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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농장 님의 서재입니다.

이 재능 이제 제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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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농장
작품등록일 :
2019.10.30 08:48
최근연재일 :
2020.05.22 19:06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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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706,882

작성
19.12.24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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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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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58화 안 본 사이에 사람이 변해버렸다.

DUMMY

착한 녀석이 이렇게 능글맞아졌는지 모르겠지만 분명 검성영감의 영향이 분명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되었다.


필을 향해 검을 뽑아 들고 대치를 하던 페아는 필에게서 빈틈을 발견할 수 없는 것인지 먼저 달려들었다. 페아는 빠르게 5번을 베어 내었지만 필은 공격들을 쉽게 흘렸고 자신의 공격을 쉽게 흘려낸 모습을 보고 당황하여 잠시 공격을 멈추었으나 이내 다시 공격을 하기 시작했다. 확실히 완성된 검사와 기량 차이가 확실해 보였고 필은 방어를 하면서 사이사이에 공격을 하나 둘씩 끼워 넣어 공격의 흐름을 조금씩 부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점점 필의 공격의 횟수가 늘어나면서 저절로 방어를 할 수 밖에 없었고 결국 페아는 공격을 하지 못하고 강제로 방어를 할 수밖에 없는 형세가 되었고 점점 방어하는 것이 힘들어 보였다. 방어를 하며 기회를 엿보는 듯 했으나 필은 이미 눈치를 채고 있는 것 같았다. 그 모습에 필은 일부러 파악하기 힘든 빈틈을 살짝 보여주자 맹수와 같이 그 빈틈을 파고 들어 몸을 회전시켜 원심력을 이용하여 필의 빈틈을 베어 내었다. 순간 페아의 검에 마나가 맺히며 파괴력은 더 증폭이 되었지고 나는 갑자기 맺힌 마나에 놀라 뛰쳐나가려 했지만 필은 쉽게 그 공격을 검으로 살짝 튕겨 내었고 페아는 그 약간의 튕겨내는 충격으로 검을 놓치고 말았다. 검을 놓친 페아는 당황하였고 필은 그 모습을 보고 페아에게 다가가 딱밤을 먹이더니 웃으면서 나를 보았다.


페아는 순식간에 결정 난 승부에 딱밤을 맞은지도 모르고 떨어진 검과 필을 번갈아 가며 쳐다보았다.


[실력이 확실히 늘었네. 저 녀석을 못 본지가 3년이 넘었나?]

‘거의 그 정도 되었지 아마? 소질의 차이가 이렇게 컸었나? 거의 검성과 비슷하다고 느껴지는데?’

[아직은 못 미치지만 금방 따라잡을 것 같네. 하지만···]

‘그렇지?’


“어우··· 얘 실력이 왜이리 좋아요?”

“너랑 재능 비슷하다고 했지 너랑 실력이 같다고 했냐. 너무 몰아친 거 아니야?”

“딱히?.”

“하··· 너 왜이리 능글맞아졌냐? 그 영감님이 가르쳐주든?”

“애들을 가르치다 보니 이렇게 되었죠.”

“애들이 차기 검성 이라고 치켜세우면서 귀찮게 굴든?”

“어? 어떻게 알았어요?”

“그냥 대충 그럴 거 같아서 그랬다.”

“이제 한판 하셔야죠.”

“뭘? 검? 아님 대련?”

“어··· 검?”

“쫄리나 보네.”

“그 덩치에 그 근육을 보면 그러지 않을까요?”


나는 어깨를 으쓱 해보고 내 몸을 잠깐 보고 고개를 갸웃했다. 딱히 위협적인 몸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말이다.


“딱히?”

“그건··· 좀···”

“그리고 늦었으니 나중에 하자. 검으로 대련하면 꽤나 시끄러울거야.”

“그럴 것 같네요. 언제 시간 내줘요. 장소는 제가 제공할게요,”

“알았다. 먼저 들어가. 얘 좀 챙겨야겠다.”



필을 먼저 보내고 나는 계속 멍 때리고 있는 페아를 방으로 데려갔다. 아마도 자신보다 월등한 기량을 가진 사람하고 대련을 해본 적이 없으니 그렇지 않을까 싶었다.


“그 사람··· 진짜 강하네요.”

“그렇지. 차기 검성으로 불린다고 하잖아.”

“검성··· 그럼 엄청 강하겠죠?”

“그렇지.”

“아··· 그러면 절 많이 봐줬겠네요.”

“실력의 차가 있으니까 아마도 너의 실력보다 살짝 더 올려서 맞춰 주었을 거야. 아마?”


페아의 표정을 보니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난 듯했고 뭔가 결심한 눈빛을 보였다. 그리고 일어나 방을 나가는 것을 보니 필에게 자주 대련을 부탁하러 간 듯 했다. 역시 검술과 관련된 것에는 성격이 잘 나오지 않는 것 같았다.


페아의 아카데미 등록을 기다리며 딱히 할 것이 없어 팔렌마을에서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유물의 감정을 하기로 했다. 가끔씩 리그가 불러서 대장간에서 일을 한 것 빼고는 별 다른 일은 없었다. 페아는 일주일에 한번씩 오는 필과 대련을 하였고 그 사이에 실력을 늘리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나도 그 모습에 호응하기 위해서 아낌없이 가르쳤다.


3주가 지났을 무렵 필에게 아카데미로 방문해 달라는 편지를 받아 아카데미로 가니 필이 마중을 나와 있었다.


“뭔 일이야?”

“하하. 저번에 대련하자고 한 거 있잖아요. 여기 연무장을 빌렸으니 한번 하자고요.”

“하? 그거 때문에 부른거냐? 나도 일을 하고 있었다고.”

“뭐 어쩔 수 없잖아요. 이미 왔으니. 그리고 이 곳 빌리는 것도 시간이 꽤나 걸렸다고요.”

“하···”


나는 한숨을 쉬고 필을 따라 아카데미의 연무장으로 들어왔다. 오랜만에 들어온 것 치고는 크게 변한 것이 없어 꽤나 반갑기도 했다.


“그런데 나는 검을 들고 오지 않았는데?”

“뭐 딱히 상관 없지 않아요?”

“맨주먹으로 싸우자고? 난 그게 더 좋은데?”

“아니··· 저기 형이 만들어 놓은 수련용 검들 있잖아요. 그거 써요.”

“와. 너는 제작품 쓰고 나는 보급용쓰고 이거 너무한 거 아냐?”


나는 검을 가지러 가면서 툴툴거렸고 필은 한숨을 쉬더니 자기 것도 하나 달라고 했다. 나는 검을 양손에 하나씩 들고 가 하나를 필에게 던져 주었고 필과 검을 맞댈 준비를 하였다.


“음··· 잠시만요.”

“엉?”

“얘들아! 잘 보고 배워라!”

“옙!!!!”


나는 주변에서 들리는 아이들의 소리에 당황한 표정을 짓고 필을 보았다. 이 녀석은 씩 웃으며 이용해먹었다는 표정을 짓고 기뻐하는 눈빛을 보였다.


[와··· 이 녀석 왜 이렇게 변한 거야?]

“와··· 이거 너무하네.”

“뭐가요?”

“망할 영감탱이 밑에서 수련하더니 뻔뻔함까지 배우고 어이가 없구만.”

“그 스승에 그 제자라고 생각하시죠. 하하하.”

“하···”


나는 검을 고쳐 잡고 일단 간을 보기 위해 발리안 검술로 시작을 하였다. 확실히 검의 소질은 부족하기에 빠르게 제국검술로 바꾸는 것은 힘들겠지만 이 검술도 상당히 좋은 검술이기에 그리 쉽게 지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을 했다.


“어? 그 아이가 쓰는 검술이 아니네요?”

“뭠마. 집중이나 해.”


나를 이용해 먹은 필에게 톡 쏘듯이 대답을 하고 필의 자세에서 빈틈이 있는지 살펴보며 필을 공격하며 가볍게 견제를 하였다. 필 또한 자신이 잘 모르는 검술을 사용하니 견제를 하였고 공방을 이루었지만 큰 기술이 없이 거의 기초적인 공방만이 이어졌다.


나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공방을 이루면서 필에게 말을 걸었다.


“너 제일 강한 공격은 어느정도 되는 거야?”

“제일 강한 공격이요? 아직 제대로 써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


[이거 잘못하면 나가린데··· 재능을 줘도 그만한 물리력이 나올까?.]

‘그러게··· 하··· 돌겠군’


“뭘 그리 생각해요. 대련에 집중 합시다.”

“그래. 알았다. 제대로 갈 테니 조심해라.”


나는 공격을 멈추고 자세를 제국검술을 사용하기 위한 자세로 바꾸어 공격을 시작했다. 확실히 제국검술의 공격방법은 발리안 검술이 추구하는 공격법 보다 더 패도적이라고 해야하나 꽤나 거칠었다. 거기에 내 육체적인 능력과 근육과 관련된 재능으로 인해서 필이 생각하는 파괴력 이상의 힘이 들어오니 공격을 받아내던 필이 놀라서 빠르게 검을 쳐내고 자세를 바로잡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아니 무슨 공격이 야수와 같아요? 그 애도 약간 그런 느낌이 났는데.”

“이 검술의 기세가 그런가 보지.”


확실히 제국검술의 지식에는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는 하지만 훨씬 더 정련된 느낌을 줘야한다고 했다. 검술의 재능이 천재와 같다고 하지만 소질이 그것을 못 바쳐주니 필이 그런 느낌을 받는 것도 이해가 되었다.


자세를 고쳐 잡은 필의 기세는 하나의 검이라고 느낄만큼 날카로운 기세가 느껴졌고 잘못하면 베이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마도 검성의 유파의 최종목적은 하나의 검이 되어 모든 것을 베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필의 공격이 나에게 다가왔다. 확실히 전보다 더 날카롭고 빠른 공격으로 방어하기 까다로운 느낌을 받았고 조금씩 밀리는 느낌을 받았다.


‘이 녀석 갑자기 불이 붙은 거야 뭐야··· 왜이래.’


사방에서 날아오는 예기에 본능과 [검로의 이해]로 반응하며 그 흐름을 조금씩 흐트러트리며 필의 공격을 무력화 시켰다. 필은 자신의 검이 나에게 닿지 않는 느낌이 들어 기뻐하는 표정으로 검을 더 휘둘렀다.


‘한동안 제대로 된 대련을 못했나? 이거 된통 당하는 것 같은데?’

[고생 좀 하고 강력한 한방이 있는지 봐야 하니까 버텨봐.]

‘말이 쉽지.’


일그러진 공허와 대화를 하다 보니 살짝 빈틈이 보인 것을 놓치지 않고 그 틈으로 강력한 검격이 날아왔다. 나는 순간 이 공격을 이용할 생각을 했고 [검로의 이해]를 통하여 변할 수 있는 몇가지 수를 파악해 그 수가 통하지 않는 위치와 그 위치에서 반격을 할 수 있는 곳을 찾았고 그곳은 바로 앞으로 더 달려는 것 이였다.


역시 돌진하는 방법이 나에게 더 맞는 느낌이 든다고 생각하고 곧바로 그 위치로 파고들어 반격을 했다. 필은 생각지도 못한 공격을 받아서 순간적인 판단으로 가지고 있던 검집으로 내 공격을 막았다. 충격으로 검집은 박살이 나고 그 반동으로 필은 뒤로 물러났다.


필은 박살난 검집을 보며 나에게 불평을 했고 난 그 모습을 보고 어처구니가 없었다.


“어휴··· 검집 어쩔꺼에요?”

“뭠마? 누가 검집으로 막으라던? 리그에게 만들어 달라고 해.”

“부순 사람이 성을 냅니까?”


필은 불평을 하고 검을 돌리며 다시 자세를 잡았다. 나는 그 모습을 보고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졌다. 원래 검을 사용하는 사람도 아니고 대장장이에 공격은 망치나 주먹으로 해결했으니 말이다. 계속 필의 검을 받아줄까 생각을 했지만 녀석이 계속 이정도의 수준으로 공격을 할 것 같아서 그만 두기로 마음을 먹었다.


“이제 그만하자. 어이구 힘드네.”

“예? 벌써요?”


나는 검을 내리고 돌아서 검을 집어넣으려 할 때 뒤에서 강력한 참격이 느껴졌다.


“염병!”


나는 급하게 주먹에 마나를 두르고 공허에너지를 팔에 돌려 참격을 주먹으로 맞받아쳤다.


쿵!

쓰와왁!


큰 굉음과 함께 참격과 내 주먹이 맞부딪친 충격파로 사방으로 먼지가 퍼졌고 바닥은 충격으로 금이 가거나 파손되었다.


“이게 미쳤나! 영감탱이한테 안 좋은 것만 배웠나!”

“하하하. 역시 막을 줄 알았어요.”

“와··· 뻔뻔한 거 보소.”


[하지만 가능성은 보이네. 아직 여력을 꽤나 남기고 날린 참격 이니까.]

‘하지만 하··· 짜증은 겁나 나네.”


“선생이란 녀석이 뒤 돌아 있는 사람을 공격하다니··· 말세구만.”

“전 애들을 가르칠 때는 어느 상황에서든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다 사용하라고 가르치는데요?”

“허···”


[검성이라는 이름만 붙으면 사람 성격이 다 이상해 지는 거냐?]

‘나도 진짜 그런지 알고 싶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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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61화 돌아다니는 목적을 상기하다. 19.12.27 718 24 10쪽
60 60화 망할 영감탱이가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다. 19.12.26 760 2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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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8화 안 본 사이에 사람이 변해버렸다. 19.12.24 753 24 11쪽
57 57화 두 천재 만나다. 19.12.23 747 24 11쪽
56 56화 감정의뢰를 맡다. 19.12.22 742 23 12쪽
55 55화 다른직업을 알아보자. 19.12.21 760 23 13쪽
54 54화 좋은 유물을 찾았다. 19.12.20 774 23 11쪽
53 53화 아이가 생겼다. 19.12.20 805 25 10쪽
52 52화 장사하자~ 19.12.19 791 23 10쪽
51 51화 다른 방법을 찾다. 19.12.17 813 23 11쪽
50 50화 이상한 소문이 생겼다. 19.12.17 837 2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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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48화 젠장! +1 19.12.14 892 28 11쪽
47 47화 자알 쓰겠습니다. 19.12.13 960 29 10쪽
46 46화 발견 19.12.12 949 27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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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43화 잠시 휴식. 19.12.09 1,015 30 10쪽
42 42화 탈출 19.12.08 1,047 32 10쪽
41 41화 이 녀석들 끈질기다. 19.12.07 1,095 33 11쪽
40 40화 이상한놈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1 19.12.06 1,172 31 9쪽
39 39화 여행 19.12.05 1,187 32 10쪽
38 38화 하산. 행복. +1 19.12.04 1,199 33 12쪽
37 37화 고통은 사람을 발전시키지. 19.12.03 1,206 34 12쪽
36 36화 오 주여여역역옄 +1 19.12.02 1,236 37 10쪽
35 35화 약하면 통하지 않는다. +2 19.12.01 1,268 39 11쪽
34 34화 진짜가 나타났는데 뭔가 이상하다. +1 19.11.30 1,324 4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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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2화 누가 웃음소리를 내었는가! +2 19.11.29 1,383 4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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