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고구마농장 님의 서재입니다.

이 재능 이제 제껍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고구마농장
작품등록일 :
2019.10.30 08:48
최근연재일 :
2020.05.22 19:06
연재수 :
151 회
조회수 :
128,672
추천수 :
3,511
글자수 :
706,882

작성
19.12.07 11:09
조회
1,095
추천
33
글자
11쪽

41화 이 녀석들 끈질기다.

DUMMY

광신의 신도들은 마치 무협지에 나오는 천라지망을 펼치듯이 나를 압박을 해왔다. 나는 덤벼오는 광신도들을 사정없이 처리를 했지만 이들이 괜히 광신도라고 불리는 게 아니였다. 다른 사람들이 죽어도 신경 쓰지 않고 덤벼들고 다치고 피를 흘려도 신체 어디가 결손이 나도 좀비처럼 달려드니 어찌할 방도가 없었다.


수십 명을 쓰러트렸지만 그들은 죽는 것을 무서워하지 않고 계속 달려들었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모두 쓰러트리고 인기척을 피해서 큰 나무나 바위 주변에서 은폐하며 쉬었지만 많은 인원들이 나 하나를 찾겠다고 숲을 뒤지고 있어서 얼마 쉬지 못하고 발각되었다.

그래서 나무 위로 이동하며 따돌렸지만 나무가 흔들리는 것으로 나를 따라오는 광신도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동하면서 솔방울이나 단단한 과일들을 이용하여 광신도들을 무력화 시켰지만 그들의 추격은 쉽게 멈추지 않았다. 반나절 거리에 있는 발리안 동굴을 가지 못하고 펼쳐진 포위망에 주변을 맴돌며 하루가 지나고 있었다.


“하··· 이거 너무 지치네.”

[그렇게 보이네. 부스러기들에게 훈련을 받아서 이 정도라고 생각하면 되는 건가?]

“아마도. 하··· 빌어먹을 놈들 쉴 시간은 좀 줘야할 거 아냐.”


기대서 쉴 수 있는 커다란 나무를 발견하고 빠르게 이동을 하여 나무 위로 올라가 쉴 수 있었다. 일단 밤이 될 때까지 이 나무에서 쉬고 숲에 드리워진 어둠을 이용하여 몰래 이동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밤이 되고 몸 상태를 체크해 보니 쉬면서 마나 순환을 돌렸던 것이 생각보다 피로가 많이 가셨다. 나무위로 이동을 하려고 했지만 밤에는 시각보다 소리에 발각이 될 확률이 더 높다고 생각해서 나무위로 이동하는 것은 포기하고 나무에서 내려와 조심스럽게 이동하는 것을 택했다.

주변을 둘러보니 수많은 불빛이 주변을 비추고 있었다. 보이는 빛을 피해서 조심스럽게 이동을 했고 생각보다 발리안 동굴에 가까이 갈 수 있었다. 하지만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발각이 되었다.


빠각!

“아···”


“저기 있다!!!”


긴장을 하여 시야가 좁아져 실수로 나뭇가지를 밟은 것 이였다. 소리는 그리 크기 않았지만 주변은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곤충소리조차 나지 않아서 상당히 크게 들렸다. 그렇게 다시 광신도들과 주먹다짐을 하는 술래잡기를 하게 되었다.


날이 밝을 때까지 계속된 추격에 꽤나 지쳤다. 체력에는 문제가 없지만 정신이 지쳐서 여러가지를 신경 쓸 수가 없었다. 추격을 피해 돌아다니던 중 눈에 잘 띄지 않는 바위 사이의 공간을 발견하였다.


“아 모르겠다. 일단 이곳에 들어가서 쉬어야겠어. 걸리면 그때 가서 생각하지.”

[나도 모르겠다.]


그 곳에 누워 잠시 잠을 청했고 눈을 뜨니 밖은 이미 어두워졌다. 의외로 이 곳이 걸리지 않았고 생각보다 아늑해서 그냥 아침까지 더 자기로 했다.


다음날 아침에 눈을 뜨고 바위틈에서 나오니 바위 주변에는 광신도들이 밥을 먹고 있었다. 아마도 바위 주변에서 쉬면서 밥을 먹으려고 했던 것 같았다. 밥을 먹던 광신도 중 한 명과 눈이 마주쳤고 서로 당황했다.


“하.하.하. 그럼 이만.”

“찾았다! 서쪽으로 이동했다!”


그 자리에서 빠르게 벗어나자 뒤에서 내가 이동한 방향을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 이대로 갈까 생각을 하다가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싶어 방향을 꺾어 이동하였다.


이동을 하면서 느낀 것이 광신도들이 나를 원하는 곳으로 이끄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숲 속이라 방향이 헷갈렸지만 일그러진 공허가 포위망이 약한 곳으로 계속 가면 가까운 곳에 게이트 조각의 기운이 느껴진다고 했다. 그렇다는 것은 이 방향으로 가면 발리안 동굴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이거 잘만 이용하면 괜찮을 것 같은데?]


광신도들은 아마 나를 잡기 위한 함정이 발리안 동굴 주변에 설치를 해놓고 그곳으로 유인을 하고 있다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더욱 약한 곳으로 돌파를 하여 그들이 이끄는 대로 이동을 했다. 다행인 것은 그들이 내가 일부로 그들이 나를 보내고자 하는 위치로 가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게이트 조각의 기운이 상당히 가까이 느껴지는데?]

‘그 방향은 어디야?’

[네가 지금 바라보는 정면]

‘알았어.’


게이트 조각의 기운이 느껴지는 방향으로 나는 돌파를 시도했다. 나를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이 주변에 없어서 그리 어렵지 않게 돌파 할 수 있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생각한대로 이동을 하지 않자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가려던 방향에는 포위망이 두껍게 쌓여있어 돌파하는데 꽤나 힘을 쏟을 수 밖에 없었다. 내가 가고자 하는 곳을 향해 일직선으로 돌파를 하니 그 방향을 중심으로 두껍게 포위망을 변경하였다. 강제로 돌아가거나 붙잡을 수 있게 말이다.


거의 다 왔는데 이 앞에서 들어가질 못하고 있으니 너무 답답했다. 돌파하기 위해 달려들어 몇명을 쓰러트리면 그 공간을 뒤에 있는 사람들이 채워 나를 다시 뒤로 물러나게 하니 피를 말린다는 느낌이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았다.


그래서 육체의 힘만으로 싸우던 것을 마나를 사용하여 싸우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 여파로 사람이 죽겠지만 전쟁에 끌려갔을 때도 사람은 죽였었고 이 미친놈들에게 끌려가는 것은 더욱 싫었기 때문 이였다.

이전처럼 마나를 주먹에 두르는 것 보다 마나를 근육에 담아 싸우는 벤두라학파의 방식을 사용하여 광신도들을 공격하였다. 전과 다른 파괴력에 광신도들은 놀랐고 나와 싸우는 것에 두려움을 느낀 것 같았다.


‘그냥 이 방식으로 했으면 편했을텐데···’

[하지만 너는 외부의 마나를 사용해서 정신적으로 힘들었을 걸?]

‘그렇겠네···’


나는 그들이 나에게 다가오는 걸 꺼리는 것을 느끼고 동굴이 있는 방향으로 돌파하자 물이 갈라지듯 내 앞에 길이 생기기 시작했다. 나는 그 틈에 빠르게 이동하여 발리안 동굴의 입구에 도착할 수 있었다.

나와 입구를 둘러싸고 있는 광신도들을 보고 비웃어주며 동굴로 들어갔다. 동굴은 말 그대로 큰 미로와 같았다. 길이 어려 갈래로 뻗어 있었고 잘못하면 길을 잃어 곤란한 상황에 빠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뒤에서는 사람들의 발자국 소리가 크게 들렸고 분명 나를 쫓아 들어온 광신도들이 분명했다. 확실히 병을 앓았다는 사람이 말한 기운이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았다.


[역시 죽음의 기운 이라기 보다는 탐식 혹은 질병에 관련된 기운 같아.]

‘그래? 확실히 좋지 않다는 것이 느껴지는게 마나의 흐름 자체가 좋은 흐름은 아닌 거 같아.’


동굴 안을 빠르게 이동을 했지만 뒤에서 쫓아오는 발소리를 따돌리지는 못한 것 같았다. 조금씩은 멀어졌다고 생각이 들지만 말이다. 주변을 이용할 만한 것이 뭐 없나 둘러보았는데 천장에는 덩치가 커 보이는 수많은 박쥐들이 매달려있었다.

천장에 매달린 박쥐를 보자 이 것들을 이용해서 쫓아오는 광신도들을 혼란하게 만들자는 생각을 했다. 박쥐들에게 돌을 던져서 깨워보려고 했지만 돌에 맞은 박쥐는 이미 죽은 박쥐가 되어 바닥으로 떨어졌다. 주변에 있던 박쥐들은 별로 신경 안쓰고 자고 있는 듯 가만히 있었다.


“하··· 이거 어떻게 해야하나?”

[소리를 지르거나 뭔가 터트리는 소리를 내면 되지 않을까?]


고민을 하다 일단 소리를 질러보았다. 하지만 박쥐들은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발자국 소리만 더 빠르게 다가오는 것이 들려왔다. 광신도들에게 내 위치를 알려준 꼴이 되어 꽤나 급해졌다.

급한 마음에 팔에 마나를 마나를 담고 강하게 내질렀는데 마나가 팔을 타고 주먹으로 방출되어 큰 굉음이 들렸다.


콰앙!


내가 만들어낸 소리에 박쥐들은 깜짝 놀란듯 주위를 마구 날아다니며 발광을 했다. 아마도 큰 소리가 박쥐들이 듣기 싫은 소리가 아니 였을까 싶었지만 그냥 큰 소리에 놀란 것 같았다. 나를 쫓아온 광신도들은 갑자기 미친듯이 날아다니는 큰 박쥐 때문인지 다가오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박쥐들 때문에 다들 소리지르면서 박쥐들을 처리하는 소리만 들리고 있었다.

그 틈에 게이트 조각의 기운이 느껴진다고 하는 방향으로 달려갔다. 그 곳으로 가면서 주변에 뼈 조각들이 굴러 다는게 찝찝하기는 했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분명 박쥐들의 크기는 크지만 공격성이 별로 없는 걸로 봐서는 보면 지금쯤 다 처리하고 나를 쫓아오고 있어야 하는데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이 이상했다. 내 발소리만 들리고 주변에는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아서 불안감만 조성이 되었다.


[게이트 조각에 가까워지니 확실히 어떤 기운인지 알겠네.]

“어떤 기운이길래.”

[탐식.]

“모든 것을 먹어 치우겠다는 그 탐식?”

[알고 있네?]

“비슷한 이야기를 들어서 감이 왔지.”

[혹시 모르니까 지금부터 마나를 전신에 둘러서 보호를 하는 편이 좋을 것 같아. 입구 왔다가 병에 걸린 사람은 분명 탐식의 기운에 생명과 관련된 부분을 먹힌 거 같으니까.]


일그러진 공허의 말을 듣고 전신에 마나를 두르자 그가 말한 것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었다. 둘러진 마나를 어떤 것이 조금씩 갉아먹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게이트 조각에 가까이 갈수록 마나를 갉아먹는 강도가 점점 강해지는 것을 느꼈고 빨리 조각을 처리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조각이 있는 곳을 빠르게 이동을 하였다. 조각이 있는 곳에 도착을 하니 불완전한 게이트의 일렁임과 함께 그 곳에서 형태가 보일 정도의 검은 기운이 나오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이걸 어떻게 처리하는 거야?”

[방법은 말이지.]

“방법은?”

[그때처럼 임시 강림이라고 생각하면 될 꺼야. 그러면 내가 알아서 처리해 주지. 그리고 방법을 알려줘도 넌 지금 못해.]

“아··· 그 빌어먹을 고통을 또 느껴야 한다고?”

[금방 끝내 줄게.]


말을 마치고 몸을 둥글게 말더니 나에게 돌진을 했다. 일그러진 공허는 내 몸을 아무 통증없이 들어갔고 나는 놀라서 일그러진 공허가 들어간 곳을 쳐다보았다. 잠시 후 그때처럼 유체이탈처럼 내 시야가 내 몸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빨리 끝내. 벌써 고통이 오기 시작한 거 같으니까.’

“알았어. 금방 끝날 거 같으니까.”


일그러진 공허는 게이트 조각으로 가 손을 펼치며 게이트의 에너지를 빨아드리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빨아들이는 속도가 빠르지 않아서 시간이 꽤나 걸릴 것 같았다.


‘너무 느린 거 아니야?’

“조각이 내 생각보다 에너지를 많이 품고 있어서 그래.”

‘빨아들이는 거 같은데 속도도 늦고 말이야.’

“그건 네가 가지고 있는 그릇이 작아서 그렇단다. 나도 이렇게 작을 줄은 몰랐지.”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이 재능 이제 제껍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61 61화 돌아다니는 목적을 상기하다. 19.12.27 718 24 10쪽
60 60화 망할 영감탱이가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다. 19.12.26 760 24 10쪽
59 59화 도서관은 언제나 아깜없이 주는 나무같다. 19.12.25 732 21 10쪽
58 58화 안 본 사이에 사람이 변해버렸다. 19.12.24 753 24 11쪽
57 57화 두 천재 만나다. 19.12.23 747 24 11쪽
56 56화 감정의뢰를 맡다. 19.12.22 742 23 12쪽
55 55화 다른직업을 알아보자. 19.12.21 760 23 13쪽
54 54화 좋은 유물을 찾았다. 19.12.20 774 23 11쪽
53 53화 아이가 생겼다. 19.12.20 805 25 10쪽
52 52화 장사하자~ 19.12.19 791 23 10쪽
51 51화 다른 방법을 찾다. 19.12.17 814 23 11쪽
50 50화 이상한 소문이 생겼다. 19.12.17 837 24 10쪽
49 49화 맛집을 찾았다. 19.12.15 884 25 9쪽
48 48화 젠장! +1 19.12.14 892 28 11쪽
47 47화 자알 쓰겠습니다. 19.12.13 960 29 10쪽
46 46화 발견 19.12.12 949 27 10쪽
45 45화 아니 왜 움직여? 19.12.11 980 28 13쪽
44 44화 유적 탐사 19.12.10 1,006 31 10쪽
43 43화 잠시 휴식. 19.12.09 1,015 30 10쪽
42 42화 탈출 19.12.08 1,047 32 10쪽
» 41화 이 녀석들 끈질기다. 19.12.07 1,096 33 11쪽
40 40화 이상한놈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1 19.12.06 1,172 31 9쪽
39 39화 여행 19.12.05 1,188 32 10쪽
38 38화 하산. 행복. +1 19.12.04 1,199 33 12쪽
37 37화 고통은 사람을 발전시키지. 19.12.03 1,206 34 12쪽
36 36화 오 주여여역역옄 +1 19.12.02 1,236 37 10쪽
35 35화 약하면 통하지 않는다. +2 19.12.01 1,268 39 11쪽
34 34화 진짜가 나타났는데 뭔가 이상하다. +1 19.11.30 1,324 41 10쪽
33 33화 아··· 제발. +1 19.11.29 1,356 38 9쪽
32 32화 누가 웃음소리를 내었는가! +2 19.11.29 1,383 45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