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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정 님의 서재입니다.

레이디의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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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pej
작품등록일 :
2020.05.11 13:00
최근연재일 :
2020.06.12 19:58
연재수 :
21 회
조회수 :
346
추천수 :
51
글자수 :
74,599

작성
20.05.11 15:41
조회
19
추천
3
글자
8쪽

기분탓이야.

DUMMY

### - 제 3화 - 기분탓이야


이른 아침부터 분주하게 기영은 학교 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기영의 어머니는 기영이를 걱정된 표정으로 기영을 바라보았다.

아침밥을 먹은 뒤, 기영은 아무말도 없이 조용히 일어났다.


" 기영아, 우리 이사갈래? "

" 이사라니, 이제 학교에 적응을 하고 있는데, 또 다시 다른 학교에서 적응하고 싶지 않아.. 엄마가 무슨 걱정하는 지 알고 있어.. 난 괜찮으니까 엄마는 신경쓰지 않아도 돼.. "

" 기영아~ "

" 학교 다녀 올께.. 엄마가 걱정하는 일은 절대 없을 거야.. "

기영의 어머니는 더 이상 말 할 수 없었다.

기영은 현관문을 열고 학교를 향해 달려갔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 날지는 모르는 일이나, 지금 이 순간만큼은 잊고 싶은 일이었다.

서둘러 뛰는 동안, 뒤에서 기영이를 부르고 있었다.


" 기영아, 기다려봐.. 여자애가 왜 이렇게 달리기가 빠른거야.. "

멈추어 서서 뒤를 누군가 했더니, 다름아닌 서준이었다.


" 너, 왜 자꾸 내 뒤를 밟는 건데? 우리가 언제 친했었어? "

" 지금부터 친하면 되잖아.. 난 너가 마음에 들었거든.. 우리 사귈래? 사귀면 더 좋고.. 주말에는 데이트 하면 되겠다. "

오서준이라는 남자는 싸움에서 일인자로 알려졌지만, 무엇보다 집안이 남들보다 잘 살기 때문에 여자들에게 끈임없는 인기를 얻고 있는 남자였다.


" 하~ 어이가 없다. 그렇게 한가해? 난 널 만날 돈도 없는 가난뱅이거든.. 자꾸 이러면 주말에 만날 약속 없던 걸로 하자.. "

기영은 귀찮은 듯 서준의 약속을 깨고 싶었다.

정신 없이 쉽게 약속한게 아니었던 모양이다. 기영은 자신이 약속한 걸 후회하며 얘기하고 있었다.


" 인기 있는 유명한 날 차버리는 여자는 너가 처음이야.. 내 자존심을 완전히 뭉개버리는 구나.. 사귀는 건 우선 보류할테니.. 친구부터 친하는 건 어때? "

" 아~ 진짜루 귀찮게 하네.. 알았다고, 친구 하자고 됐지? 친구하고 있으니까, 주말에 만나는 약속은 없던걸로 해도 되는 거지? "

" 너, 정말 너무 하는 거 아냐? 안돼.. 한번 약속은 지켜라.. "

" 흥~, 고집쟁이.. 나 먼저 갈꺼야.. 따라오지마.. "

화가난 기영은 서준을 무시해버리고는 서둘러 달려갔다.

기영은 장거리 선수인것 처럼 빠른 속도로 달려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서준은 어이없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 헐~, 그렇다고 먼저 달려가버리냐.. 그런 매력에 빠져버린 나지만, 그렇다고 널 포기할 수 없거든.. 언젠가는 널 내 여자로 만들꺼야.. "

서준은 다른 여자들에게 없는 매력이 기영에게 느껴지는 만큼 더욱더 기영을 자신의 여자로 만들고 싶어졌다.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이라면 서준은 서스럼 없이 돈 자랑을 했을 것이다. 그 만큼 기영이에게는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이 크다.

기영의 성격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서준은 기영에게 서서히 다가가고 있었다.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기영은 수업을 듣기 위해 책상 의자에 앉았다.

친한 친구인 김은아는 기영이와 어렸을 때부터 친한 친구였다.


" 기영아, 유진이랑 한바탕 했다면서 괜찮아? "

" 야~, 김은아, 가만있는 날 왜 끌어들이실까? "

은아는 걱정되는 마음으로 기영에게 다가가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언제 듣고 있었는지, 유진은 기영에게 다가가 얘기를 하고 있었다.


" 다들, 조용히 해.. 10분 뒤면 수업 시작할 것 같은데, 조용히 책이나 읽고 싶어.. 그리고, 은아야, 걱정하지 않아도 돼.. 유진이와 친한 친구로 지내기로 했거든.. "

" 어머.. 친구 정말이야? 기영아, 나도 모르게 내가 너와 친한 친구 사이가 된거야? 이거 기쁜데, 친한 친구 기념으로 너 오늘 잠깐 남아줄래? 어제 못했던 얘기를 하고 싶거든.. "

" 좋아, 까짓거 못할 것 없거든.. 봤지? 은아야, 걱정할 것 없어.. "

" 그런가? 뭔가, 분위기가 않 좋은 분위기가 흐르는 것 같은데.. "

" 은아야, 기분 탓이야.. 자리에 앉아.. 수업 시작할 것 같단 말야.. "

" 정말 기분탓이지? "

" 그렇데도.. "

이건 아닌 것 같은데..

뭔가 숨기는 듯한 말투로 얘기하고 있는 기영을 바라보면서 은아는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이며, 어느새 종이 울리자, 서둘러 책상 의자에 앉아야만 했다. 깡패같은 친구들과 얘기도 하지 않는 기영이를 알고 있기 때문에 은아는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수업이 모두 끝나고, 자리에 일어나는 순간 유진은 기영을 가로막았다.

" 옥상에서 보자.. 너 혼자 나와.. 지금 당장.. 기다리고 있을께.. "

" 알았어.. "

그리고는 유진은 먼저 교실문을 열고 나가버렸다.

아무렇지도 않게 대답을 하고는 정말로 운동장으로 나가려 하자, 은아는 기영의 팔을 잡았다.


" 정말 괜찮아? "

" 은아야, 괜찮아.. 신경쓰지말고, 먼저 집에 가.. 아무일도 없는 얘기니까.. "

기영은 혹시 나 불통이 은아에게 떨어질 것 같은 생각에 일부러 은아를 안심을 시키고 있었다.


" 그래, 집에 가면 나한테 전화해.. 알았지? "

" 알았어.. 내가 집 못찾아가는 바보야? 집에 도착하면 전화할께.. 잘가.. "

" 어.. 기영아.. "

기영은 약속한 장소로 뛰어 갔다.


" 기영아.. "

뒤에서 부르는 소리는 서준이었다.


" 김은아, 기영이는 또, 왜 뛰어가는 거야? "

" 저기.. 유진이가 불러서.. "

" 뭐? 유진이가? 아는 건 없어? "

" 그게, 친하게 지내는 기념으로 뭐 줄게 있다고 해서.. "

" 뭐라고? 넌, 집에 가라.. 내가 기영이를 집까지 대려다 줄테니까.. "

" 그럴래? "

은아는 솔직히 서준이와 함께 뛰어가 기영이가 어떤 사정인지 알고 싶었지만, 지금은 나설때가 아닌 것 같아 서준이가 멀어져 가는 모습만 지켜보았다.

서준은 서둘러 기영이가 달려가는 그 곳으로 쫒아갔다.

무슨 얘기를 할지 눈치로 알고 있는 서준이었다..


옥상으로 올라간 기영은 유진이 혼자만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

나무 몽둥이를 들고 있는 유진의 패거리인 모양이었다.


" 기영아, 어서와.. 너와 친하게 된 기념으로 날 이겨봐.. 그럼 널 진정으로 친한 친구가 되어 줄께.. 사실 난 널 처음부터 마음에 들었거든.. "

" 그래, 한번 겨루어보자.. "


여자끼리 싸운다면, 먼저 머리 끄러미를 잡고 싸울수도 있지만, 기영은 여태까지 배운 그대로 특공무술을 배운 사람답게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 우와~, 여자인데도 기영아, 멋있어 보이는데.. 나도 질 수 없거든.. "

유진은 기영이에게 덤벼들었다.

둘이 치고 박고 싸우는 동안 옥상 문 밖에 서 있는 서준은 문을 열고 기영을 부르는 순간 놀라고 말았다.

생각보다 싸움을 잘하고 있는 기영은 오히려 유진을 깔고 뭉개면서 싸우고 있었다.

어쩐 일인지 유진은 기영에게 당하고 있었다. 보다 못한 유진의 패거리들은 나무 몽둥이를 들고, 기영을 때리려 한다.

그 모습을 본, 서준은 기영이를 도와주기 위해 한발짝 다가가는 순간, 기영의 새로운 모습을 보고야 말았다.

공중에 뜨며, 유진의 패거리들을 한 명 한명씩 발차기를 하면 때리고 있었다.

어느 남자와도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실력은 대단했다.


" 으~, 남기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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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넌 친구도 아냐 20.05.17 10 1 10쪽
11 이제 겨우 첫단추 +1 20.05.16 12 2 7쪽
10 결투 20.05.16 9 1 7쪽
9 단 한번도 20.05.15 10 1 7쪽
8 도와 줄 수 있어? +1 20.05.14 24 2 8쪽
7 나한테만 솔직하게 얘기해줄래? 20.05.13 10 1 10쪽
6 데이트 신청 20.05.13 14 1 8쪽
5 내 비밀을 지켜줘야 해. 20.05.12 18 1 9쪽
4 이제부터 시작 20.05.12 18 2 7쪽
» 기분탓이야. 20.05.11 19 3 8쪽
2 여기는 왜? 20.05.11 25 4 8쪽
1 프롤로그 20.05.11 67 2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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