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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won 님의 서재입니다.

푸른 하늘에 가린 진실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드라마

듀얼won
작품등록일 :
2020.05.11 20:06
최근연재일 :
2020.06.0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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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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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죽고 살아난 자 (4)

DUMMY

“인석아. 춥다고 집에만 박혀 있으면 뭐가 나오냐. 남이 저렇게 적극적으로 도와주겠다는데 이것이 고맙다고는 못할망정. 어서 옷 입지 못해.”

“아, 알았다고요.”

어머니의 일갈에 김동욱은 바로 깨갱하고 방으로 들어가 옷을 입었다. 그 모습을 보며 이수재는 피식 웃었다.

‘아무리 한니발 같은 령이라고 해도 어머니 앞에서는 안 되는 구나.’

이수재는 어머니를 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것이 어떤 느낌인지는 잘 몰랐다. 그래도 령을 다루는 능력 때문인지 그는 남에게 공감하는 능력이 강했고 이렇게 간접 체험을 통해 어머니의 존재감을 느껴가고 있었다.

“아이고. 도사님. 그럼 저희 아들 잘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경비 같은 것은 제 아들이 다 낼 것이니 돈 안 쓰셔도 됩니다.”

“네? 아, 아닙니다. 그러면 제가 죄송하지요. 최소한 제 것은 제가 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은 김동욱의 기억을 찾기 위함이 아니라 그를 이용하고 있는 것인 이수재는 어머니의 말에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손을 내저었다. 그러나 그녀는 완강한 자세로 이수재에게 돈을 쥐어주면서 말하였다.

“측은지심에 저희 아들을 도와주시는 분께 돈까지 쓰게 하는 것은 사람의 도리가 아니죠. 차비와 식비 등을 이것으로 해결하십시오. 많이 넣은 것은 아니니까 부담가지지 마시고요. 호호.”

“하아... 그럼 최대한 아껴 쓰고 나머지는 다 돌려드리겠습니다. 감사히 쓰겠습니다.”

이수재는 예의바르게 말하며 연신 인사를 했고 그 사이에 옷을 입은 김동욱이 나왔다. 이에 이수재는 김동욱을 데리고 서울로 향하였다. 거기에서 이수재는 미리 계획했던 곳들을 돌아다녔다. 사람이 많이 모인다고 하는 홍대나 명동 등 핫한 거리를 주 타깃으로 삼았고 그곳에서 김동욱에게 일전에 동탁을 보았을 때 느꼈던 친숙함이 느껴지냐고 물었다.

그러나 김동욱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것에 이수재는 실망하지 않고 다른 곳으로 향하였다.

이런 둘의 여행을 가장한 탐색은 1달 동안이나 계속되었다. 이수재는 서울을 포함한 주요 도시들의 사람 많은 거리를 다녔지만 김동욱이 친숙하다고 말하는 이는 없었다.

이에 이수재도 슬슬 지치게 되었고 비류에게 이것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비류는 턱을 매만지면서 답했다.

“으음... 저도 처음에는 사형의 그 방법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조금 바뀌었습니다. 일단 영웅의 령이라면 그렇게 일반인스럽게 살아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사람 많은 거리를 다니는 것은 하지 않겠죠. 갈선 형님의 몸에 빙의한 조의 경우처럼 상당한 거물이 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뭐야. 그렇다면 대기업이나 국회 같은 곳을 다녀야 하는 건가?”

“아니요. 그건 너무 무식한 방법이고... 그런 거물들이라면 직접 만나보지 않아도 충분히 볼 수 있지 않습니까?”

비류는 휴대폰을 켜서 저명인사들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여주며 빙긋 웃었다. 그것에 이수재는 깨달음을 얻고 바로 김동욱의 집으로 향했다. 그리고는 비류의 휴대폰으로 조의 사진을 보여주며 물었다.

“어떻습니까? 이 사진을 보고 친숙함 같은 것이 느껴지시나요?”

“네? 아니요. 이 사람은 누굽니까? 전혀 모르겠는데요.”

“음... 그런가요. 그럼 이 동영상을 봐주십시오.”

사진으로는 령을 감지할 수 없다는 단서를 얻은 이수재는 이번에는 일전에 차승민이 나왔던 다큐멘터리를 틀어서 조가 나왔던 부분 영상을 보여주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김동욱의 눈빛이 달라졌다.

“헉! 느껴집니다. 일전에 그 남자에게서 느꼈던 것과 같은 것 같습니다. 오옷!”

“역시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그럼 앞으로 제 말 잘 들으십시오.”

동영상으로 봉신대의 령을 충분히 감지할 수 있다는 정보를 얻은 이수재는 주먹을 불끈 쥐며 그에게 앞으로 할 일을 알려주었다. 텔레비전이나 인터넷 동영상을 열심히 살펴서 이런 느낌을 받은 이가 있으면 자신에게 바로 알려달라는 것이었다.

이것에 김동욱은 별 의문을 가지지 않고 흔쾌히 수락하였다. 지난 1달 간 멀리 여행을 다니면서 몸이 고단했던 그는 이렇게 집에서 영상만 보면 된다는 말에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며칠 후 김동욱에게서 전화가 왔고 이수재는 눈을 번득이면서 그것을 받아서 먼저 물었다.

“네. 동욱 씨. 누군가를 발견했습니까? 정치인? 기업인?”

“네? 아니요. 그런 부류는 아니고... 야구 선수 중에 하나가 있던데요?”

“야구 선수요? 확실했습니까?”

“네. 저도 좀 생소하긴 했는데 분명 친숙한 느낌이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직업군에 이수재는 순간 멍한 표정을 지었다. 영웅이 환생하여 야구 선수를 하고 산다? 이것은 그가 생각했던 가설이 아니었다. 그것에 이수재는 순간 의심이 들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연락을 해준 성의를 생각해서 다시 물었다.

“네. 그 야구 선수는 이름이 어떻습니까?”

“네. 신성 라이온스의 젊은 타자 ‘정홍기’라고 합니다.”

“혹시 그에게서 뭔가 특이한 이력이 있나요? 제가 인터넷이 안 돼서 검색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력이라면... 오! 이런... 뭔가 아픈 사연이 있네요. 이 친구가 대략 2년 전 고등학교 3학년 때 학교 수학여행을 강원도로 왔었습니다. 그런데 그만 사고가 터져서 어깨를 크게 다쳤다고 합니다. 원래 투수였던 선수이니 그 상심이 엄청났을 겁니다. 그런데 이게 그나마 다행인 것이 같이 탑승했던 친구들 중에는 사망하거나 불구가 된 이들도 있었습니다. 꽤 큰 사고였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정홍기는 이 사고로 어깨를 다치고 기억상실 증세까지 보이면서 고생하였는데 몇 달에 걸쳐 회복을 한 후 타자로 전향하여 신성 라이온스에 육성 선수(드래프트 미지명자 특별 채용)로 입단하였습니다. 그리고 고작 2년 만에 라이온스의 주전 급 타자로 올라선 겁니다. 그야말로 의지의 사나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김동욱의 자세한 설명에 이수재는 표정이 변하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아귀가 딱딱 맞아떨어지는 케이스이기 때문이었다. 왜 봉신대의 령이 야구 선수 정도로 만족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다른 정황을 보면 확실한 편이었다.

이에 이수재는 김동욱에게 감사를 표한 후 홀로 대구로 향하였다. 이수재에게 김동욱은 일종의 센서 같은 존재였는데 이미 감지를 한 상황에서 그를 데려갈 필요는 없었다. 그리고 이는 그를 데리고 가려 할 경우 그 어머니가 또 돈을 쥐어줄 것이 미안해서이기도 했다.

그렇게 대구에 도착한 이수재는 2017년 1월의 냉기를 온몸으로 느끼면서 버스에서 내렸고 지나가는 사람에게 정홍기의 팬이라고 하면서 수소문을 하였다. 그는 처음에는 신인 급 선수를 대구 사람들이 잘 알까 하는 의문을 가졌지만 놀랍게도 물어보는 이들 모두가 다 그를 알아보면서 적극적으로 답해주었다.

이에 이수재는 어떻게 모두가 그를 이렇게 잘 아는가가 궁금해서 물어보았고 곧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정홍기는 그야말로 이상적인 스포츠 스타의 전형과도 같은 존재였다.

일단 그는 성적이 굉장히 좋았다. 신인으로서 프로 생활을 한 2년 동안 타율이 3할 3푼에 달하였고 OPS(출루율+장타율)도 9할 1푼 5리였다. 또한 수비도 잘하고 발도 빨라서 팀 승리에 기여하는 수치인 WAR에서도 직전 시즌 6.1이라는 팀내 최고 수치를 기록하고 있었다.

또한 그에게는 인간 승리의 멋진 스토리가 있었다. 고등학교 3학년 때의 사고로 인해 투수에게 사망선고라고 할 수 있는 어깨 부상을 당하였음에도 좌절하지 않고 타자로 전향하여 도전한 점. 거기에 오른 어깨를 못 쓰게 되자 왼쪽 어깨로 송구를 연습한 점 등도 일반인은 하기 힘든 것이었다.

행동거지에 있어서도 그는 그 어떤 야구인보다 훌륭했다. 신인 급이라서 당연하다고 생각될 수도 있겠으나 그는 경기장에 찾아온 그의 모든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었다. 이후 그는 2년 차에 스타 급이 되면서 사인을 요구하는 이들이 급격하게 늘어난 상황에서도 변하지 않았다. 사인을 요구하는 이가 누구이던지 항상 밝게 미소를 지으면서 사인을 해주었고 그 매너 때문에 그의 사인을 받은 이들은 모두가 그의 평생 팬이 되었다.

또한 그는 야구장 밖에서도 스타였다. 비시즌이 되면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을 하여 대구의 소외된 이들에게 사랑을 베풀었다. 또한 아직 급여가 많지 않음에도 그것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였고 이런 활동으로 인해 대구의 여러 행정처로부터 많은 표창장을 받았다.

인터뷰 또한 20세가 갓 넘은 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성숙하고 재치가 있어 예능 프로그램에서 초빙하려고 할 정도였다. 이렇게 완벽에 가까운 선수이니 대구 사람들이 빠지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런 긴 설명을 들은 이수재는 약간 진이 빠진 것을 느끼면서 다시 물었다.

“그럼 지금은 보통 어디를 가면 정홍기 선수를 볼 수 있습니까? 지금도 봉사활동을 하고 있나요?”

“에이~ 프로의식이 강한 정홍기 선수가 봉사활동만 하고 살지는 않지. 지금은 아마 헬스장에서 몸을 만들고 있을 거야. 항상 가는 곳이 있지. 나도 자주 가는 곳인데 같이 갈 텐가?”

“네. 그럼 좋죠. 감사합니다.”

“허허. 이 친구. 강원도 사람이라는데 아주 정홍기 선수의 광팬이구만. 이렇게 대구까지 찾아온 것도 그렇고 헬스장까지 가서 보고 싶어 하다니. 그런데 절대 귀찮게 하면 안 돼. 절대 사적으로 민폐를 끼치지 않는 것이 정홍기 선수 팬들의 룰이니까. 그거 어기면 나한테 죽는 거야.”

“헉. 명심하겠습니다.”

대구 어르신의 말에 이수재는 겁을 먹은 척 하면서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정홍기가 있는 대형 헬스장에 간 이수재는 1달 회원권을 끊은 후 안으로 들어갔고 곧 열심히 웨이트를 하고 있는 정홍기를 발견하였다.

그는 벤치프레스를 들어 올리고 있었고 얼굴에는 땀이 흥건하였다. 이에 이수재는 그의 옆에 있는 벤치프레스로 가서 정홍기가 하는 것과 같은 양을 올린 후 들어보려고 했다.

“흐읍...!”

그러나 벤치프레스는 꿈쩍도 하지 않았고 이수재는 자존심이 상한 것을 느끼며 이를 악물고 전력을 다해보았다. 그러나 달라지는 것은 없었고 우연히 이를 본 정홍기는 빙긋 웃으면서 말을 걸었다.

“하하. 초반에 너무 무리하시면 안 됩니다. 괜히 근육만 상하지요. 무게는 대략 절반 정도로 낮추시고... 천천히 들어 올려 보세요.”

정홍기는 상냥하게 다가와서 조정을 해주며 조언을 했다. 이에 이수재는 같은 남자가 느끼기에도 빠져들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넌지시 말을 걸었다.

“정홍기 선수. 혹시 봉신대에 대해서 아시나요?”

“!!”

갑자기 훅 들어온 이 말에 정홍기의 표정에서 미소가 사라졌다. 그는 놀란 얼굴로 이수재를 보았고 이에 이수재는 서둘러 말을 이었다.

“놀라지 마십시오. 절대 해를 끼치려고 온 것이 아닙니다. 저는 봉신대를 관리하는 교단의 교주로서 풀려난 령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를 확인하려고 온 것에 불과합니다. 제가 잘 살고 있는 정홍기 선수의 삶을 바꾸려 하거나 무언가를 폭로할 일은 없을 겁니다. 그저... 당신의 정체를 말해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아... 그러시군요. 하하. 저는 순간 놀랐습니다. 저승사자가 제 령을 지옥으로 가져가려고 온 줄 알았거든요.”

정홍기는 가슴을 쓸어내리면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는 이수재를 믿으며 사실대로 말해주었다.

“처음 뵙겠습니다. 제 령의 정체는... ‘고선지’라고 합니다. 들어보셨습니까?”

“고선지요? 고구려의 후예로서 망국 후 당나라의 장군으로 활동하며 서방 72개 국을 정복한 영웅 말이십니까?”

“헤헤. 맞기는 합니다. 영웅이란 단어는 좀 거북합니다만...”

고선지는 머리를 긁적이며 부끄러워하였다. 이것에 이수재는 고개를 저으면서 미소를 지어갔다.

“이야. 지금까지 여러 령을 확인했지만 한국 역사의 영웅은 처음이었는데 오히려 더 반갑군요. 아니, 영광이라고 해야 맞는 표현이겠지요? 하하.”

“아닙니다. 그리 대단한 업적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데 환생한 후 역사서를 보고 과하다 싶었습니다. 저는 그저 본분에 충실하였을 뿐입니다.”

고선지는 이수재가 몸 둘 바를 몰라 하자 본인이 더 그런 제스처를 취하면서 겸손하게 답했다. 이에 이수재는 처음에 들었던 의문이 떠올랐고 참지 않고 바로 질문을 했다.

“그런데... 그런 대단한 영웅께서 왜 야구 선수를 하고 계십니까? 아! 이건 프로야구를 폄하하는 발언이 아니라... 보통 영웅이란 역사에 남을 업적을 세운 존재들. 그런 분들이라면 정치나 경영 쪽으로 갈 것 같은데 말입니다.”

“훗. 저는 경쟁을 즐기는 사람이지만 사람을 죽이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시대의 요구에 따라, 차별 받는 고구려 유민의 사람으로서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길 수 있는 위치가 그것밖에 없었기에 군부로 가서 장군이 되었을 뿐 사실 그것이 저와 잘 맞는 직업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저의 업적이라고 소개하는 것들에 대해서 거북해 하는 이유도 피를 부르는 전쟁으로 세운 것을 어찌 업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이 시대에 환생을 하고나서 스포츠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에 큰 감동을 받았고 이것이 제 천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그것이 이 육신의 원래 주인인 정홍기 님의 원을 달래주는 것이라고 보고 같은 길을 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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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히에이 산의 괴수 (2) 20.06.01 27 0 11쪽
25 히에이 산의 괴수 (1) 20.05.29 31 0 11쪽
24 도음진리교 (9) 20.05.28 36 1 12쪽
23 도음진리교 (8) 20.05.27 33 0 12쪽
22 도음진리교 (7) 20.05.26 25 0 12쪽
21 도음진리교 (6) 20.05.25 28 0 11쪽
20 도음진리교 (5) 20.05.22 32 0 12쪽
19 도음진리교 (4) 20.05.21 35 0 12쪽
18 도음진리교 (3) 20.05.20 29 0 12쪽
17 도음진리교 (2) 20.05.19 37 0 12쪽
16 도음진리교 (1) 20.05.18 39 0 12쪽
15 봉신대의 기억 (3) 20.05.16 41 0 20쪽
14 봉신대의 기억 (2) 20.05.16 35 0 13쪽
13 봉신대의 기억 (1) 20.05.15 30 0 15쪽
12 악령 회수 (3) +1 20.05.15 40 1 14쪽
11 악령 회수 (2) 20.05.14 36 1 14쪽
10 악령 회수 (1) 20.05.14 38 1 14쪽
» 죽고 살아난 자 (4) 20.05.13 36 1 14쪽
8 죽고 살아난 자 (3) 20.05.13 42 1 14쪽
7 죽고 살아난 자 (2) 20.05.12 46 1 13쪽
6 죽고 살아난 자 (1) 20.05.12 51 1 14쪽
5 인산광역시 (3) 20.05.11 62 2 14쪽
4 인산광역시 (2) 20.05.11 83 2 14쪽
3 인산광역시 (1) 20.05.11 110 4 13쪽
2 역사 공부 (2) 20.05.11 181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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