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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농장 님의 서재입니다.

이 재능 이제 제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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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농장
작품등록일 :
2019.10.30 08:48
최근연재일 :
2020.05.2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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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6,882

작성
19.12.27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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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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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0쪽

61화 돌아다니는 목적을 상기하다.

DUMMY

“으흠··· 가능은 한데 설마 스승님 때문에 그래요?”

“어. 맞아. 그 망할 영감이 페아를 악의 길로 물들일 것 같아서 그래.”

“너무 비약 아니에요? 그럼 저도 악의 길로 물들었게요?”

“넌 이미 반이 물들었어. 덜 맑아진 거지.”

“크크크. 비유가 뭔가 이상하네요. 어쨌든 참관도 그렇지만 지도 한번 해보실래요?”

“엥?”


갑자기 나에게 애들의 지도를 권유하는 모습이 뭔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있었지만 페아를 만나서 미친 영감을 조심하라고 이야기를 해야했다.


“뭔가 꿍꿍이가 있는 것 같지만 참관이든 지도든 일단 페아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니까 상관없어.”

“꿍꿍이라니··· 너무하네요. 뭐 어쨌든 하신다고 한 거니까 무르기 없습니다.”

“역시··· 뭔가 있구만.”

“크크크. 아무렴 어때요. 저는 저 나름의 목적이 있는 거고 형도 형의 목적이 있으니까.”


나는 필과 거래를 마치고 같이 집을 나서 아카데미로 향했다. 필은 수업시간까지 시간이 있으니 수업 전에만 도착해달라고 이야기를 했다. 이 이야기를 듣고 곧장 도서관으로 가 재능을 수집하기 시작을 했다. 당연히 사서에게 시간이 되면 알려달라 부탁을 하였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 생각을 했다.


빠르게 재능들을 수집하고 있을 때 사서가 다가와 시간이 다 되었다고 이야기를 해주었고 나는 필에게서 들은 위치로 이동을 하였다. 그 곳에 도착을 하니 내가 사용했던 연무장이 아니라 그 곳 보다 조금 더 큰 연무장에서 학생들과 필이 있었다.

필은 나를 반겼고 나는 학생들 사이에서 페아를 찾으려 했지만 보이지 않아 어떻게 된 것인지 필을 쳐다보았다.


“페아의 수업은 3시간 뒤에 있어요.”

“뭐?”

“3. 시. 간. 뒤.”

“시벌.”

“크크크크”


필에게 낚여 다른 수업까지 지도를 하게 된 것을 깨닫고 학생들을 살펴보니 확실히 페아의 나이대의 아이들보다 평균적으로 더 큰 것을 알 수 있었다. 검성 때문에 불안한 내 감정이 시야를 좁혀버렸던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되었다.

어쨌든 일이 이렇게 되어 하는 수 없이 학생들을 일일지도를 하게 되었다.


일단 실력을 알아야 해서 필에게 물어보니 시간도 많으니 대련을 해서 알아보라고 하고 자신은 그늘에 앉아 내가 지도하는 것을 구경하는 것 이였다.


‘저 썩을···’

[이미 속아버렸으니 어쩔 수 없잖아. 너도 목적이 있어서 허락한 거였지만.]

‘끙···’


나는 아이들과 한 명씩 대련을 하면서 실력을 파악을 하였고 검을 간단히 나눠보니 그들의 단점이나 고쳐야할 혹은 뛰어나서 강조를 시켜야 할 부분이 보였다. 그동안 나에게 사용했던 재능들과 경험들이 시너지를 만들어 빠르게 판단을 할 수 있게 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되었다.

학생들 각각의 장단점들을 이야기 해주며 검술을 펼칠 때 잘 못된 방법이나 힘을 가하는 방법에 대하여 이야기를 해주었고 모든 학생들에게 지도를 하니 어느새 수업이 끝날 시간이 되었다.

필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쳐 학생들을 자신에게 집중을 하게 하고 말을 했다.


“자. 자신의 장단점과 잘못된 방식을 고칠 수 있겠지?”

“예!!”


아이들은 필의 말에 대답을 했고 필은 그 말에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마치 자신이 알려준 것이라고 느낄 만큼 말이다.


“잠깐? 곧바로 다음 수업에 들어가는 거야?”

“예. 페아가 올 테니 이야기 잘 하세요. 크크크.”

“와··· 쉬는 시간도 없이 이렇게 부려먹다니.”


학생들이 이동하는 시간 동안 나는 앉아서 쉬었다. 잠시 후 학생들의 무리가 내가 있는 연무장으로 들어왔고 그 안에는 페아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나는 페아를 보고 손을 흔들었고 페아는 내가 왜 연무장에 있는지 당황해 하였다.


“형. 휴식 끝 수업 시작입니다.”

“그래.”


나는 필과 같이 학생들 앞에 섰다. 필은 아까와 같이 나를 일일 강사로 소개를 했고 나도 그 말에 맞춰 대답을 했다.


똑같이 아이들의 재능과 실력 그리고 장단점들을 파악하며 한명 한명 대련을 했고 페아와 대련을 할 차례가 되었다.


“이렇게 대련하는 것도 오랜만이네.”

“네.”

“혹시 이상한 노인네가 와서 자기 제자가 되라고 하지 않았어?”

“음··· 저보다는 저 뒤에 있는 애한테 제자가 될 생각이 없냐고 말하는 건 봤어요.”

“아직 너는 건들이지 않았다는 거지?”

“예. 왜요?”

“그 노인네는 상종하면 안되는 인간이라서 그래.”

“네? 진짜요?”

“그래 성격이 더러워서 열받게 하는 건 물론이고 착한 성격을 나쁘게 변하게 하는 아주 나쁜 노인이지.”

“아···”


나는 대련을 하면서 페아에게 검성의 안좋은 점을 열심히 설명하고 제자가 되겠다고 접근을 하면 거부하라고 일러주었다. 그리고 오랜만에 본 페아의 검술은 상당히 발전을 했고 크게 지적할 만한 부분은 없어 보였다.

아이들을 봐주고 검성이 치근덕댄다는 아이의 차례가 되었다. 이 아이의 재능을 확인해보니 확실히 검성이 치근덕댈 만한 재능을 소유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는 그 아이를 봐주며 재능이 뛰어나니 열심히 하면 저기 놀고 있는 필과 비슷한 경지까지 오를 수도 있으니 열심히 하라고 이야기를 해주었다.

봤을 때 이미 검성이 가르치기 시작한 것을 알고 다독여 주었다. 엄청 힘들게 수련을 하고 있을 것이 분명했기 때문 이었다.


모든 학생들을 봐주고 조언을 해줬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남아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딱히 할 것도 없고 해서 발리안 검술에 있는 간단한 응용기술을 보여주며 하는 법을 알려주었다. 필도 내가 보여주는 방식에 꽤나 관심있게 지켜보며 빈 손으로 기술을 두 세번 해보더니 어떤 느낌인지 알고 만족하는 얼굴을 볼 수 있었다.

학생들은 그 기술을 여러 번 해보면서 안되는 부분은 나에게 물어보거나 필에게 물어보며 열정적으로 연습을 하였다. 수업이 끝나자 학생들은 아쉬워하는 눈빛을 보였고 필은 어쩔 수 없다며 다음 시간에 보자고 말을 하고 학생들을 보냈다.


“형. 생각보다 잘 가르치는데요?”

“잠깐 검술지도를 하면서 돈을 좀 벌었으니까. 조금 가르치는 법을 알게 되었지.”


사실 교육이나 지도방법은 재능을 사용하여 얻은 방법 이였지만 필은 그 사실을 알지 못하니 내가 가르치는 법을 잘 아는 것으로 생각을 한 듯 했다.

필과의 거래가 끝나고 나는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고 필도 이 이후에 수업이 없어 같이 돌아가자고 했다.


“형. 할 것 없으면 가끔씩 와서 강사를 해주면 좋겠는데···”

“뭐? 이 자식. 수업을 그렇게 날로 먹고 싶은 거냐?”

“가끔은 이래도 좋잖아요. 하하.”

“역시 안좋은 물이 들어 버렸어.”

“그래서 하신다는 건가요?.”

“독촉하지는 말자. 내가 돈을 떼어먹은 사람도 아니고. 생각 좀 해보자.”


필은 돌아가는 길에 나를 계속 꼬셨고 나는 대답을 일단 회피를 하며 무시하려고 노력했다. 이 녀석이 뭔 생각을 하고 있는지 판단이 되지 않아서 선뜻 허락하는 것이 내키지 않아서 말이다.


돌아가는 길에 잠시 의뢰소에 들려 나에게 온 의뢰가 있는지 확인을 하였고 아직 발굴 시즌이 되지 않았는지 없어서 그냥 나왔다. 그 모습을 보고 필은 일이 없으니 할 수 있지 않냐고 더욱 어필을 하였고 나는 좀 닥치고 가자고 말을 했다.


방으로 들어가 필이 나에게 제시한 것에 대해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검성의 접촉을 막을 수 있다는 것과 도서관에서 재능을 수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다른 말로 말해서 그 것으로 인해서 내 자유가 속박을 당한다는 것이 걸렸다. 대부분 내 필요에 의해서 일을 했던 것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되었다.

몇일 간 계속 고민을 하고 있으니 필은 자신의 편의를 위해서 나에게 결정을 독촉했고 그런 필에게 안나는 왜 그렇게 사람이 진득하게 기다릴 줄 모르냐고 등짝스매싱을 날렸다. 그 모습에 나는 쌤통 이라고 생각을 했다


몇일 간의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안한다는 것 이였다. 지금 나에게 중요한 것에 대한 우선순위를 생각했을 때 재능의 수집이 1순위고 페아가 2순위라는 것. 페아에게는 미안하지만 빌어먹을 광신도 놈들이 세상을 망칠 것이 분명하기에 그들과 인공강림을 대비를 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생각을 했다. 한동안 못보겠지만 안나와 리그 그리고 필이 있으니 그리 외롭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 같다. 결론을 내려 나는 필에게 안한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필은 아쉬운 마음에 다시 생각해보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나는 다시 생각해도 아닌 것 같다고 말을 하고 검성이 페아에게 제자가 되라는 행위를 막아달라고 당부를 했다.


나는 페아에게 해야할 일이 있어 잠시 떠나게 되어 미안하다는 편지를 썼다. 다음날 작성한 편지를 페아에게 보내고 리그와 안나에게 다른 곳을 가봐야 한다 말을 하고 페아를 잘 부탁한다고 이야기를 했다. 안나는 본지 얼마나 되었다고 곧장 떠나는 것을 아쉬워했고 리그는 내가 자주 그런 것을 알고 있어서 조심히 다녀오라고 말했다.

창고에 보관해 두었던 포장마차를 꺼내고 마구간에서 잘 쉬고 있던 말들을 꺼내어 생각하고 있던 목적지인 바르탈프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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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화 돌아다니는 목적을 상기하다. 19.12.27 719 24 10쪽
60 60화 망할 영감탱이가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다. 19.12.26 760 24 10쪽
59 59화 도서관은 언제나 아깜없이 주는 나무같다. 19.12.25 732 21 10쪽
58 58화 안 본 사이에 사람이 변해버렸다. 19.12.24 753 24 11쪽
57 57화 두 천재 만나다. 19.12.23 747 24 11쪽
56 56화 감정의뢰를 맡다. 19.12.22 742 23 12쪽
55 55화 다른직업을 알아보자. 19.12.21 760 23 13쪽
54 54화 좋은 유물을 찾았다. 19.12.20 774 23 11쪽
53 53화 아이가 생겼다. 19.12.20 805 25 10쪽
52 52화 장사하자~ 19.12.19 791 23 10쪽
51 51화 다른 방법을 찾다. 19.12.17 814 23 11쪽
50 50화 이상한 소문이 생겼다. 19.12.17 837 24 10쪽
49 49화 맛집을 찾았다. 19.12.15 884 25 9쪽
48 48화 젠장! +1 19.12.14 892 28 11쪽
47 47화 자알 쓰겠습니다. 19.12.13 960 29 10쪽
46 46화 발견 19.12.12 949 27 10쪽
45 45화 아니 왜 움직여? 19.12.11 980 28 13쪽
44 44화 유적 탐사 19.12.10 1,006 31 10쪽
43 43화 잠시 휴식. 19.12.09 1,015 30 10쪽
42 42화 탈출 19.12.08 1,047 32 10쪽
41 41화 이 녀석들 끈질기다. 19.12.07 1,096 33 11쪽
40 40화 이상한놈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1 19.12.06 1,172 31 9쪽
39 39화 여행 19.12.05 1,188 32 10쪽
38 38화 하산. 행복. +1 19.12.04 1,199 33 12쪽
37 37화 고통은 사람을 발전시키지. 19.12.03 1,206 34 12쪽
36 36화 오 주여여역역옄 +1 19.12.02 1,236 37 10쪽
35 35화 약하면 통하지 않는다. +2 19.12.01 1,268 39 11쪽
34 34화 진짜가 나타났는데 뭔가 이상하다. +1 19.11.30 1,324 41 10쪽
33 33화 아··· 제발. +1 19.11.29 1,356 38 9쪽
32 32화 누가 웃음소리를 내었는가! +2 19.11.29 1,383 4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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