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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농장 님의 서재입니다.

이 재능 이제 제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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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농장
작품등록일 :
2019.10.30 08:48
최근연재일 :
2020.05.2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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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30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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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65화 계획의 시작

DUMMY

브렌과 아리온의 경기가 시작되고 사람들은 숨죽이며 그들의 공방에 집중을 했다. 강하고 빠르게 부딪치는 아리온의 공격을 유연하게 반격을 하며 자신의 실력을 뽐내고 있었다.

확실히 페아의 검격이 아리온처럼 빠르고 강하기 때문에 대처하는데 크게 문제는 없어 보였다. 여기서 이런 식으로 상성이나 익숙함이 나타날 줄은 생각도 못했지만 이렇게 상황 이라는 게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것 이였다. 아리온이 페아와 같이 더 날카로운 발톱을 가지고 있었다면 상황은 또 달라졌을 것이라 생각이 되었다.


내 생각이긴 하지만 아리온은 뭔가 보여줄 것이 더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되는데도 보여주지 않는 이유가 궁금하기도 했다. 아마 자신의 라이벌이라 불리는 패트릭때문에 보여주지 않는 것이라 생각이 되었다.


아리온의 공격의 횟수가 점점 줄어들었고 반대로 브렌의 공격 횟수가 늘어나며 아리온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아리온이 점점 수세에 몰리자 다들 놀라며 아리온을 더욱 응원을 하였다. 그와 반대로 브렌의 활약에 응원하는 사람들이 전보다 더 늘어난 것을 알 수 있었다.

둘의 공격이 격렬해 질수록 사람들은 더 크게 응원을 하였고 수세에 몰렸던 아리온은 점차 공격의 횟수를 늘리며 공격의 점유를 높여갔다.

확실히 아리온의 경험이 많아서 그런지 다시 자신의 페이스로 돌리는 것이 매우 능숙해 보였다. 갑자기 밀려버린 브렌은 당황하여 힘들어 보였다.

당황한 브렌의 모습에 아리온은 브렌의 빈틈을 찾았는지 순간 사납게 몰아쳤고 결국 브렌은 지고 말았다.


“아···”


안나는 브렌의 패배에 아쉬워했다.

브렌의 입장으로 보면 상당히 억울하게 진 것이라 생각을 할지도 모르지만 내가 봤을 때는 아리온과 경험의 차이에서 온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되었다. 실제 전쟁 이였으면 아리온이 졌다고 생각되겠지만 전쟁이 아니니 뭐라고 할 말은 아닌 것 같았다.


패배의 쓴 잔을 마신 브렌이 대기실로 들어가는 중에 필이 나와 마중을 나와 다독여주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검성 이였다면 분명 어떻게 질 수 있냐고 다그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봤다.


페아의 차례가 돌아오기 까지 꽤나 많은 경기를 기다려야 했다. 각 학년별 16강전이 진행되면서 생각보다 재능이 뛰어난 학생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페아의 시합인 전학년의 16강전이 진행이 되었고 페아의 상대 학생 또한 재능이 뛰어났다. 하지만 야수처럼 몰아치는 페아의 검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다.


‘필 녀석 아직 저걸 다듬어주지 않은 거야? 하···’

[필이 제국검술을 몰라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 저게 저 검술의 성향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지. 아니면 스스로 해결을 봐야하는 것 일지도 모르고.]


승자는 당연히 페아가 가져갔지만 나는 못마땅한 느낌이 들었다. 거의 1년동안 필녀석이 뭘 가르친 건지 이해를 할 수 없었기 때문 이었다.


“역시 페아는 잘하는군.”

“그렇죠. 누가 가르쳤는데.”

“필?”

“내가 가르쳤어. 하···”


페아는 대기실로 들어가면서 나와 리그, 안나를 보았는지 우리가 있는 방향으로 손을 흔들었다. 안나는 손을 크게 흔들며 좋아했고 나는 아쉬운 마음을 감추고 손을 흔들어 주었다.


오늘 있는 경기가 모두 끝나고 경기장에서 사람들은 모두 빠져 나갔다. 나는 집으로 돌아가면서도 페아의 야수와 같은 거침을 어떻게 가다듬어야 할지 고민이 되었다. 검귀가 아직 살아있다면 그에게 어떻게 해야하는지 물어보고 싶었다.

검귀가 쌓아 올린 제국검술 이라는 재능을 체화했던 기억을 떠올려보니 이것은 스스로 제어를 할 줄 알아야 더 큰 힘을 얻을 수 있다는 것 이였다.

그래서 필이 건들 수 없던 것이었나 생각이 들었다.


다음날 오늘의 시합는 8강과 4강이 치뤄지며 8강의 상대는 그리 위협적이지 않지만 4강의 상대가 아리온 이였기에 상당히 기대를 하고 있었다. 페아가 아리온과 시합을 하면서 발전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에 더 그럴지도 몰랐다. 아마도 비슷한 성향의 검술이라 서로 배우는 것이 있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8강전의 상대는 생각 외로 선전을 하였지만 페아의 거침없는 공격으로 인하여 패하고 말았다. 당연한 결과이긴 하지만 선전한 상대편 학생에게 박수를 보내주었다.

페아의 4강전 상대가 될 아리온은 브렌을 상대하던 것과 다르게 쉽게 시합을 이기며 사람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다시 새겨주었다.

나는 빨리 4강이 이루어 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지만 아직 3경기가 남아있어 기다리며 보았지만 페아와 아리온의 경기가 너무 기대가 되어 흥미를 얻지 못하고 대충 보았다. 물론 4강에 오를 만큼 실력은 좋았지만 크게 눈에 띄지는 않았기에 페아의 경기를 볼 때 먹을 간식거리를 사러 갔다.

간식을 사와 자리에 돌아왔을 때 이전 경기는 끝나 있었고 잠깐의 휴식시간과 경기장을 정비하고 있었다.


“이제 페아의 경기가 시작하네.”

“그래? 자 여기. 리그도 받아요.”

“고마워.”


경기장의 간단한 정비가 끝나자 기다리던 페아와 아리온의 경기가 시작 되었다.

역시 내 예상대로 두 사람은 사전 탐색을 하지 않고 곧장 서로에게 돌격을 하여 검을 부딪쳐갔다.

페아의 신체적 불리함을 조금씩 밀리기 시작을 했지만 제국검술의 날카롭고 거친 검격이 아리온의 힘을 어느정도 상쇄해주는 느낌을 받았다.


둘의 호쾌한 검격에 보는 사람들은 쾌감을 느끼며 우레와 같은 함성을 보내주었다.

나는 이 두명이 마나까지 사용하여 대결을 펼쳤다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하며 지켜보았다. 그들의 검세는 부딪칠 때 마다 조금씩 서로를 닮아가는 느낌이 들었다. 아리온은 페아의 야수와 같은 거친 날카로움을 가지고 갔다면 페아는 아리온의 숨겨둔 발톱을 꺼내어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히는 듯 했다.

둘의 검은 수십 합을 이루다 잠시 숨을 고르는 듯 동시 뒤로 물러났다. 그리고 서로 마지막 한번의 검으로 승부를 보려 하는 듯 자세를 바로 잡았다.

관중들은 집중을 하는 둘과 동화가 되었는지 경기장에서는 고요함 만이 맴돌았다.

고요함 속에 미세한 바람이 불며 그 둘을 감쌌고 바람이 멈추는 것과 동시에 빠르게 서로에게 달려갔다.

그리고 뻗어가는 검이 교차하면서


쿵!


쓰와아!


검이 부딪치는 소리와 그 충격파로 페아와 아리온의 주변에 먼지가 일어나 시야를 가렸다.

사람들은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여 웅성 웅성거렸고 잠시 후 먼지가 걷히고 결과를 알 수 있었다.

“하워드. 누가 이긴거야?”

“내 생각에는 페아가 이겼을 거 같은데?”

“으흠··· 그래?”


승자는 페아였다. 페아의 검이 아리온의 검을 베고 목을 겨누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사람들은 승자에게는 환호와 우레와 같은 박수를 패자에게는 아쉬움과 멋있는 경기를 보여주었다는 박수를 보내주었다.


아리온은 멍하니 잘린 검을 보다가 페아를 보고 무어라 말을 하는 것 같더니 악수를 하자고 손을 내밀었다. 페아도 어떤 말을 아리온에게 해주고 내민 손을 잡아 악수를 하고 대기실로 돌아갔다.


남은 경기를 보며 예상한 인물이 올라가 사람들은 내일 있을 결승전을 더 기대하게 되었다. 페아의 결승전 상대는 내 예상과 맞아 떨어진 패트릭 워커였다.


다음날이 되어 경기장에는 더욱 많은 사람들이 모여 결승전을 기대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듯 했다.

나도 페아가 올라가게 된 결승전을 기대했다. 어제 있은 아리온과의 시합을 통해서 좀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분명 복기를 하며 더욱 갈고 닦았을 것이라 생각되었다.

패트릭의 검술은 현재 브렌의 검술 성향에서 더 반격을 노리는 방식으로 발전한 검술이라고 생각이 되었다. 페아가 패트릭의 움직임보다 반박자 빠르게 움직인다면 큰 우세를 가져올 것이라 생각했다.


각 학년의 결승전이 끝나고 사람들과 내가 기다리는 페아와 패트릭의 결승전이 할 시간이 되었다. 이전 시합으로 어지럽혀진 경기장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며 쉬는 시간을 가졌다.

정비 시간이 끝나고 페아와 패트릭의 시합이 시작될 것을 알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자리를 비운 사람들은 자리에 다들 착석을 하며 시합에 집중할 준비를 했다.


페아와 패트릭이 각 대기실에서 입장을 하고 시합을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을 때 갑자기 관람석에 있는 몇몇의 사람들이 일어나기 시작을 했다. 우리 주변 조금 먼 곳에도 일어난 사람이 었었다. 사람들은 일어난 사람들이 갑자기 일어난 건지 의아해 하며 그들을 쳐다보고 있을 때 그들은 품에서 어떤 물건을 꺼내며 사람들에게 외쳤다.

나도 그 소리를 작지만 확실하게 들을 수 있었다.


“빛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


[설마!]

“미친!”


일그러진 공허가 갑자기 크게 외쳤고 일어선 사람들이 외친 소리와 함께 그들이 들고 있던 물건에서 빛이 일어났고 주변의 마나가 급격하게 요동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시발! 다들 고개 숙여!”


나는 빠르게 리그와 안나를 감싸며 의자 밑으로 숨는 것과 동시에 큰 폭발이 사방에서 일어났다.

폭발음 때문에 귀에서 이명이 들리고 사방에서 희미하게 들려오는 사람들의 도망치는 소리와 비명소리가 들렸다.

리그는 폭발의 파편에 맞은 건지 약간의 신음을 흘렸다. 다행히 큰 상처는 없었지만 안나는 폭발과 폭발음에 놀라 기절을 한 상태였다.

몸을 일으켜 주변을 보니 경기장은 아수라장이 되어있었다. 절규와 비명, 절망이 경기장을 감싸고 있었다. 시합을 하는 장소는 큰 피해가 없었고 이미 페아와 패트릭은 자리를 피한 듯 했다.


경기장의 폭발로 무너져 내린 잔해들로 계단이 막혀 우리는 사람들이 구하러 올 때까지 경기장에 남아있을 수 밖에 없었다.

나는 무너져 내린 계단의 돌들을 치우며 이동을 할 수 있게 만들었고 모든 잔해들을 치워 우리들은 안전하게 대피 할 수 있었다.


집으로 돌아온 우리는 안나와 리그에게 의사의 진료를 받게 하고 안정을 취하게 했다.

리그는 안나가 그 폭발로 인해서 트라우마가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이야기를 했고 나 또한 안나가 큰 이상이 없었으며 하는 바람이 있었다.

다행히도 안나는 큰 이상없이 일어났고 의사도 별다른 문제가 없으니 괜찮을 것이라 이야기를 했다.

필도 집을 찾아와 안나와 리그의 안전을 물어보았고 나도 필에게 페아는 무사한 지 물어보았다.

페아는 폭발에 놀라긴 했지만 큰 이상은 없없다고 이야기를 해주어 안심할 수 있었다.



그 일이 있은 후 들려오는 이야기로 각 나라의 도시에서 왕도의 경기장 폭파사건과 비슷한 일들이 일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는 이 일들을 일으킨 장본인들이 각 나라의 테러를 시작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이제 준비하던 것을 실행에 옮길 때가 되었다는 것을 체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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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57화 두 천재 만나다. 19.12.23 748 24 11쪽
56 56화 감정의뢰를 맡다. 19.12.22 742 23 12쪽
55 55화 다른직업을 알아보자. 19.12.21 761 23 13쪽
54 54화 좋은 유물을 찾았다. 19.12.20 774 23 11쪽
53 53화 아이가 생겼다. 19.12.20 805 25 10쪽
52 52화 장사하자~ 19.12.19 791 23 10쪽
51 51화 다른 방법을 찾다. 19.12.17 815 23 11쪽
50 50화 이상한 소문이 생겼다. 19.12.17 837 24 10쪽
49 49화 맛집을 찾았다. 19.12.15 886 25 9쪽
48 48화 젠장! +1 19.12.14 892 28 11쪽
47 47화 자알 쓰겠습니다. 19.12.13 962 29 10쪽
46 46화 발견 19.12.12 949 27 10쪽
45 45화 아니 왜 움직여? 19.12.11 980 28 13쪽
44 44화 유적 탐사 19.12.10 1,007 31 10쪽
43 43화 잠시 휴식. 19.12.09 1,015 30 10쪽
42 42화 탈출 19.12.08 1,048 32 10쪽
41 41화 이 녀석들 끈질기다. 19.12.07 1,097 33 11쪽
40 40화 이상한놈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1 19.12.06 1,172 31 9쪽
39 39화 여행 19.12.05 1,188 32 10쪽
38 38화 하산. 행복. +1 19.12.04 1,200 33 12쪽
37 37화 고통은 사람을 발전시키지. 19.12.03 1,206 34 12쪽
36 36화 오 주여여역역옄 +1 19.12.02 1,237 37 10쪽
35 35화 약하면 통하지 않는다. +2 19.12.01 1,269 39 11쪽
34 34화 진짜가 나타났는데 뭔가 이상하다. +1 19.11.30 1,324 41 10쪽
33 33화 아··· 제발. +1 19.11.29 1,357 38 9쪽
32 32화 누가 웃음소리를 내었는가! +2 19.11.29 1,384 4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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