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identity 님의 서재입니다.

너프 먹은 최강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identity
작품등록일 :
2021.05.12 10:10
최근연재일 :
2021.08.18 01:19
연재수 :
104 회
조회수 :
7,366
추천수 :
14
글자수 :
597,073

작성
21.06.21 20:30
조회
49
추천
0
글자
13쪽

52. 모략

DUMMY

수소와 산소가 가득 찬 고밀도의 공간에서 초고온의 불꽃이 합쳐져 만들어진 기술 빅뱅.

폭발에 휘말린 모든 것을 흔적도 남기지 않는 그 기술이 지금 이곳에서 재현되었다.


“크아아악!”


빅뱅의 근원지인 블랙홀에 제대로 붙잡혀있는 광폭룡 페르그스.

강철처럼 단단한 검은 피부를 지닌 그조차 유성이 가진 최강의 기술 빅뱅에 휘말리는 순간 가루가 되어 점점 사라지고 있었다.


“휴, 아슬아슬했네.”


가까스로 블랙홀 주변에 공간 차단벽을 만든 유성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만약 공간을 차단하는 데 실패했으면 이 빅뱅은 모두를 죽여 버리는 자폭기가 될 수도 있었기에.

한편 빅뱅을 정통으로 얻어맞은 페르그스는 유성이 세운 차단벽에 커다란 손톱을 들이대며 울부짖고 있었다.


“어째서······너 같은 괴물이······내 앞에 나타난 거냐.”


하늘을 뒤덮고 있던 페르그스의 검은 날개는 이미 잿더미가 되어 사라졌으며, 그나마 남아있는 그의 신체는 얼굴과 오른쪽 상반신뿐이었다.

하지만 그마저도 계속되는 빅뱅에 의해 서서히 사라지고 있었기에 그의 최후가 얼마 남지 않았다.

그의 마지막을 안 유성은 진지한 표정으로 대답해주었다.


“말했잖아. 레이나와의 계약 때문에 한 일이라고. 그렇다면 누가 날 네 앞으로 데리고 왔겠어?”


그 대답에 페르그스는 비통한 목소리로 웃기 시작했다.


“크흐흐흐······그 빌어먹을 여신. 20년 전에 우리를 봉인하더니, 이번에는 아예 끝을 낼 최종 병기라도 가져왔다는 건가? 정말이지, 무서운 여신이로군.”

“그러게, 처신을 잘했어야지. 너희들이 얼마나 스트레스를 줬으면, 나보고 죽이라고 하겠냐? 가뜩이나 약해진 나보고 말이야.”

“······약해졌다고? 지금 이 광폭룡 페르그스를 유린하고 있는 네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빅뱅에 의해 이제 페르그스의 남은 신체는 머리뿐이었다.

그러기에 지금의 이 말은 페르그스의 마지막 질문이었다.


“그래, 이런 말 하기 좀 그렇지만, 지금의 난 전성기 때의 힘에 만분의 일도 안 될 거다.”


그 대답에 페르그스는 답을 할 수 없었다.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머리가 빅뱅에 의해 사라져버렸기에.

하지만 그는 유성의 마지막 말을 듣는 순간 속으로 생각했다.


‘이 자는 대체 얼마나 강했다는 것인가.’


그 생각을 끝으로 광폭룡 페르그스는 영원한 종언을 맞이했다.


***


유성이 싸움에 개입하기 전.

광폭룡 페르그스와 그가 이끄는 용들의 습격으로 혼란스러워진 틈을 타 성에 잠입한 두 사람이 있었다.

그 두 사람은 검은 가운을 입은 자와 미역 머리를 한 남성으로, 현재 성의 가장 깊숙한 곳에 있는 보물 창고를 뒤적이고 있었다.


“위대하신 분이시여, 여기 있습니다!”


미역 머리를 한 남성이 감격에 겨운 표정으로 손에든 것은 은빛 열쇠.

그가 정중히 은빛 열쇠를 건네주자 검은 가운을 입은 자는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


“드디어 네가 원하는 물건을 찾았군.”

“그것만 있으면 드디어 파괴수 니드호그를 깨울 수 있는 겁니까?”


로열 가든 대륙 깊숙한 곳에 봉인된 파괴수 니드호그.

깨어나서 활동하는 것만으로도 몸담은 대륙 전체가 죽음에 이르게 만들 정도의 힘을 가진 초월체였다.


“그래, 이것만 있으면 된다. 그러면 여기에서 할 일은 다 했으니, 다음 장소로 이동하자.”

“네, 알겠습니다. 제가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초월체의 봉인을 풀 수 있는 열쇠를 손에 넣은 검은 가운과 미역 머리 남성은 곧바로 다음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그렇게 그들이 보물 창고에서 나가려는 순간,


“헉······헉······.”


화려한 장신구로 몸을 치장한 스칼 베르닉이 입구를 막았다.

거친 숨소리로 보아 콜로세움에서 이곳 성까지 계속 달려왔음을 알 수 있었다.


“아니, 이게 누구십니까. 저희와 동맹을 맺으신 스칼 베르닉 공 아니십니까?”


검은 가운을 입은 자가 반갑게 맞이하자 스칼은 눈을 부라리며 입을 열었다.


“동맹이라고!? 네 녀석이 나에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거냐!”

“응? 갑자기 왜 그러십니까?”


거친 언행에 검은 가운을 입은 자는 고개를 갸웃거리자 스칼은 그의 검은 가운을 붙잡으며 말했다.


“시치미 떼지 마라! 왜 내 아들인 제로를 광폭룡을 이용해 죽인 거냐!”


이번에 검은 가운의 계획을 협력한 베르닉 가문은 사실상 동맹 관계.

베르닉 가문의 도움으로 광폭룡과 그 휘하에 있던 백 마리에 가까운 용들은 킹존에 아무 제지 없이 들어오는 데 성공했다.

그런데 그 동맹 관계를 광폭룡이 일방적으로 부순 것이다.

그것에 대해 스칼이 따지자 검은 가운의 뒤에 있던 미역 머리의 남자가 차가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감히 위대하신 분의 멱살을 잡으시다니, 주제를 넘으시는군요. 스칼 베르닉.”


그는 입고 있던 검은 사제복에서 짚으로 만들어진 인형과 못을 꺼내더니, 이윽고 인형의 손 부분에 못을 찔러 넣었다.


“크아아아악!”


갑자기 양손에 끔찍한 고통을 느낀 스칼은 검은 가운을 놓고 자리에 쓰러졌다.


“위대하신 분이시여, 괜찮으십니까?”

“······난 괜찮으니, 그에게 걸린 저주를 풀어라.”


흐트러진 검은 가운을 정리하며 그가 말하자 미역 머리의 남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인형에 박혀있던 못을 빼버리자 바닥에 쓰러졌던 스칼은 양손에서 느껴지던 끔찍한 고통이 사라짐을 알 수 있었다.


“허억······허억······.”


얼굴에 식은땀을 흘리며 양손을 바라보고 있는 스칼에게 검은 가운은 다시 말을 걸었다.


“스칼 공의 말대로라면, 아무래도 광폭룡 페르그스가 제멋대로 일을 벌인 것 같습니다. 정말 유감입니다.”

“······뭐라고?”


어이없는 표정으로 스칼이 쳐다보자 검은 가운은 그를 내려다보며 대답했다.


“전 이 일을 계획할 때 광폭룡에게 두 가지 지시를 내렸습니다. 하나는 결승전까지 날뛰지 말 것, 나머지 하나는 베르닉 가를 공격하지 말 것이었죠.”


검은 가운은 이번 일을 진행하기 전 마지막으로 만났던 광폭룡에게 그런 지시를 내렸다.

다만 광폭룡은 그의 이명답게 그 지시를 반만 따르고 나머지 반은 따르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그 말을 나보고 믿으라는 거냐?”

“그런 일이 일어났으니 절 믿지 않는 건 당연하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당신을 속였다면, 여기 있는 스칼 공을 살려둘······응?”


바닥에 쓰러져있던 스칼을 바라보던 검은 가운은 갑자기 고개를 돌려 한쪽 벽을 쳐다보았다.


“위대하신 분이시여, 갑자기 왜 그러십니까?”

“······뒤로 물러서라.”


말을 마치자마자 바라보던 벽이 녹아내리더니 이내 이글거리는 불꽃이 모습을 드러냈다.


“저, 저게 뭐야!?”


엄청난 열기를 띤 불꽃에 스칼이 당황한 표정을 짓자 검은 가운은 손을 앞으로 내밀었다.

그러자 앞으로 내민 그의 손에서 칠흑 같은 어둠이 나타나더니 날아오던 불꽃을 전부 흡수해 버렸다.


“······이 친구 장난이 심하군. 나한테는 이런 장난은 통하지 않는다는 걸 알 텐데.”


가볍게 불꽃을 처리한 검은 가운은 투덜거리는 말투로 중얼거리더니 이내 자리에 쓰러져있는 스칼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지금 보신 것처럼 광폭룡은 통제가 잘 안 되는 친구입니다. 저에게 종종 이런 장난을 치기도 하죠.”

“지, 지금 이게 장난이라고?”


사나운 불꽃이 지나간 자리는 모든 것이 녹아내려 훤히 보일 정도로 시야가 탁 트이게 되었다.

그 무시무시한 위력의 불꽃을 가볍게 장난이라고 말하는 검은 가운의 힘은 스칼을 전율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공포에 몸을 떨고 있는 그의 어깨에 검은 가운은 손을 얹으며 말했다.


“네, 그러니 오늘 있었던 일은 불행한 사고라 생각해주시고, 저희와 함께 다음을 준비하시지요. 당신은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거든요.”

“나, 나에게 또 뭘 시킬 생각인 거요?”


검은 가운이 말은 부드럽게 하고 있어도 이것은 이미 동맹 관계가 아닌 상하 관계나 다름없었다.

그 점을 알고 있는 스칼이 떨리는 목소리로 정중히 묻자 검은 가운은 웃으며 말했다.


“하하, 매우 간단한 일입니다. 편지 한 통만 써주시겠어요? 엔드라인 요새를 지키고 있는 사령관인 스타우드에게 말이죠.”


“엔드라인 요새를 지키고 스타우드에게?”


“네, 편지에 이렇게 적어주시면 됩니다. 킹존의 수도에 초월체인 광폭룡 페르그스가 출현했으니, 엔드라인 요새를 지키고 있는 사령관은 군사들을 이끌고 급히 킹존으로 복귀하라. 라고 써주시면 됩니다.”


“뭐, 뭐라고!? 그런 짓을 했다가는 마왕국 데모니아가 가만히 있을 리가 없소!”


최전방에 군사를 빼버린다면 그와 맞닿아있는 적국 데모니아가 움직일 것은 자명했다.

그 점에 대해 말하자 검은 가운은 처음으로 희열이 가득 찬 목소리로 말했다.


“네, 군사를 빼버린다면 데모니아가 가만히 있을 리가 없겠죠. 그게 바로 제가 원하는 겁니다! 이곳 수도인 킹존에 이어 로열 가든을 수호하고 있는 엔드라인 요새까지 붕괴한다면, 이 로열 가든에 있는 모든 생명체가 더욱 절망하지 않겠습니까?”


희열감에 몸을 떨고 있는 검은 가운을 보며 스칼은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다, 당신은 대체 뭘 원하는 거요?”


눈앞에 있는 검은 가운과 처음 만났을 때.

스칼은 그가 원하는 것이 세계 정복이라 생각했고, 이미 광폭룡이라는 막강한 전력을 갖춘 그와 거래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그가 보여주고 있는 현재 모습은 자신의 예상과도 너무 달랐다.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스칼이 묻자 검은 가운은 떠는 몸을 멈추고 입을 열었다.


“제가 원하는 건 단 하나입니다. 살아있는 모든 것이 절망하는 것. 오직 그뿐입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스칼은 검은 가운과 일을 벌인 것을 마음속 깊이 후회했다.

하지만 이미 물은 엎어졌고,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그렇게 스칼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가만히 있는 사이, 검은 가운은 그의 마음에 쐐기를 박기 시작했다.


“이제 와서 발을 뺄 수도 없을 테니, 마지막까지 저희를 도와주시죠? 제가 베르닉 가문의 안전을 보장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저와 공모한 것이 걸린다면 베르닉 가문은 멸문 당하지 않겠습니까?”


배신한 것도 모자라 수많은 국민들이 저들에게 학살당한 시점에서 베르닉 가문이 로열 가든으로 다시 돌아가는 길은 없어진 지 오래였다.


“······알겠습니다. 그러면 제가 스타우드에게 편지를 쓰겠습니다.”

“잘 생각하셨습니다. 그러면 편지를 써주시는 김에 이 성의 옥좌에 있는 옥새까지 찍어서 보내기로 하죠. 스칼 공이 도와주지 않으신다고 하셔도, 그걸 이용해서 엔드라인의 군대를 이동할 생각이었으니까요.”


보물 창고에서 은빛 열쇠를 얻은 다음 진행할 계획이 바로 이것이었다.

마지막까지 치밀한 그의 모습에 스칼은 혀를 내둘렀다.


“······절 따라오시지요.”


이미 온 마음이 지친 스칼은 그들을 안내하며 성의 옥좌로 발걸음을 옮겼다.


***


편지를 전부 작성한 스칼은 옥좌 근처에 배치되어 있던 옥쇄를 꺼내 찍었다.


“여기 있습니다.”


옥좌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던 검은 가운은 스칼이 건네준 편지를 보며 매우 흡족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좋습니다. 이것으로 엔드라인 요새도 끝이로군요.”


“······.”


“헤이즈는 이걸 가지고 엔드라인 요새로 가거라. 밖에 광폭룡에게 빌린 용 한 마리가 있으니, 그 녀석을 타고 가면 이틀이면 도착할 거다. 가는 길에 병사 하나 잡아서 조종하는 것도 잊지 말고.”


검은 가운의 말에 미역 머리 남자, 헤이즈는 정중히 편지를 건네받으며 고개를 숙였다.


“알겠습니다. 그러면 소인은 잠시 위대하신 분의 곁을 떠나있겠습니다.”


편지를 건네받은 헤이즈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그가 사라진 지 한참 지나자 옥좌에 앉아있던 검은 가운은 지루한지 옆에 있던 스칼에게 말을 걸었다.


“그러고 보니 스칼 공은 여기까지 어떻게 오셨습니까? 광폭룡이 그 난리를 쳤으면 쉽게 오시지 못했을 텐데요.”


우두머리 격인 광폭룡이 그 난리를 쳤으니 그 수하인 용들도 앞뒤 생각하지 않고, 보이는 것들을 전부를 공격했을 것이 뻔했다.

그 점에 대해 묻자 스칼은 자신만의 비밀을 알려주었다.


“······콜로세움과 이 성은 비밀통로로 서로 이어져 있습니다. 저는 그걸 이용한 것뿐입니다.”


성과 콜로세움에 은밀히 만들어져있는 비밀통로.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베르닉가의 당주인 자신밖에 없었다.


“그렇군요. 이 성은 제법 재미있는 장치가 많은······음?”


흥미롭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던 검은 가운은 갑자기 옥좌에서 일어섰다.


“왜 그러십니까?”


의아한 표정으로 스칼이 묻자 검은 가운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 기운은 대체 뭐지?”


말을 마친 검은 가운은 서둘러 성 밖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너프 먹은 최강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75 74. 탈출 21.07.14 35 0 12쪽
74 73. 기회 21.07.13 33 0 12쪽
73 72. 직감 21.07.12 39 0 12쪽
72 71. 추락 21.07.11 41 0 12쪽
71 70. 역할분배 21.07.10 40 0 12쪽
70 69. 도착 21.07.09 37 0 12쪽
69 68. 나무뿌리 21.07.08 40 0 12쪽
68 67. 야간 근무자 21.07.07 43 0 12쪽
67 66. 루델 21.07.06 42 0 12쪽
66 65. 폭주 21.07.04 41 0 12쪽
65 64. 불길한 징조 21.07.03 38 0 13쪽
64 63. 근로자 21.07.02 43 0 12쪽
63 62. 다인 21.07.01 41 0 12쪽
62 61. 예상 밖의 만남 21.06.30 38 0 12쪽
61 60. 출발 21.06.29 41 0 12쪽
60 59. 양 갈래 길 21.06.28 53 0 12쪽
59 58. 대비 21.06.27 41 0 13쪽
58 57. 선전포고 21.06.26 48 0 12쪽
57 56. 언쟁 21.06.25 43 0 12쪽
56 55. 자백 21.06.24 45 0 12쪽
55 54. 거짓말쟁이 21.06.23 47 0 13쪽
54 53. 뒷수습 21.06.22 47 0 13쪽
» 52. 모략 21.06.21 50 0 13쪽
52 51. 최강 21.06.20 49 1 14쪽
51 50. 개입 21.06.19 43 0 13쪽
50 49. 각자의 역할 21.06.18 42 0 13쪽
49 48. 광폭룡 21.06.17 45 0 13쪽
48 47. 본게임 21.06.16 41 0 13쪽
47 46. 이변 21.06.15 43 0 12쪽
46 45. 다과회 21.06.14 42 0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