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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용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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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용
작품등록일 :
2022.05.11 10:04
최근연재일 :
2022.05.27 00:20
연재수 :
17 회
조회수 :
5,336
추천수 :
389
글자수 :
116,377

작성
22.05.1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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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4화 – 이상적인 파티(1)

DUMMY

<4화 – 이상적인 파티(1)>






강선우는 안민찬의 손에 든 명함을 받아 들었다.


새하얀 명함에 그려진 투신이라는 한자가 인상적이었다.


“와아···. 진짜 투신이잖아?”

“그러면 여기서 투신 길드만 두 명이 배출되는 거야?”


당장 저기 기절해있는 정호철도 투신 길드에서 잠재성을 인정받고 스카웃된 것으로 유명했다.


어쩌면 정호철을 쓰러트린 강선우라면 당연한 것이 아닐까?


“관심 없습니다.”


하지만 강선우의 표정은 미동도 없었다.


“······!”

“아니 왜?!”


오히려 주위에서 지켜보던 사람들의 반응이 더욱 흔들렸다.


“그렇군요. 아직 감이 안 오실 수도 있죠. 하지만 이 기회는 쉽게 찾아오는 것이 아니란 것만 기억해주시지요.”


안민찬 팀장은 거절한 것에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그가 거부했다는 것에도 흥미가 갔다.


“조만간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이봐 자네들. 저기 쓰러진 정호철 좀 일으켜주겠나?”

“예, 예? 알겠습니다.”


안민찬은 강선우의 손에 명함을 쥐여주곤, 인사한 뒤 정호철의 패거리를 시켜 기절한 그를 데리고 나갔다.


한편 강선우는 자신의 손에 쥐어진 명함을 잠시 쳐다보았다가 쓰레기통에 구겨버렸다. 그걸 지켜본 관장이 회원들을 해산시키고는 다가와 물었다.


“선우야. 너 투신 길드 정말 관심 없어?”

“말했잖아요. 관심 없다고. 아니 관장님이 왜 그걸 주웠어요?”


관장의 손에 들려있는 명함을 보고 강선우는 얼굴을 구겼다.


“아니 투신 길드잖아?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 있는 최상위 길드인데?”

“압니다. 좀 비켜보세요. 훈련해야 하니까.”

“허 참. 그래 일단 너 알아서 해라.”


결국 관장도 혀를 내두르고 고개를 젓고는 돌아갔다.


“후우···.”


훈련실에 들어온 강선우가 머리를 쓸었다.


그도 알고 있었다. 투신 길드가 어떤 곳인지.


‘왜 모르겠어. 그 녀석의 길드인데.’


한때는 자신의 동료였던 5영웅 중 신의 육체라고 불린 권왕. 그가 대표로 있는 곳이 바로 투신 길드였다.


배신의 순간.


내 혈을 짚고 팔다리를 부러트린 권왕의 모습이 지금도 눈만 감으면 생생했다.


무엇보다 녀석을 죽이려는 입장에서 그의 밑으로 들어가게 된다면 다시 그만큼 성장할 수 없을 것이다.


‘적어도 50층. 내 한 몸 건사할 수 있을 때여야 녀석의 근처에 다가갈 수 있겠지.’


강선우가 룸의 세팅을 최대로 맞추자 바닥이 맹렬하게 움직였다.


─우우우웅



이날 하루. 센터의 문이 닫힐 때까지 훈련실의 불은 꺼지지 않았다.



* * *



안민찬 팀장으로부터 스카웃 받은 지 일주일째.


그날부터 정호철은 나오지 않았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길드의 교육과 훈련을 하러 갔다고 한다.


“너네는 볼일 있냐?”

“아, 아니 없어.”


또한 뒷배가 되어주었던 정호철이 사라지니 패거리들도 눈치를 보기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하나둘씩 센터에서 안 나오기 시작했다.


덕분에 조용하게 운동하면서 집중할 수 있었다.


물론 항상 그런 것은 아니었다.


“저 사람이 정호철을 이겼다고? 에이 구라아냐? 비리비리하게 생긴 게 어떻게 그 정호철을 이겨?”

“유망주인 정호철을 이겼다고 들었는데 저랑 한판 어떠세요?”

“잠깐! 잠깐만요! 제가 졌으니까···!”

“다, 다시는 까불지 않겠습니다! 봐주십쇼!”


정호철 사건 이후 호기롭게 덤비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정호철처럼 특별하게 강한 사람들은 없었다. 오히려 훈련에만 방해되는 정도.


“하는 수 없지.”


결국 강선우가 택한 방법은 개인 트레이닝 룸이었다. 훈련실로 들어가 스켈레톤을 소환한 그는 명령을 기다리는 스켈레톤에게 말했다.


“죽일 듯이 덤벼봐라.”


딱딱딱딱


트레이닝 룸. 바닥이 미친 듯이 회전하고 상하좌우로 날아오는 공들 사이에서 번개를 내뿜는 스켈레톤을 이용해 난전을 연습하기도 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훈련을 하고 있던 그에게 관장이 찾아와 말했다.


“선우야. 너한테 온 우편물이다. 근데 왜 우편물이 너네 집에 안 가고 여기로 오냐?”

“여기로 오게 주소 좀 했는데 괜찮죠?”

“너 요즘 집 안 가는 것 같던데 설마? 야. 야!”


관장에게서 편지를 빼앗듯 가져온 나는 문을 닫았다. 관장님이 문을 두드렸지만, 강선우는 안 들리는 척 편지를 뜯었다.


플레이어 협회에서 그를 공식 플레이어로 인정해준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그와 동시에 탑이 열리는 시기에 맞춰 파티 신고를 해달라고 되어있었다.


“파티 신고라···.”


파티라는 글자를 보고서 강선우의 표정이 찌그러졌다.


배신당한 기억이 있는 그에게는 파티는 마음에 끌리지 않았다.

하지만 처음 탑에 들어갈 때는 반드시 파티로 들어가야만 했다.


국가에서는 최초에 한해서는 반드시 파티로 들어가기를 권장한다. 그러지 않으면 초보 플레이어들의 사망률이 너무 높아질 테니까.


그래도 해야 한다. 5영웅. 그 녀석들의 등에 칼을 꽂기 위해선 말이다.


“애초에 이걸 위해서 일정을 조절했지.”


땀을 닦아낸 강선우가 스켈레톤을 바라보았다.


펑! 펑!


꺼지지 않은 훈련실.

계속해서 날아오는 볼들을 피해 해골 하나가 움직이고 있었다.



* * *



여의도의 플레이어 센터.


탑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들러야 하는 곳. 그곳에서는 플레이어의 등록만 겸하지 않는다.


파티. 플레이어들의 파티 등록과 해체를 위해서 항상 붐볐다.


“저 혹시 원거리 소환사 한 명 안 필요하실까요?”


한 남자 또한 파티를 구하고 있었다.


“파티요? 죄송하지만 이미 구해서요.”

“아뇨 저는 이번에는 안 들어가서요. 죄송합니다.”

“파티요? 네 구하고 있는데 혹시 계열이··· 소환사요? 아··· 지금 보니 사람 찼네요. 죄송합니다.”


두꺼운 뿔테 안경과 펑퍼짐한 셔츠에 순진해 보이는 표정까지.


딱 봐도 능력 없고 힘없어 보이는 플레이어처럼 보였다.


딱딱딱딱


그의 옆에 서 있는 스켈레톤은 고개를 갸웃 움직이며 이목을 끌기 위해 손을 흔들었다. 공격성이라고는 조금도 없이 순해 보였다.


“와 소환사 계열에 저런 스켈레톤을 쓰는 거면 그냥 짐덩인데?”

“내 말이. 힘도 약해 보이는데 굳이 데려갔다간 귀찮아져.”


면전에 대놓고 비웃는 플레이어들.


“하하. 안녕히 가세요. 소환사 강선우를 기억해주세요오.”


하지만 앞에 있는 남자는 그저 멋쩍게 웃으며 그들에게 인사했다.


그들은 알까? 저 순진무구한 남자, 강선우가 투신의 유망주. 정호철을 쓰러트린 사람이라고는 생각조차 안 되는 모습.


강선우 또한 이곳에서 파티를 구하고 있었다.


‘슬슬 미끼를 물때가 됐는데.’


종일 강선우가 보인 모습은 아무도 데려가고 싶지 않은 플레이어. 쉽게 약해 보이는 짐덩이었다.


그런 플레이어를 데려가는 파티는 매우 적었다.


정말 끈끈한 우정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있는 파티이거나.


‘이용해 먹으려는 파티 정도지.’


벤치에 시무룩하게 앉은 채 강선우는 저 멀리 한쪽의 남녀 두 쌍의 파티를 살펴보았다.


검사와 전사, 창병 그리고 사제의 파티.


전부 낯이 익은 얼굴이었다.


‘약탈자 검은 뱀, 그 녀석이 이곳에서 초반 자금을 모았다더니. 정말이었군.’


탑을 오르는 이들이 있다면 반대로 이들을 죽여 아이템과 돈을 가져가는 이들을 약탈자 플레이어라고 불렀다.


‘그리고 저 넷은 미래에 유명한 약탈자들이 되었고.’


그중 뱀 같은 얼굴을 하고 있는 검사가 검은 뱀이었다.

습격해서 빼앗은 온갖 장비와 골드를 이용해 세력을 펼쳤던 놈의 대표적인 스킬 하나가 있다.


준 권능급이라고 평가받던 스킬.


‘그 스킬을 가져온다.’


때마침 저쪽에서 눈이 마주쳤다. 그리고는 서로 고개를 끄덕이더니 이쪽을 향해 왔다.


“파티를 구하는 것 같던데, 저희도 이번에 탑에 들어가거든요. 같이 가실래요?”

‘미끼를 물었다.’


강선우는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대답했다.


“저, 정말요? 그런데 제가 이제 막 각성해서··· 싸움을 잘 못 하거든요.”

“하하 괜찮습니다. 저희 파티 전력이면 충분히 되고도 남을 거예요.”

“감사합니다!”


딱딱딱딱


뼈 소리를 내는 스켈레톤 또한 팔을 벌리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 그렇지. 파티 먼저 소개해야겠네요. 저는 박태용이고, 이쪽은 정하림, 최유정, 이진우입니다. 그리고 이쪽은···.”


낯익은 녀석들의 반대편에서 쭈뼛거리며 다가온 중년의 남자가 보였다.


“안녕하십니까. 김춘배라고 합니다. 저도 이분들 덕에 탑에 들어가 볼 수 있겠네요.”


수염이 덥수룩한 덩치 큰 아저씨. 동시에 순박한 얼굴을 하고있는 모습은 마치 자신과 비슷했다.


‘먹잇감이군.’


강선우는 미래의 약탈자가 어떻게 나올지 지켜보며 운을 띄웠다.


“그럼 저희 6명이서 탑을 들어가겠네요.”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 넷은 같은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하며 합을 맞췄거든요. 그보다 부탁드리고 싶은 게 있는데···.”

“부탁이요?”


되묻는 김춘배를 보며 박태용이 웃으며 말했다.


“아 크게 준비할 건 없습니다. 저희 전부 처음 입장이잖아요? 다칠 수도 있으니 포션을 넉넉히 준비해주세요. 한 5개씩? 그 정도면 되겠네요.”

“허, 포션이요? 학생들. 그거 너무 비싸지 않아요?”

“아이 아저씨. 다쳤을 때 저희끼리 치료하려면 포션을 가져와야죠. 게다가 한두 번 들어갈 거 아니잖아요. 이게 다 투자에요. 투자. 포션은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다구요.”

“그렇긴 한데···.”


한 개에 백만 원을 호가하는 포션을 다섯 개나 가져오라는 남자의 말에 떨떠름해 하는 김춘배. 그를 향해 박태용이 쐐기를 박았다.


“딸 병원비인가 치료비가 5천만 원이라면서요? 일단 플레이어 전용 대출로 해서 사 오세요. 그다음부턴 장비랑 마정석 얻는 것만으로도 금방 벌 거라니까요?”

“끄응. 알겠습니다.”


치료비라는 말에 고심한 김춘배가 고개를 끄덕였다.


돈이 궁해서 플레이어로 들어오는 경우가 있었는데, 김춘배씨가 그런 경우인 듯했다.


“그쪽은?”

“그 정도야 괜찮죠. 감사합니다. 그러면 파티 등록부터 할까요?”

“하하 제가 해놓겠습니다.”


강선우의 의견에 고개를 끄덕이며 센터로 데려가는 박태용과 강진우.


“그러면 탑이 열리는 날. 다시 만나도록 하죠.”


플레이어 센터에 파티 등록 접수까지 마친 뒤. 다음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다.


그리고 며칠 뒤 여의도의 탑 앞에서 강선우는 의외의 인물을 만날 수 있었다.


“너, 너! 이 새끼! 네가 왜 여길!”

“탑에 들어가려 왔지. 넌 놀러 왔나?”


한층 더 커진 듯한 덩치를 자랑하는 정호철이 이쪽을 발견하곤 이를 갈았다.


“스파링에서 속임수를 써?”

“속임수? 능력을 쓰는 데에 동의한 건 너 아니었나?”

“그 샌님 같은 안경 부숴줄까?”


카각, 카가가각


어느새 녀석의 능력이 발동하자 돌이 긁히는 소리가 나며 녀석의 갑옷에 흠집이 났다.


이전엔 손목까지 경화시켰다면 지금은 팔목 중간까지는 경화시켰다. 색도 더 진해진 것이 이를 갈고 성장시킨 듯했다.


“이봐 신입. 거기서 뭐 해? 금방 우리 길드 차례다. 응? 강선우씨?”


정호철의 뒤편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강선우는 얼굴을 구겼다.

정호철을 챙기러 온 안민찬 팀장이 웃는 낯으로 인사했다.


“조만간 다시 찾아뵙겠다고 했는데. 여기서 볼 줄은 몰랐군요. 원래 안경 쓰셨던가요? 아니면 패션용?”

“아, 네. 뭐 그냥 썼습니다.”

“으음. 강선우씨는 패션에 영 소질이···. 체크무늬 셔츠에 청바지는 좋지 못한 선택입니다. 다음에 옷이라도 선물해드려야겠군요.”


강선우의 모습을 위아래로 훓어 본 안민찬이 멋대로 약속을 잡았다.


아니다. 일부러 이렇게 입은 거다.


그렇게 항의하고 싶었지만, 꼬치꼬치 캐물을 것 같은 안민찬의 모습에 강선우는 입을 닫았다.


“아무튼 정호철. 자네는 파티에서 기다리고 있게. 무슨 일 일으키지 말고.”

“팀장님!.”

“항명하는 건가?”

안민찬의 물음에 정호철이 흠칫했다.


170 정도의 키를 가진 안민찬과 190의 거구인 정호철. 하지만 둘의 기세는 그 반대였다.


“···아뇨. 아닙니다. 지금 가겠습니다.”


정호철은 강선우를 말없이 노려보다가 침을 뱉고선 파티로 향했다.


“정호철의 행동은 사과드리겠습니다.”

“아뇨 뭐 됐습니다. 파티가 기다리고 있어서 그런데 가봐도 될까요?”


최대한 자리를 피하고 싶은 강선우는 날카롭게 대했지만, 안민찬 팀장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아 가보시죠. 그런데 파티면···. 음? 혹시 저쪽의 인원들입니까?”


이쪽의 파티원들을 살핀 안민찬 팀장의 살짝 눈이 흔들렸다.


“강선우씨 정도면 굳이 저 사람들과 같이 갈 이유가··· 아니, 아닙니다. 제가 신경 쓸 문제는 아니겠죠.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혹시나 탑의 5층까지 올라오시면 제 개인 하우스로 찾아와 주시죠.”


제 할 말을 마친 안민찬 팀장은 고개를 숙이더니 투신 길드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쯧. 투신 길드는 엮일 때마다 피곤하군.’


강선우 또한 그 자리에 있을 이유는 없었으니 자신의 파티를 향했다.


“모두 잘 지내셨어요?”


한순간 강선우의 표정이 바뀌었다. 딱딱하고 무거운 표정에서 순진하고 남을 잘 믿을 것 같은 표정으로.


“선우씨. 이쪽이에요.”

“다들 포션은 잘 가져오셨죠?”


강선우에게 손을 흔드는 정하림부터 포션부터 확인하는 박태용.


“끄응. 이 포션 쓸 일 없어야 할 텐데.”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 채 포션을 걱정하는 김춘배 아저씨까지.


정말 이상적인 파티가 아닐 수 없었다.


- 박태용님 파티. 입장해주시길 바랍니다.


“튜토리얼에서 중도 포기하실 경우, 기본 지급되는 비상탈출용 귀환석을 사용해주시길 바랍니다. 기본 귀환석은 파티당 하나가 제공됩니다.”

“네. 알겠습니다.”


파티 대표인 박태용이 비상탈출용 귀환석을 제 품 안에 넣었다.

“어서 들어가죠.”


콧노래를 부르는 정하림을 선두로 탑의 열린 문으로 들어갔다.

이 와중에도 눈짓과 수신호를 보내는 녀석들의 모습이 눈에 비췄지만, 강선우는 묵묵히 앞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이 파티가 탑으로 들어오자마자 탑의 문이 닫히며 어둠으로 주변이 물들기 시작했다.


“어엇 문이···!”

“걱정마세요. 탑의 입구로 가는 겁니다.”


긴장하는 김춘배와 다르게 어딘가 익숙한 박태용 일행.


화륵


저 멀리서 횃불 하나가 피어올랐다.


양쪽의 커다란 돌기둥이 가로수길처럼 도열해 있었다.


화륵 화륵 화륵


그리고 점점 피어오르는 횃불은 멀리서부터 하나씩 켜지며 주위를 밝혔다.


우리는 어느새 옛 신전처럼 보이는 장소에 서 있었다. 너무나도 커다랗게 펼쳐진 신전의 앞으로.


“···들어가 볼까요?”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김춘배가 운을 띄웠다.


“그전에 강선우씨?”


툭 투둑


박태용과 일행들이 각자 들고 온 짐을 강선우의 앞에다가 던졌다.


“이거 들고 따라오세요.”


지금까지 친절하게 대하던 박태용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냉소적인 목소리였다.


“이 정도는 해줄 수 있겠죠? 저희가 도와드리는 건데”


[스킬 – 약자멸시에 노출되었습니다.]

[당신의 공격력이 5% 줄어듭니다.]


녀석의 본색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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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5화 – 리베르 숲(3) +1 22.05.25 227 2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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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3화 – 리베르 숲(1) +1 22.05.23 243 22 14쪽
12 12화 - 맨 인 더 다크(2) +1 22.05.22 274 16 17쪽
11 11화 - 맨 인 더 다크(1) +1 22.05.21 289 26 14쪽
10 10화 – 글랜샌드의 고블린(4) +3 22.05.19 293 19 14쪽
9 9화 - 글랜샌드의 고블린(3) +1 22.05.18 280 21 16쪽
8 8화 - 글랜샌드의 고블린(2) +3 22.05.17 304 17 19쪽
7 7화 - 글랜샌드의 고블린(1) +1 22.05.16 309 19 12쪽
6 6화 – 이상적인 파티(3) +2 22.05.15 341 21 13쪽
5 5화 – 이상적인 파티(2) +1 22.05.14 340 17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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