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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is the medieval world

흑영기병대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퓨전

완결

전투망치
작품등록일 :
2013.11.26 14:15
최근연재일 :
2014.01.11 16:10
연재수 :
10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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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52,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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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1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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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101장 가문. 봉인

DUMMY

그 날 이후 용악의 하루는 전과 변함없이 흘러갔다.

손님 한 명 없는 객잔을 청소하고

노엘프의 지도에 따라서 곤제국에서나 사용하는 거문고와 가야금을 비롯해 중앙과 서대륙의 각종 악기를 배우고

오아시스 주변의 녹지를 뛰노는 양과 닭들이 사막으로 가지 않게 울타리를 치고

객잔 뒤편 창고에 가득 차 있는 흑탄을 가져와 대장간 화로의 불을 살렸다.


용악이 그 동안의 고민과 아픔들을 모두 잊은 것처럼 목가적으로 생활하는 동안에도 노엘프는 뭐가 그리 바쁜지 하루 종일 객잔의 지하실에서 뭔가를 만들고 정자에 설치하기를 반복했다.


오이시스 주변에 널려 있는 나뭇가지를 꺾어 만든 지팡이를 들고 양떼들을 한 곳으로 모은 용악은 잔디와 모래가 뒤섞인 바닥에 편하게 누워 하늘을 바라보았다.

파란하늘은 놀라울 정도로 맑고 투명해 마치 바다를 보는 것 같았다.

그 바다에 파도가 치듯 흰 구름이 흘러가고 있었다.

흰 구름은 용악의 아버지의 얼굴에서 그가 만났던 수많은 사람들을 거쳐 그와 마지막까지 함께 있었던 유천의 얼굴로 바뀌었다.

그들은 뭐가 그리도 즐거운지 크게 웃는 모습이었다.

‘즐거우십니까? 뭐가 그리 즐겁습니까?’

용악은 대답없는 질문을 던졌다.

‘당신들이 만들어 준 목숨입니다. 이런 제가 당신들을 잊고 이렇게 살아도 괜찮은 것입니까?’

구름을 보다 뜬금없이 치솟은 슬픔은 그의 온몸을 뒤흔들었다.

용악은 찢어지는 가슴을 부여잡고 통곡을 했다.

단 한 번도 이런 식으로..

아니 호표기들이 그를 위해 죽어간 후에는

단 한 번도 울어본 적이 없는 그였는데...

맑디맑은 하늘의 흰 구름을 보니 슬픔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뿜어져 나와 용악의 온 몸을 적셨다.

“으허허헣...”


그렇게 온몸의 슬픔을 털어내 듯 운지 얼마나 지났을까? 용악은 너무 울어 목이 아픈 나머지 오아시스로 가 물을 한 모금 마시고서 다시 땅에 누웠다.


멍하니 누워 하늘을 보니 온갖 상념이 스쳐지나갔다.

이제는 너무 오래돼 빛바랜 아버지와의 추억

호표기와의 좋은 건지 안 좋은 건지 모를 인연

그를 돌봐주었던 여민을 비롯한 서축의 숙부들

한 여름 밤의 꿈처럼 사라진 주홍과의 추억

그와 함께 전장을 날뛰었던 천황기갑단의 단원들

마지막까지 함께 했던 흑영기병대의 대원들

오크부족을 이끌고 왕이 되려 했던 도마후악토

놀족의 왕이 되어 초원의 패권에 도전한 도르트막

그리고...

밤 만 되면 찾아 왔던 망령들까지

그의 머릿속으로 그동안의 기억이 차곡차곡 쌓여갔다.

그 모든 일들이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믿기지 않을 잔혹한 소설 같은 일들이었다.


“청승 그만 떨고 이리와라”


그가 그러고 있을 때 한동안 지하실에서 쳐 박혀 보이지 않던 노엘프가 손에는 웬 항아리를 들고서 용악을 불렀다.

“옛다. 들고 따라와.”

노엘프는 항아리를 용악에게 주고 성큼성큼 정자로 올라갔다.

정자는 전에 봤던 것보다 더욱 이상한 모습으로 변해있었다.

노엘프가 정자에 이런저런 주술을 거는 것을 보긴 했지만 용악은 주술에 대해 문외한이라 눈으로 보고도 그것이 뭔지 몰랐다. 하지만 정자에서 뿜어져 나오는 청량하면서 서늘한 기운은 천하의 용악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했다.

노엘프는 용악을 정자의 한 가운데에 앉히고 용악에게 커다란 동경을 건넸다.

“봐라.”

노엘프는 그렇게 말을 하고서 용악의 왼손에 붙은 비늘을 가리켰다.


진녹색의 비늘은 왼손을 지나 어깨를 넘어 거의 심장에 까지 뻗어 있었다. 용악은 자기도 모르게 깜짝 놀라 동경을 떨어뜨릴 번했다.


오아시스에 온 이후로 머릿속은 실타래처럼 엉켜있었기에 신경도 쓰지 못했다.

처음 비늘을 이식했을 때는 고작 팔꿈치정도까지 비늘에 덥혀 있던 것에 비하면 알 수 없는 일이었다.

‘비늘이 자랄 수도 있나?’

용악은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하며 노엘프를 바라보았다.


노엘프는 왠지 다 알고 있는 것 같은 막연한 믿음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이건 나는 물론이거니와 너에게 이것을 이식한 놈들도 예상하지 못할 일이 분명했다. 네 놈... 이 짓을 누가 한지 알고 있느냐?”

노엘프의 물음에 용악은 공손히 그가 겪었던 일에 대해서 말해주었다.

“쯧쯧.”

노엘프는 혀를 차고는 용악을 자리에 눕히고 말을 이었다.

“이런 짓을 고작 비의를 모르는 너희 무인들이 할 수 있을 것 같으냐? 아마도 서대륙이나 중앙대륙에서 온 마법사나 주술사들이 한 짓이 분명하다. 수준 높은 마법과 주술이 아니고서야 어찌 지룡의 비늘을 사람에게 가져다 붙이겠느냐.”

“...”

“다만 내가 짐작하기로는 네 놈의 피에 흐르는 용의 피와 네 놈이 익힌 내공에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용악은 노엘프가 갑자기 서축용가와 그가 익힌 용아심법을 이야기하자 놀란 눈으로 노엘프를 바라보았다.

‘아버지가 보내주신 서찰 외에 우리 가문에 또 다른 비사가 숨겨져 있는 것인가?’

노엘프는 또 다시 용악의 마음을 읽었는지 투명한 눈을 감고 뭔가를 떠올리듯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입을 띠었다.


“네 놈의 가문인 용씨가문이 서대륙에서 넘어온 가문이라는 것은 들어서 알고 있다. 아직 죽지 않은 내 기억에 의하면 서대륙과 중앙대륙 사이에는 드래고니아 연맹(dragonia union)이라고 불리는 나라가 있다.

그 나라는 과거 몇백년 동안 이 세계에, 신들의 힘이나 마법사나 주술사들이 사용하는 마력 그리고 너희가 사용하는 내공과 같은 힘이 존재하지 않는 시기에 세워진 나라로 이 세계에 유일하게 용들과 함께 생활하던 왕족이 다스리던 나라다.”

용악은 서대륙에 대해 잘 알지도 못했거니와 그의 가문의 뿌리일지도 모르는 드래고니아라는 나라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노엘프의 말을 경청했다.

“지금도 그들이 용들과 함께 생활하는지는 나도 안 가봐서 모르겠다만 드래고니아에서 떨어져 나간 먼 방계의 핏줄인 네놈도 용의 기운을 키우는 법을 알고 있다면 그들 역시 아직 그럴 거라고 짐작 가는 구나.”


‘용의 기운이라는 것이 대체 무엇이기에..?’


용악은 자신이 익힌 용아심법이 단순한 심법이 아닌 것을 처음 익힐 때부터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저 독특한 심법이라고 생각했지 동대륙에 퍼져 있는 무공의 갈래와 아예 다른 뿌리를 가지고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노엘프의 말에 따르면 용아심법은 무림인들이 익히는 내공이 아니라 9대신전의 사제들의 주술이나 비의를 익히는 방법과 마찬가지라는 뜻이다.

그건 그의 아버지인 용천이 남겨준 역사서와 서찰에도 적혀져 있지 않았다.

“크흠. 전에도 말했다시피 동대륙 말고 다른 대륙에는 다른 세계의 힘이 흘러나오는 통로가 있다했다. 기억하느냐?”

“...에?”

딱.

노엘프는 멍하니 있던 용악의 머리를 사정없이 곰방대로 때렸다.

“아. 예.”

아픈 것도 잊은 용악은 그를 못마땅한 눈으로 바라보는 노엘프에게 황급히 대답했다.

“다른 대륙에는 그런 통로가 수없이 많이 존재한다. 어떤 이들은 그곳을 마궁이라 부르며 두려워하고 어떤 이들은 신들의 정원이라 부르며 칭송한다. 동대륙의 9대신전이나 동방10도처럼 그들 역시 그러한 곳에 신전을 새워 통로를 봉인시키거나 아니면 그 힘을 이용해 신의 힘을 익힌다.”

“...”

“헌데 특이하게도 네 놈이 익히고 있는 심법이 바로 신전에서 신의 힘을 익히는 사제들의 방법과 비슷하단 말이지.”

노엘프는 용악이 이곳에서 운기한 번 하지 않았는데도 마치 본 것 마냥 단언하며 말을 했다.

“정확히는 나도 모르겠다만 네 놈이 익힌 심법이 바로 용신(龍神)의 힘을 키우는 방법인 듯하다. 네 놈이 드래고니아에서 뻗어 나온 핏줄이라면 말이지.”

용악은 노엘프의 말을 정확히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계속해서 경청했다.

생각에 빠져 있는 노엘프를 방해하며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용의 기운이 강해짐에 따라 네 놈에게 달라붙은 비늘이 점점 자랐을 터. 네 놈이 익힌 용신의 힘과 누군지 모를 마법사들이 비늘에 각인한 마법과 비술이 서로 합쳐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변한 것이지.”

“...”

“거기에 지옥문에서 다른 세계의 힘과 직접적으로 맞닥뜨렸으니 용의 기운이 폭주해 이렇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는데... 네 놈 머리카락이 그렇게 새하얗게 새어버린 것도 다른 세계의 힘에 의한 것이다.”

“그렇다면?”

“네 놈이 용신의 힘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그 비늘은 계속자릴 것이야. 그렇다고 해서 용신의 힘. 네 녀석이 내공이라 생각하는 힘을 포기할 생각은 꿈도 꾸지 마라. 그걸 포기하면 지옥의 힘이 너를 집어 삼킬 것이니까.”

노엘프는 그렇게 단호하게 말을 하며 용악의 머릿속에 슬그머니 들었던 생각을 일축시켰다.


“하지만 그러면 네 놈이 어찌 세상에 섞여 살 수 있겠느냐? 그 분이 명하신 일이 있으니 내 너를 위해 준비한 것이 있다.”

‘그 분?’

“조용해라. 이놈아.”


용악은 그가 지금껏 보았던 누구보다도 강하고 끝을 알 수 없는 노엘프가 존경을 담아 그 분이라 부르는 사람에 대해 의구심이 들었지만 그가 말해줄 생각이 없다는 것을 직감하고서 노엘프의 말에 입을 다물었다.


노엘프는 그렇게 말을 하고서 용악이 가져온 항아리에 있는 진득한 물건을 용악의 팔에 천천히 바르기 시작했다. 무엇인지 모를 투명한 액체는 마치 꿀처럼 끈적거렸는데 용악은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비늘이 근질거리는 것을 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것이 뭔지 말해도 네 놈 머리론 모를 것이니 알 필요 없고 당분간은 꾸준히 바르면 좋다는 것만 알아둬라.”

노엘프는 그렇게 말을 하고서 비늘이 붙어 있는 부분에 빠짐없이 골고루 액체를 발랐다.

끈적거렸던 액체는 얼마 지나지 않아 점성이 떨어져 정자의 바닥으로 흘러 내렸고 정자 주변에서 묘한 빛이 나타나더니 그 액체가 모두 사라졌다.

용악은 신기한 모습에 고개를 좌우로 돌려가며 바라보았지만 빛은 언제 나왔냐는 듯이 사라졌다.

노엘프는 그런 용악의 머리를 곰방대로 한 번 더 치고서 그를 뒤집었다.

“잡 생각하지 마라. 중요한 일이니.”

노엘프는 그렇게 말을 하고서 항아리에 들어 있던 물건을 꺼냈다.

용악은 그의 목소리가 지금까지 와는 다르게 진중했기에 절로 긴장해 몸을 움츠렸다.


“이제부터 난 너에게 중요한 의식을 진행할 것이다. 절대 움직이지도 말고 입도 열지 마라. 나중에 말해 줄 테니 일단은 조용히 있어라.”

노엘프는 그렇게 마을 하고서 항아리에서 이런저런 물건을 꺼내 용악의 옆에 늘어놓았다.

대부분 액체였는데 오색찬란한 빛깔의 12개의 단지였다. 노엘프는 그 단지 수에 맞춰 12개의 바늘을 꺼내 용악의 등에 커다란 문신을 그리기 시작했다.

커다란 원 안에 4개의 삼각형을 그려 12개의 꼭짓점을 만들고 그 안에 동방제국어와 비슷한 언어를 그려 넣었다.

용악은 알지 못했지만 그것이 바로 동방제국어의 모태가 된 룬어라는 마법문자였다.

노엘프는 삼각형 안에 알아 볼 수도 없을 정도로 빼곡하게 룬어를 문신을 새기듯 적어 넣었다.

“휴...”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살을 저미는 아픔에 용악은 이를 악물고 고통을 참았다.

“다 됐다. 잠시만 기다려라.”

노엘프는 그렇게 말을 하고서 항아리에서 새로운 바늘과 황금색의 액체를 꺼냈다.

“마지막이 남았다. 네 놈 등에 용을 그릴 것인데 혹시 원하는 모양이 있느냐?”

뜬금없는 노엘프의 말에 용악은 고통 속에서도 입을 열었다.

“크... 9마리 용과... 그 용들의 그림자를...”

“이 놈이 노인네 부려먹으려고 무슨 주문이 그리 복잡하누...”

노엘프는 그렇게 투덜거리면서도 용악의 등에 황금빛 문신을 그려 넣었다.

용악이 원하던 9마리 용과

그 용들의 그림자를




댓글은 작가의 에너지? 이려나?


작가의말

잡담 1. 

슬슬 과거 이야기가 나오네요.  


잠담 2. 

우리 용악이가 변했어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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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106장 완결. +7 14.01.11 5,248 74 16쪽
105 105장 원한 +3 14.01.11 4,277 67 14쪽
104 104장 +3 14.01.11 3,846 66 11쪽
103 103장 재회 +5 14.01.11 3,830 63 11쪽
102 102장 회복 +8 14.01.10 3,296 56 12쪽
» 101장 가문. 봉인 +5 14.01.10 4,011 58 12쪽
100 100장 비사 6 +5 14.01.10 3,692 59 13쪽
99 99장. 최후. 비사 5 +11 14.01.09 3,839 67 13쪽
98 98장 비사 4 +5 14.01.09 3,456 68 15쪽
97 97장 어긋남 +5 14.01.09 3,571 78 11쪽
96 96장 +9 14.01.08 3,563 57 16쪽
95 95장 +7 14.01.08 3,400 69 12쪽
94 94장 vs.도르트막 +5 14.01.08 3,521 64 12쪽
93 93장 각오 +9 14.01.07 3,722 72 14쪽
92 92장 +3 14.01.07 3,384 65 13쪽
91 91장 +5 14.01.07 3,652 68 14쪽
90 90장 +7 14.01.06 3,568 62 13쪽
89 89장 +3 14.01.06 3,593 69 18쪽
88 88장 겨울전쟁 +6 14.01.06 3,778 75 11쪽
87 87장 꿈 +7 14.01.05 3,594 75 9쪽
86 86장 첫만남 +5 14.01.05 4,318 63 13쪽
85 85장 흑영기병대 vs. 놀족 +7 14.01.05 4,538 86 10쪽
84 84장 북경 +7 14.01.04 3,875 77 17쪽
83 83장 비사 3 +3 14.01.04 3,618 60 6쪽
82 82장 종전 +3 14.01.04 4,021 80 17쪽
81 81장 vs.도마후악토 +5 14.01.03 3,892 84 11쪽
80 80장 +3 14.01.03 3,833 74 12쪽
79 79장 +5 14.01.03 4,173 82 12쪽
78 78장 +3 14.01.03 3,992 61 11쪽
77 77장 +5 14.01.02 4,095 77 11쪽
76 76장 +3 14.01.02 3,873 76 13쪽
75 75장 +3 14.01.02 4,408 69 12쪽
74 74장 +5 13.12.31 4,129 81 12쪽
73 73장 +5 13.12.31 3,920 66 12쪽
72 72장 천황기갑단 vs.오크족 +3 13.12.31 4,448 79 13쪽
71 71장 +5 13.12.30 4,139 76 13쪽
70 70장 5일전쟁 넷째날 +3 13.12.30 3,810 79 10쪽
69 69장 5일전쟁 셋째날 +3 13.12.30 4,281 74 11쪽
68 68장 5일전쟁 첫날 +3 13.12.30 4,427 86 9쪽
67 67장 북경 +7 13.12.28 4,440 85 11쪽
66 66장. 외전(숨겨진 이야기) +3 13.12.28 4,392 68 14쪽
65 65장 +5 13.12.28 4,645 65 19쪽
64 64장 은서-만남. 과거의 편린 +5 13.12.27 4,511 82 21쪽
63 63장. +3 13.12.27 4,111 72 9쪽
62 62장. 감옥-탈출 +3 13.12.27 4,406 77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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