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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농장 님의 서재입니다.

이 재능 이제 제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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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농장
작품등록일 :
2019.10.30 08:48
최근연재일 :
2020.05.2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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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28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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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62화 재능 맛집 투어

DUMMY

바르탈프로 이동을 하면서 약간 페아에게 무책임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 분명 계속 나를 따라 이동을 하고 아카데미에 갔던 이유가 내가 지탱을 해주고 있어서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페아에게 더욱 미안한 감정을 가졌다. 알고 있는 사실을 이야기해주며 설득할 자신이 없는 내가 좀 바보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바르탈프에 도착을 하여 곧장 불칸의 신전으로 향하여 그라헨을 만났다. 근 1년 반 만에 봤지만 안부보다는 엘프들을 쫓고 있는 진행상황에 대해서 궁금했다. 그리고 클라이드 학파의 배신자들 또한 어떻게 되어 가는지 알고 싶어했다.


“그라헨. 지금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거에요?”

“뭘?”

“엘프와 배신자들의 처리요.”

“엘프들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도무지 보이지가 않고있지. 클라이드의 배신자들은 봤다는 소문들이 있어 그들을 찾으려 했지만 잡기 직전에 언제나 도망을 친다 더군. 클라이드 학파 내에서도 꽤나 골치가 아픈 것 같아.”

“그렇군요.”

“꼬리가 보이는 것 같은데 그 것이 뭔가 유인을 하는 느낌이 많이 나서 함부로 접근을 하는 것이 힘들어 보여.”

“꼬리를 조금씩 보인다는 것은 그 녀석들이 진행하고 있는 것이 어느정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거 아닐까요? 유인을 해서 성능을 시험해보는?”

“그럴지도.”


나와 그라헨은 한참동안 엘프와 클라이드의 배신자들에 대하여 이야기를 했다. 그라헨은 분명 왕국에서 숨겨주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유적발굴에 참여한 엘프가 한 명도 나오지 않고 있다는 게 말이 안된다는 것이다.

그라헨의 말을 들어보면 분명 왕국도 한패나 다름이 없다는 것인데 한 패라는 증거도 없어 꽤나 골치 아플 것 같았다. 그라헨에게 부탁을 하여 이곳에 묵으며 도서관에서 재능들을 수집하기 시작했다.

페아와 떨어져서 그런지 그라헨에게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서 인지 여유가 살짝 모자라다는 느낌을 받았다. 빠르게 재능들을 수집하며 다음으로 갈 장소를 생각했다. 일단 에일트리의 도시들을 돌아다니며 도서관을 갈 생각을 했고 또 하나는 그라헨에게 부탁하여 각 도시의 감옥들을 순회하며 재능들을 강탈할 생각을 했다. 지금 에일트리의 국교가 불칸임을 알고 있기에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었다.


“그라헨. 혹시 저번처럼 감옥을 갈 수 있을까요?”

“감옥? 가능은 한데 왜?”

“이번에는 바르탈프가 아니라 에일트리에 있는 큰 도시나 감옥을 가볼 수 있을까 싶어서요.”

“또 이상한 거에 꽂혔냐? 왜 그래?”


나는 감옥에서 그들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생각돼서 그렇다고 이야기를 하고 부탁을 했다. 그라헨은 그것은 맥주를 1년치를 만들어줘도 힘들 것이라고 말을 하였고 고민을 하다가 내가 만들었던 불칸의 망치와 비슷한 물건을 하나 만들어 주겠다고 했다.

그라헨이 예전부터 불칸의 망치를 탐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분명 넘어올 것이라 생각을 했다.


“으음···”


역시 내 예상대로 그라헨은 그 말에 고민을 하였다.


“잠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

“네. 결정하면 말 해주세요”


그의 결정을 기다리면서 나는 도서관으로 향했다. 과연 그라헨이 거부를 할 것인가 승낙을 할 것인가 기대를 하면서 재능들을 수집했다.

오늘 분의 재능을 수집하고 돌아오자 그라헨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결정 했습니까?”

“좋아. 하지. 하지만 말이야. 대가의 조정을 해야겠어.”

“예?”

“일단 망치에 신물 두개를 더 만들고 1년치 맥주를 만들어주면 해주지.”

“허···”

“조건 변동은 없다. 이것이 내가 내린 결론이다.”


역시 사람은 언제나 변하는 것을 그라헨을 보며 깨달았다. 사람을 그리 많이 만나고 회의를 하고 이야기를 하니 예전보다 훨씬 이득을 얻는 법을 알게 된 것 같았다.


“으윽··· 콜!”

“좋아. 망치나 신물은 늦어도 상관없으니 맥주는 빨리 만들라고. 하하.”


나는 에일트리 감옥 투어권을 얻기 위해 맥주를 만들기 시작했다. 드워프의 맥주사랑과 마시는 양 때문에 엄청난 양의 맥주를 만들어야 했고 처음에는 오랜만에 만들어서 그런지 감이 안 와 실패를 하고 다시 만들어야 했다. 시음을 한 그라헨은 괴상하게 찡그리며 말을 했다.


“뭔 이런 소 오줌 맛이 나는 맥주가 다 있어.”


그 말에 충격을 받고 전량 폐기를 하고 다시 만들었다. 맥주를 만들면서 그라헨이 제공해준 재료들을 가지고 성물을 2개를 만들었고 맥주를 다시 만들었을 때 완성을 할 수 있었다.

망치를 만들기 위해 그라헨에게 물어보니 단조용 망치가 아니라 워해머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


“워해머요? 갑자기 왜?”

“그 광신도 녀석들이 튀어나올 때를 대비해서.”


확실히 그건 맞는 말 이였다. 그 녀석들이 언제 튀어나와서 난장판을 만들지 모르는 일이기 때문에 내가 계속 재능을 모으고 있는 이유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었다.


“어떤 형태로 만들면 됩니까?”


나의 물음에 그라헨은 형태를 그려줄 테니 만들어만 주면 된다고 했다.


‘그라헨이 만들어도 될 텐데 왜 나에게 부탁을 한 거지?’

[아마 불칸이 이야기를 해서 어떤 효과를 부여할 것 같은데?]

‘으흠··· 확실히 가능성이 있는 말이네.’


그라헨에게 형태와 크기를 확인 받고 제작에 들어갔다. 재료들은 확실히 내 망치를 만들었을 때 보다 훨씬 좋은 재료들을 준비해 주었다. 불칸의 망치를 이용하여 재질을 더 좋게 바꾸어 주고 불칸의 문양과 그를 상징하는 광석에 상급의 마나석을 융해하고 합쳐 새겨놓은 문양에 부어 완성을 하였다. 내가 문양에 마나를 집어넣어 발현시키는 것 보다 그라헨이 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을 하여 그라헨을 불러와 마나를 집어넣게 했다.

마나를 집어넣자 혼이 빠져나간 듯이 멍하게 서있었고 눈도 죽은 생선 마냥 생기가 없어 보였다. 잠시 후 워해머의 머리에서 번개와 용암이 흘러내리더니 이내 워해머의 머리를 감싸고 빛을 내더니 형태가 변하는 것이었다.


“어씨! 뭐야 이게?”

[아마 불칸녀석이 힘 좀 쓰나 본데?]


형태가 완전히 변하고 그라헨은 정신을 차렸다.


“으으··· 머리야.”

“불칸님은 잘 만났어요?”

“아아. 그래.”


평소 대화를 할 때와 다르게 불칸의 세계에 직접적으로 갔으니 꽤나 충격적일 것이라 생각을 했다. 정신을 차린 그라헨은 바뀌어버린 워해머를 보고 뭔가 애매한 표정을 짓는 것 같았다. 내가 생각하기로는 무기의 성능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어 마음에는 드는데 형태가 맘에 들지 않는 것이 아닌 가 싶었다.

그라헨에게 에일트리 감옥 투어권을 얻고 며칠 더 바르탈프에 남아 도서관에 있는 재능들을 수집했다. 일주일 후 도서관에 있는 재능들을 모두 수집을 하고 바르탈프를 떠났다.


에일트리의 도시들을 돌아다니면서 감옥과 도서관을 돌아다니며 재능들을 수집했고 좋은 재능들을 얻을 수 있었다. 역시 감옥에 있는 죄수들 중에 죄질이 안좋은 죄수들이 가지고 있는 재능들이 확실히 좋은 재능들을 가지고 있어 수집하는 맛이 있었다.

한 도시에 있는 기간은 평균 2주 정도였다. 그렇게 10개의 도시를 돌아다니면서 약 10개월동안 많은 재능들을 얻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남은 곳은 흉악한 죄수들을 수용하는 에일트리의 최 북단에 있는 불베르트 감옥으로 이동을 했다. 불베르트 감옥의 주변으로는 아무 것도 없는 허허 벌판에 강한 추위를 동반한 바람이 언제나 불고 있어 탈출하기 매우 힘든 지형을 지니고 있었다.


불베르트 감옥에 도착하여 배정받은 숙소는 간수들이 사용하는 곳과 같은 곳 이였다. 이곳에서 내게 주어진 시간은 4일정도 머물 수 있다고 통보를 받았다. 죄수들의 재능을 가져가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 같아서 알았다고 대답을 했다.

첫날은 공동으로 사용하는 1층을 위주로 확인하며 죄수들의 재능들을 수집했다. 확실히 이곳이 악명이 높고 흉악한 죄수들을 보내는 곳 이여서 확실히 다른 감옥에 있는 죄수들이 가진 재능보다 그 등급들이 높았다.

둘째 날은 2층과 3층을 간수와 같이 돌아다니면서 설명을 듣고 죄수들의 재능을 수집했다. 1층과 달리 2,3층은 독방의 형식으로 수감되어 1층에 있는 공동시설을 이용할 수 없다고 했다. 그만큼 거칠고 흉악한 죄수들이 있다는 것이라 생각이 되었다.

그중 어디선가 보았던 죄수를 발견했는데 죄수 치고는 생각보다 멀끔하게 정돈된 모습을 하고 마냥 앞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의 재능을 확인하니 예전 전쟁을 일으킨 그 에디 버네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확실히 그의 재능은 마법과 화술이 가장 뛰어났다. 그가 어떻게 여기에 잡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재능을 수거해 후에 잘 사용할 생각을 했다.

셋째 날 4층에 있는 죄수들의 재능을 수거했다.

마지막 날에는 간신히 허가를 받아 독방들이 몰려있는 지하로 내려 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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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61화 돌아다니는 목적을 상기하다. 19.12.27 719 24 10쪽
60 60화 망할 영감탱이가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다. 19.12.26 761 24 10쪽
59 59화 도서관은 언제나 아깜없이 주는 나무같다. 19.12.25 732 21 10쪽
58 58화 안 본 사이에 사람이 변해버렸다. 19.12.24 753 24 11쪽
57 57화 두 천재 만나다. 19.12.23 747 24 11쪽
56 56화 감정의뢰를 맡다. 19.12.22 742 23 12쪽
55 55화 다른직업을 알아보자. 19.12.21 760 23 13쪽
54 54화 좋은 유물을 찾았다. 19.12.20 774 23 11쪽
53 53화 아이가 생겼다. 19.12.20 805 25 10쪽
52 52화 장사하자~ 19.12.19 791 23 10쪽
51 51화 다른 방법을 찾다. 19.12.17 815 23 11쪽
50 50화 이상한 소문이 생겼다. 19.12.17 837 24 10쪽
49 49화 맛집을 찾았다. 19.12.15 885 25 9쪽
48 48화 젠장! +1 19.12.14 892 28 11쪽
47 47화 자알 쓰겠습니다. 19.12.13 962 29 10쪽
46 46화 발견 19.12.12 949 27 10쪽
45 45화 아니 왜 움직여? 19.12.11 980 28 13쪽
44 44화 유적 탐사 19.12.10 1,007 31 10쪽
43 43화 잠시 휴식. 19.12.09 1,015 30 10쪽
42 42화 탈출 19.12.08 1,048 32 10쪽
41 41화 이 녀석들 끈질기다. 19.12.07 1,096 33 11쪽
40 40화 이상한놈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1 19.12.06 1,172 31 9쪽
39 39화 여행 19.12.05 1,188 32 10쪽
38 38화 하산. 행복. +1 19.12.04 1,199 33 12쪽
37 37화 고통은 사람을 발전시키지. 19.12.03 1,206 34 12쪽
36 36화 오 주여여역역옄 +1 19.12.02 1,237 37 10쪽
35 35화 약하면 통하지 않는다. +2 19.12.01 1,269 39 11쪽
34 34화 진짜가 나타났는데 뭔가 이상하다. +1 19.11.30 1,324 41 10쪽
33 33화 아··· 제발. +1 19.11.29 1,356 38 9쪽
32 32화 누가 웃음소리를 내었는가! +2 19.11.29 1,383 4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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