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고구마농장 님의 서재입니다.

이 재능 이제 제껍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고구마농장
작품등록일 :
2019.10.30 08:48
최근연재일 :
2020.05.22 19:06
연재수 :
151 회
조회수 :
128,668
추천수 :
3,511
글자수 :
706,882

작성
19.12.17 21:41
조회
813
추천
23
글자
11쪽

51화 다른 방법을 찾다.

DUMMY

그 소문은 점점 불어나 내가 처리하기 힘들 정도로 커져있었다.


“얌마! 뭔 짓을 한 거야!”

“아니··· 그게. 하···”


대장간 뿐만 아니라 신전에도 기웃거리는 사람들이 몰리자 그라헨은 나에게 와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그의 말을 들어보니 불칸이 성전을 만들라 하여 그의 말을 계속 받아 적고 있어서 하고 싶은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말이다.


대장간에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이 계속 드나들자 친한 신도 중 한 명에게 그라헨만 먹는 맥주를 일하는 동안 매일 두잔 씩 주겠다고 하자 열심히 하겠다고 대장간의 물건 파는 공간으로 뛰어갔다.


겨우 한숨을 돌리고 나는 무기와 갑옷들을 만들며 시간을 보냈다. 가끔씩 진열대가 있는 곳으로 가 물건을 구경하는 사람들 중 개화되지 않은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공짜로 무기를 주었다. 그로 인해서 소문은 ‘그 대장간에 인간 대장장이가 나타나면 가끔씩 좋은 무기를 공짜로 준다.’ 라고 바뀌어 사람들은 내가 나오나 안 나오나 지켜보는 사람들이 더 늘어나 버렸다.


“이봐. 하워드. 왜 자꾸 물건을 그냥 주는 거야?”

“따로 받아서 그래. 좀 있다 마실 거지?”

“어. 부탁해.”


나는 도와주고 있는 불칸의 신도에게 말을 가까스로 돌려 모면을 했고 이것도 여러 번 인지라 대충 눈치를 챘지만 맥주 때문에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 같았다.


불칸의 신도들의 개화되지 않는 재능들을 얻을 수 있나 확인을 해 보았는데 그들의 재능은 전부 개화가 되어있었다. 아마도 불칸이 자신의 신도를 맞이하면서 재능을 개화시켜주지 않았나 생각되었다.


숙소에 누워 일그러진 공허와 이야기를 하며 이 이후의 일을 어떻게 할 지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있으니 가끔씩 좋은 재능을 얻지만 그리 많지 않으니···”

[네가 뻘짓 한 것도 생각을 해야지.]

“그렇긴 해··· 그때 왜 무기를 그냥 줘 가지고.”

[네가 얻은 것이 있으니 그렇겠지만 다른 사람들은 모르니까. 크크크]

“일이 이렇게 커질 줄이야. 재능을 구할 다른 방법은 없나?”

[다른 감옥을 가보는 건 어때? 전 세계 감옥 투어 같은 거 말이야.]

“쉽게 들어갈 수 있으면 그랬겠지만··· 그건 힘들지. 저번에는 연줄이 있어서 들어간 거니까.”

[으흠···]

“음···”


고민을 했지만 딱히 나오는 것은 없어 숙소에서 나와 대장간으로 갔다. 머리를 식히는 것은 역시 물건을 만드는 것 만한 게 없으니까 말이다.


3일 뒤 대장간에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제국의 상단이 찾아왔다. 그들이 주문한 무구들을 넘겨주고 우리 대장간의 담당자는 상급의 물건 없나 확인을 하면서 진열대를 돌아다녔다. 그러더니 구석에 걸어놓은 검을 보고 꺼내어 확인을 하고 내 생각보다 더 비싼 돈을 주고 구입을 해갔다. 그의 모습을 보고 나는 번뜩이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 재능을 사고파는 상인!’

[상인? 쓰읍··· 잘 모르겠는데?]

‘재능을 볼 수 있는 건 나 뿐이잖아? 그러면 그 가치는 내가 정하는 거지. 그걸로 가격도 후려치고 말이야.’

[오호··· 괜찮은데?]


일그러진 공허와 재능 상인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면서 기준이 되는 가격을 정해야 결정하기에 편할 것이라 생각을 했다.


숙소로 돌아가 대장간에서 하던 이야기를 계속 하였고 그 결과 가격을 결정 할 수 있었다.


미약한 재능 → 동화 3개

수요가 많은 미약한 재능 → 동화 8개

평범한 재능 → 은화 1개

수요가 많은 평범한 재능 → 은화 3개

빛나는 재능 → 금화 10개

수요가 많은 빛나는 재능 → 금화 20개

찬란히 빛나는 재능 → 금화 50개


이렇게 내가 사는 금액을 책정을 했지만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을 했다. 빛나는 재능이라면 수재 혹은 영재 급의 재능인데 일반인이 이 재능을 가지고 있다면 엄청난 효과를 보기 때문에 파는 금액은 훨씬 더 높게 책정할 생각이긴 했다. 물론 내가 모으고 있는 재능들을 제외 하고 말이다.

그리고 가지고 있는 재능에 비슷한 재능이 엮이면 거의 상위의 재능이 되기 때문에 재능을 확인 해보고 가격을 책정해야 했다.


“일단 대충 기준은 세워졌고··· 마무리 준비를 하고 떠나자.”

[뭐 딱히 준비 할 것은 없잖아?]

“포장마차를 만들어서 타고 다니게. 가끔씩 야장일도 좀 하고”

[마음대로.]


다음날 나는 합금을 이용하여 포장마차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미 그라헨에게 만들고 있는 마차를 완성하면 여기를 떠나겠다고 이야기를 했고 그라헨은 아쉽지만 내 결정이니 알아서 잘 할 것이라고 말해 주었다.


마차의 재질을 비에 잘 젖지 않는 합금과 단단하고 가벼운 합금들을 이용하여 만들었고 오랜만에 가죽을 이용하여 작업을 하니 꽤나 새로웠다. 스프링을 추가하여 마차의 안정감을 주었다. 스프링을 만드는 것은 꽤나 힘들어서 내가 가지고 있는 재능인 [용해]와 [변형]을 이용하여 편하게 만들었다.


5일후 마차를 완성하였고 미리 구비 해놓은 말 2마리를 마차에 매어 움직일 수 있는지 확인을 해보았다. 다행히 포장마차는 움직였고 그라헨과 불칸의 신도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바르탈프를 떠났다.


목적지가 없이 이동을 하니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하던 찰나에 일그러진 공허가 유적이나 유명한 던전이 있는 곳으로 가보자고 했다. 저번에 유적에서도 재능들이 있는 것이 확인이 되었으니 재능 상인으로 이득이 없으면 그냥 유적이나 던전 주변 한바퀴를 돌고 오는 것도 나쁘지 않았으니까 말이다.


가까운 유적으로는 그 빌어먹을 녀석들이 깽판 친 곳이 있었고 다음으로 가까운 곳은 아르얀왕국의 팔렌지역 이였다. 내가 전에 잠깐 있었단 발리아 성 서쪽으로 이동을 하면 나오는 지역으로 아르얀왕국의 몇 없는 곡창지대라고 했다. 그 곳이 곡창지대가 된 이유가 발견된 유적의 영향으로 지력이 끊임없이 뿜어져 나와 곡식들이 잘 자란다는 것 때문 이였다.


목적지를 팔렌지역을 한바퀴 돌겠다는 생각을 했고 나아가던 마차의 방향을 남쪽으로 돌려 아르얀왕국 발리아 성으로 향했다.


[별일이 없어 너무 아쉽군.]

“그런 소리 하지마. 갑자기 튀어나오면 어쩌려고.”

[하하하. 벌써 나왔네.]

“뭐?”


일그러진 공허의 말을 듣고 앞을 보니 멀리서 먼지구름이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전에 봤던 마적단인 것인지 마적단에 쫓기는 일반인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내가 딱히 위험할 것들이 없어 천천히 앞으로 나아갔고 점점 가까워진 먼지구름은 내 옆을 지나가 사라졌다.


“별거 없었네.”

[앞을 봐. 크크크.]


아까의 먼지구름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엄청나게 큰 먼지구름이 보이기 시작했고 마차가 떨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오우 쒯!”

[크크크하하하하.]

“하~ 마차를 돌려야 하나?”

[마차라서 힘들껄?]

“젠장!”


저 무리들을 처리할 순 있지만 분명 매우 귀찮아질 것 같아서 한숨만 나왔다. 먼지구름에서 나오는 것은 역시 마적단 이였다. 일부는 아까 내 옆을 지나간 사람을 쫓아 갔을 테고 나머지는 내 주변을 둘러싸고 있었다. 그리고 한명이 내 앞에 나와서 말을 걸었다.


“여긴 무슨 일일까? 우리의 영역에?”

“아까 그 사람이랑 관련 없으니 보내줘.”

“우리는 회색늑대라고 우리 영역에서 약탈하겠다는데 무슨 상관이 있지?”

“서로 피곤해지지 말고 갈길 가자고.”

“하··· 이 자식 우리를 무시 하나 보네? 야! 이 자식이 우리를 무시하는데?”


그는 주변 마적단들에게 말을 하자 엄청난 야유소리와 무기를 꺼내는 소리들이 들려왔다.


“아씨 너 때문이잖아!”

[내가 뭘?]


내가 잠시 마차 안으로 들어가자 마적단 녀석이 나에게 소리를 치기 시작했다. 나는 시끄러워서 주변에 있던 예비용 단조망치를 집어 던지며 밖으로 나왔다.


퍽! 소리와 함께 나와 대화하던 마적단 녀석의 머리가 날아갔고 말에서 떨어졌다. 다들 당황하여 머뭇거리자 나는 피묻은 망치를 들고 마적단들에게 손가락을 까딱거리며 도발을 했다. 그들은 불같이 화를 내며 나에게 달려왔고 가장 선두에 있던 녀석에게 다시 망치를 던져 말에서 떨어트렸다. 떨어진 마적단 때문에 뒤 따라오던 녀석들은 줄줄이 넘어지고 나를 포위한 한 축이 붕괴되었다.

그러자 마적단들은 주변에서 나에게 미친듯이 달려들기 시작했고 나는 주변을 둘러보며 다가오는 마적단들을 맞이해 주었다. 한순간에 몰려든 마적단을 두들겨 패다가 너무 많아서 쓰러져 있는 말의 다리를 잡고 자이언트 스윙으로 몇 바퀴 돌려주며 주변의 마적단을 공격하고 돌리고 있던 말을 마적단들이 몰려있는 한 곳으로 던져 그들을 무력화 시켰다. 마적단의 대부분을 쓰러트리고 죽어있는 말에 걸터앉은 내 모습을 보고 그들은 질린 듯이 천천히 물러나더니 도망가기 시작했다.


“하··· 처리하기 귀찮아지는데···”

[뭐 쓸만한 재능은 보여?]


나는 쓸모 있는 날붙이나 철제 물건을 골라내며 죽은 마적단들의 재능을 확인해보았다.


“쓸만한 거의 없네” 내 노력에 비해서 소득이 없어.”


다행히 마차에 묶여있던 말들은 무사했고 마적단의 물건들을 마차에 실어 다시 발리아 성으로 향했다.


발리아 성으로 가면서 철로 된 물건들은 전부 [용해]와 [변형]을 사용하여 전부 철괴로 바꾸었다. 철들은 생각보다 질이 제각각이라 철괴도 질이 천차만별이 되어 상품성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게 되었다. 마적단에게서 수거한 재능들 중 비슷한 것들을 합치니 그나마 무기와 관련된 능력들이 쓸만해 졌다. 그 많은 인원에서 수거한 재능들을 합해도 빛나는 재능이 되지 않으니 일반인과 영재, 혹은 수재들 과의 차이가 꽤나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마적단과 만나고 이틀을 더 이동하여 발리아 성으로 도착을 했다. 예전에 묵었던 여관에 가니 여관주인이 깜짝 놀라더니 아무 말 없이 방을 내주었다. 이미 포기한 물건들이라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고 하루를 보내고 팔렌지역을 이동하기 위해 식량과 여러가지를 구입하고 오후가 되서야 출발할 수 있었다.


팔렌지역을 향해 출발하니 확실히 발리아 성 주변과는 확실히 달랐다. 발리아 성 주변은 초원과 사막이 맞물려 있는 특이한 지형을 보였고 팔렌지역으로 가는 길은 초원과 수풀이 우거진 숲이 간간히 보이다 점점 숲과 바위들이 얽혀있는 산간지방의 특색을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일그러진 공허는 숲이 많이 보이니 산적들이 나타나 나를 놀릴 것이라 생각을 했지만 팔렌지역 초입의 마을에 도착하기까지 산적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아서 아쉬워했다.


마을에 들어와 일단 질이 떨어지는 철괴들을 팔고 여관에 들러 마차를 맡기고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길에 자리를 펴고 앉아서 사람들을 기다렸다.


사람들은 나를 힐끗 쳐다보며 이상한 놈이 왜 여기있나 싶은 눈으로 나를 보며 지나갔다. 확실히 무엇을 사고 파는지 써놓지도 않았고 물건을 내놓은 것도 아니라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던 찰나에 어떤 사내가 나에게 다가왔다.


“왜 이러고 있는 거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이 재능 이제 제껍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61 61화 돌아다니는 목적을 상기하다. 19.12.27 718 24 10쪽
60 60화 망할 영감탱이가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다. 19.12.26 760 24 10쪽
59 59화 도서관은 언제나 아깜없이 주는 나무같다. 19.12.25 732 21 10쪽
58 58화 안 본 사이에 사람이 변해버렸다. 19.12.24 753 24 11쪽
57 57화 두 천재 만나다. 19.12.23 747 24 11쪽
56 56화 감정의뢰를 맡다. 19.12.22 742 23 12쪽
55 55화 다른직업을 알아보자. 19.12.21 760 23 13쪽
54 54화 좋은 유물을 찾았다. 19.12.20 774 23 11쪽
53 53화 아이가 생겼다. 19.12.20 805 25 10쪽
52 52화 장사하자~ 19.12.19 791 23 10쪽
» 51화 다른 방법을 찾다. 19.12.17 814 23 11쪽
50 50화 이상한 소문이 생겼다. 19.12.17 837 24 10쪽
49 49화 맛집을 찾았다. 19.12.15 884 25 9쪽
48 48화 젠장! +1 19.12.14 892 28 11쪽
47 47화 자알 쓰겠습니다. 19.12.13 960 29 10쪽
46 46화 발견 19.12.12 949 27 10쪽
45 45화 아니 왜 움직여? 19.12.11 980 28 13쪽
44 44화 유적 탐사 19.12.10 1,006 31 10쪽
43 43화 잠시 휴식. 19.12.09 1,015 30 10쪽
42 42화 탈출 19.12.08 1,047 32 10쪽
41 41화 이 녀석들 끈질기다. 19.12.07 1,095 33 11쪽
40 40화 이상한놈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1 19.12.06 1,172 31 9쪽
39 39화 여행 19.12.05 1,187 32 10쪽
38 38화 하산. 행복. +1 19.12.04 1,199 33 12쪽
37 37화 고통은 사람을 발전시키지. 19.12.03 1,206 34 12쪽
36 36화 오 주여여역역옄 +1 19.12.02 1,236 37 10쪽
35 35화 약하면 통하지 않는다. +2 19.12.01 1,268 39 11쪽
34 34화 진짜가 나타났는데 뭔가 이상하다. +1 19.11.30 1,324 41 10쪽
33 33화 아··· 제발. +1 19.11.29 1,356 38 9쪽
32 32화 누가 웃음소리를 내었는가! +2 19.11.29 1,383 45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