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머용 님의 서재입니다.

재능강탈 네크로맨서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머용
작품등록일 :
2022.05.11 10:04
최근연재일 :
2022.05.27 00:20
연재수 :
17 회
조회수 :
5,358
추천수 :
389
글자수 :
116,377

작성
22.05.18 22:10
조회
280
추천
21
글자
16쪽

9화 - 글랜샌드의 고블린(3)

DUMMY

<9화 - 글랜샌드의 고블린(3)>






탑을 오르는 건 플레이어들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탑의 주민.


탑에서 살아가는 모든 이들 또한 층을 오를 수 있었다.

종족과 나이에 상관없었다.

수많은 강자가 이름을 날렸고 그중 한 명이 바로 뇌검 카마르였다.


뇌검 카마르.


탑 1층에 봉인되어 있던 히든피스 격의 고블린 대전사.


그를 처음 발견했던 뇌전 속성의 플레이어는 카마르에게 검의 가르침을 받아 뇌검류의 계승자가 되었다.


하지만 그 플레이어는 검성과의 결투에서 죽었고, 카마르는 검성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탑에 올랐었다.


그리고 그런 녀석이 바로 지금 강선우의 앞에서 무시무시한 기세로 번개를 뿜어내고 있었다.


[번개를 다루는 망치가 눈썹을 꿈틀거립니다.]


번개의 성좌의 시선을 끌 정도의 번개.


충분히 강자의 분위기를 보이는 카마르의 모습. 하지만 저 힘은 아직 본신의 힘에 미치지 못한다.


“저게 20분의 1도 안 되는 힘이라는 거지.”

- 어딜 보는 것이냐!


콰르르릉!


카마르가 곡도를 휘두르자 튀어나온 번개가 언덕을 부수며 강선우를 노릴 듯이 터져나갔다.


하지만 그 번개는 강선우 대신 옆의 스켈레톤에게 꺾여 날아갔고, 번개를 버티지 못한 스켈레톤은 가루가 되었다.


탄내가 코끝을 타고 올라왔다.


- 그 나뭇가지 정말 귀찮구나.

“네가 넘긴 것인데 무슨 문제라도 있는 건가?”


번개를 통한 공격이 먹히지 않자 카마르가 눈살을 찌푸렸다. 하지만 이내 고개를 저었다.


- 그것조차 이겨내지 못하면 전사가 아니지.


카마르가 씨익 웃었다.


카마르는 오랜 봉인의 여파로 힘이 약화 되었다.

그런데도 피뢰목이 없었다면 강선우는 이미 죽은 목숨이었을 것이다.


‘이 녀석을 검성은 어떻게 죽인 거지?’


수많은 검을 깔아두어 피뢰침처럼 사용했다는 녀석의 말이 안 믿길 정도.


‘하지만 그 검성조차 까다로웠다고 했던 녀석이다. 이 녀석을 지금 거두기만 해도 검성을 상대할 언데드가 생기는 셈이다.’


아니 저 번개 같은 속도라면 신궁의 저격과 권왕의 난타도 상대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반드시 권속으로 삼는다.’


[언데드 소환을 사용합니다.]


다시 한번 소환된 스켈레톤이 피뢰목을 붙잡았다.


- 그 나뭇가지부터 부숴야겠구나!

“그럴 수 있다면 어디 한번 해보시지.”


카마르가 웃으며 스켈레톤에게 달려들자 강선우가 그의 앞을 막았다.


카마르가 검격과 함께 번개를 날렸지만 피뢰목을 든 스켈레톤이 번개를 막아주었다. 하지만 강선우는 검을 맞대지 않고 검격을 피했다.


“큭.”


강선우가 고통에 이를 악물었다.


곡도가 스칠 때마다 터져 나온 번개의 열기에 피부가 화끈거렸다.


‘공격 하나하나가 매섭다. 잘못하면 먼저 베일 수도 있어.’


현재의 카마르의 신체 능력은 고블린 족장들보다 좀 더 나은 수준이었다. 갓 들어온 플레이어들도 일대일로 상대할 수 있는 정도.

하지만 녀석의 곡도는 불규칙적으로 가속하며 강선우가 대처하기 힘들게 만들었다.


곡도를 휘두르는 카마르의 검격을 아슬하게 피하거나 스켈레톤과의 합격으로 피하고 베어내면서 상처를 입혔다.


- 인간, 내 검을 가볍게 피하다니. 예사 실력이 아니구나!

“가볍게는, 무슨!”


하지만 강선우에게는 말할 여유가 없었다. 목을 스치는 검날을 피하면서 스켈레톤을 조종하는 것만으로도 바빴으니까.


방금 깨어난 고블린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 위력이었다.


콰앙!


카마르에게 접근했던 고블린 스켈레톤 한 마리가 박살났다.


“동족을 죽이는 건 너무 하지 않나?”

- 정확히는 자네가 죽였겠지. 나는 그들을 자연으로 되돌린 것뿐이니.


고블린 스켈레톤들을 소모품처럼 사용하듯 조종하는 강선우의 모습에도 카마르는 침착할 뿐이었다.


카마르가 공격을 멈추고 강선우 뒤의 수레를 쳐다봤다.


- 내 동족들을 많이도 죽였군. 후회하지는 않는가?

“널 잡기 위한 준비일 뿐이다.”

- 그런가.


카마르가 고개를 들었다.


쏴아아아


먹구름이 낀 하늘에서 비가 카마르의 머리 위로 쏟아졌다.


툭 투둑


볼을 타고 흘러내린 빗물이 떨어졌다.


- 나 하나를 죽이기 위해 많은 피가 흘렀군···. 좋다. 나 카마르도 너를 죽이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


파직 파지직


빗물에 젖었던 카마르의 눈가에서 뇌전이 튀었다.


쿠구구구


동시에 맹렬하게 터져 나오는 번개가 카마르의 곡도를 두드렸다.

점점 검을 감싸는 번개는 곡도를 집어삼켰고 이윽고 푸른 검자루 위에는 번개 한줄기가 자리 잡았다.


- 지금 내가 낼 수 있는 최고의 전력이자 나의 검술. 뇌검류다.


‘저게 그 뇌검류인가. 들었던 대로군.’


쿠르르릉


폭풍 전의 구름처럼 울음을 토해내는 검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번개처럼 사나운 기세를 내뿜었다.


카마르가 자세를 낮추고 검에 양손을 쥐었다.


[번개를 부르는 망치가 시선을 유지합니다.]


벌써 번개 성좌도 카마르에게 조금씩 흥미를 보이는 상황.


콰앙!


폭음과 함께 번개에 휩싸인 카마르가 강선우의 앞에 나타났다.


‘언제 여기까지···!’


경악하는 강선우에게 카마르가 소개하듯 읊조렸다.


- 제 1검. 천둥.



* * *



[천둥을 울리는 카마르가 깨어납니다.]


한편 정희선과 장주한이 있는 비상길 드는 지금 상황을 이해하기 바빴다.


“히든피스가 남아있었다고?”

“팀장님!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잖습니까! 어서 주민들 대피를!”


콰앙!


의문의 신인과 깨어난 히든피스, 아니 카마르가 싸우기 시작한 지 10분.


평화로운 날씨로 유명했던 글랜샌드 마을에는 엄청난 폭풍우가 몰아치면서 마을을 혼란에 빠트리고 있었다.


[고블린들이 대전사의 기운을 느낍니다.]

[고블린들의 공격력이 상승합니다.]


[퀘스트가 발생합니다. - 고블린웨이브!]


글랜샌드 평야의 고블린들이 숭배해왔던 대전사가 깨어났습니다. 흥분한 고블린들은 대전사를 만나기 위해 마을로 몰려올 것입니다.

마을을 수호하십시오!


* 천둥을 울리는 카마르 처치 또는 고블린들의 카마르 목격 또는 고블린 몰살.

* 셋 중 하나라도 만족할 시 클리어됩니다.


기여도에 따라 보상이 결정됩니다.


평야에 거주 중이던 고블린들은 사방에서 마을을 향해 공격을 시작했다.


“비상길드 가용인원 전부 불러!”


정희선이 커다란 해머를 꺼내 마을에 들어온 고블린 한 마리를 짓이겼다.


파지지직


해머에 감싸진 전기가 푸르게 빛나며 주변을 밝혔다.


이미 주변엔 마을을 들어온 고블린들이 많았다.


[권능 – 망치를 수호하는 천둥이 발동합니다.]


정희선이 해머를 크게 휘두르자 망치 머리에서 뿜어져 나온 체인 라이트닝이 주변을 태웠다.


살이 타는 냄새를 맡으며 인상을 찌푸린 정희선이 길드원들에게 소리쳤다.


“젠장! 모든 비상 길드원들은 마을 사람들을 지킨다! 마을로 다가오는 고블린들 전부 죽여!”

““예!!!””


길드원들은 각자 무기를 휘두르며 고블린들을 상대했다.



쿠르르릉!


거대한 천둥소리에 지휘하던 정희선이 고개를 돌렸다.


유망주가 향했던 마을 언덕. 그곳에서 천둥소리가 울려 퍼졌다.


“대체 뭐하는 녀석이야? 망치 성좌도 저쪽 구경하는 것 같은데.”


1층의 히든 피스를 발견한 것부터 한번도 일어나지 않았던 고블린들의 침공까지.


“그 녀석 가면을 깨부숴줄 거야!”


망치를 휘두르는 정희선이 소리쳤다.


고블린들을 물리친 후 언덕으로 가기를 결심하며 다가오는 고블린을 향해 해머를 휘둘렀다.


* * *



카마르의 뇌검이 공기를 가르자 터져 나온 열기에 언덕의 잡초들이 잿더미가 되었다.


폭우속에서도 진동하는 탄내를 맡으며 강선우는 숨을 몰아쉬었다.


최대한 뇌검의 위력을 줄이고자 피뢰목과 스켈레톤을 앞세웠음에도 그의 몸은 화상과 물집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의 앞에 서서 똑같이 숨을 몰아쉬는 카마르가 입을 열었다.


- 아무리 내가 힘을 잃었다고 해도 천둥을 따라오다니. 정말 괴물이로군.

“괴물? 내가 할 소리를 대신하는군.”


강선우는 카마르의 칭찬에도 헛웃음이 나왔다.


“대체 전성기가 어느 정도였는지 궁금해질 정도군.”


이미 언덕을 덮고 있던 푸른 풀들은 카마르의 번개에 불타 사라졌다. 비에 젖어 질척이는 짙은 갈색의 흙과 바위들만 남아 발자국을 남길 뿐이었다.


‘이게 고블린이라니.’


전신에서 번개를 내뿜는 카마르를 피해 소모전을 유도했다.


녀석은 번개를 뿜어내며 빠른 속도로 검을 휘둘렀다. 번개는 피뢰목으로 날아가 흡수되었지만, 그 위력은 막아내기 쉽지 않았다.


콰르르릉!


또 한 번 고블린 스켈레톤이 날아갔다.


‘이제 마나도 부족해.’


튜토리얼에서 얻었던 마나 수정의 목걸이와 강선우의 언데드 조종은 강선우의 마력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해주었지만, 그것도 슬슬 바닥을 보이기 시작했다.


스켈레톤들을 슬쩍 바라보니 피뢰목은 거의 한계까지 흡수했는지 부풀어 있었다.


‘앞으로 한 두 번인가. 그 정도면 한계겠군.’


하지만 소득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 허억. 허억,


카마르의 체력 또한 크게 고갈되었다. 호흡이 무너진 녀석의 자세는 좀전의 분위기와 달랐다.


안광처럼 빛나던 번개는 사라졌고, 뇌검의 형태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기세는 강했지만, 녀석은 말할 때마다 호흡이 흐트러지고 있었다.

녀석이 낼 수 있는 한계에 도달한 것이다.


- 즐겁구나. 깨어나자마자. 이런 즐거움은 오랜만이야.

“미친. 이게 즐겁나?”


그렇게 대꾸한 강선우의 입가도 비틀려있었다.


몸의 화상 때문일까?

피가 끓어오르는 것처럼 뜨겁다. 두근거리는 심장이 마나를 탐닉하며 전신으로 마나를 움직였다.


‘이길 수 있다.’


이제 마지막 한 걸음이다.


- 제 2검. 만뢰(滿雷).


카마르의 꺼져가던 안광과 뇌검이 다시 한번 빛을 발하며 주위를 밝혔다.


그 모습은 마치 회광반조 같았다,


카마르가 검을 휘두르자 지금껏 응축되어있던 번개가 수 갈래로 터져나가며 강선우를 향해 날아갔다.


“간다.”

- 뭣?!


하지만 강선우는 피하지 않았다. 오히려 두렵지 않다는 듯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번개를 향해 달려갔다.


달그락


강선우의 옆에서 튀어나온 스켈레톤들이 피뢰목을 붙잡고 달렸다.


스켈레톤들은 하나둘씩 번개와 함께 스러졌고 카마르의 지척에 도착했을 때는 한줌의 번개도 남아있지 않았다.


카앙!


강선우의 검과 곡도가 부딪히자 서로의 신형이 흔들렸다.


- 큭!

“체력이 떨어졌나?”


정말로 체력이 떨어진 듯 카마르는 숨을 고를 뿐이었다.

뇌검의 번개는 형체를 잃어가며 곡도의 날이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방전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강선우는 마지막 힘을 모아 녀석을 밀쳐내고 카마르의 허벅지를 베어내자 녀석이 쓰러졌다.


[당신의 하수인이 스킬 – 쇼크를 발동합니다.]


- 크악!


달려든 고블린 스켈레톤의 쇼크까지 통할 정도로 녀석의 힘이 떨어졌다.

하지만 카마르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쇼크로 터져나온 뇌전을 흡수해 다시 한번 동력을 얻어낸 것이다.


- 이게 마지막 한 수가 되겠군. 이 몸은 번개를 흡수할 수 있어서 말이야!


다시 한번 얻은 힘을 이용해 카마르가 마지막 힘을 짜내 강선우의 바로 앞에서 번개를 날렸다.


“크으윽!”


빠르게 달려온 고블린 스켈레톤들이 피뢰목으로 번개를 낚아챘고, 한계에 달한 피뢰목은 부풀어 터지기 직전이 되었다.


“나도 알고 있어.”

- 뭐라?

“태어난 순간 벼락을 맞았고 그때부터 번개를 흡수할 수 있게 됐다지.”


- 네놈이 그걸 어떻게···.


자신의 과거를 알고 있자 당황한 카마르의 눈이 흔들렸다.


‘참 고맙다고 전해주고 싶군.’


뇌검류 플레이어가 썼던 이야기가 아니라면 몰랐을 이야기였다. 당시에는 호기심에 읽었던 이야기가 공략에 도움이 될 줄은 몰랐다.


강선우에게 스켈레톤들이 다가와 피뢰목을 건넸다.


한계까지 가득 찬 피뢰목은 당장이라도 터질 것 같이 부풀어 있었다.


“번개의 신의 힘을 흡수하려다가 한계를 맞고 봉인 당했다지.”


그렇게 묻는 강선우가 피뢰목을 창처럼 쥐며 피뢰목의 성질을 떠올렸다.


피뢰목은 번개를 흡수한다. 그리고 최대한 흡수한 피뢰목은 부서지면서 흡수했던 번개를 내보낸다. 그것도 한 번에.


카마르를 깨운 번개, 카마르가 쏘아댔던 번개들까지.

이걸 한 번에 다 흡수할 수 있을까?


내 대답은 ‘아니’였다.


배터리도 한계 이상의 전기를 받아들이면 터지기 마련이었다.


적어도 격하된 카마르가 이 힘을 소화할 수는 없을 것이다.


“과연 이것도 흡수할 수 있는지 보자고.”

- 설마 지금까지 일부러 번개를 모은 거였나?


싸우는 내내 평온한 얼굴을 하고 있던 카마르의 표정이 처음으로 크게 깨졌다.


- 푸하하하하! 정말로 제대로 잡으려 준비했구나.


달그락.


스켈레톤들이 카마르를 움직이지 못하게 붙잡았다.


“이제 끝이다.”

- 외통수로군.


카마르가 피식 웃었다.


“어디 한번 배터지게 먹어봐.”


피뢰목을 창처럼 쥐어 든 강선우가 어깨를 뒤로 당겼다.

그리고··· 팔에 온 힘을 담아 내질렀다.


날아간 피뢰목이 카마르에게 닿는 순간.


콰직!


강선우의 시야가 하얗게 물들었다.



────!



형언할 수 없는 굉음과 함께 언덕에 거대한 천둥이 하늘을 울렸다.


거대한 천둥은 어두워진 글랜샌드를 한순간에 밝혀버렸고 하늘을 가렸던 먹구름을 밀어냈다.



엄청난 폭발의 충격으로 강선우도 언덕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젠장. 위력 한번 엄청나구만.’


터져 나온 천둥에 스켈레톤은 전부 박살이 났고 강선우의 몸도 만신창이가 되었다.


바로 앞에서 들은 굉음에 귀에서는 이명과 함께 피가 흘러나왔다.


비틀거리며 일어난 강선우가 천천히 언덕을 향해 올라갔다.


카마르가 만일 살아있다면 나의 패배가 되겠지만.


[천둥을 울리는 카마르를 처치했습니다.]

[고블린 웨이브 업적 1위를 달성했습니다. 보상이 지급됩니다.]

[천둥의 목걸이를 획득합니다.]

[곡도 – 천둥을 합니다.]

[뢰단(雷丹)을 획득합니다.]

[1층의 히든피스 – 카마르를 발견하고 처치했습니다. 탑에 당신의 업적을 공표할 수 있습니다.]


“···이겼다.”


하지만 다행히도 녀석이 죽었다는 메시지와 함께 메시지가 계속해서 갱신되었다.


얼굴을 매만지며 가면이 떨어지지 않은 걸 확인한 강선우가 언덕을 향해 올라갔다.


언덕이었던 자리는 천둥과 함께 생겨난 커다란 구덩이가 파여있었고 그 안에는 숯덩이가 된 카마르가 서 있었다.


새하얬던 카마르의 피부는 검다 못해 숯처럼 까맣게 탄 채였지만 녀석은 고고하게 서서 죽음을 맞이했다.


“위험한 녀석이었다. 조금만 실수해도 죽을 뻔했어.”


강선우가 녀석의 시신을 향해 손을 뻗었다.


[천둥을 울리는 카마르를 권속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권속 생성.”


까맣게 타 있던 카마르의 살점이 불타 사라지고 원래의 하얀 피부보다 새하얀 백골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달그락


동시에 천천히 움직이는 스켈레톤.


지직 파지직


마지막으로 원래의 능력을 보이듯 푸른 전기가 뭉친 안광이 터져 나왔다.


[고블린 스켈레톤, 카마르가 당신의 권속이 되었습니다.]


메시지와 함께 권속에 대한 정보가 떠올랐다.


[권속]


- 보유 기체 1기


카마르


- 보유 스킬 [뇌전 흡수] [방출] [중급 검술] [뇌검류]


시신이 너무나 훼손되어 생전의 힘을 거의 잃어버린 상태입니다. 성장에 따라 생전의 힘을 회복할 수도 있습니다.


“성공이다.”


강선우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랭커들도 감당하지 못했던 뇌검을 권속으로 만들었다.


그때 멈췄던 메시지가 다시 한번 떠올랐다.


[권속 ‘카마르’의 의식이 깨어납니다.]


- 날 잡겠다는 게 죽인다는 게 아니라 포획한다는 거였나?


푸른 안광을 터트린 고블린 스켈레톤이 팔짱을 낀 채 강선우를 향해 바라보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재능강탈 네크로맨서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를 중단해야 할 것같습니다. +2 22.05.28 119 0 -
공지 당분간 연재는 오전 12시에서 1시 사이에 올라갑니다. 22.05.21 138 0 -
17 17화 – 리베르 숲(5) +3 22.05.27 214 20 16쪽
16 16화 – 리베르 숲(4) +1 22.05.26 214 23 14쪽
15 15화 – 리베르 숲(3) +1 22.05.25 231 24 12쪽
14 14화 – 리베르 숲(2) +2 22.05.24 232 24 14쪽
13 13화 – 리베르 숲(1) +1 22.05.23 245 22 14쪽
12 12화 - 맨 인 더 다크(2) +1 22.05.22 274 16 17쪽
11 11화 - 맨 인 더 다크(1) +1 22.05.21 291 26 14쪽
10 10화 – 글랜샌드의 고블린(4) +3 22.05.19 294 19 14쪽
» 9화 - 글랜샌드의 고블린(3) +1 22.05.18 281 21 16쪽
8 8화 - 글랜샌드의 고블린(2) +3 22.05.17 306 17 19쪽
7 7화 - 글랜샌드의 고블린(1) +1 22.05.16 309 19 12쪽
6 6화 – 이상적인 파티(3) +2 22.05.15 341 21 13쪽
5 5화 – 이상적인 파티(2) +1 22.05.14 341 17 20쪽
4 4화 – 이상적인 파티(1) +1 22.05.13 371 21 16쪽
3 3화 – 첫 번째 제물(2) +2 22.05.12 406 28 19쪽
2 2화 – 첫 번째 제물(1) +1 22.05.11 424 32 14쪽
1 1화 - 유일한 무 권능 플레이어였다. +4 22.05.11 575 39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