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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농장 님의 서재입니다.

이 재능 이제 제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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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농장
작품등록일 :
2019.10.3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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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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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26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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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60화 망할 영감탱이가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다.

DUMMY

아카데미에 무슨 재수없는 기운이라도 나오는 것인지 검성을 보고야 말았다. 나는 검성과 마주치지 않기 위해서 내 얼굴을 보지 못하게 몸을 틀며 마주치지 않기 위해 노력을 했다.

다행인 것인지 검성은 그냥 나를 지나쳐 갔고 그의 뒷모습을 보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아마도 내 덩치가 바뀌고 눈에 상처가 없어져서 그런지 인식을 잘 못한 듯싶어 다행 이였다. 아마 필이나 학장을 보러 오지 않았을까 싶었다.


긴장된 마음을 풀고 도서관을 이용하기 위해서 방문증을 쓰고 아카데미로 들어갔다. 아저씨에게는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서 말이다.

아카데미의 도서관은 역시 좋은 재능 수집장소 인 것 같다. 아직도 많은 구역과 2층까지 있으니 몇일은 더 여기서 재능을 수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첫번째 구역에 있는 책들을 시작으로 천천히 재능을 수집하기 시작을 했다. 내게 주어진 시간은 약 5시간 정도이고 오늘은 그 중 1시간은 대장간에 할애할 생각을 하여 사서에게 4시간이 지나면 알려달라고 이야기를 하였다.


이곳 도서관의 구역 별로 책들의 분류가 나누어져 내가 시작한 첫번째 구역은 대부분 역사서들과 고대언어 에 관련된 책들 이였다. 그 안에 있는 재능들은 대부분 책의 분류와 비슷하게 언어와 학문에 관련된 재능들이 대부분 이였고 이곳에서 내가 모으고 있는 재능들은 없다고 해도 무방했다.

그나마 약간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재능들은 [속독]과 [이해력]이라고 판단을 했다. 나중에 내가 재능이 아닌 정보와 자료를 이해하고 습득하는데 좋은 재능일 것이라 생각하여 그 재능들이 발견되면 나에게 사용을 하였다.


첫번째 구역을 끝내고 두번째 구역에서 재능을 수집하고 있을 때 사서가 나에게 다가와서 말한 시간이 되었다고 했다. 나는 그 말을 듣고 대장간으로 향했다.

오랜만에 가는 것이지만 딱히 바뀐 것이 없어 찾아가는데 큰 무리는 없었다. 윌슨이 일하는 시간은 보통 저녁 먹기 전까지 일을 하기 때문에 지금쯤이면 슬슬 퇴근할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을 했다.


대장간에 도착을 하여 문을 열고 들어가니 윌슨은 예전과 같이 훈련도구를 만들고 있었다. 문을 여는 소리와 발소리에 윌슨은 고개를 돌려 누가 온 것인지 확인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윌슨. 오랜만입니다.”

“누구?... 하워드? 자네 맞나?”

“예. 모습이 좀 변했지만 아쉽게도 얼굴은 안 변했네요. 하하하”

“이거··· 못 알아 보겠는걸?


오랜만에 만난 윌슨은 누군지 하는 생각을 하다가 나인 것을 알고 놀랐다. 확실히 변한 몸을 보고 다들 내가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지 다들 놀랐으니 말이다.


“까먹고 물을 가져오지 않아서 좀 미안하네요. 저 나가고 후임은 들어왔어요?”

“아니. 전부터 나 혼자 일을 처리해서 딱히 문제는 없지.”

“그래요?”

“왜? 다시 들어오게?


윌슨은 능글맞은 미소를 지으며 나에게 넌지시 던져보는 느낌을 받았다.


“아뇨. 하고 있는 일도 있어서 힘들겠네요.”

“그렇다면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오랜만에 여러 이야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고 돌아갈 시간이 되어 인사를 하고 대장간을 나섰다.


경비아저씨에게 출입증을 반납하고 집으로 돌아오니 보기 싫은 얼굴이 응접실에서 차를 마시며 필과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어? 형 왔어요?”

“어··· 그래.”

“나는 안보이는 거냐?”

“안보고 싶네요. 진심.”

“이 자식이!”


검성은 예전처럼 나를 치려고 했지만 필의 집이라서 눈치를 보는 것인지 내가 덩치가 커져서 그런 것인지 시늉만 했다.


“네놈의 몸은 왜 커진 것이냐?”

“수련도 했고 실종 되었을 때 육체를 개조 당해서 그렇죠.”


일단 나는 그 상황에 대해서 미리 지어놓은 거짓말을 했다. 이야기를 하던 중 갑자기 생각난 벤두라학파의 장로이자 검성의 형이 생각이 나 안부를 물어보았다.


“그러고 보니 영감님의 형님은 잘 지내신답니까?”

“어? 어? 니가 혀··· 형을 어떻게 알아?


생각보다 효과가 좋았는지 검성의 동공은 엄청 흔들리면서 당황한 것이 눈에 보일 정도였다.


“어 예전에 신세를 졌죠. 영감님과 마찬가지로 강제로 훈련을 당했습니다. 성격도 비슷한 게 형제가 맞더라고요.

“닥쳐! 내가 그런 인간 말종과 비슷하다고 말하지마!”

“아··· 그렇습니까?”


[원래 비슷한 사람끼리는 서로 혐오하는 경우가 있는데 아마 그 경우 인 듯한데?]

‘아니면 장로가 검성보다 더 심해서 당했을 수도.’

[그럴지도 모르겠군.]


“전 그럼 이만 방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끙··· 그래.”


검성이 나를 너무 쉽게 보내준 것 같아서 좀 의아하긴 했지만 방으로 들어갔다. 페아의 검술지도 시간이 되어 방에 들어가니 방에는 아무도 없었고 생각을 해보니 기숙사에 들어간 것을 떠올렸다.


‘한동안 같이 지내다 갑자기 없어지니까 허전하긴하네···’

[뭐 어쩔 수 없잖아.]


페아의 방을 나와서 산책을 할 겸 1층으로 내려가니 아직도 검성과 필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사용인에게 잠시 산책을 다녀 온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밖으로 나가 오랜만에 주점으로 가 술을 한잔 했다.

주점에서는 사람들이 술을 마시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고 나는 그들이 하는 이야기 안에서 좋은 정보들이 있는지 골라서 들어보려 했지만 딱히 중요한 이야기들은 없었다.


집으로 돌아와 보니 아직도 검성과 필은 이야기를 하고 있었고 검성의 표정을 보니 뭔가 심각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았다. 방으로 돌아가는 나를 본 것 인지 검성은 갑자기 나를 불렀다.


“야! 이리 와봐.”

“왜요?”


나는 자리에 앉으며 그가 나를 부른 이유를 들어보았다.


“페아 모리안 이라고 했나? 그 아이 재능이 뛰어나다면서.”


지금까지 이야기한 것이 설마 뛰어난 애들이 있는지 물어보는 것 이였을 줄이야.


“그렇죠. 근데 검술은 다른 검술로 닦아 놔서 봐주실 거라고는 대련이나 실전 쪽일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검술이야 다시 배우면 되는 거고 네가 상관할 게 아니지 않나?.”

“필에게 못 들었어요? 아이의 대리인이 저로 되어 있는데?”


나는 비열한 미소를 지으며 거만한 자세를 취하며 자세를 바꿔 앉았다.


“음···”

“그리고 페아의 검술은 제가 봤을 때 영감님이 사용하는 검술과 비등 할걸요?

“뭐라고? 무슨 헛 소리···”

“맞아요. 검술을 연습하는 거 봤는데 더 뛰어난 것도 보이던 걸요.”

“뭐!”


검성은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짓고 필을 바라보았다. 필은 어깨를 으쓱하며 자신의 말이 맞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검성은 잠시 고민을 하더니 나를 노려보며 말을 했다.


“어떤 검술을 가르쳤길래 필이 그런 소리를 하는 거냐.”


검성은 내가 자신의 검술보다 뛰어난 검술을 알고 있는 것이 불만이 있는지 뭔가 말에서 퉁명스러움이 느껴졌다.


“어쩌다가 알게 되었는데 영감님은 알지도 모르겠네요. 그 제국의 검귀라고 하는 분의 검술을 얻어 페아에게 가르친거죠. 거기다 재능도 뛰어났으니 후에 엄청난 검사가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죠. 검성영감님이 가르치지 않아도 말이에요. 솔직히 필도 영감님의 검술이 아니라 다른 검술 이였어도 지금만큼은 성장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취기가 올라 온 건지 속에 있는 말이 튀어나왔고 그 말에 필은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나와 검성을 번갈아 가며 봤다.


“그래. 네 놈의 말이 맞긴 하지.”


나는 검성이 내 말에 동의를 한 것이 신기해 했지만 분위기는 정 반대여서 도망갈 준비를 했다.


“씨발! 쳐 맞는 말!”

“이 영감탱이가! 또 지랄하네.”


광분한 검성의 손길을 피하면서 더 화가 난 것 같았고 분에 찬 검성은 테이블에 있던 물건들을 나에게 던지기 시작했다. 나는 마나가 실린 물건을 보면서 이걸 피하면 분명 집안이 난장판이 될 것임을 직감하고 받아내거나 그냥 맞아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잡을 수 있는 것은 잡았고 맞아야 할 만한 것들은 팔로 막으며 실린 마나를 최소한으로 줄이려고 노력을 했다.

어느정도 물건들을 던지고 분이 좀 삭혔는지 손짓을 하며 꺼지라고 이야기 했고 나는 물건들을 내려놓으며 응접실을 빠르게 빠져 나가면서 외쳤다.


“페아를 제자로 거둘 생각은 하지 마쇼!”

“이! #$%$^.”


빠르게 빠져나오니 응접실에서는 검성의 괴성과 그를 말리는 필의 목소리가 작게 들려왔다. 생각보다 이 건물 응접실의 방음이 잘 되는 것 같았다.


“역시 저 영감탱이는 성격이 죽지를 않는 구만.”

[네 녀석도 만만치 않은 것 같은데?]

“내가 뭘?”


방으로 올라가 혹시 몰라 문을 잠그고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려 눈을 감았다가 페아가 검성의 제자가 되어 비슷한 성격으로 바뀌는 것을 상상을 하자 끔찍함에 벌떡 일어나 창문을 열어 찬바람으로 정신을 맑게 하고 다시 누워 잠을 청했다.


하지만 꿈에서 페아가 등장하여 검성에게 검을 배우며 성격이 점점 닮아가는 과정을 지켜볼 수 밖에 없는 끔찍한 꿈을 꾸게 되었다. 그 모습에 나는 어떻게든 페아를 말리기 위해서 페아게 뛰어갔지만 내가 뛰는 만큼 거리가 멀어졌지만 계속 달렸다. 결국 다다르지 못하고 지쳐 큰 소리를 외쳤다.


“안돼!!”


나는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며 “안돼!”라고 외쳤고 잠시 후 그것이 꿈이라는 것에 확신을 받아 다행이라 생각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아침을 먹기 위해 방에서 나와 안나와 리그 그리고 필과 같이 아침을 먹었고 어제 검성이 페아의 재능에 눈독을 들인다는 것을 알고 나서 왠지 모를 불안감에 휩싸였다.


“필. 부탁 하나만 하자.”

“뭐요?”

“오늘 참관 가능하냐?”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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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61 61화 돌아다니는 목적을 상기하다. 19.12.27 718 24 10쪽
» 60화 망할 영감탱이가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다. 19.12.26 760 24 10쪽
59 59화 도서관은 언제나 아깜없이 주는 나무같다. 19.12.25 732 21 10쪽
58 58화 안 본 사이에 사람이 변해버렸다. 19.12.24 752 24 11쪽
57 57화 두 천재 만나다. 19.12.23 747 24 11쪽
56 56화 감정의뢰를 맡다. 19.12.22 742 23 12쪽
55 55화 다른직업을 알아보자. 19.12.21 760 23 13쪽
54 54화 좋은 유물을 찾았다. 19.12.20 774 23 11쪽
53 53화 아이가 생겼다. 19.12.20 805 25 10쪽
52 52화 장사하자~ 19.12.19 791 23 10쪽
51 51화 다른 방법을 찾다. 19.12.17 813 23 11쪽
50 50화 이상한 소문이 생겼다. 19.12.17 837 24 10쪽
49 49화 맛집을 찾았다. 19.12.15 884 25 9쪽
48 48화 젠장! +1 19.12.14 892 28 11쪽
47 47화 자알 쓰겠습니다. 19.12.13 960 29 10쪽
46 46화 발견 19.12.12 949 27 10쪽
45 45화 아니 왜 움직여? 19.12.11 980 28 13쪽
44 44화 유적 탐사 19.12.10 1,005 31 10쪽
43 43화 잠시 휴식. 19.12.09 1,015 30 10쪽
42 42화 탈출 19.12.08 1,046 32 10쪽
41 41화 이 녀석들 끈질기다. 19.12.07 1,095 33 11쪽
40 40화 이상한놈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1 19.12.06 1,172 31 9쪽
39 39화 여행 19.12.05 1,187 32 10쪽
38 38화 하산. 행복. +1 19.12.04 1,199 33 12쪽
37 37화 고통은 사람을 발전시키지. 19.12.03 1,206 34 12쪽
36 36화 오 주여여역역옄 +1 19.12.02 1,236 37 10쪽
35 35화 약하면 통하지 않는다. +2 19.12.01 1,267 39 11쪽
34 34화 진짜가 나타났는데 뭔가 이상하다. +1 19.11.30 1,324 41 10쪽
33 33화 아··· 제발. +1 19.11.29 1,356 38 9쪽
32 32화 누가 웃음소리를 내었는가! +2 19.11.29 1,383 4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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