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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농장 님의 서재입니다.

이 재능 이제 제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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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농장
작품등록일 :
2019.10.30 08:48
최근연재일 :
2020.05.2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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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1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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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47화 자알 쓰겠습니다.

DUMMY

베이스캠프로 돌아간 우리를 탐험대는 맞이하여 주었고 학자들은 책과 석판을 보여주며 이것을 빨리 해석해 보자고 이야기를 했다. 우리가 찾아온 책들과 석판들 말고도 다른 곳에서도 석판이 발견되어 베이스캠프로 가져왔다고 했다. 석판과 책을 한 곳에 모았고 학자들은 그것을 해석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탐사대의 대장이 그들에게 줄 수 있는 시간은 하루에서 하루 반 정도 밖에 되지 않으니 간단히 해석을 하고 자료들을 옮겨 확실하게 하자고 했다.


마법사와 학자들은 탐사대 대장의 허락이 떨어지자 책들과 석판들을 확인하며 해석하기 시작했다. 몇몇의 학자들과 리아트는 책보다 석판이 이 유적에서 가장 중요한 물건이라고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고 이것을 해석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득을 하였다. 그들의 말이 먹혔는지 학자들은 석판을 해석하기 위해서 자신들이 알고있는 지식들을 대조해보며 비슷한 언어들이 있는지 확인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석판에 새겨져 있는 언어는 지금은 실전된 언어로 판단을 했고 어떻게 해석을 해야할지 고민을 하고 있었다.


나도 그 석판을 보고 싶어 참여를 부탁했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영역이라고 껴주지 않았다. 그 때 리아트가 사람들에게 내가 신화에 관심이 있어 여러 신화와 전설들을 개인적으로 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을 해주었고 학자와 마법사들은 아쉬운 마음에 허락을 했다.


‘리아트가 아니 였으면 확인도 못하고 그냥 넘어갈 뻔 했어.’

[그러게. 석판과 책을 챙기면서 언뜻 봐서는 석판에 새겨진 내용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것 같은데?]

‘나도 그 생각을 했어. 고대 언어 몇가지를 섞어서 적어놓은 것 같더라고.’


그들의 허락으로 석판을 자세하게 보면서 느낀 것은 석판에 있는 여러 언어들이 가지고 있는 규칙성을 발견 할 수 있었다.


‘이거 석판에 글을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언어들이 가지고 있는 규칙을 풀어서 무엇인가를 찾게끔 써놓은 것 같은데?’

[위치나 좌표 같은 거 같긴 한데··· 석판에 적혀있는 것이 좌표라고 한다면 그건 아닐 거 같네.]

‘왜?’

[석판에 적혀있는 것들로 찾은 좌표는 이세상에 없는 좌표니까 .]

‘아···’


나는 일그러진 공허의 이야기를 듣던 중 위치가 아닐까 생각을 했다. 그리고 우리가 갔던 곳만 책이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석판의 글들이 각 책들의 문구 혹은 페이지에 있는 글의 위치를 알려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했다.


“아저씨. 여기서 뭐해요?”

“어? 저 석판에 있는 내용을 정리하고 있었지.”

“석판이요? 근데··· 얼굴을 보면서 이야기 하죠?”

“그래. 왜 불렀는데?”

“뭔가 하고 있는 거 같아 궁금해서 왔죠. 아저씨가 뭐에 집중하면 재미있는 것들이 나오니까.”

“그랬나?”

“그런데 석판에 써있는 글자는 어떻게 안 거에요?”

“탈리스만을 만들려고 찾아보던 책에서 조금 써 있어서 그걸 토대로 해석하는 거지. 다른 사람에게는 이야기하지말고 귀찮아지니까.”

“예이 예이. 뭐 도와줄 건 없어요?”

“조금 있다가 생길 것 같으니까 부르면 도와줘.”

“알았어요.”


엘레나는 되돌아가다가 돌아서서 나에게 말을 걸었다.


“그런데 사형이 아저씨를 유심히 쳐다보던데 뭔 일 있었어요?”

“아니. 전혀. 뭐 자기가 들여 보내줬는데 잘 하고 있나 본 거겠지.”

“그렇겠죠?”


말을 마친 엘레나는 돌아갔고 나는 다시 석판에 대하여 내 생각을 검토했다.


[저 꼬맹이가 어떻게 도와줄 수 있다는 건데?]

‘그건 내가 확인한 책들을 가져와 달라는 거.’

[거기에 필요한 문구는 네가 확인하고?]

‘그렇지.’

[움직이기 싫어서 어린애를 시키다니.]

‘도와주겠다는데 뭘.’


내가 생각한 석판의 해석이 끝났고 확인 차 내가 해석한 내용에 나온 책을 하나 찾았다. 그리고 내가 만든 해석본이 나타내는 책의 페이지들의 글귀를 찾아 해석을 했다. 그렇게 나온 글귀는 이러했다.


<우리는 결국 신위를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다른 결과가 우리를 기다렸다.>


‘이거 꽤나 심각한 내용을 담고 있을 거 같은데?’

[인공적인 신위를 만든다니. 미쳤군. 그런데 다른 결과라는 것은 도대체 뭐지?]

‘뒷 내용을 알려면 다른 책을 찾아 맞는 문구들을 확인해서 해석 해야지.’

[꽤 오래 걸리겠어.]

‘네가 도와줘. 빠르게 끝내야 폐기를 시키든 우리가 써먹든 할 수 있잖아. 여기 있을 시간도 그리 길지 않은 거 같은데.’

[알았어.]


일그러진 공허의 동의를 얻어내고 나는 빠르게 엘레나를 불러와 내가 말하는 책들을 가져오게 시켰다.


“하··· 책 심부름 시키려고 절 부른 거에요?”

“네가 도와준다며. 내가 필요한 건 책 심부름 이였거든.”

“하··· 제가 한말이니 도와 줄게요.”

“그러면 붉은신의 등잔이라는 책을 가져다 줘. 이렇게 써져 있는 책이거든? 그리고···”


나는 해석본에 있는 책들을 하나 둘씩 엘레나에게 말해 주었다.


“너무 많은 거 아니에요?”

“필요한 책들이야. 한꺼번에 확인을 하는게 빠를 것 같아서. 아마 학자나 다른 마법사들은 책보다 석판에 집중을 하고 있을 테니까. 누군가 책을 보고있으면 리아트 이름을 팔아서 가져오면 되겠지?”

“전혀요. 누가 보고있으면 필요해서 빌려가는 거라고 말을 해보긴 할게요. 넘겨 줄진 모르겠지만.”

“알았으니까 돌격.”


혀를 차는 소리와 함께 엘레나는 책들을 찾으러 갔다. 나는 남는 종이에 책의 이름과 책 위에 적혀있는 글씨를 써주었다. 엘레나는 일단 책 10권 정도를 나에게 가져다 주었고 나는 그것을 토대로 해석을 하기 시작했다.


학자들이 내 주변에 책이 쌓이고 종이에 뭔가를 계속 적어나가는 것이 궁금했는지 내 주변을 맴돌며 내가 무슨 글을 쓰고 있는지 몰래 쳐다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내용이 이 시대에서는 알려지면 안되는 내용들이 있었기에 지금은 잘 사용하지 않는 언어로 적어 학자들이 보지 못하게 했다.


엘레나가 내가 적어준 책을 다 가져왔고 나는 내용의 해석에 박차를 가했다. 일그러진 공허가 내가 잘못 해석한 것인지 확인을 해주었고 우리는 점점 표정이 심각해졌다.


‘고대 사람들은 미친놈들이야?’

[힘을 원하는··· 영생을 원하는 존재들의 생각들이 다 그렇지.]

‘그렇다고 이런 것까지 기록으로 숨겨서 남겼을 줄이야. 그렇게 피해를 봤는데···’

[연구하는 사람들의 본능 이겠지.]


석판과 책을 통한 숨겨진 기록의 내용은 고대의 실험과 그 결과 그리고 그 방법에 대해서 적혀있었다. 그 내용은 대충 이러했다.

<우리는 황제의 명에 의하여 영생을 얻을 방법을 찾았다. 그러던 중 신위에 오른 인간을 알게 되었고 그는 자신 스스로 죽는 것이 아닌 이상 죽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인공 신위를 만들자고 생각을 했다. 신위를 만들기 위해서 황궁의 고위 마법사들과 제국의 율법을 담당하는 사제와 사도들이 참여를 하게 되었다.

가능성이 있는 방법을 동원하여 시도를 하였고 실험은 성공한 듯 보였다. 우리가 만났던 신위와 비슷한 분위기를 내뿜고 있었기 때문 이였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것은 실험체가 믿고 있던 그들의 신이 강림을 한 것 이였다. 우리가 행한 일은 신위를 만드는 것이 아닌 인위적인 강림. 그것이 우리 제국을 멸망의 길로 이끌어버렸다.

실험체에 그들의 신이 강림을 하여 수도의 모든 것들을 박살냈고 그것을 다른 신위들이 그를 죽임으로써 미약하게나마 제국이 살아남게 되었다. 우리는 이 기록들을 석판과 책을 이용하여 우리가 했던 모든 것들을 기록하며 이 인공신전에 보관한다.>


‘인공신전이면··· 이 유적을 만드는 것에 신위나 신성들이 관여를 했다는 것이고 이 기록을 남기는데 동의를 했다는 거잖아.’

[해석한 내용으로는 그렇다고 봐야지.]

‘그래서 벽화에 그런 그림들을 그려놓은 것이군.’

[그리고 그림자 괴물과 몬스터들 그리고 파괴의 자식들을 배치한 이유도 기록이 함부로 이상한 녀석들의 손에 들어가지 말라고 한 것 이겠지.]

‘아니면 이 지식을 손에 넣으려고 한 세력이 그때 당시에 존재를 했다던가.’

[아마도···]


나와 일그러진 공허는 해석한 내용을 생각하며 심각하게 생각을 하고 있었다.


“아저씨. 다 끝난 거에요?”

“어? 어. 다 끝났는데 적고 보니까 내가 잘못 본 것 같더라고. 미안하네. 괜히 왔다갔다해서.”

“뭐 딱히? 미안하면 나중에 좋은 물건 하나 만들어줘요.”

“알았어.”


나는 내가 해석한 종이를 챙겨 자리에서 일어났고 뒤를 돌아보니 리아트가 나를 보고 있었다.


“어쩐 일로?”

“해석이 끝났다고 해서 말이죠. 거기 있는 종이들이 그 내용인가요?”

“아 그게··· 제대로 해석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고요.”

“그런가요? 혹시 저도 볼 수 있을까요?”

“보셔도 모르실텐데···”


나는 손에 있는 해석본을 한번 쳐다보고 리아트에게 건내 주었다. 지금은 쓰지 않는 고대의 한 지방의 언어를 사용하여 썼기 때문에 그가 해석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여 그냥 넘겨주어도 상관없겠다 싶었다.


내 해석본을 보던 리아트는 갑자기 큰소리로 웃기 시작했고 주변의 사람들은 나와 리아트를 쳐다보기 시작했다.


[쟤 미친 거 아냐? 모르는 글씨 적혀 있다고?]


나는 의문이 들어 왜 웃는지 물어보았다.


“저기 갑자기 왜?”

“하하하. 그게 제가 필요한 내용이 적혀있는 것 같아서요.”

“예?”

“이 자료는 제가 잘 쓰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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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54화 좋은 유물을 찾았다. 19.12.20 774 23 11쪽
53 53화 아이가 생겼다. 19.12.20 805 25 10쪽
52 52화 장사하자~ 19.12.19 791 23 10쪽
51 51화 다른 방법을 찾다. 19.12.17 814 23 11쪽
50 50화 이상한 소문이 생겼다. 19.12.17 837 24 10쪽
49 49화 맛집을 찾았다. 19.12.15 884 25 9쪽
48 48화 젠장! +1 19.12.14 892 28 11쪽
» 47화 자알 쓰겠습니다. 19.12.13 961 29 10쪽
46 46화 발견 19.12.12 949 27 10쪽
45 45화 아니 왜 움직여? 19.12.11 980 28 13쪽
44 44화 유적 탐사 19.12.10 1,006 31 10쪽
43 43화 잠시 휴식. 19.12.09 1,015 30 10쪽
42 42화 탈출 19.12.08 1,047 32 10쪽
41 41화 이 녀석들 끈질기다. 19.12.07 1,096 33 11쪽
40 40화 이상한놈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1 19.12.06 1,172 3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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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38화 하산. 행복. +1 19.12.04 1,199 33 12쪽
37 37화 고통은 사람을 발전시키지. 19.12.03 1,206 34 12쪽
36 36화 오 주여여역역옄 +1 19.12.02 1,236 37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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