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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생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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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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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1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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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266. 케이실라Keiseila

DUMMY

*


소이치 야마가타는 거하게 사막 민족들의 틈바구니 사이를 뛰어다니면서. 소란을 일으켰던 인물이다. 그는 한참 데저트 웜을 피해 도망을 쳤고.


결국 게임 오버를 당하지 않고 살아남았다.


“후-하.”

“소이치 씨.”


그를 부르는 소리가 있기에 소이치는 아는 체를 했다.


“오.”


결국 소이치는 방랑자였다. 화신 사막이라는 거대한 땅에서 말이다. 마치 바다에 떠다니는 섬처럼 유리되어 나누인 사람들의 마을.


그 사이에 펼쳐진 거대한 모래의 땅. 그리고 괴물들. 소이치는 여기저기를 떠돌아다니고 있었고, 어느 마을에든 들러서 쉬고는 했다.

사막 부족의 마을들에는 각기 다른 특색들이 다 있어서. 그를 쉽게 받아주는 곳이 있는 반면, 아예 천대하고 배척하는 곳마저 있었지만.


이번의 마을은 그가 쉬기 좋은 곳이었다. 사람들도 친절했고. 몇 마리 몬스터의 사체를 잡아다가 넘겨주니. 그것만으로도 깨나 많은 이익을 봤다는 듯, 기뻐하면서 그를 환대했다.


그리 큰 규모의 마을은 아니다.


이름은 ‘케딜라’인지 뭐인지··· 했던 것 같고.


근처에 있는 다른 마을에서 교전이 일어났다는 소식에 조금 불안해하고 있는. 2, 3백여 명 정도가 살아가고 있는 곳이었다.


개중에 친근하게 소이치에게 말을 걸어오는 것은 마을의 청년 실란이었다.


“오늘은 별다른 일이 없으세요.”

“음, 없지.”


소이치가 고개를 끄덕거렸다.


사막 사람들은 보통 천막을 쳐서 사는 모양이었다. 나름대로 밭을 일구고. 가축들도 키우고 하지만. 언제든지 주변 부족들간의 전쟁이 벌어지면, 황급하게 이동을 하기 위해서 그런 형태를 추구하는 모양이었다.


진정한 의미에서의 고향이랄 것이 없고. 바다 물결에 휩쓸리듯 여기저기를 타고 돌아다니는 삶이라고 할 수 있으리라.


소이치는 자신에게 이야기를 붙인 청년을 보며 웃었다.


천막 주변의 거리를 걸어 다니던 중이었다. 마을의 정취나 좀 구경을 하면서. 그는 자그마한 객客용의 게르 천막 하나를 받아서 지내고 있었다. 낡고 작은 물건이었지만 잠시 머무르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공간이었다.


“그러는 너는. 무슨 일이 있어서 어디 가는 길이야?”


소이치는 나이가 지긋한 노인이었다. 게임 업계의 종사자. 그로서는 이 게임 내에서 만나게 되는 모든 종류의 NPC들이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놀라움 외에는 달리 할 말이 없기도 하다. 그 또한 갖가지 종류의 기술들에 대해서 파보고, 공부를 한 입장이었다.

이토록 완벽히 인간같은 AI를 구축하기 위해서 필요한 기술력은 어느 정도인가. 소이치 야마가타는 관계성과 관련된 퀘스트를 깨면서 늘 고민하지만, 항상 답을 찾지는 못한다.


평범한 대화와, 반응만으로 시작되고 끝나는 퀘스트들도 늘 있었다. 그러한 종류를 ‘관계성 퀘스트’라고 부르곤 한다. 플레이어들끼리. ‘전투 퀘스트’에는 대상이 몬스터냐, 혹은 사람이냐에 따라 사냥인지, 전쟁인지가 나뉘고.


그 외에도 각종 직군에 따라 제작 퀘스트니 뭐니 하는 식으로. 여러 종류가 참 많았다.


PVE라던가. 엄밀히 따지면 몬스터를 상대하는 것 역시 PVE에 들어가게 되기는 한다. Environment(환경)와 싸운다는 의미로, 게임 따위에서 전투 상황을 나눌 때 쓰이는 말이었다. PVP는 같은 플레이어와 플레이어가 상대한다Versus는 의미였고.


어쨌든 환경과 싸우게 되는 갖가지 종류는 ‘모험 퀘스트’로 불리기도 한다. 그 왜, 장치들 따위가 있지 않은가. 사람을 위협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갖가지 함정들.


거대한 건물, 혹은 던젼 따위를 탐사하는 부류의 플레이어들이 자주 겪는 퀘스트의 유형이었다.


“아, 잠깐 아버지한테···. 주변 마을에서 벌어졌던 싸움이 어떻게 되었는가 궁금해서 물어보러요.”

“아 그거.”


소이치는 고개를 끄덕였다. 실란의 아비는 이 마을의 전사 중 한 명이었다. 아마 말단 전투원은 아니고. 나름대로 간부 직책을 갖고 있는 이이지 않을까 했었는데···.


근방에서 벌어졌던 싸움, 전투라는 건 최근 사막 민족들을 긴장케 하는 소식이었다. 여러 부족들 중에 ‘하룬’과 ‘멜기스’가 멀리서 전면전을 시작했다는 소문.

그리고 이 근방에서는, 카무스라는 족속이 주변의 약소 부족들을 건드리고 다닌다는 이야기였다.

전자의 것은 비교적 먼 지방에서 들려온 풍문에 불과했으나. 후자의 것은 직접적으로 살갗에 와닿는 이야기였기에, 무시할 수 없었다.


소이치는 지나가다가 들린 것이나 다르지 않은 마을이기는 했지만. 아마 이 마을에 어떤 변고가 생긴다면. 대신해서 도와줄 의향이 있었다. 데저트 웜을 상대로는 도망칠 수 밖에 없었던 그였지만.


그래도 마스터 급을 넘은 아티피서가 아닌가. 애마인 이자벨라는 머물고 있는 천막 근처에 잘 묶어둔 참이다.

마을 안쪽의 길이라고 하더라도 바깥과 크게 다른 바는 없었다. 사박거리는 모래의 감촉이 좋아 산책을 즐기고 있었다.


“지나가다가, 우연히 봤었지.”

“예?”“그 싸움 말야.”


마을 안쪽이나, 그 근처를 돌아다니고 있었지만 소이치의 눈은 멀리까지 미쳤다. 그는 ‘아티피서Artificer'였고. 정말 다양한 종류의 스킬들을 다루는 인간이었다.


보통 아티피서는 초상술사들보다 훨씬 더 제한된 스킬들을 다루는데. 자신이 어떤 아티팩트와 그에 실린 스킬에 집중을 할 지 정하는 것에 따라, 아주 다양한 갈래의 아티피서가 나오게 된다.


소이치는 방출계 형태의 공격용 아티팩트와, 방어용 하나. 이동용 하나. 그리고 원거리 탐색용으로도 아티팩트를 갖고 있었다. 보통 아무리 뛰어난 아티피서라 할 지라도, 주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건 3, 4개 정도가 일반적이었다. 1, 2개 정도의 아티팩트에만 집중을 하는 이들도 있었고.


또한 여러 개를 다룬다고 하더라도. ’아티피서‘라고 할만큼 어떤 아이템의 정수를 다 사용하는 건 일부였고. 나머지는 그저 일반적인 아이템 유저들이 다루는 만큼 다루기도 했다.


소이치 야마가타는 아티피서로서 재능이 뛰어난 편이었다. 현실에 있어서는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내용이고 능력이기는 했지만.

노인의 감각으로, 여러 개의 아티팩트를 다루는 건.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느냐, 를 묻는 것과 비슷하게 느껴졌다. 당신이 얼마나 잡다한 일에 집중할 수 있는가, 같은 것 말이다.


노래를 하면서 동시에 가사도 쓰고, 작곡도 하고. 혹은 그림도 그리고. 혹은 수학자가 될 수도 있으리라. 여러 분야의 일들을 동시에 해내는 인물들이 있었다. 보통 어느 분야던 정말 1위가 되기 위해서는 몰두하는 게 필요하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라고 한다면 멀티 태스킹 역시 통한다.


그리고, 어떤 종류의 직군이나 일들은. 그런 멀티 태스킹을 애초부터 요구하는 경우도 있었다. 간단하게 말해 현대의 종합 무술이 그런 셈이었고. 유술과 타격술, 그리고 그것들을 엮어줄 레슬링 기술 따위를 동시에 익혀야 했으니까.


소이치 야마가타가 몸담고 있는 게임 업계 또한 그런 면이 있는 세계였다. 기획자로서 일을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게임은 종합 예술이었다. 비쥬얼 디자인, 음악, 프로그래밍, 게임 기획, 문학, 여러가지에 소양을 갖고 있는 편이 한 개의 게임을 만들어내기 좋다.


그가 그 전부를 다 해내고 있는 건 아니었고 그럴 필요도 없었지만. 적어도 실무진들과 더 원활하게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해본 적 없는 분야 역시 공부를 해둔 면이 있었다.


소이치는 그렇게 살아왔다. 자신이 바라는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기술이라고 한다면 가리지 않고 익혀왔고. 오랜 세월 살아오면서 하나 둘 쌓여 종래에는 상당히 많은 수의 잡다한 기술들이 있었다.


아티피서는 그런 일과도 비슷했다. 여러 가지 기술들을 계속해서 익혀두고, 번갈아가면서 쓰는 것이다. 초상술사는 여러 개의 스킬들을 사용하지만, 본질적으로는 하나의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반면 아티피서는 타인이 만들어둔 아티팩트에 접속하여 자신의 기술을 쓰는 것이었고. 이미 고정되어 사식死式화가 되어버린 스킬의 술식들이라, 아무리 변용을 해도 바꾸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었다.

주어진 도구이기에, 그 특성에 맞추어 써야 한다는 뜻이다.


아티팩트에도 특성이 있듯, 사람에게도 특성이 있었다. 그래서 자신한테 잘 맞는 아티팩트를 고르는 게 중요했고. 그렇게 고른다고 하더라도, 또 비슷한 아티팩트를 무조건적으로 여러 개 사용 가능한 것도 아니었다.


실제적으로 한 분야의 기술을 터득하는 것처럼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고. 비슷한 부류의 아티팩트여도 그건 결국 새로운 물건과 익숙해져야 하는 일이었다. 비슷할 뿐, 다른 일이다.


물론 일시적으로 아이템을 사용하는 것이야. 능숙한 아티피서라고 한다면 보통의 아이템 유저들보다 훨씬 더 능숙하게 다룰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런 행위는 모든 플레이어들이 가능한 점이었고. 아티피서만의 장점이라고 할 수는 없었다.


뛰어난 아티팩트를 가지고 있다면, 누구나 아티피서가 될 수 있는가, 물을 수 있지만.

소이치 야마가타의 대답은 분명 NO였다. 그리고 그건 콘란드 대륙에 있는 다른 술사들도 마찬가지일 테였고.


그건 명검을 가진 이가 모두 명 검사가 될 수 있느냐, 란 질문과 같은 이야기다. 도구의 가치를 어디까지 극한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가. 아티피서란 그런 물음에 대한 답과 같은 존재다.


“뭐······. 정확하게 사람들을 구분할 수는 없긴 한데···.”


소이치가 지나가는 이야기처럼 중얼거렸다. 청년, 실란은 집중했고.


“아마 카무스 족의 사람들이 패퇴를 한 것 같았단다.”

“정말로요.”


실란이 되물었다. 반가운 소식이다. 카무스 쪽이 졌다면. 이 근방에 강력한 지배 족속은 달리 없었다. 그나마 카무스 족이 위세를 자랑하고 있었지만 다른 모든 부족들을 압도할 정도도 아니다. 그런 와중에 미치광이가 된 듯 날뛰고 있는 것이었는데.


일단 사막의 부족들끼리는 누가, 언제 공격할 지를 모르니만큼 무턱대고 신뢰를 할 순 없는 상황이기는 했다. 그래도 근래에 가장 골칫거리가 되는 건 카무스 부족이었고. 놈들의 침략이 멎는다면 그래도, 안심이었다.

기왕이면 카무스가 아닌 다른 부족들이 이기는 것이 언제나 좋은 결말이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이 마을 사람들도 그렇고. 실란 역시 그러하고. 평화가 훨씬 좋은 법이었다. 서로 찢고 죽이는 전쟁이 뭐 달가울 것 있겠는가.


피할 수 없을 때. 치러내야 할 건 분명하지만.


“음. 대강 멀리서 본 거라 ···뭐 정확하지는 않지만. 아마 그런 것 같았어. 카무스 쪽에서 달려오던 사내들이 많이 죽었고. 다시 그 마을 방향으로 도망쳤거든.”

“하하··· 다행이네요.”

“그렇지.”


소이치는 청년을 안심시켜 주었고, 몇 가지 사소한 잡담 따위를 더 나누고는 마저 길을 걸었다.


밝은 녀석이었다. 기왕이면, NPC라고 하더라도. 저런 밝은 녀석들이 죽지 않도록 도와주고 싶은 게 그의 심정이었다. 그리고 게임 속이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능력을 키운 그였으니까. 그 의지대로 움직일 테다.


이 사막에서 벌어지는 모든 전쟁에 관여할 수도 없었고. 그 모든 싸움을 멈출 힘도 없기는 하지만. 적어도 자신이 머무르는 작은 마을 정도는 지킬 힘이 있었다.


소이치는 청년이 떠난 뒤 홀로 산책길을 걸으며 마주오는 바람을 느꼈다. 사막의 공기도, 일본의 공기와 똑같은 그것이었다.

아, 물론 대기, 기후의 차이를 세세하게 따지고 든다면야 그로서는 할 말이 없겠지만. 어쨌든 같은 하늘 아래라는 말이다.


밟는 땅도, 그 위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도 다 다르지만. 뺨을 툭, 치고 지나가는 거센 바람의 시원함은 어느 곳에서나 마찬가지였다.


다 늙은 나이였다. 몸뚱이는 언제나 그렇듯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고. 이제와서 접속한, 게임. 평생 업계에 종사하기는 했지만. 이토록 몰입감을 가지고 게임을 순수하게 즐긴 건, 아주 오랜만인 것도 같았다.

그리고, 현실의 몸뚱이보다도 더 쾌적한 감각을 그에게 주는 가상현실 게임이라는 건, 단순한 여가 이상의 의미조차 부여했다.


로그 오프를 하고, 바깥에서도. 이처럼 움직일 수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다.

그러나 그의 살아온 전력이 있었고. 소이치 야마가타는, 자신이 살아온 삶을 딱히 부정하지는 않는다.


꿈에서 깨듯 로그아웃한 뒤에 여전히 고장난 것 같은 몸으로 깨어나더라도. 딱히 불만을 토해내지는 않으리라.


그게 자신의 삶이었고. 소이치 야마가타의 인생이었으니까.


노인은 언제나 몇 종류로 갈리게 되어 있었다.


자신의 삶을 부정하는 부류. 그리고, 덤덤하게 받아들이는 부류.

삶을 받아들이는 태도는, 곧 죽음을 인지하는 태도로도 이어질 테였는데.


소이치 야마가타는 자신이 덤덤하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러기 위해서 평생 애를 써왔고. 어느 정도는, 이룬 듯도 싶었다.


두려움 밖에 없는 것이 인생이라지만.


그래도 진리를 따라 걷는 길에 의연함이 있지 않겠는가.


양심에 맞춰 걷자,


그게 오래된 게임 기획자로서 소이치 야마가타의 신념이었다.


그의 인생을 구성하고 있는 여러 가지 신념들은 곧 게임을 만드는데 있어서도 영향을 늘 미쳤다. 어떤 사람이 만드느냐에 따라서 새로운 이야기마 만들어지고. 또 새로운 질감의 게임이 탄생을 한다.


게이머들은 그곳에서 새로운 세계를 만나고. 다른 경험을 하게 되겠지.


그 사이에 게임이라는 작품이 끼어들어 있는 것이나.


실상 약분을 하듯 불필요한 것들을 다 잘라내고 단순하게 마주하면.


소이치 야마가타라는 인간과, 게이머라는 다른 인간이 만나는 과정에 불과했다.


사람과 작품이 만나는 건. 곧 사람과 창작자가 만나는 일이었다.


게임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소이치 야마가타는 창작자로서의 일들을 모두 알고 있기에 할 수 있는 말이었다. 분명 크리에이터였고, 예술가의 일종이다. 기술직도 당연히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그리고 그가 즐기고 있는 이 비련시 온라인 속에서의 일들은. 결국 비련의 시나리오를 만들어낸 인간들과 소이치 야마가타가 만남을 즐기는 셈이었다.


대체 어떤 인간들이 이런 작품을 만들어 냈는가.


소이치는 모래가 섞였으나,


괜스레 기분이 좋아서 쾌적하게 느껴진 바람을 뺨으로 맞으며.


그런 궁리를 하며 마을을 걸었다.


마을 외곽에 표지판이 하나 서 있었다. 마을의 경계를 이르고 있는 것이었다.


케이실라Keiseila.


케딜라인가 뭔가, 로 기억을 했던 것 같은데. 지나가면서 대충 봤던 모양이다.


카무스 족의 군대가 쳐들어오거나. 혹은 화신 사막 전역을 뒤덮을 전란의 퀘스트가 닥쳐온다면. 그가 당장은 지켜야 할 마을의 이름이었다.


*

parker-hilton-VtGLcivTXtk-unsplash.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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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 298. 걸음 24.05.04 4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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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 296. 제냐의 경우 24.05.02 8 0 21쪽
296 295. 세이드 소마 24.05.02 5 0 17쪽
295 294. 이슈칼의 경우(2) 24.05.02 5 0 16쪽
294 293. 이슈칼의 경우 24.05.02 6 0 19쪽
293 292. 벨케임의 고뇌(2) 24.05.01 7 0 22쪽
292 291. 벨케임의 고뇌 24.05.01 6 0 19쪽
291 290. 길드원員의 회의 24.04.30 5 0 26쪽
290 289. 사막민民의 회의 24.04.30 6 0 19쪽
289 288. 궁리 24.04.26 8 0 14쪽
288 287. 광자포같은 24.04.25 7 0 25쪽
287 286. Forest orb 24.04.25 7 0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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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 284. ㅌㅌ 24.04.24 9 0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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