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듀얼won 님의 서재입니다.

푸른 하늘에 가린 진실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드라마

듀얼won
작품등록일 :
2020.05.11 20:06
최근연재일 :
2020.06.05 10:10
연재수 :
30 회
조회수 :
1,855
추천수 :
36
글자수 :
175,622

작성
20.05.13 10:10
조회
42
추천
1
글자
14쪽

죽고 살아난 자 (3)

DUMMY

“네 이놈. 감히 나의 일을 방해하다니. 죽고 싶은 것이냐!”

“방해해야지. 이런 짓을 하는데 말이야. 그것보다 묻고 싶은 것이 하나 있는데... 방금 스스로를 동탁이라고 했지?”

“그렇다. 나는 서량의 지배자인 마왕 동탁이다. 그런 나를 막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 텐데... 너는 결코 편히 죽지 못할 것이다. 너 뿐만 아니라 네 가족들 모두가 사지를...”

“아 됐고. 말 되게 많네. 내 질문은 아직 안 끝났어. 너는 봉신대에서 나온 령이 맞는 거지?”

“뭐? 그것을 어떻게...”

이수재가 자신의 정체를 꿰뚫어보자 동탁은 움찔하였다. 그 반응을 통해 확실하다고 본 이수재는 갈선의 가설이 크게 틀린 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봉신대의 령은 모두가 이 세계를 구할 존재는 아닌 것이었군. 내 눈앞에 있는 동탁은 역사 속에서도 악적에 속하는 존재였고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보인다. 변할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아. 과거 그랬던 것처럼 세상을 호령하여 죽이고 강간하고 그런 식으로 살기를 원한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이 령이 들어간 육신은 너무 작고 약한 상태. 그런 탓에 욕구불만 상태에 빠졌고 이렇게 남을 뒤에서 습격하는 짓을 하며 살아왔겠구나.’

이수재는 생각이 거기에 이르자 침착을 유지하면서 물었다.

“너... 봉신대에서 풀려난 지 최소 2년은 되었을 것 같은데 이런 짓을 몇 번이나 했냐? 살인과 강간 말이야.”

“훗. 고작 몇 번일 거라고 생각하나? 내 기억에 최소 10번은 넘는데 말이지. 내 심기를 거스른 자들은 남녀를 불문하고 모조리 죽였다. 나는 그럴 위치에 있으니까 말이다.”

“뭣? 크으... 이런 쓰레기가...!”

당당하게 살인과 강간을 언급하는 동탁의 모습에 이수재의 인내심은 바닥이 났고 그는 바로 동탁의 이마를 잡아 술법을 시전했다. 남의 육신을 차지하고 있는 령을 분리해내는 술법이었고 곧 동탁의 령은 이수재의 손에 잡혀서 육신에서 빠져 나왔다. 이수재는 달아나려고 바둥거리는 령을 왼손으로 꽉 잡은 채로 사원으로 귀환하였고 비류에게 이를 보여주었다.

“헉! 왜 령을 뽑아 오신 겁니까? 령은 영웅. 그것이 빙의된 존재를 우리 편으로 만드는 것이 우리의 사명인데...”

“그 사명의... 기본 전제가 틀려먹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거든.”

이수재는 시니컬한 표정으로 그가 오늘 보고 들은 것을 비류에게 모두 읊었다. 그것에 비류는 큰 충격을 받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셨군요. 그럼 이해가 갑니다. 이럴 수가... 봉신대에 설마 그런 악적의 령이 들어 있었다니... 그래서 풀려난 후 많은 이들을 해치고 다녔다니요. 이는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우리의 책임도 있는 겁니다.”

“그렇겠지. 이것은 심각한 문제이다. 풀려난 수십 개체의 령들 중에 이런 악령들이 더 있다면? 그나마 동탁은 보잘 것 없는 육신에 들어갔기에 이렇게 찌질대고 살았던 것이지, 상당한 지위에 있던 자의 육신에 들어가게 된다면 그 권력을 바탕으로 세상에 무슨 해악을 끼칠 지 모를 일이다.”

이수재의 말에 비류는 몸을 부르르 떨면서 끔찍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 순간 그의 뇌리에 무언가가 스치고 지나갔고 그는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그야말로... 상상하기도 싫은 일이군요. 그런데 대체 어떻게 그런 악령들이 봉신대에 들어간 것일까요?”

“나도 그런 의문을 가졌는데 도리어 이런 생각이 나더군. 봉신대가 령의 선악을 구별해서 받는 것이 더 신기한 일이 아닐까? 이것이 무슨 인성 감별 능력을 가진 것도 아니고 말이야.”

“헉! 생각해보니 그렇습니다. 뇌가 있는 우리 인간조차도 사람의 선악을 쉽게 구별해낼 수가 없는데 기계에 불과한 봉신대가 그런 능력이 있을 리가... 그렇다면 이거 가설을 조금 바꾸어야겠군요. 봉신대란 그저 그 시대의 강력한 에너지를 가진 존재가 령이 된 것을 발견한다면 무분별하게 가져왔던 것이 아닐까요?”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누군가가 따로 알아보고 조종을 하지 않은 이상 봉신대는 선악의 구별 없이 령을 가져올 수밖에 없어. 즉, 이 안에 있었던 수십 개체의 령들 중에는 되살려서는 안 될 악령도 꽤 있을 수 있는 것이지. 그러니 나는 이 악령들을 찾아내야겠다. 이것들이 세상에 어떤 해악을 끼치기 전에 말이야.”

이수재는 단순히 령이 빙의된 사람을 찾으라는 조의 조언 이상으로 강력한 사명을 찾게 되었다. 시오데란드 교단이 관리하지 못하여 풀려난 악령을 다시 잡아들이는 것이 바로 그것이었다.

그런 이수재의 눈빛을 바라보던 비류는 순간 한 가지 문제점을 떠올리며 조심스럽게 말하였다.

“그런데 수재 님. 그 동탁의 령... 이것을 어떻게 관리하실 생각이시죠? 계속 그렇게 잡고 있는 것도 기력의 소진 때문에 안 되실 텐데...”

“헉! 그러고 보니 그게 문제였네. 이것을 어떻게 하지? 봉신대에 한 번 넣어볼까?”

“균열이 심해져서 가둬두는 것이 안 될 듯 한데요?”

“일단 밑져야 본전이니까. 따라와라.”

이수재는 비류의 부정적인 말에 신경 쓰지 않으며 봉신대로 향하였다. 그리고는 그 안에다가 손을 넣고 동탁의 령을 내려놓았다. 그러자 그 령은 이리저리 움직이고는 틈을 찾아서 빠져 나왔다. 그렇게 달아나려하자 이수재는 다시 손을 뻗어 령을 낚아채고는 한숨을 쉬었다.

“후우. 이거 안 되겠는데? 역시 봉신대는 회복이 안 되었어.”

“그럼 어떡하죠? 에휴...”

비류는 같이 한숨을 쉬면서 봉신대를 잡았다. 그러자 그의 전신에서 보라색의 빛이 뿜어져 나왔다.

“헉? 뭐, 뭐야.”

갑작스러운 영롱한 빛에 이수재는 기겁을 하며 비류를 보았고 비류도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리고는 봉신대를 가리키며 말하였다.

“수, 수재님. 그런데 봉신대... 균열이 메워지고 있는 것 같지 않습니까?”

“뭐? 그, 그렇네? 어떻게 된 거지? 설마... 네가 봉신대를 고칠 수 있는 거였어?”

“그럴 리가요. 제가 교주님의 제자가 못된 이유가 술법에 전혀 재능이 없어서 아닙니까. 빙의술이든 도술이든 선술이든 아무 것도 배우지 못했는데 이런 엄청난 일을 할 수 있을 리가 없죠.”

“남의 말을 듣지 말고 눈앞의 진실을 봐. 지금 네 손에서 나오는 그 빛과 말끔히 고쳐진 봉신대를 보라고. 이게 네가 한 게 아니면 뭔 데?”

이수재는 기분 좋은 표정을 지으면서 비류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어 주었다. 그리고는 잡고 있던 동탁의 령을 그 안으로 던졌고 그것은 이번에도 빠져나오려고 이리저리 돌아다녔지만 어디를 가든 튕겨나면서 완전히 갇히고 말았다.

그를 통해 봉신대가 확실하게 고쳐졌다는 것을 안 이수재는 함박웃음을 터트렸고 곧 어이가 없다는 얼굴로 비류를 보았다.

“뭐야. 그럼. 네가 처음부터 이 능력을 알았다면 우리가 이런 삽질을 할 필요도 없는 거였네? 야. 너 어떻게 된 게 이곳에서 몇 년을 살았는데 봉신대를 만져 볼 생각도 안 했던 거야?”

“그게... 하는 업무가 다르다 보니... 저는 시키는 대로만 사는 타입이라서 말이죠. 누구와는 다르게.”

“에휴~ 뭔가 엄청 돌아가게 된 느낌인데... 할 수 없겠지. 어쩌면 이게 갈선 사형이 말한 천명일지도 모르고 말이야. 시대의 부름에 의하여 봉신대의 령들은 해방되었고 나는 그중 악령인 존재들을 잡아서 복원된 봉신대에 다시 가둔다. 네가 그 능력을 이제야 쓰게 된 것도 그것을 위함일지 모르겠군.”

이수재는 생각이 거기에 이르자 놀랍게도 머리가 맑아지는 것을 느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이 그간 보고 느낀 것에 대해서 확인을 받아야겠다고 생각하며 어딘가로 향하였다. 그곳은 시오데란드의 교주이자 이수재의 스승인 김삿갓의 입원실이었다.

<악령 회수>

“그런 일이 있었구나. 비류에게 그런 능력이 있었다니... 허허.”

이수재에게 모든 설명을 들은 김삿갓은 엷은 미소를 지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봉신대 해방이 있기 전과 많이 달라져 있었다. 연세에 비해 정정한 편이었던 김삿갓은 지금은 몸도 수척해졌고 마음도 많이 지친 모습이었다.

“사람이 늙었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자신의 어리석음을 알게 된 시점이지. 그런 것을 보면 나는 확실히 늙은 것 같구나. 정말이지 한심함의 연속이었어. 갈선의 열망이 그렇게 컸다는 것을 나는 파악하지 못했지. 그날 나에게 와서 차승민을 도와야 한다고 했을 때 나는 엄포를 놓았고 그간 성실하였던 갈선이라면 그 정도에서 그칠 것이라고 믿으며 전혀 경계하지 않았지. 그 결과가 봉신대의 해방이었고 결국 여러 악령들이 세상에 퍼져서 해악을 끼치고 있구나. 모든 것이 나의 책임이다.”

“스승님... 그것은 스승님의 잘못이 아닙니다. 일종의... 운명이라고 보는 편이 맞을 겁니다. 실제로 갈선 사형이 그 일을 저지르기 전에도 봉신대는 균열 탓에 여러 령이 빠져나갔고 말입니다.”

“허허. 그리 말해주니 고맙구나. 그러나 나의 어리석음은 또 있었다. 비류가 그런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니... 초월적인 존재가 만들었다고 하는 봉신대를 고치는 능력이라... 확실히 비류를 처음 보았을 때 나는 김삿갓으로서 느낌을 받았었다. 그래서 제자로 삼기 위해서 데려온 것인데 아무런 술법도 익히지 못하는 것에 실망하여 잡일만 시켜왔었지. 그것 역시 나의 불찰이다. 비류의 능력을 진작 알아보고 봉신대의 관리를 맡겼다면 이 모든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정말 미안하구나. 비류야.”

“교주님...”

김삿갓은 지난 날을 회개하는 듯 고개를 숙여보였다. 이에 이수재와 비류는 어찌 해야 할 바를 몰라 했다. 그리고 김삿갓은 무언가를 결심한 듯 오랜만에 눈빛을 또렷이 하며 이수재에게 말하였다.

“수재야. 나는 아마도 시오데란드 교단 역사상 가장 무능한 최악의 김삿갓으로 기록될 것 같구나. 그런 오명을 쓰는 것은 싫은 일이지만 지금 나의 육신과 정신은 만회를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구나. 그런 내가 교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교주에 어울리는 자에게 그 자리를 물려주는 것이라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네가 시오데란드 교단의 새로운 교주가 되어주어야겠다.”

“네? 안 됩니다. 그런 법이 어디 있습니까. 김삿갓이 멀쩡히 살아있는데 남이 그 자리를 차지하다니요.”

“교단의 역사를 보면 없었던 것도 아니었다. 왕도 죽기 전에 바뀌는 경우가 있었는데 하물며 교단 정도야 이런 파격을 못할 것도 없겠지. 나는 결심이 섰으니 너는 그것을 받아들이면 된다. 이제부터 네가 이 교단의 교주 김삿갓인 것이다.

그리고 비류야. 너는 오늘부로 나의 세 번째 제자가 되었다. 그러니 너는 새로운 김삿갓의 사제가 된 것이다. 앞으로 수재를 사형이라고 부르도록 하거라.”

“네. 스승님. 새로운 교주를 잘 보필하겠습니다.”

비류는 전대 교주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그대로 받들었다. 그렇게 두 사람이 동의하자 이수재로서도 어찌 할 도리가 없었고 결국 그는 시오데란드 교단의 새로운 교주가 되었다.

그것에 흡족한 미소를 지으면서 스승은 병실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무언가를 찾았다. 그리고 그것을 들어 올리며 말하였다.

“허허. 여기 있었군. 자. 받거라. 이것이 시오데란드 교단 교주의 징표인 ‘삿갓’이다. 앞으로 이것을 쓰고 다니면 된다.”

“헉! 이게 징표였습니까? 저는 스승님이 탈모여서 쓰는 줄 알았는데... 그리고 안 그래도 누더기 같다고 말이 많은데 이것까지 쓰면 영락없는 거지 같은데요?”

“그건 네게서 뿜어지는 아우라가 아직 부족해서 그런 것이다. 나는 그런 일이 없었다. 그러니 앞으로 행동거지를 바지런히 하도록 해라.

그리고 한 가지를 말하지 않았구나. 수재야. 비류야. 열심히 살아줘서 고맙구나.”

“......”

스승은 진심을 담아서 말을 해주었다. 이것에 이수재와 비류는 가슴이 뭉클해지는 것을 느꼈다. 봉신대의 해방으로 인해 큰 충격을 받은 스승은 이제 걷지도 못하는 상태였다. 그는 그런 자신을 대신하여 이수재와 비류가 얼마나 열심히 뛰어다녔는지를 알고 있었고 이런 많은 정보를 알아냈다는 것에 감탄을 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그는 그들에게 조언을 해주었다.

“나의 제자 갈선이 한 일탈로 인하여 악령들이 풀려났다. 그것이 세상에 해악을 끼치고 있다면 이를 바로 잡는 것이 바로 시오데란드 교단의 사명이다. 앞으로 수재와 비류는 악령을 봉신대로 회수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도록 하거라.”

“염려 놓으십시오. 스승님. 이미 계획을 세워가고 있습니다. 반드시 이것들을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수재는 눈을 번득이면서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병원을 나와서 바로 계획의 실행에 들어갔다. 일전에 동탁의 령을 찾아내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던 김동욱을 찾아간 것이었다. 같은 봉신대의 령끼리는 서로를 느낄 수 있다는 정보를 얻은 이수재는 이번에도 그와 함께 좀 더 광범위하게 세상을 돌아보기로 했다.

“네? 서울로 가자고요?”

“예. 날씨도 좋은데 좀 사람 많은 곳을 다니다보면 기억을 찾는 데에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비용은 제가 지불할 테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날씨요? 이제 12월이라서 꽤 추운데...”

이수재가 씨익 웃으면서 제안을 하자 김동욱은 영 아닌 것 같다는 얼굴을 했다. 그러자 그녀의 어머니가 나와서 아들의 등짝에 스매싱을 하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푸른 하늘에 가린 진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0 히에이 산의 괴수 (6) 20.06.05 28 0 11쪽
29 히에이 산의 괴수 (5) 20.06.04 40 0 12쪽
28 히에이 산의 괴수 (4) 20.06.03 22 0 12쪽
27 히에이 산의 괴수 (3) 20.06.02 29 0 11쪽
26 히에이 산의 괴수 (2) 20.06.01 28 0 11쪽
25 히에이 산의 괴수 (1) 20.05.29 31 0 11쪽
24 도음진리교 (9) 20.05.28 36 1 12쪽
23 도음진리교 (8) 20.05.27 33 0 12쪽
22 도음진리교 (7) 20.05.26 25 0 12쪽
21 도음진리교 (6) 20.05.25 28 0 11쪽
20 도음진리교 (5) 20.05.22 32 0 12쪽
19 도음진리교 (4) 20.05.21 35 0 12쪽
18 도음진리교 (3) 20.05.20 29 0 12쪽
17 도음진리교 (2) 20.05.19 37 0 12쪽
16 도음진리교 (1) 20.05.18 39 0 12쪽
15 봉신대의 기억 (3) 20.05.16 41 0 20쪽
14 봉신대의 기억 (2) 20.05.16 35 0 13쪽
13 봉신대의 기억 (1) 20.05.15 30 0 15쪽
12 악령 회수 (3) +1 20.05.15 40 1 14쪽
11 악령 회수 (2) 20.05.14 36 1 14쪽
10 악령 회수 (1) 20.05.14 39 1 14쪽
9 죽고 살아난 자 (4) 20.05.13 36 1 14쪽
» 죽고 살아난 자 (3) 20.05.13 43 1 14쪽
7 죽고 살아난 자 (2) 20.05.12 46 1 13쪽
6 죽고 살아난 자 (1) 20.05.12 51 1 14쪽
5 인산광역시 (3) 20.05.11 62 2 14쪽
4 인산광역시 (2) 20.05.11 83 2 14쪽
3 인산광역시 (1) 20.05.11 110 4 13쪽
2 역사 공부 (2) 20.05.11 181 3 13쪽
1 역사 공부 (1) +1 20.05.11 551 17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