준. 혹시, 나한테 숨기는 일이라도 있어? "

절대, 기영이와 고3때 같은 반이 였다는 사실을 말할 수 없었다.

그 사실을 말하는 순간, 기영이가 여자라는 사실이 밝혀질 수도 있는 문제였다.


" 그 파티 때 석훈이 너와 함께 처음 만났잖아. 기억 않나는 거야? 그 뒤로, 기영이가 나한테 친하게 지내고 싶다고 했어, 그래서 그 날 이후로 친한 것 밖에 없어. 진심이야. "

" 그래? 사실이라는 말이지? "

" 그래, 그렇다니까. 믿어줘. 석훈아. "


그제서야, 기영의 잡은 손목을 놓아주었다.

남자끼리 친할 수도 있었지만, 석훈은 왠지 모르게 알 수 없는 감정에 이끌려, 기영에게 질투를 하고 있었다.


' 설마, 내가 남자를 좋아하기라도 한다는 건가? '

석훈은 혼자 중얼거리며, 스스로에게 어이가 없었다.


" 흥~, 윤석훈, 너가 가지고 있는 모든 걸 빼앗아 버릴꺼야. 내가 못할 것 같은지 두고 보면 알꺼야. "


기영은 완벽해 보이는 석훈이가 싫어, 일부러 말도 안되는 말을 해버리고는 기숙사 안으로 들어갔다.

석훈은 말그대로 남자들 속에서는 신화 같은 존재 였으며, 회장 자리는 당연히 누가 할 것도 없이 석훈이가 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 만큼 석훈이를 따를 경쟁자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석훈이를 거역하는 남자들이 없었다.


그런데, 거슬릴 만큼 기영이는 석훈이에게 기어 오르고 있었다.

석훈은 유유히 기숙사 안으로 들어가고 있는 기영을 바라보며, 어이가 없는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다른 남자들이었다면, 분명 반쯤은 죽여놨을 것이다.

하지만, 기영이에게만, 그저 두고 보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서준은 석훈의 분위기를 파악해야만 했다.


" 오서준, 기영이에 대해서 빠짐 없어 말해봐. "

" 뭘 말하는 거야.. "

" 오늘, 기영이한테 뭐라고 했길래, 나한테 적대심을 가지는 거지? "


예상치 못한 질문이었다.

100% 거짓말을 해버리면, 어쩌면, 석훈의 성격에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 조사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서준은 사실대로 말해버렸다.


" 사 사실은, 기영의 아버지께서 기영에게 숙제를 내주셨거든. 작은 금융회사를 맡아서 해보라고 하셨더라고, 그 일을 성공한다면 회장이 될 자격이 주어진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그 숙제때문에 기분이 별로 안좋아. 나보고 도와달라고 해서, 도와준다고 했어. 그게 다야. 정 정말이야. "

" 그래? 그걸 왜, 너보고 도와달라고 해? 그런 일이라면, 나도 도와 줄 수 있었는데, 왠지, 섭섭하고 화가 나네. 그 말이 사실이지? 거짓말이라면, 뒷 조사 들어 간다. "

" 내가 너에게 거짓말 할 이유 있을까? 천하에 석훈이가 어떤 사람인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나거든. "

" 도끼눈을 뜨고, 날 잡을 듯한 저 표정,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래, 누가 이기나 두고 보라지.. 천하에 날, 겨냥하는 녀석이 있어서 신선해서 좋군. 앞으로는 기영이가 부르는 곳에 날, 대려가줘.. 알겠지? 오서준. "

" 아~ 알았어. 석훈아, 그럴께. "


뭔가, 숨기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에 일부러 석훈은 속아주는 척하며, 얘기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는 서준은 서둘러 기숙사 안으로 들어가버렸다.


서준이와, 기영이가 기숙사 한방에 지낸다는 생각에 왠지 모르게 석훈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석훈은, 기숙사를 담당하고 있는 총 책임자를 만나, 자리 변경을 요청했다..

3명이서 지낼 수 있는 방이 있었고, 그 방을 기영이와 서준이 그리고, 자신과 함께 지낼 수 있게 요청한 것이었다.


" 이거, 갑자기 변경을 요청하는 건 안되는 거 알고 있죠? 하지만, TE 그룹의 아들이니, 어쩔 수 없이 바꿔주는 겁니다. 다른 학생들에게는 비밀입니다. 아시겠습니까? "

" 방을 바꿔준다면, 다른 학생들에게 비밀로 하겠습니다. 지금 당장 바꿔도 될까요?"

" 이런, 참 곤란한 말만 하시는 군요. 할 수 없군요. 어쩔 수 없이 허락해드리죠. "


석훈은 기숙사 관리인에게 협박아닌 협박으로 방을 옮기는데 성공했다.

기숙사 중에서도 가장 비싼 곳으로 배정을 받았지만, 기영이가 눈에 밟혀, 일반 기숙사로 선택했다. 그 것도 3명이 함께 지낼 수 있는 방이었다.


석훈은 짐을 모두 여행용 캐리어에 담은 뒤 기영이가 있는 방으로 걸어가 노크를 했다.


" 똑똑~"


노크가 들려, 서준은 문을 열어주었다.


" 안녕, 짐을 싸는 게 좋을 걸. 너희들 다른 방으로 배치가 되었어. 빨랑 나와. "

"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석훈아.. "


납득할 수 없는 기영은 싸울기세로 석훈에게 다가갔다.


" 왜, 짐을 싸야 하는 건데? 너가 명령하면 우리가 따라야 해?"

" 맞아, 내 명령이면, 뭐든지, 기영이 너라도 예외는 아냐. 당장 나와. 너희둘은 나와 함께 같은 방을 써야할 의무가 있어. "


기영은 들으면 들을 수록 화가나고 있었다.

석훈이를 이겨야 하는 이유가 있다고는 하지만, 명령조로 얘기하고 있는 석훈이라는 남자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 싫다고 한다면, 어떻게 되는 건데? "

기영은 석훈이에게 도발을 하고 있었다.

그 어떤 남자, 여자들에게도 반항을 한 적이 없었기에 석훈은 그저 큰 소리로 웃고 있었다.


" 푸하하~, 웃겼어. 정말로, 날 모르는 군. 서준아, 혹시 나에 대한 전설에 대해서 얘기해 준적 없어? "

" 그게, 말이야. 기영이에게는 너에 대한 얘기를 못했어. 지금이라도 할까? "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기영은 알고 싶지도 않았다.


" 내가 왜 너에 대한 전설을 알아야 해? 난 여기가 마음에 들었던 참이거든. 가기 싫어. 싫단말야. "

" 야, 남기영. 너와 단판을 지어야 겠군. 날 이기면, 너 마음대로 할 수 있겠지만, 날 이기지 못하면 내가 원하는 방으로 서준이와 함께 가야 해. "


석훈은 기영의 반항에 화가나고 있었다.

자신을 이렇게 강하게 반항한적이 없었기 석훈은 기영의 말에 거슬렸다.


" 단판을 무엇으로 지을 건데? "

" 좋아, 너와 싸우고 싶지는 않았지만, 너와 겨뤄보자. 따라나와. 서준은 심판을 맡아. 누가 이기는지 심판겸 증인이 있어야지. 안그래? "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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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왜.. 그래야 하지? 20.06.12 7 0 7쪽
20 숨기는거 있지? 20.06.10 12 0 8쪽
19 원한다면 해 줄 수 있어? +2 20.06.01 14 2 8쪽
18 남자 좋아해.. 20.05.27 16 2 10쪽
» 싫다고 한다면.. 20.05.23 11 0 8쪽
16 뭐로 뽑아야 할까. 20.05.20 10 1 8쪽
15 첫번째 단계의 시험 20.05.20 12 2 8쪽
14 놔줘.. 20.05.18 11 2 7쪽
13 파티장 +1 20.05.17 16 2 7쪽
12 넌 친구도 아냐 20.05.17 10 1 10쪽
11 이제 겨우 첫단추 +1 20.05.16 12 2 7쪽
10 결투 20.05.16 9 1 7쪽
9 단 한번도 20.05.15 10 1 7쪽
8 도와 줄 수 있어? +1 20.05.14 24 2 8쪽
7 나한테만 솔직하게 얘기해줄래? 20.05.13 10 1 10쪽
6 데이트 신청 20.05.13 14 1 8쪽
5 내 비밀을 지켜줘야 해. 20.05.12 18 1 9쪽
4 이제부터 시작 20.05.12 18 2 7쪽
3 기분탓이야. 20.05.11 19 3 8쪽
2 여기는 왜? 20.05.11 25 4 8쪽
1 프롤로그 20.05.11 67 2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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