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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음식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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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음식
작품등록일 :
2024.01.16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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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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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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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23화. 시바타를 고립시켜라.

DUMMY

거제도 상륙.


대규모 함선을 끌어모아 상륙전을 개시했다.


시바타가 깜짝 놀라 군병을 보냈지만, 우리가 상륙한 곳은 시바타의 왜성에서 떨어져서 쉽게 막아낼 게 아니었다.


다른 말로 놈들이 도망칠 길을 열어줬다.


정확히 모리, 쵸소카베의 군병이 도망칠 수 있도록 교묘히 열린 길이었다.


그리고 시바타만 노리며 진군하니 여러 소문이 안 날 수가 없었다.


[정이대장군이 시바타의 수급을 취하려고 가는 길이다.]


[반적, 노부나가의 부하들만 토벌할 것이다.]


[반적과 관련 없는 자는 거제도를 떠나라!]


일본 조정에서 내린 포고문을 아직도 사용했다. 지금 전투는 시바타 토벌전이라고 규정한 것과 같았다.


그 포고문으로 쵸소카베의 진영이 크게 시끄러웠다.


드디어 시바타 섬멸전이 시작되었고, 그 공격으로 쵸소카베, 모리의 마음을 흔든 것이다. 그리고 쵸소카베의 진영에 세작을 풀어 놈을 구슬렸다.


뱀 같은 쵸소카베는 내 의중을 이해할 것이고,

놈은 모리를 꼬드겨서 이탈한다면, 나로서는 고마울 따름이다.


‘먹혀들어라. 버티지 말고 도망치라고.’

‘나는 쵸소카베의 성향을 알아.’

‘놈은 실리를 찾아 떠날 것이다.’


바로 그것처럼 변화가 생겼다.


세작을 풀어 넣고, 시바타의 선봉과 몇 번의 접전을 치른 후에 이뤄진 변화였다.


*


“시바타의 선봉이 패배했다고 합니다.”


쵸소카베의 말에 모리가 대답했다.


“병졸의 사기가 문제였지요. 싸우지 않고 물러섰다고 하던데. 본 전쟁은 다를 겁니다.”


“농성전 말이지요. 아케치의 군대가 많지 않다고 하던데 시바타가 농성전을 하려고 하겠습니까?”


“쉽게 이길 전쟁인데 마다할 이유가 있겠습니까?”


“아니에요. 내가 아는 시바타라면 농성전이 아니라 회전으로 끝장을 보려고 할 겁니다.”


“회전을 치른다면 피해가 클 텐데... 그리고 그 선봉에 누구를 세울지 모르겠습니다.”


“사쿠마 노부모리가 죽었고, 그다음은 누구겠습니까? 모리 공 아니면 저를 선봉에 세우려고 할 테지요.”


“우리를 말입니까?”


“우리 군병만 죽어 나가는 일입니다. 그리고 모리 공도 아시지 않습니까? 진중에 은근히 퍼지는 소문을 말입니다.”


“토벌령 말이지요.”


“맞습니다. 그리고 정이대장군이 원한 게 뭐겠습니까?”


“우리더러 빠지란 말이지요.”


“맞습니다. 사기가 꺾인 우리를 풀어줄 테니 고국으로 돌아가란 말입니다.”


“고국으로 돌아가면 노부나가가 가만히 있겠습니까? 우에스기처럼 영지도 빼앗기고 죽임을 당할 겁니다.”


“아니에요. 그렇게만 볼 수는 없습니다. 여기에서 버티는 것보다 다른 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봅니다.”


“조만간 노부나가의 본대가 부산에 오지 않겠습니까?”


“.... 오기는 했을까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온다고 날짜를 잡을 건 기억하는 데 소식이 없어요.

실제로 오긴 했는지? 부산 앞바다에서 패전한 건 아닌지? 혹여 우리만 이용당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단 말입니다.”


“설마, 그럴까요? 부산 상륙이 어렵다고, 본대가 돌아가지는 않았겠지요? 조선 수군이 그렇게 강력할 리가.”


“이순신을 봤지 않습니까. 그가 부리던 함선을 생각하면 치가 떨립니다. 그리고 경상도에 주둔한 함선의 숫자도 상당히 많은 것으로 기억합니다.”


“함선도 많고, 이순신 같은 자가 또 있다면.. 거기다가 상륙전에서 큰 낭패를 봤다면....”


“모리 공, 우선 빠져나가고 봅시다. 고립된 이곳에서 정보를 파악하기는 너무 어렵습니다. 온통 소문과 소문뿐이니, 답답해서 미칠 지경입니다.”


“그건 저도 비슷합니다. 우에스기의 영수를 몰수했다. 노부나가가 우리가 없는 사이에 강제로 영지를 병합했다는 소문도 있고.”


“그러니 확인해야지요. 꽉 막힌 거제도를 떠나서 기회를 살피는 겁니다.”


쵸소카베는 은근하게 말했다. 그리고 그걸 들은 모리는 고민했다.


이순신의 강력한 공격. 그리고 아케치가 철통같이 지키니 거제도 생활은 감옥 그 이상의 고통이었다.


거기다가 시바타의 횡포까지 생각하면 골치가 아팠다.


“시바타가 우리를 가만히 두겠습니까? 놈이 우리의 계획을 눈치챈다면 말입니다.”

“.....”

“거기다가 시바타가 아케치를 이길 것으로 보십니까?”

“아케치라면.”

“우에스기, 사쿠마 노부모리, 히데요시, 구키 요시타가, 이케다 츠네오키 등 능력 있던 영주를 이긴 자가 누구입니까?”

“그들 모두를 아케치가 이겼지요.”

“맞습니다. 시바타는 아케치를 이길 수가 없어요. 우리는 이용만 당할 겁니다.”

“그럼 어떻게?”

“우리가 도망쳐도 모를 겁니다. 어차피 시바타는 죽을 것이고, 우리는 싸우다가 물러서는 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한때 아케치와 같은 연합이 아닙니까.”

“그랬지요.”

“아케치가 자비를 베풀고 있어요. 토벌령을 들어 우리더러 물러가라고 살 기회를 준거란 말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언제부터 시바타의 명령을 받았습니까?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시바타의 부하가 아니지요.”

“맞습니다. 우리는 시바타의 부하도 아닌 반면에, 우리가 처음 받은 명령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부산 상륙을 위해...”

“바로 그것입니다. 우리는 거제도를 떠나 부산으로 가야 합니다.”


쵸소카베의 설득이 이어졌다. 다른 말로 살기 위한 수작.


모리는 침묵을 이어갔다. 그럼에도 쵸소카베의 설득은 이어졌고, 더 나아가 시바타의 거칠 행동을 성토했다.


시바타는 패배하는 날에는 푹음과 욕설로 부하들을 욕했다.


얼마 전에는 쵸소카베를 가리켜 어리석다고 욕했고,

모리를 가리켜 모자란 너구리라고 불렀다.


물론 술에 취해 내뱉은 소리겠지만, 듣는 사람은 참기가 힘들었다.


특히나 시코쿠의 뱀이란 말을 들었을 때 쵸소카베의 얼굴은 시뻘겋게 변했다.


“우리 휘하의 함선이 70척입니다. 그걸 이용해 빠져나가는 겁니다.”

“우리가 빠지면 시바타가 곤란할 텐데.”

“곤경에 빠지라지요. 우리가 시바타의 부하도 아니고 언제까지 그의 눈치를 봐야 합니까. 그리고 이곳에서 벗어나서 전공을 쌓는 겁니다.”

“그 말은 맞지요. 이곳에 갇혀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오늘 밤에 빠져나가는 겁니다. 아케치가 더 깊숙이 진격하기 전에.”

“.....”


모리는 답하지 않았다. 지금껏 설득당해 끄덕였지만, 막상 결정하려고 하자 말하지 못했다.

그만큼 겁 많고 굼뜨기로 유명한 모리 데루모토는 우유부단한 인물이었다.


그리고 그걸 바라본 쵸소카베는 한숨을 삼켰다.


“역시 생각만 하실 겁니까?”

“......”


그때였다. 모리가 생각만 하고 있을 때, 막사 밖으로 거친 욕설이 들렸다.


분명, 술에 취한 시바타 가쓰이에가 맞을 것이고.

군영을 순찰하다가 이곳까지 당도한 것이다.


“문을 열어라! 내가 누군 줄 모르더냐?!”


[시바타 장군. 이곳은 모리 영주의 처소입니다.]


“내가 그걸 몰라서 찾아온 줄 알아?”


[날이, 밝은 후에 오시지요. 주군께서 잠이 드셨습니다.]


“전쟁이 코앞인데 잠을 자?! 그딴 정신으로 뭘 한다고. 비켜서라! 내가 똑똑히 가르칠 것이다.”


[시바타 장군.]


“이노오오옴!!!! 비켜서래도.”


옥신각신. 모리의 위병과 시바타 사이에 고성이 오갔다. 모리는 그 소리를 고스란히 들으며 표정을 구겼다.

안하무인.

시바타 가쓰이에는 그런 인물이었다. 시바타와 모리 사이에 지위고하를 나눌 수 없는데, 시바타는 그걸 넘어서려고 한다.


그것이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다.


쵸소카베의 은근한 설득과 시바타의 난폭함 사이에 답은 있었다.


시바타의 난폭함은 계속이고,

모리 데루모토는 참지 않고 끄덕이고 말았다.


“좋소. 쵸소카베 공의 말대로 하겠소. 일단 이곳에서 벗어납시다.”


그 말에 쵸소카베가 눈을 빛냈다. 살 구멍이 생긴 것이다. 아케치와 시바타의 전쟁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옳은 판단입니다. 우리는 시바타의 부하가 아니지요. 그리고 부산으로 가는 것이니 명분은 충분합니다.”


모리는 끄덕였고, 쵸소카베는 지그시 웃었다.


그 과정에도 시바타의 욕설은 계속이다.


그리고 막사 안에 쵸소카베가 있다는 사실을 숨겨야 하기에 모리는 막사 밖으로 나갔다.


그렇게 나가자 시바타의 구타가 있었다. 막으려는 위병을 붙잡고 때리는 행패. 자기 부하도 아니면서 막무가내로 욕설과 구타를 자행한다.

그리고 그걸 보는 모리의 눈빛은 시커멓게 죽었다.


“시바타 장군, 그만 멈추시지요.”


“이런 놈은 맞아야 합니다. 아, 모리 공. 이제야 일어났군요. 하하하. 역시 깨어날 줄 알았다니깐.”


시바타는 지그시 웃었다. 술취한 눈으로 모리를 노려보며 입꼬리를 들썩거렸다.

그리고 이어진 대화는 이죽거림이다.


“모리 공은 참 태평한 사람이야. 아케치의 군대가 가까운 곳에 있는데 잠도 퍼질러 자고 말이지.”

“오랜 격무로 잠시 쉬었을 뿐입니다.”

“누군 일하지 않았던가?! 모리 공만 일한 사람처럼 들리는구먼.”

“아, 그말이 아니라.”

“듣기 싫소. 아무튼, 그대와 쵸소카베 공이 날 좀 도와줘야겠어.”

“무슨?”

“아케치를 상대해야지. 나는 말이지 맞서 싸울 생각이야.”

“회전을 말입니까?”

“그래. 우리가 더 많은 데 숨어서야 쓰나. 한 번에 들이쳐 박살을 내야지.”

“....”


시바타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아케치를 상대하기 전 선봉으로 나서 주기를 원했다.

그리고 시바타 본인은 후방에 위치해서 적당한 자리에 함정을 판다고 했다.


다른 말로 한 번 싸움으로 지친 아케치의 부대를 끝장을 낸다고 했다.


“저희만 선봉으로 부딪친단 말입니까?”

“왜? 내 군략이 마음에 안 드나?!”

“그, 그것이 아니라 저희가 앞서서 아케치를 저지한다는 게...”

“그대와 쵸소카베의 먼저 싸워야 해. 그리고 굳이 이기려고 하지 말게. 어렵다면 물러서야지. 내가 있는 곳까지 후퇴하면 그만이야. 내가 판 함정에 아케치를 몰아넣고 박살을 낼 테니 말이지.”

“그 말씀은, 저희를 불쏘시개로 쓰시려고.”

“불쏘시개라니 말이 좀 그렇네. 다 이기기 위한 전략이데. 아케치의 예봉을 꺾고 지친 놈들을 끌어들여 함정에 가둔다. 내 군략을 주군께서 들으신다면 참 잘했다고 칭찬하실 테야.”

“.....”


시바타는 웃으며 자기 이야기를 했다.


자기가 이긴다고.

자기만 전공을 쌓는다고.

그러니 너희는 미끼 노릇만 하라고.


모리, 쵸소카베가 죽든 만든 상관이 없었다.


모리 데루모토는 눈을 꾹 감았다가 떴다.


쵸소카베가 했던 말이 하나도 틀리지가 않았다. 시바타는 고집스러운 인물. 자기밖에 생각하지 못했고, 다른 영주들의 사정 따위는 생각지 않았다.


예전, 하시바 히데요시도 이런 식으로 강요했다지. 그래서 아자이, 아사쿠라의 전쟁 때도 불협화음이 심했고.


모리는 그걸 떠올리고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군략이 정해졌다니 따르겠습니다.”

“그렇지. 이제야 말귀를 알아듣는군.”

“날이 밝는 대로 군병을 이동시키겠습니다.”

“좋아. 자네들이 먼저 아케치의 힘을 빼놓게. 그리고 패배하는 척 내게 유인하는 거야.”


모리는 고개를 끄덕였고 시바타는 만족스럽게 돌아섰다.


그리고 시바타가 떠난 뒤, 모리는 쓴 미소를 지으며 막사로 들어갔다.


그리고 이어진 쵸소카베와 대화.


도망치기 위한 결정.

배를 타고 부산으로 물러선다.

술취한 시바타가 쫓아오기 전에 군병을 태워서 거제도를 빠져나간다.


그 계획처럼 움직였다. 날이 밝으면 움직인다는 약속을 어기고 좀 더 빠르게 군병이 빠져나갔다.


시바타는 그 이야기를 보고 받았지만, 싸우러 가는 줄 알았다. 굼뜨기 그지없는 모리가 이제야 말귀를 알아먹는다고 말이지.


그러나.


상황은 전혀 달랐다.


날이 밝은 후에 밝혀진 사실.


텅 빈 모리, 쵸소카베의 군영.

분명 모리를 먼저 보내고 쵸소카베가 그 다음인데 두 놈다 사라져 버렸다.


시바타는 그 소식을 듣고 머리털을 쥐어뜯었다. 앞머리가 없는 머리를 벅벅 긁으며 소리쳤다.


“이노오오오들!!!!! 이 비겁한 겁쟁이 새끼들!!!!!!”


하지만 거제도를 떠난 배들은 유유히 부산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배들을 살피는 아케치의 척후선은 움직였다.


이순신에게 정보를 전하기 위해.


숨어서 저들의 숫자를 살폈고 무장 상태가 형편없다는 것을 알았기에

이순신에게 좋은 먹잇감이 되었다고 알려야 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40 워리어즈
    작성일
    24.05.16 04:28
    No. 1

    시바타는 참 우직한 무장이죠 그래서 히데요시에게 속아서 기요스단판에서 망해버리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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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135화. 선조와 다테 마사무네 +1 24.05.27 289 12 13쪽
135 134화. 사나다 마사유키의 변명 24.05.26 281 12 13쪽
134 133화. 이시다 미츠나리의 변명 24.05.25 298 12 13쪽
133 132화. 진주 대첩 24.05.24 295 11 15쪽
132 131화. 진주성 전투의 시작2 24.05.23 294 12 14쪽
131 130화. 진주성 전투의 시작 +2 24.05.22 306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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