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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용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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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용
작품등록일 :
2022.05.11 10:04
최근연재일 :
2022.05.27 00:20
연재수 :
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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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1
추천수 :
389
글자수 :
116,377

작성
22.05.11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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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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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2화 – 첫 번째 제물(1)

DUMMY

<2화 – 첫 번째 제물(1)>






강선우는 낡은 매트리스에 풀썩 앉으며 생각했다.


내 목표는 5영웅, 그리고 탑의 정복이다.


5영웅들은 이미 탑에서 자리 잡은 플레이어들. 반면에 나는 아직 탑에도 들어가지 못한 일반인이다.


지금 녀석들의 눈에 나는 개미 정도가 아닐까?


그들의 관심을 끌기도 힘들겠지만 끌어봤자 금방 밟혀 죽을 확률이 높았다.


하지만 강선우는 초조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다행이라 여겼다.


“내가 처음 탑을 들어갔던 건 지금으로부터 3년 후다. 시간은 많아.”


군자의 복수는 십 년이 걸려도 늦지 않다고 했다.


회귀자의 복수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준비가 필요해.”


강선우는 책장에서 빈 노트를 하나 꺼내 머릿속에 있는 일들을 끄적이기 시작했다.


탑에 들어가기 전, 그리고 들어가서 해야 할 일들이 많았다.



* * * * *



첫 번째로 준비하기 시작한 것은 신체 단련이었다.


탑 안은 탑 밖과 단절되어 있다. 탑에서의 일은 절대 밖에서 알아차릴 수 없다는 뜻이다.


그렇기에 내가 탑 안에서 죽은 것이기도 했으니까.


“······열아홉, ······스물.”


그래서 지금 내가 팔이 끊어질 듯이 운동을 하는 이유이다.


쩔그렁.


바닥에 내려놓은 덤벨이 큰 쇳소리를 내며 훈련장에 울려 퍼졌다.


그제야 고통에 일그러졌던 얼굴을 펼 수 있었다.


“허억. 허억”


한번 숨을 쉬고 내뱉을 때마다 어깨가 크게 흔들렸다.

두 팔이 끊어질 듯 아팠지만, 지금껏 버틴 것에 비하면 별것 아니었다.


“야야. 기구 관리 똑바로 안 하냐? 그만둔다더니 다시 나타나서는 갑자기 그렇게 무리해. 무슨 바람이라도 불었냐?”

“아직 멀었어요.”


강선우는 운동기구를 정성스레 닦아내는 남자를 힐끗 쳐다보았다. 발달한 근육을 가진 스포츠머리의 남자.


이곳을 운영하는 플레이어 훈련장의 관장이었다.


20층까지 올랐던 플레이어의 경험은 탑에 들어가지 않은 이들에게 양분이 되어주었으니까.


강선우 또한 일과 함께 훈련장을 병행했었다.


‘근력운동은 끝. 이제 순발력을 키워야 한다.’


강선우는 심호흡 몇 번 하는 것으로 휴식을 끝내고 트레이닝 룸에 들어갔다.


플레이어들을 위해 바닥 전체가 돌아가는 공간으로 바닥 전체가 런닝머신처럼 되어있어 더 넓게 뛰어다닐 수 있었다.


다른 점이라면 한 방향이 아닌 전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점. 이런 트레이닝 룸에서는 연습에 제약이 없었다.


“야. 안 쉴 거야?”

“방금까지는 준비운동이었어요.”

“···독한 놈.”


관장이 징그럽다는 듯 얼굴을 찡그렸다.


빠르게 돌아가는 벨트 위를 달리며 볼 머신을 조작해 피하기까지 하는 강선우를 보고서는 헛웃음이 나올 지경이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그가 기억하기론 강선우에게는 크게 싸움에 재능이 없었다. 대신 끈기가 있던 녀석일 뿐. 그것마저도 훈련장을 그만두고선 더는 볼일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끈기가 아니라 독기가 되어서 돌아온 것 같았다.


능숙히 공을 피하며 달리기까지 하는 모습을 보며 관장은 그에게 뭔가 변화했다는 걸 느꼈다.


“아니 공은 또 어떻게 잡아낸 거야?”


등 뒤로 쏘아진 볼을 구르며 낚아채는 능력은 무엇인가?

‘저 정도면 이미 구를 대로 구른 플레이어에게서 보일 반사신경인데?’


관장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경악하는 사이 강선우는 이걸 당연하게 여기고 있었다.


‘아직 부족해. 탑에 들어가기 전. 기본적인 능력은 다져놓아야 한다,’


탑의 99층까지 올랐던 강선우의 입장에서 지금의 몸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단순히 자세를 잡고 편히 근력을 키워서는 안 된다.


탑 내부는 튀어나오는 몬스터와 기습해오는 플레이어가 있는 만큼 혼란스럽다.


극한의 상황.


‘어떠한 위협이 나올지 모르는 곳이다. 버틸 수 있을 정도로 몸을 적응시켜야 해.’


강선우는 주변의 감각을 최대한 느끼며 전력을 다해 움직였다.


한 시간 후


‘온몸의 근육이 비명을 지르는군.’


트레이닝 룸에서 나온 강선우는 정수기에서 물을 마시며 목을 축였다.


온몸에서 느껴지는 통증은 강선우의 강인한 정신력이 아니고서는 버티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나마 운동과 아예 담쌓은 몸이 아닌 것이 다행이라 느껴질 정도였다.


그렇게 한숨을 돌리고 있을 때 입구에서 자신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뭐야? 뼈다귀. 네가 여기에 왜 있냐?”

“······.”


껄렁껄렁한 분위기를 내며 들어오는 지망생들이 보였다. 강선우도 잘 아는 녀석들이었다.


약해 보이는 녀석들을 잡아다 시비를 걸던 녀석들이었으니까.

훈련장에서 자기보다 약한 플레이어들을 괴롭히는 것이 취미였고 당시의 대상은 나였다.


당시 능력을 제대로 다룰 줄 몰랐던 나는 그 괴롭힘을 못 이기고 훈련장을 그만뒀었다.


‘그때는 뭐가 그렇게 두려웠는지.’


지금 생각하면 참 별것 없는 녀석들이다.


수많은 빌런들과 몬스터들을 겪었던 그에게는 너무나 하찮아 보였다.


강선우는 지난날의 자신을 떠올리며 녀석들을 향해 천천히 걸어갔다.


“뭐, 뭐 임마? 우리 건들면 정호철이 가만있을 것 같아?”


무표정하게 천천히 다가오는 강선우를 보고 시비를 걸었던 노란 머리의 지망생이 주춤하며 뒷걸음질 쳤다.


‘이, 이 녀석. 분위기가 원래 이랬던가?’


원래 주눅 들던 모습이 아니었나?

분명 겁먹은 쥐 같은 분위기였을 텐데. 지금의 분위기는 마치 먹잇감을 노리는 고양이의 분위기였다.


어느새 지척에 온 강선우가 그들을 바라보았다.


섬뜩


뭔가 모를 오싹함에 지레 겁을 먹은 노란 머리의 눈이 안절부절못했다.


스윽


“힉!”


공격인가!?


강선우가 손을 들자 당황한 노란 머리는 반사적으로 팔을 들어 올렸다.


“그래. 오랜만이다. 수고해라.”


그러나 강선우는 어깨를 툭툭 두드리고선 그들을 지나쳐 훈련실 안으로 들어갔다.


“···이익.”

“···제, 젠장!”


지망생들은 자신들이 분위기에 압도되었다는 사실에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푹 숙였다.


“뼈다귀 주제에···!”


수치심에 부들거린 노란 머리가 강선우가 들어간 트레이닝 룸의 문을 벌컥 열었다.


“야 뼈다귀! ······뭐, 뭐야!”


그리고 그곳에서 훈련하는 녀석을 보고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빠르게 움직이는 바닥 위에서 사방에서 쏘아지는 공들을 피하며 달리고 잡아내는 모습.


단순히 근력운동만 하던 지망생들은 꿈에도 꿀 수 없는 동작들이었다.


“저, 저거 우리가 알던 뼈다귀 맞아?”

“···뭐야 도대체 ─힉!”


그리고 그들은 강선우가 튕겨낸 공이 문을 향해 날아오자 급히 문을 닫았다.


‘이제야 집중 좀 할 수 있겠군.’


당황하던 녀석들의 표정을 떠올린 강선우가 피식 웃으며 다시 훈련에 집중했다.



* * *



“최소 2주. 그 정도면 탑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대응하기 쉽겠지.”


훈련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강선우는 간단히 끼니를 때우고 나서 원룸의 절반을 차지한 매트리스를 한쪽 벽에 세웠다.


그러자 사람 네 명 정도 서 있을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이 정도면 연습하는 데에는 충분하겠지.”


강선우는 고개를 주억거리며 남아있는 유일한 스킬을 발동했다.


“나와라.”


몸속에 담긴 무언가가 꿈틀거렸다.


강선우의 마나였다.

바닥을 향한 손바닥에서 흘러나오는 검은 마력이 바닥에 뭉쳐 검은 통로를 만들어냈다.


[언데드 소환이 발동합니다.]


달그락


맑은 뼈 소리가 들려오며 새하얀 백골, 스켈레톤이 올라왔다.


그리고는 이내 강선우와 마주 보는 스켈레톤 하나가 방에 서 있는 모습이 되었다.


“지금은 한 마리가 끝인데···.”


마력량이 부족해 한 마리만 소환할 수 있었다.

매개체인 시체가 있다면 모를까.

무에서 유를 생성하는 건 마력이 많이 든다.


지금은 이게 최선이었다. 하지만 레벨업 하면 달라질 테니까 상관없었다.


딱딱


턱뼈로 소리를 내며 고개를 끄덕거리는 녀석에게 명령했다.


“내가 하는 공격을 막아봐라.”


말하자마자 내지른 주먹을 자신의 손으로 막아낸 스켈레톤.


빠각


하지만 막아낸 손뼈가 금이 가는 것을 보니 아직 1레벨 스킬이라 그런지 내구도가 약한 듯했다.


이후 여러 차례 주먹을 휘두르자 녀석은 막는 건 힘들다고 판단했는지 몸을 움직여 주먹을 피했다.


“조종하는 건 이전과 다르지 않고···.”


부활의 제단.


“이제 이 녀석이 스킬이나 직업을 가져올 수 있다는 건데···.”


탑에 들어가기 전 할 수 있는 준비를 최대한 하고 싶었다.


내 병사들이 강해질수록 나 또한 강해질 테니.


위이잉 위이잉


때마침 핸드폰이 알림음을 내뱉었다.


- 긴급 재난 문자 : 지난 25일. 빌런 쇼커가 서울에서 목격되었습니다. 최대한 새벽에는 통행을 지양하시고 가급적 골목길은 피하시고 수상한 사람이 보이신다면 신고 부탁드립니다.


“분명 이 사건은···.”


기억난다. 플레이어 범죄자, 빌런.


특수한 스킬을 가지고 있던 플레이어가 벌인 범죄로 범인이 잡히기까지 10명의 피해자가 발생했었다. 내가 탑으로 들어갈 때까지 잡히지 않던 용의주도한 녀석.


그리고 그중에는 같이 일했던 천씨 아저씨도 포함되어 있었다.


“분명 녀석의 스킬은···.”


기억 속 뉴스에 보도된 스킬을 떠올린 강선우가 미소를 지었다.


아직 제대로 능력을 활용하지 못했던 과거의 나는 쇼커의 스킬이 자신에게 있으면 어땠을까 하고 활용법을 상상하곤 했다.


“가져가도 나쁘지 않겠어.”


따닥


때마침 두개골로 소리를 내며 갸웃거리는 녀석이 보였다.


“네가 해줘야 할 일이 생겼다.”


딱딱딱딱


녀석은 턱으로 소리를 내며 손뼉을 쳤다.


* * * * *



쏴아아아아아


비가 내리는 어두운 새벽.


한 골목길 안쪽에서 검은 우산 하나를 들고 있는 남자가 가만히 서 있었다.


“후욱. 후욱. 젠장 어디까지 따라오는 거야?”


푹 내려쓴 모자와 얼굴을 가린 마스크. 체형조차 알 수 없게 여러 옷을 겹쳐 입은 남자.


“제, 젠장 공권력 새끼들 뭐가 이렇게 대응이 빨라? 아직 제대로 재미 못 봤는데 말이야. 흐흐흐. 아, 안 그래?”


그는 자신의 뒤에 쓰러진 여성을 보며 실실 웃었다. 기다리던 사냥도 성공했으니 심야가 되면 데리고 사라질 생각이었다.


“거기 누구 있습니까?”

‘젠장, 경찰인가?’

“거기 남성분? 여기는 무슨 일이죠? 대답하세요.”


커다란 덩치의 경찰이 검을 든 채로 천천히 골목길 안으로 들어왔다.


‘괜찮아 녀석은 아직 혼자다. 그렇다면···.’

“크으으으.”


어둠 속에 숨어있던 남자의 눈이 일순간 파랗게 타올랐다.


파직 파지직


남자의 손끝에서 푸른 전기가 피어올랐다. 거센 빗줄기를 타고 줄처럼 연결되었다 떨어지는 모습이 번개의 채찍을 든 모습 같았다.


“쇼, 쇼커! 지원요청을 오경위님! ······윽! 무전기가!?”


갑자기 연기를 내며 터져버린 무전기에 당황한 경찰은 우산을 내팽개치고 칼과 총을 꺼내 들었다.



“무전은 안되지, 안돼.”


전기의 푸른 빛으로 반짝이는 골목길, 무거운 빗줄기에서도 녀석의 히쭉거리는 모습이 비쳤다.


“꼼짝 마! 움직이면 즉시 처결하겠다!”

“우, 움직이면 어쩌게?”

“······!”


전기에 휩싸인 쇼커가 일순간 사라지더니 경찰의 앞에 나타나 목을 붙잡았다.


“끄아아아악!”


목을 잡은 것만으로 경찰의 몸이 타올랐고 살이 타는 냄새가 올라왔다.


“크흑. 난 이래서 남자는 죽이는 맛이 없어. 비명이 걸걸하고 이게 뭐야?”


우는 시늉을 한 쇼커가 손에 힘을 주었다.


파지지직!


쇼커의 손에서 뿜어져 나온 전기가 경찰을 한순간에 까맣게 태워버렸다.


“하, 하하 덩치가 큰 게 손맛은 끝내주는데?”


자신의 앞에 태워진 경찰을 두고서 기뻐하는 쇼커의 타버린 옷 사이에는 물집과 화상으로 범벅되어있었다. 폭우에 몸을 식히며 경찰과 여성의 시체를 나란히 눕히는 모습은 정상처럼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잠시 후 쇼커가 있는 골목길에 다른 한 명이 들어섰다.


“응? 뭐야 저 녀석은. 지원은 경찰인가? 아냐 무전기는 내가 막았는데? 취객인가?”


자신처럼 옷으로 꽁꽁 싸맨 녀석은 술에 만취한 것인지 우산도 없이 비틀거리며 걸어왔다.


“오늘은 사냥하기 좋은 날이군. 흐흐.”


다시 한번 손맛을 느낄 수 있겠다고 생각한 쇼커가 저 불쌍한 사냥감이 다가오는 것을 기다리며 스킬을 준비했다.


파지직


손끝에서 번쩍이는 전기가 날카롭게 벼려졌다.


한편 비틀거리는 녀석은 아무것도 모른 채 이곳을 향해 걸어왔다.


‘조금만, 조금만 더 와라.’


남자는 먹잇감을 노리는 맹수처럼 기다렸다. 먹잇감이 천천히 다가왔으니까.


“지금!”


가로등 바로 앞에 다가온 순간. 쇼커가 달려 나가며 손바닥에 피어오른 뇌전을 취객의 목에 갖다 대었다.


파지지직!


손끝에서 방출된 전류가 취객을 태웠다. 그렇다고 생각했다.


“응, 뭐지?”


그런데 사람의 목이 이렇게 얇았나?

아니 살이 만져져야 하는 손끝이 감각이 이상했다. 목을 잡아야 할 손이 움푹 들어갔으니까. 탄내도 나지 않았다.


‘빗줄기에 냄새가 씻겨나간 건가?’


들썩


뭔가 이상함을 느끼던 그때 취객이 고개를 들자 녀석의 얼굴이 보였다.


텅 빈 동공. 창백하게 하얀 몸.


눈이 있어야 할 자리가 텅 비어있었다.


“으아아악! 귀, 귀신!”


놀라서 뒤로 뛰쳐나가니 그제야 전체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스켈레톤? 스켈레톤이 여길 왜?”


텅 빈 동공이 보이는 새하얀 백골의 스켈레톤. 놀라는 것도 잠시, 남자의 뒤편에서 쿵 소리와 함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능력, 좋아 보이네.”


작가의말

밤 10시 50분에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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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당분간 연재는 오전 12시에서 1시 사이에 올라갑니다. 22.05.21 138 0 -
17 17화 – 리베르 숲(5) +3 22.05.27 214 20 16쪽
16 16화 – 리베르 숲(4) +1 22.05.26 214 23 14쪽
15 15화 – 리베르 숲(3) +1 22.05.25 231 24 12쪽
14 14화 – 리베르 숲(2) +2 22.05.24 232 24 14쪽
13 13화 – 리베르 숲(1) +1 22.05.23 245 22 14쪽
12 12화 - 맨 인 더 다크(2) +1 22.05.22 274 16 17쪽
11 11화 - 맨 인 더 다크(1) +1 22.05.21 291 26 14쪽
10 10화 – 글랜샌드의 고블린(4) +3 22.05.19 295 19 14쪽
9 9화 - 글랜샌드의 고블린(3) +1 22.05.18 281 21 16쪽
8 8화 - 글랜샌드의 고블린(2) +3 22.05.17 306 17 19쪽
7 7화 - 글랜샌드의 고블린(1) +1 22.05.16 309 19 12쪽
6 6화 – 이상적인 파티(3) +2 22.05.15 342 21 13쪽
5 5화 – 이상적인 파티(2) +1 22.05.14 341 17 20쪽
4 4화 – 이상적인 파티(1) +1 22.05.13 371 21 16쪽
3 3화 – 첫 번째 제물(2) +2 22.05.12 406 28 19쪽
» 2화 – 첫 번째 제물(1) +1 22.05.11 425 32 14쪽
1 1화 - 유일한 무 권능 플레이어였다. +4 22.05.11 575 3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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