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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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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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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사직서

DUMMY

“말이 안되긴 하지만 합리적이라서 어쩔수가 없더라고요.”


“그래··· 나도 그렇다.”


아무리 생각해도 박민기에게 메타전자 사장자리를 맡으라는 건 문제가 많아보였다.

어쩌면 20년동안 메타전자가 달성한 모든 매출 합계를 조만간 몇달안에 깨버릴것 같은데.

허무하기도 하고 이게 뭔가 싶기도 하고.


“아무래도 자리를 지키고 우리 손으로 할거 하고 나중에 넘겨줘야 겠구나.”


“네. 그래야 겠지요.”


잠시 뜸을 들인 진형주가 다시 입을 열었다.


“참 시원섭섭합니다.”


“나도.”


“그렇게 바라던 걸 이루었는데··· 내 손으로 한게 아닌거 같아서.”


“아니··· 꼭 그런것만은 아니지. 우리가 박민기를 발탁했으니까.”


“자기 말 안들으면 통째로 다 들고 나가서 하겠다는데. 형님 스타일상 못하게 하셨겠어요? 아 생각해보니 열받네···”


“그건 그렇지만 그렇게 난 놈을 발굴한건 우리야.”


뭔가 뜨거운 것이 남아있다. 아직도 하고싶은 것들이 많다.

결국 메타전자가 눈부신 성과를 이루었는데··· 주연이 아니라 조연이라는건 두 사람이 감내해야할 숙명이었다.


“그나저나 정말 그렇게 조직개편하실겁니까? 반발이 심할텐데요.”


“진이사 생각은 어떤데?”


“생각해봤는데 그것외에 마땅한 방법도 없겠더라고요.”


“우리나라는 워낙 혈연, 연공서열 중요하게 해서 그렇지 외국 회사에선 흔한 일이야.”


“그렇기는 하죠. 그런데 애들이 가만 있을까요?”


“누구?”


“당연히 이부장 아니겠습니까? 녀석도 이회사에서 일한자 20년 가까워지고 있는데···”


“자네가 이부장을 퇴사시킨다고 하지 않았나?”


“그랬죠. 그런데 요즘 생각이 많아집니다. 이부장만 생각하면 내보내는게 맞는데··· 인정이 뭔지··· 이부장 살림살이 뻔하잖습니까? 애들도 이제 한참 돈 들어갈 때고.”


“그러다가 회사 말아먹는 거지.”


진성주의 말에 진형주가 고갤 끄덕인다.


“압니다. 이부장이라는 존재가 이제 회사에 긍정적인 영향보다 부정적인 영향이 많다는 걸.”


“게다가 알고 있는 지식과 경험도 지금같이 격변하는 상황에선 별로 쓸모도 없어졌지. 변해야 한다는걸 본인만 모르고 있고. 아니 알려줘도 소용없었지.”


진성주가 꼬집듯이 말하자 진형주가 아랫입술을 깨문다.


“망할자식! 그렇게 공부하고 정치질 하지 말라고 했는데··· 말을 들어먹질 않더라고요.”


“자네도 인정해야 하네. 이부장 때문에 회사를 그만둔 친구들이 많아··· 개중엔 정말 괜찮은 친구들도 있었어. 박민기씨처럼 더 과감하거나 적극적이질 못해 튕겨나간 것에 불과하지만.”


“그때마다 술도 사주면서 좋은말 많이 해주려고 했습니다. 바뀌라고! 변하라고!”


“누구? 나간 친구들? 아니면 이부장한테?”


“둘 다요.”


진형주의 말에 진성주가 너털 웃음을 흘렸다.


“진이사가 그정도까지 신경썼는데 나간놈이면 뭐 어쩔수 없지.”


“그놈들은 그렇다치더라도 왜 저 이석용이 놈은 변화가 없냐 이겁니다. 이사인 내가 이렇게 진심으로··· 말했는데 말이지요.”


함께 한 세월이 20년이다. 아무리 기업이 이익을 쫓고 쓸모없어지면 버리는 곳이라지만 긴 세월 함께 한 이만큼 소중한 것도 없다.


“자넨··· 너무나 인간적이야!”


“······”


“그래서 한심하기도 하고··· 동시에 그 자리에 걸맞지.”


진형주가 고갤 들자 자신을 보고 씩 웃고 있는 진성주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이렇게 하자고!”


“네? 뭘요?”


“본인이 선택하게 하지! 당사자들이 선택하도록 말이야.”


“그 말은···”


“그래 박민기랑 이석용이랑 서로 결론을 내리게 해야지. 이게 최선이라네.”


“그렇겠군요.”


진성주의 말이 합리적이라는 사실을 긍정할 수 밖에 없었다.




***




“뭐야? 왜 그래?”


“아아···”


“세상에···”


메타전자 사무실동 입구 앞. 직원들이 유리문에 붙어있는 공고문을 보고 있다.

누구는 기가막히다는 탄식을, 누구는 말도 안된다는 분노를, 누구는 그럴수밖에 없겠다는 긍정의 감탄사를 뱉어냈다.


“뭔데?”


이석용이 다가가자 최만혁이 이석용을 돌아보며 말한다.


“보세요 부장님!”



[조직개편 및 인사발령 공고


20XX년 X월 X일

1. 조직개편

1) 마케팅, 신사업, 홍보를 담당하는 새로운 부서 ‘전략기획실’을 신설한다.

2) 현 ‘사업기획부’를 ‘영업팀’으로 명칭을 변경하며 영업에 전념토록한다.


2. 인사이동

TF팀 해체와 함께 아래와 같이 인사이동한다

박민기 : 이사로 승진, 메타전자 전략기획실 이사로 발령한다.

진기진 : 과장으로 승진, 메타전자 전략기획실로 발령한다.

유지연 : 대리로 승진, 데타전자 전략기획실로 발령한다.


3. TF팀 구성원들은 본인의 선택에 따라 본래의 보직으로 돌아가거나 전략기획실 합류를 결정할 수 있다.]



“이게 뭐야? 누가 장난치고 있어?”


이석용은 공문이라고 붙어있는 종이가 누군가 장난친거라고 여겼다.


“장난 아닙니다. 정식으로 내려온 지시사항이에요.”


이석용 옆에 있었던 인사팀 유인석 과장이 말하자.


“무슨··· 회사를 말아 먹을 일 있어?”


최만혁 차장이 버럭 화를 냈다.


“제가 뭘 알겠습니까? 시키면 시키는대로 한거죠.”


유인석 과장은 자신은 상관없다는듯 고개를 흔들며 대답한다.


“이··· 이게···. 이게 무슨.”


뒤늦게 공문을 살펴본 김진용이 할 말을 잃고 입을 떡 벌리고 있다.


“부장님 어떻게 합니까? 이게 말이 되는 얘깁니까?”


“아니 어떻게 입사한지 몇달되지도 않은 인턴을 이사로 발령을 내요? 스물다섯살 먹은 핏덩어리를··· 지금 갓 입사한 인턴들이 뭘 보고 배우라고.”


김진용과 최만혁이 부르르 떨면서 분개하고 있었다.

오히려 이석용은 너무 황당하고 놀란 나머지 말을 하지 못하고 있다.


“부장님! 부장님! 뭐라고 말씀하셔야죠.”


“부장님!”


이석용이 눈을 부릅뜬채 굳은 몸으로 공고문을 뚫어져라 바라보고만 있다.




***




“그래서··· 이렇게 몰려 온건가요?”


진형주가 세 사람을 노려보고 있다.


“이사님도 아시다시피 저흰··· 평생을 메타전자를 위해 일 해 왔습니다. 시키지도 않은 야근을 하고 영업지원비 아껴가며 발품을 팔아 메타전자를 국내 22위의 가전업체로 성장시켰습니다. 그, 그런데···”


“이사님! 이건 정말 너무하시는거 아닙니까? 부장님은 20년 가까이 메타전자에 헌신하신 분입니다. 부장님을 진급시켜도 모자를 판에 인턴을 이사로 선임하다니오!”


“이, 이사님! 이번 일은 다시 한번 재고해 주십시오.”


오전 10시, 본격적인 근무시간이 시작되기도 전에 이석용, 최만혁, 김진용이 이사실을 쳐들어와 사직서를 내밀고 진형주를 압박하고 있다. 진형주는 세 사람을 아무런 감정 동요없이 바라보고 있다.


“그래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셋이 퇴사를 하겠다?”


진형주가 걱정된다는듯 묻자.


“그럴수 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이건 우리보고 나가라는 소리잖아요.”


“회사에는 질서와 직급이 있잖습니까?”


세 사람이 밀어붙이듯 말을 꺼냈다.


“좋아요 그럼···”


진형주가 알았다는듯 고개를 끄덕거리더니.


“사표! 수리하겠습니다.”


“네?”


“옛?”


“억?”


진형주의 말에 세 사람은 경악성을 뱉었다.

셋의 얼굴이 창백해질 때에 진형주가 세사람과 한 명 한 명 눈을 맞춰가며 입을 열었다.


“세 분이 말씀하신거 이해합니다. 맞아요. 회사에는 질서가 있죠. 그런데 뭔가 착각하는거 같은데 회사가 학굡니까?”


“그게··· 무슨 말씀히신지···”


“학교면 1년 지나면 윗 학년으로 진급하죠. 회사도 그래요?”


“회사는 다르죠.”


“이석용 부장, 19년동안 메타전자에서 일해온거 압니다. 최만혁 차장은 15년쯤 되죠? 김진용 과장은 8년쯤인가? 짧지 않은 긴 세월 메타전자에서 일해 왔네요. 그런데··· 그 긴시간동안 뭐하셨나요?”


“저희 나름대로 열심히 뛰어다니며 저희 회사 제품 판매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석용이 아랫입술을 깨물며 비장한 표정으로 말한다.


“이렇게 상상해 봅시다. 빌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가 우리 회사에 다닌다고. 세 분을 상사로 모시고 사업기획팀 인턴으로 입사했다고 쳐요. 그러면··· 스티브 잡스도 빌 게이츠도 우리회사 잘 다녔겠습니까?”


“그, 글쎄요.”


“그럼 회사입장에서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를 잡아야 합니까? 아니면 10년 20년이 되는 동안 그저 그런 성과와 실적으로 대단한듯 말하고 있는 여러분을 잡아야 합니까?”


“······”


“······”


“하지만 박민기씨는 빌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가 아니잖습니까.”


이석용과 최만혁이 침묵하자 김진용이 나서며 말한다.

평소라면 부장, 차장이 있는 자리에서 과장 나부랭이가 이사님앞에서 설친다고 미팅 끝나고 혼날만한 일이지만 사표까지 낸 마당에 할 말은 하겠다는 의지였다.


“20년동안··· 우리 메타 전자의 모든 매출을 합한 것보다 앞으로 6개월동안 얻을 매출이 더 클 겁니다. 2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여러분이 노력한 결과가 저 네 달도 안된 인턴 박민기가 만들어낼 6개월 성과에도 못 미친다고요. 그리고···”


진형주가 세사람을 매서운 눈으로 노려보았다.


“회사를 사랑하네, 애사심 그렇게 강조하는 세 분들··· 스톡옵션 신청했습니까?”


진형주의 말에 셋은 진형주의 눈을 피하고 만다.

일정 자격을 갖춘 직원들이 회사의 주식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스톡옵션 제도를 운영했지만 그건 강제가 아니라 자유로운 선택이었다.

상장도 되지 않은 메타전자 주식의 미래가치를 보고 구매한 사람은 채 열명도 되지 않았다. 그리고 진형주의 눈앞의 앉아 있는 세 사람은 당연히 스톡옵션을 구매하지 않았다.


“메타전자 스톡옵션, 이젠 사고 싶어도 살 수 없을 겁니다. 왜 박민기씨가. 들어온지 네 달도 안된 인턴이 이사냐고요? 메타전자 밖에서 자기 혼자 만들어도 될 아이템을 가져와서 거기다 투자금까지 들고와서 북치고 장구치며 ‘AI미장센’ 만들었습니다. 세 사람 사표 오늘 중으로 수리하겠습니다. 이만 나가보세요.”


“이, 이사님.”


이석용이 뭔가 말을 하려고 했지만.


“일해야 합니다. 나가보세요.”


진형주가 단호하게 이석용의 말을 끊었다.




***




“어, 어떻게 합니까? 부장님···”


최만혁의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그, 글쎄.”


이석용도 잔뜩 긴장해 진정시키려 숨을 고르고 있다.


“어떻게 이사님이 그런 말씀을 하시나요?”


김진용은 진형주가 한 말들이 아직도 머리속에 남은듯 했다.

이사실을 나오고 세사람은 옥상에 모여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의논하고 있었다.

이런 결과가 나오리라곤 셋 모두 상상도 하지 못했다.


예전에 항상 그랬던 것처럼 자상하게 달래주고 회사의 입장을 설명한다음 협상안을 내 놓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석용은 이사로 진급시키고 최만혁과 김진용도 각각 부장과 차장으로 진급하는 그런 타협안을 생각했었다.


셋이 사직서를 제출한다는 초강수를 두었던 것처럼 진형주 이사도 사직서를 수리한다는 초강수로 맞섰다. 게다가 박민기가 TF팀, 팀장이 되어 만든 그 ‘AI 미장센’이라는 피부케어 기기가 상상을 초월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었다.


“이게 다 그 박민기 그 새끼 때문이에요. 그런 좋은 아이템이 있으면 들고와서 상사들이랑 의논을 해야지. 이기적인 새끼···”


“그래··· 우리가 호랑이 새끼를 키웠어! 이렇게 뒤통수를 칠지 누가 알았겠어.”


세 사람 모두, 지금 그들에게 닥친 어려움이 박민기라는 교활하고 이기적인 인간 때문에 발생한 일이라는 것에 공감하고 있었다.


“어떻게 하실 겁니까? 부장님?”


“지금이라도 가서 죄송했다고 말씀드리고 사직서를 돌려받아야 하는거 아닙니까?”


최만혁과 김진용이 물러셔야 한다고 말했지만 이석용은 두 부하직원앞에서 꼬리 내리는 모습을 보여주긴 싫었다.


“우리가 그동안 해온게 얼만데? 우리가 나가 봐! 그러면 어떻게 되겠어? 유통라인 다 멈추고 난리가 날거아냐? 당장 진기진대리랑 유지연 주임 나갔을 때 어떤 꼴 났었는지 기억 안나?”


진기진 대리와 유지연 주임이 TF팀으로 간 후, 사업기획팀에 태풍이 불었었다.

고작 부하직원 둘이 나갔는데 그모양이었다면 부서 수장인 이석용과 핵심 간부인 최만혁, 김진용이 메타전자에서 나가게 된다면··· 태풍이 아니라 메타전자에겐 아마게돈이 일어날 것이다.


“여, 역시 부장님··· 거기까지 생각하신 거군요.”


“생각해보니 우리가 물러설 일이 아니네요. 그동안 한 일이 얼만데···”


최만혁과 김진용도 이석용의 말에 동조하며 고갤 까딱거린다.


“가자! 당구나 치면서 제끼자고. 사표냈는데 뭘.”


“그러죠! 부장님! 원쿠션 잡아주셔야 해요!”


이석용의 말에 얼굴이 헤벌쭉 벌어진 두 사람이었다.

앞으로 메타전자에 거대한 메테오가 떨어지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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