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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ntity 님의 서재입니다.

너프 먹은 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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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ntity
작품등록일 :
2021.05.12 10:10
최근연재일 :
2021.08.18 01:19
연재수 :
104 회
조회수 :
7,364
추천수 :
14
글자수 :
597,073

작성
21.06.20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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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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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51. 최강

DUMMY

“네 녀석은 또 뭐냐?”


다 잡았던 케인을 놓친 페르그스가 불쾌한 표정으로 묻자 유성은 싱긋 웃으며 답했다.


“어차피 여기서 죽을 녀석이 내 이름은 알아서 뭐 하게.”

“······뭐라고?”


어이없는 표정으로 되묻는 페르그스에게 유성은 한숨을 쉬며 고개를 저었다.


“하아······귀가 안 좋은 모양이네. 천천히 말해 줄 테니 똑똑히 들어. 넌 여기서 나에게 죽는다. 알아들었지?”

“······저 벌레가 미쳤나.”


말을 마친 페르그스가 오른손을 위로 들더니 밑으로 내렸다.

그러자 그의 손톱 끝에서 발생한 날카로운 바람이 유성을 향해 날아갔다.


대지에 기다란 상처를 내며 날아가던 바람은,


투명한 벽에 막혀 유성에게 날아가던 도중 사라져버렸다.


“뭐, 뭐야?”


자신의 공격이 허무하게 사라지자 당황한 페르그스.

그가 당황하고 있자 유성은 오른손에 끼고 있던 검은 장갑을 벗으며 말했다.


“너에게 개인적인 원한은 없지만, 여신 레이나와의 계약 때문에 널 이곳에서 죽이겠다. 뭐, 너도 여태까지 해온 짓이 있으니, 나한테 죽어도 원망하지는 말라고. 알았지?”


장갑을 벗은 유성의 오른손에 있던 여덟 쌍의 날개를 가진 시계 문신.

그 시계 문신은 눈 부신 빛을 내는 동시에 세 개의 시곗바늘들이 움직이고 있었다.


“네 녀석, 지금 여신 레이나라고 했냐!”


한편 페르그스는 조금 전 유성이 했던 말에 크게 격양했다.

20년 전 용사를 시켜 자신을 봉인하게 만든 존재를 언급하였기에.

그의 질문에 유성은 태연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응, 그녀가 너희를 처리 달라고 나에게 의뢰했거든. 그러니 나한테 순순히 죽자.”


말을 마친 유성의 왼손에 나타난 어두컴컴한 구체.

그 검은 구체를 유성은 하늘로 집어 던졌다.

이윽고 위로 높게 올라간 검은 구체는 넓게 펼쳐지더니 콜로세움의 하늘을 뒤덮기 시작했다.


“저건 또 뭐야?”


갑자기 나타난 어두컴컴한 구체에 페르그스가 놀란 표정으로 말하자 유성은 웃으며 입을 열었다.


“너희들을 잡아먹을 괴물이야. 이름은 블랙홀.”


어두컴컴한 하늘, 블랙홀은 갑자기 무서운 속도로 날아다니던 용들을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키에에에엑!


블랙홀의 무지막지한 중력에 끌려가는 수많은 용.

하늘을 날아다니며 수많은 사람을 불태우던 용들은 순식간에 블랙홀 속으로 빨려 들어가 모습을 감추기 시작했다.


“괴, 굉장해요!”


유성의 뒤에서 그 광경을 목격하던 루델은 감탄했다.

압도적인 블랙홀의 힘도 힘이었지만, 정확히 용들만 골라 잡아당기는 정밀함에 더욱 놀랐다.

그렇게 루델이 감탄하고 있는 사이,


“정말 굉장한 기술이군요.”


루델의 그림자 속에서 케인이 모습을 드러냈다.


“어, 왔어?”


블랙홀을 조종하면서 묻는 유성의 말에 케인은 고개를 숙이며 답했다.


“네, 유성 님 덕분에 그 애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콜로세움은 어느새 셀레네의 노랫소리로 다시 채워지고 있었다. 그 노래를 들은 유성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거 다행이네. 지금부터는 나에게 맡겨.”

“네, 알겠습니다.”


압도적인 그의 힘을 목격한 케인은 굳이 자신이 나설 필요가 없음을 깨닫고 유성에게 모든 것을 맡기기로 했다.


그렇게 시간이 얼마 지나자,


킹존의 하늘을 뒤덮으며 사람들을 궁지로 몰아넣었던 수십 마리의 용들은 모두 블랙홀 속으로 빨려 들어가 버렸다.


***


남쪽 객석에서 용들을 견제하던 프라이드는 하늘에 떠오른 블랙홀을 보고 눈을 크게 떴다.


“저, 저게 대체 뭐야?”


칼데론에서 자신의 아버지인 대마법사 알타이르에게 수많은 마법을 배웠지만, 저 정도 위력을 가진 마법을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 이었기에.

프라이드가 말도 안 되는 블랙홀의 위력에 경악과 더불어 감탄하고 있는 사이, 옆에서 그녀를 돕던 제임스가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저, 저분들이 누군지는 몰라도 굉장한 분들이시네요.”


경기장 중앙에 나타난 유성 일행을 바라보며 말하는 제임스.

그들이 누구인지 자세히 몰라도, 단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현재 자신들을 돕고 있는 아군이라는 사실이었다.


“그러게······정말 다행이야.”


로열 가든의 최강자인 왕가가 무너지고, 성녀인 셀레네까지 잃을 뻔했을 때는 프라이드는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했다.

초월체인 광폭룡 페르그스에 의해 이곳 로열 가든이 무너지면, 그다음은 혈맹국인 베유와 칼데론이 될 것은 자명했으며.

구성 강국 중 최강의 국력을 가진 로열 가든이 멸망했으니, 베유와 칼데론 역시 멸망하는 것은 시간문제라 생각했다.

그렇게 그녀가 절망적인 생각에 빠져들 때 등장한 것이 유성 일행이었다.

그들은 광폭룡 페르그스의 공격을 번번이 막아내더니, 반대로 그의 수하인 용들을 단 한 번의 공격으로 전멸시켜버렸다.


“여신께서는 아직 우리를 버리시지 않은 모양이야.”


현 상황에 안도한 프라이드가 가볍게 내뱉은 말.

그녀는 자신이 내뱉은 그 말이 설마 진실일지는 상상도 못 했다.


***


콜로세움 경기장의 한구석.

무너져서 쓰러진 벽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이내 위로 솟구쳐 올랐다.


“큭······두 사람 모두 괜찮아?”


벽들을 손으로 가볍게 치우며 자리에 일어선 것은 더반이었다.

그는 페르그스의 공격에 날아가던 와중 자신의 아내와 딸을 감싸며 벽에 부딪힌 것은 물론, 무너져 내렸던 벽을 온몸으로 막아냈다.


“큭······난 괜찮아.”

“저, 저도요.”


옆구리를 부여잡으며 일어선 미네르바와 고개를 끄덕이며 가볍게 일어선 데이지.

페르그스에게 직접적으로 맞은 미네르바는 충격이 아직 남아있었지만, 두 사람 사이에 껴있던 데이지는 크게 다치지 않았다.


“서두르자. 우리가 쓰러져버리면 셀레네가 위험······응?”


말을 하던 더반은 주변이 어두워진 것을 깨닫고 고개를 위로 들었다.

그러자 그의 시야에 들어온 것은 수많은 용을 빨아들이고 있는 블랙홀이었다.

블랙홀 속에 빨려 들어간 용들은 다시 밖으로 나오기 위해 필사적으로 날갯짓을 했지만 소용없는 짓이었다.


“······저게 뭐야?”


난생처음 보는 광경에 더반이 당황했으며, 그의 아내인 미네르바와 딸인 데이지 역시 할 말을 잃고 블랙홀을 쳐다보았다.

그렇게 세 사람이 할 말을 잃고 블랙홀을 쳐다보는 사이, 그들의 귀에 셀레네의 노랫소리가 들려왔다.


“하아······다행히 조카는 무사한 모양이로군.”


그녀가 무사하다는 사실에 안도의 한숨을 내쉰 더반은 재빨리 페르그스를 찾았다.

날아가기 전에 있던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자, 그곳에 대치 중인 유성 일행과 페르그스가 시야에 들어왔다.


“저들은 대체 누구······응?”


페르그스와 대치 중인 유성 일행을 바라보던 더반은 순간 자신의 두 눈을 의심했다.

검은 후드티에 청바지를 입고 왼눈을 안대로 가린 유성 때문이었다.

귀신을 본 것처럼 굳어버린 더반의 모습에 미네르바가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더반, 갑자기 왜 그래?”

“미, 미네르바. 저기를 봐. 저 청년 기억 안 나?”


무신제에서 사고로 불타 죽은 유성.

그가 버젓이 살아있는 모습에 더반은 당연히 놀랄 수밖에 없었다.

미네르바 역시 더반이 가리키는 곳으로 고개를 돌린 뒤, 그와 똑같은 반응을 할 수밖에 없었다.


“저, 저 청년은 분명 죽었는데?”

“어머님, 그게 대체 무슨 말씀이에요?”


유성의 경기 당시 자리를 비웠던 데이지는 모를 수밖에 없었다. 그러자 더반은 유성을 가리키며 말했다.


“지금 페르그스와 대치하고 있는 저 청년은 제로와의 싸움에서 죽었단다.”

“네? 하지만, 저렇게 멀쩡······어?”


유성의 얼굴을 바라보는 순간 데이지의 두 눈이 크게 뜨였다.

마치 믿을 수 없는 장면을 목격한 것처럼.


***


자신의 부하 용들이 블랙홀에 전멸당하자 페르그스는 유쾌한 표정으로 웃었다.


“크하하하! 벌레 주제에 제법 재주를 부리는구나.”

“웃을 때가 아닐 텐데? 너도 곧 저 용들과 같은 꼴이 될 거야.”


무덤덤한 표정으로 유성이 말하자 페르그스는 손뼉을 쳤다.


“그래, 저 마법이 대단한 건 알겠어. 하지만 그 마법을 발동시킨 네가 죽는다면 없어지지 않겠어?”


말을 마친 페르그스가 순식간에 모습을 감추었다.

갑자기 사라져 버린 그의 모습에 루델과 케인이 당황했다.


“어, 없어졌어요!”

“어디로 사라진 거지?”


당황하는 두 사람과 달리 유성은 태연한 표정으로 말했다.


“걱정하지 마. 저 녀석은 이미 우리 안에 갇힌 도마뱀이나 다름없으니까.”


유성이 말을 마치는 그 순간,


쾅!


무언가가 서로 강하게 부딪히는 소리가 콜로세움 전체에 울렸다.

소리의 중심으로 모두의 시선이 모이자, 그곳에는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혼자 멈춰있는 페르그스가 있었다.


“뭐, 뭐지?”


비틀거리며 자신의 머리를 만지는 페르그스.

그가 앞으로 손을 내밀자 투명한 벽 같은 것이 자신의 앞을 가로막고 있었다.


“이건 또 뭐야!”


열 받은 페르그스가 있는 힘껏 주먹을 휘둘렀지만 투명한 벽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전력을 다해도 벽이 부서지지 않자 그의 두 눈이 크게 흔들렸다.


“그거 네가 아무리 강해도 못 부술걸? 공간 자체를 차단한 거라.”

“······뭐라고?”


지금 유성이 동시에 사용하고 있는 초능력은 공간 제어, 중력, 물질 창조 이렇게 세 가지였으며.

이 세 가지 초능력을 조합하여 블랙홀을 만든 것은 물론이고, 공간 자체를 가둬버리는 차단벽까지 만들었다.

압도적인 광역기와 믿을 수 없는 방어능력을 가진 유성의 힘에 페르그스는 서서히 두려운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저 녀석 대체 정체가 뭐야?’


불멸의 삶을 지닌 초월체로서 기나긴 세월을 살아왔지만, 눈앞에 있는 유성은 자신과 차원이 다른 존재였다.

믿을 수 없는 현 상황에 페르그스가 식은땀을 흘리며 뒷걸음을 치자, 유성은 빛나고 있는 오른손을 앞으로 내밀며 움켜쥐었다.


“너 어차피 도망 못가니까. 순순히 죽어라. 내 소중한 시간 아까우니까.”


싸움을 시작하기 전 이미 페르그스의 주변 공간을 전부 차단해버린 유성이었으며, 그가 달아날 수 있는 유일한 곳은 하늘에 떠 있는 블랙홀뿐이었다.

용들을 모두 처리한 유성은 블랙홀의 중력을 모두 페르그스를 끌어당기는 데 사용하기 시작했다.


“크윽······!”


하늘에 떠 있던 블랙홀이 무지막지한 중력으로 잡아당기기 시작하자 페르그스의 몸은 서서히 위로 떠 올랐다.


“이, 이 자식이.”

“이제 그만 사라져라!”


하늘로 떠오른 페르그스는 일말의 저항도 하지 못하고 블랙홀 속으로 빨려 들어가 버렸다. 그렇게 광폭룡과 용들이 전부 모습을 감추자 겁먹고 조용히 있던 사람들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과, 광폭룡이 사라졌다.”

“우, 우리 살아남은 거야?”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콜로세움 안에 있던 사람들이 크게 환호하기 시작했으며,


“유성 형, 해내셨군요.”

“역시 대단하십니다.”


루델과 케인 역시 웃으며 유성에게 다가왔다.

하지만 정작 페르그스를 처리한 유성은 표정이 좋지 못했다.


“유성 형, 왜 그러세요?”

“유성 님, 무슨 일 있으십니까?”


두 사람이 의아한 표정으로 묻자 유성은 블랙홀을 바라보며 말했다.


“······아직 끝나지 않았어.”


유성이 말을 마치는 순간 블랙홀의 위로 무언가가 모습을 나타냈다.

하늘을 뒤덮을만한 검은 날개를 펼치며, 몸 전체가 단단한 검은 비늘로 뒤덮여 있는 존재.

광폭룡이라는 이명을 가진 흑룡이 마침내 본 모습을 드러낸 것이었다.


“······내가 죽은 줄 알았나?”


공간 자체를 떨리게 만드는 페르그스의 목소리.

검은 날개를 펄럭이며 블랙홀에서 빠져나오고 있는 흑룡의 모습에 콜로세움에 있던 사람들은 다시 패닉에 빠지고 말았다.


“우, 우리는 이제 끝이다!”

“사, 살려주세요.”


콜로세움 안에 있던 사람들이 목숨을 구걸하는 사이, 유성은 블랙홀의 중력에 더욱 신경을 집중했다.

여기서 흑룡을 놓쳐버린다면 정말로 답이 없어지기에.

유성의 고군분투에 결국 상반신만 블랙홀 밖으로 나오는데 그친 페르그스는 열 받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이 불꽃으로 끝장을 내주마!”


흑룡으로 변한 페르그스는 전력을 다한 불꽃을 유성을 향해 쏘았다.

블랙홀 위로는 공간 차단을 하지 않았기에 불꽃은 그대로 유성을 향해 날아왔다.


“유성 형!”

“위험합니다!”


루델과 케인이 당황한 목소리로 외치자 유성은 왼손을 내밀었다.


“그대로 돌려주마.”


내민 왼손에서 다시 블랙홀이 나오더니 이내 날아오던 불꽃을 빨아들이며 사라졌다.


“아니!”


그 모습에 페르그스가 놀라자 유성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고마워, 네 덕분에 내가 가진 제일 강한 능력을 쓸 수 있겠어.”

“뭐라고? 그게 무슨 말이냐?”


의아하게 묻는 페르그스에게 유성은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지금 네가 갇혀 있는 블랙홀 안은, 내가 만든 대량의 수소와 산소가 가득 찬 상황이거든? 거기에 네가 나에게 쏘았던 초고온의 불꽃이 겹쳐지면 어떻게 되는 줄 알아?”


불꽃을 빨아들인 블랙홀은 페르그스를 묶어두고 있는 블랙홀과 연결되어있었다.


대량의 수소와 산소가 가득 찬 공간과 말이다.


“그게 대체 뭔 소리냐!”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페르그스에게 유성은 손을 흔들었다.


“모르면 그냥 처맞아. 빅뱅.”


그와 동시에 블랙홀에서 눈부신 폭발이 하늘 높이 솟구쳤다.


작가의말

공모전 완주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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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69. 도착 21.07.09 37 0 12쪽
69 68. 나무뿌리 21.07.08 40 0 12쪽
68 67. 야간 근무자 21.07.07 43 0 12쪽
67 66. 루델 21.07.06 42 0 12쪽
66 65. 폭주 21.07.04 41 0 12쪽
65 64. 불길한 징조 21.07.03 38 0 13쪽
64 63. 근로자 21.07.02 43 0 12쪽
63 62. 다인 21.07.01 41 0 12쪽
62 61. 예상 밖의 만남 21.06.30 38 0 12쪽
61 60. 출발 21.06.29 41 0 12쪽
60 59. 양 갈래 길 21.06.28 53 0 12쪽
59 58. 대비 21.06.27 41 0 13쪽
58 57. 선전포고 21.06.26 48 0 12쪽
57 56. 언쟁 21.06.25 43 0 12쪽
56 55. 자백 21.06.24 44 0 12쪽
55 54. 거짓말쟁이 21.06.23 47 0 13쪽
54 53. 뒷수습 21.06.22 47 0 13쪽
53 52. 모략 21.06.21 49 0 13쪽
» 51. 최강 21.06.20 49 1 14쪽
51 50. 개입 21.06.19 43 0 13쪽
50 49. 각자의 역할 21.06.18 42 0 13쪽
49 48. 광폭룡 21.06.17 45 0 13쪽
48 47. 본게임 21.06.16 41 0 13쪽
47 46. 이변 21.06.15 43 0 12쪽
46 45. 다과회 21.06.14 42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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