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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봉이 님의 서재입니다.

백색의 황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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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니어
작품등록일 :
2015.04.16 22:49
최근연재일 :
2015.06.12 00:32
연재수 :
4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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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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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15,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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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5.04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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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4)

DUMMY

델로사에서 서쪽에 있는 항구도시 벨라니스는 라르고 최대의 무역항이다. 델로사를 관통해 온 라미타강을 끼고 있고, 줄지어 정박된 각양각색의 배들과 붐비는 부둣가, 넓은 해안과 아름다운 성들이 어우러진 광경으로 제국 최고의 미항으로 손꼽이기도 했다. 매해 수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들여 여유로운 휴양지와도 같았다.


세라피나는 벨라니스의 신흥시민 계층이 주로 거주하는 해안가 언덕에 위치한 저택으로 들어갔다. 양어머니인 엠마 챈튼이 정문으로 그녀를 맞이하러 잰걸음으로 나오는 것이 보였다.


“세라! 세상에!”


엠마는 울 것 같은 얼굴로 활짝 웃으며 그녀를 와락 껴안았다.


“이게 얼마만이니! 내 아기 얼굴 좀 보자!”


그녀는 세라피나의 얼굴을 두 손으로 조심스럽게 감싸고 다정한 눈빛으로 얼굴의 이곳저곳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얼마만이라뇨. 겨우 두 달이었는걸요.”


세라피나는 빙긋 웃으며 그녀의 손을 슬쩍 잡아 내렸다. 양부모를 만난 지 이제 3년밖에 안 되었고 그마저도 성력운용 때문에 거의 수도원에 있었기에 한두 달에 한 번씩 보는 양모의 과한 애정이 부담스럽기만 했다. 물론 그것이 자신을 향한 것이 아니라는 것쯤은 알고 있었지만 직접적으로 애정을 쏟는 사람을 거부할 수도 없었다.


“어휴... 이래서 자식 키워봐야 소용없다니까. 엄마는 네가 오기만을 얼마나 기다렸는데... 겨우 두 달이라니.”


“후후후... 이만 들어가요. 아버지는 안계시죠?”


“그럼. 상회일로 얼마나 바쁘신지 나도 얼굴 보기 힘들구나. 딜런, 이제야 인사하는구나. 잘 지냈니?”


엠마는 옆에서 미소를 지으며 서있는 딜런을 돌아보고 인사를 했다.


“네. 안녕하셨어요? 그럼 세라 들어가는 것 보았으니 저는 이만 가볼게요.”


“왜? 들어가서 저녁이나 먹고 가지 그러니.”


“아니에요. 챈튼 씨께 전해드릴 것도 있고 저희 상회도 그동안 자리를 오래 비워서 가봐야 해요.”


“그래. 아쉽구나. 그럼 시간 날 때 꼭 들르렴.”


“네. 세라, 푹 쉬고 내일 보자.”


“응. 내일 봐.”


딜런은 돌아서서 다시 말 위에 올라 시내에 있는 챈튼 상회로 향했다. 이내 상회에 도착하여 문을 열고 들어서자 알프레드 씨가 다가왔다.


“딜런, 어서오너라. 안 그래도 빌이 며칠째 기다리고 있었다. 어서 들어가 봐.”

“네, 그럼 올라가겠습니다.”


이층의 윌리엄 챈튼 씨의 방에 노크를 하고 대답을 기다렸다. 그런데 ‘벌컥’하고 바로 문이 열리더니 챈튼 씨의 얼굴이 갑자기 튀어나왔다.


“딜런! 이제야 온 게냐? 네피린 상회에서 좋은 소식을 들고 온 것이겠지?”


새카만 머리칼에 큰 키, 다부진 체격을 가진 중년의 남자가 불쑥 눈앞에 나타나니 딜런은 정말 놀라버렸다.


“후우...빌... 잘 지내셨어요? 일단 들어가세요. 전해드릴 것이 있습니다.”


“오. 그래 그래. 어서 들어오너라.”


윌리엄은 딜런을 방안의 낡은 소파로 안내했다. 소파에 앉은 뒤 눈을 빛내며 부담스럽게 자신을 빤히 쳐다보는 윌리엄을 보고 딜런은 속으로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는 품안의 서류를 내밀었다.


“여기 있습니다. 좋은 소식이 분명할 겁니다. 무역권을 사용할 허가서와, 교역에 있어서 네피린 상회의 무역선을 사용할 시에 그 수수료와 사용권한에 대한 서류입니다. 물론 통관할 때 관세에 대한 부분도 네피린 상회에서 대행하게 되면 훨씬 부담이 줄어들 테니 그것에 대한 설명도 첨부되어 있습니다.”


“어이구. 그래 정말 수고 많았다. 월러스씨께 이 서류를 건네면 알아보실 게다. 이미 알고 있겠지만 우리 상회의 지분의 일부를 세라에게 양도한다는 서류이다.”


“예. 얘기 들었습니다.”


“후우... 허허허.... 드디어 우리 챈튼이 더 상회를 키울 수 있게 되었구나. 대무역상도 머지않았어. 허허허... 정말 고맙다. 모두 너와 세라 덕분이지. 대외 무역권이라는 것이 결국 귀족들이 투자한 상회들 몇몇이 독점하고 있는 것이라 우리 같은 평민들은 꿈도 꿀 수 없는 것 아니냐.”


“예. 그렇죠.”


윌리엄은 흐뭇한 표정으로 서류를 한 번씩 꼼꼼히 읽어본 후 책상 서랍에 넣고 열쇠로 잠갔다. 저 덩치에도 저렇게 꼼꼼하니 혼자서 이런 상회를 일으켰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욕심 많고 돈만 아는 장사치라는 주변의 평과는 다르게, 자신이 인정한 사람에 한해서는 한없이 믿음을 주는 배포 큰 위인이었다. 처음 만났을 때의 인상과 지금의 인상이 완전히 달랐다. 뿐만 아니라 가끔 다른 사람들을 대할 때 보여주는 정말 빠른 머릿속 계산에는 적잖이 놀랄 때도 많았다.


“그런데 세라는 지금 집에 있나?”


“예. 지금 들여보내고 바로 이곳으로 온 겁니다.”


“후우... 세라가 많이 부담스러워하지?”


“예. 아직은 그렇죠.”


“세라를 아직도 에이프릴이라고 생각하니... 지금도 꿈에 그 장면이라도 나오는지 새벽에 깨곤 한단다. 그럼 당신 딸 세라가 수도원에 있지 않느냐고 안심을 시키곤 하지. 자꾸 혼동을 해서 더더욱 집착을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세라가 수도원에서 지내는 것이 서로를 위해 더 나은 것 같기도 하단 생각이 드는구나.”


엠마는 8년 전 딸아이를 낙마사고로 잃고 나서 정신이 온전하지 못했었다. 원래도 그리 강한 사람은 아니었지만, 그 사고로 인해 결국엔 침대에서 벗어나지 못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되자, 윌리엄은 아내마저 잃을 것이 걱정이 되어 양녀를 들이기로 결심을 했다. 마침 그때 자신이 다니고 있는 신전에서 다른 수도원에 검은 머리의 여아가 있다는 말을 듣고 로아나까지 찾아갔다.


첫눈에 아이의 총명한 눈빛이 마음에 들었다. 엠마에게 당신 딸은 죽은 것이 아니라 각성을 했기에 수도원에 보낸 것이지 않냐라는 말을 하고 수도원으로 데려가 세라를 보여주니, 다행히도 전혀 닮지 않았음에도 엠마는 그녀를 딸로 받아들였다. 그 이후로 건강을 되찾아 잘 지내고 있지만 아직도 불안한 정신이 때때로 드러나곤 했다.


물론 처음에는 세라의 막대한 재산이나 네피린 상회의 숨겨진 주인이라는 점, 거기에 각성까지 해서 곧 귀족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분명히 계산속이 있었다. 그런데 3년간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총명한 그 아이를 점점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예. 봄이 되면 고위사제 과정을 들어갈 테니 3년 정도 또 신전에서 머물러야 할 겁니다.”


“그래. 고위사제 과정을 거치면 세라에게 진짜 작위가 내려지는 것이냐?”


“예. 물론이죠. 지금도 준남작의 작위는 받았어요. 저도 그렇고요.”


딜런은 세라 얘기에 괜히 뿌듯했다. 영지도 없이 그냥 이름뿐이기만 하지만 그래도 생활하면서 편리한 점은 많았다. 작위는 모든 곳에 출입할 수 있는 자격증이나 마찬가지였다. 고위사제 과정을 끝마치고 나면 모든 귀족들에게도 존경을 받아야 하기에 좀 더 높은 작위가 내려지는데, 신전에서의 지위에 따라 최대한 백작의 작위까지도 받을 수 있었다. 세라는 성력이 정말 높아서 고위사제 과정을 갈 수 있었지만, 다른 대부분의 경우는 그냥 준남작에서 머물고 신전에 교적을 올려서 무슨 큰 행사가 있을 때 보조하는 역할이나 했다. 이번 일도 세라의 부모님이시라 무역권을 나누고 관청에 신고하는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던 것이다.


“그렇구나... 너도 성력이 꽤 높다고 들었는데 너는 왜 안가고?”


“고위사제가 되면 신전에 소속되거나 황궁에 소속돼서 자리를 잡을 텐데, 전 그것보다는 상회일이 더 맞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가족을 모두 잃은 세라에게는... 저 밖에 믿을 사람이 없는데 저라도 상회에 있어야죠.”


“그래... 그래도 아깝구나. 우리 같은 사람은 꿈에서도 생각할 수 없는 귀족이 될 수 있는 길인데...”


“그래봐야 이름뿐인걸요... 매달 돈이 나오기는 하지만요... 하하. 이제 가봐야겠어요. 저희 상회에도 들러야 하거든요.”


“그래 그래, 어서 가봐라. 피곤할 텐데 고생 많았다.”


“예. 그럼 다음에 또 뵐게요.”


딜런은 상회에서 나오면서 지난 3년을 생각해 보았다. 처음엔 사실 챈튼 씨 내외를 세라의 새로운 신분을 위한 이용가치 이상으로는 생각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비록 온전히 세라를 향한 애정은 아니지만 엄마로서 보일 수 있는 최대한의 애정을 쏟아 붇는 엠마를 보며, 세라가 조금이라도 마음의 안식을 얻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러나 여전히 세라는 엠마와 윌리엄을 전혀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저 후견인 정도로만 여기고 있었다.


시간이 조금 더 흐르고 서로가 익숙해진다면, 세라가 점점 그들을 가족처럼 느끼고 편해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딜런은 터덜터덜 말고삐를 쥐고는 상회 쪽을 돌아보았다. 기대가 생기는 것도 같았다.





이제 불어오는 바람의 방향이 바뀌고 바람에서 찬 기운이 사라졌다. 순식간에 지나가버린 듯한 겨울이었다. 지난 겨울을 보낸 델로사의 신전에서 레온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수많은 행사들을 보조하고, 그리고 예리엘을 찾느라 상당히 바쁜 시간을 보냈다. 델로사에 가기만 하면 예리엘을 금방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처음의 예상과는 달리, 그녀의 흔적조차 찾아내지 못하고 있었다. 검은 머리의 귀족이니 금방 찾을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러나 검은 머리의 귀족은 델로사에는 없었다.


찾아서 딱히 뭔가를 하고 싶은 것은 아니었다. 그냥 멀리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해질 것 같았다.


벌써 3개월이 넘어가고 있었다. 이제는 그저 추억으로 묻어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 봄날에 날아다니는 꽃가루들처럼 자리 잡지 못하고 부유하고 있는 마음을 이제는 잡아야 할 것이다.





케일럽은 앞서가는 레온을 잰걸음으로 따라갔다. 처음 이곳 델로사에 왔을 때, 언제나 표정 없던 그의 얼굴에 다양한 감정이 생겨났었다. 오랫동안 레온을 보아왔지만 참 의아한 일이었다. 그런데 그것도 얼마 가지 못했다. 그동안 어디를 그렇게 싸돌아 다니는지 코빼기도 보기 힘들어 걱정을 시키더니, 요즘엔 도서관에만 틀어박혀 있어서 더 걱정을 끼치고 있었다.


자신이 걱정을 한다고 해봤자 저 냉혈한은 코웃음도 안 칠 테지만, 그간 쌓은 정 때문에 그냥 놔두기도 그렇고 어째 항상 자신만 손해 보는 기분이었다. 물론 다른 목적이 있긴 했지만 기껏 이곳까지 애써서 따라와 주었는데 자신을 너무 홀대하는 것 같아 기분이 조금 상하기도 했다.


“레온! 같이 좀 가자! 오늘 신입들 들어오는 날이라니까.”


“관심 없어. 가려면 너 혼자가.”


“나 참, 어차피 나는 행사 보조해야 하니까 가야 한다구! 이번에 들어오는 30명 중에 여자가 다섯인데, 그 중에 검은 머리가 있대.”


빠른 걸음으로 뒤따라오는 케일럽을 떨쳐내듯 앞서 걸어가던 레온이 걸음을 멈추었다. 고개를 돌려 케일럽의 눈을 똑바로 보며 물었다.


“뭐? 정말이야?”


“그래. 게다가 진짜 예쁘다는데? 하기야 뭐 다들 귀족들일 테니 기본은 하겠지만 말이야.”


“후우... 아니야, 됐다. 너 혼자가. 난 생각 없어.”


“오늘 빠지지 말라고 주교님께서 신신당부 하셨잖아!”


“난 안가. 내일 예배 때 보자.”


레온은 더 들을 것도 없다는 듯 말을 끝맺자마자 뒤돌아서 가버렸다. 케일럽은 멀뚱히 서서 그 뒷모습을 지켜보다가 짜증을 냈다.


“아악! 저 재수없는 놈 같으니..!!”





도서관에 요즘 쓰고 있는 논문자료나 찾아보려고 왔다. 고위사제과정을 마치려면 논문을 하나씩 제출해야 하는데 심사가 보통 까다로운 것이 아니었다. 작년 여름부터 준비했으니 꼬박 반년을 준비했음에도 보완할 점투성이였다.


자료를 읽어보고 있긴 한데 글씨가 좀처럼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자꾸 그 검은 머리가 있다는 말이 머릿속에 맴돌아 집중이 되지 않았다. 나이가 자신보다 두세 살 적어보였으니 신입이라면 비슷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접어두기로 결심을 했기에 케일럽의 말에도 돌아섰건만, 마음은 이미 그곳에 가 있었다. 이럴 바에야 차라리 한 번만 더 확인하고 완전히 포기하자는 생각이 들었다. 레온은 자리에서 일어나 환영 연회가 열리고 있는 홀로 향했다.


새로 들어온 평사제들의 환영 만찬은 다 마쳤는지 몇몇씩 모여 서로 인사를 하고 환담을 나누고 있었다. 레온은 홀로 들어가 빠르게 내부를 둘러보았다. 창가에 다른 사제 4명과 서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흑발의 소녀가 눈에 띄었다. 그 근처로 천천히 다가갔다. 심장이 마구 두근거렸다. 레온은 그녀의 옆모습을 보면서 눈동자의 색이 너무나 궁금해 조바심이 났다. 이쪽으로 조금만 더 고개를 돌렸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약간 떨어진 곳에서 더 다가가지 못하고 그녀의 웃고 있는 옆모습만을 보며 서있었다. 그녀가 고개를 돌리는 순간, 심장이 '쿵!' 하고 떨어지는 것 같았다.


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 다가가 옆에 서서 이름을 불러보았다.


“...예리엘...?”


그녀의 고개가 빠르게 레온을 향했다. 크게 뜨인 푸른 눈동자가 레온의 눈에 박혔다.


작가의말

만났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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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4) +1 15.05.20 248 3 14쪽
35 (3) +2 15.05.18 175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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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델로사 신전, 개화 (1) 15.05.14 222 4 12쪽
32 (7) 15.05.11 245 4 12쪽
31 (6) +1 15.05.09 185 6 14쪽
30 (5) +1 15.05.06 221 5 10쪽
» (4) +1 15.05.04 211 5 14쪽
28 (3) +1 15.05.01 233 5 12쪽
27 (2) +2 15.04.29 216 5 13쪽
26 붉은 빛의 세라피나 (1) +1 15.04.29 210 7 13쪽
25 (7) +3 15.04.27 251 5 21쪽
24 (6) +1 15.04.26 247 5 14쪽
23 (5) +1 15.04.25 220 6 11쪽
22 (4) +2 15.04.24 110 5 13쪽
21 (3) +2 15.04.22 252 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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