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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시야 작가입니다.

화란(禍亂) : 전란의 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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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야
작품등록일 :
2022.05.11 10:33
최근연재일 :
2022.10.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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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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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6,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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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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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2부 54화. 2년이 흐르고(2)

DUMMY

여인이 있는 마을의 위치는 옛 남작령인 루할테이스 영지였다.

내전 이후로 많은 귀족들이 죽고 외국으로 도피하는 귀족들은 돈으로 직위를 사고팔기도 하였기에 현재는 옛 지도의 귀족들의 영역에 대해서는 의미가 없어진 것이었다.

물론 루할테이스 영지에는 하운과 부대원들이 생활을 하고 있어 유지가 되지만 워낙 구석이기도 하고 인구도 많이 없는 곳이다 보니 다른 이들에게는 망한 영지로 보일 것이 분명했다.

간혹 가다가 산적이나 도적, 노예상들이 방어 성벽을 보고는 거점으로 삼으려고 온 경우가 있었지만 아무도 모르게 사라지기도 하였고 이 지역과 다른 지역이 암영(暗影)의 활동 장소라는 소문이 퍼져 소문을 믿지 못하는 이들과 영지 욕심을 내는 귀족들만이 찾아오기도 하였다.

하지만 그들조차 밤에 조용히 움직이는 하운 일행을 막지 못하여 죽거나 도망을 간 상태였고 그 이후로는 그저 버려진 곳이라는 소문이 퍼질 뿐이었다.


여인은 마을 곳곳을 돌아다닐 때 많은 놀라움을 가졌다.

내전 이전에도 영지민들을 위해 노력하던 영주의 마을보다도 이곳이 더 발전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었다.

건물들은 대륙의 도성보다도 더 튼튼하고 안락해보였고 옛 농경지였던 곳들도 당시에는 엄청난 수확을 거뒀을 것이라 추측했다.

또한 거리마다 버려진 판매대나 건설된 곳들을 보면 인구는 적었어도 사람들은 행복하게 지냈을 것 같았고 방어 성벽과 곳곳에 보이는 훈련장을 보면 정예병들을 소유하고 있었을 것이라는 판단이 섰다.


‘그런데 이런 곳이 왜 망했을까..? 다른 군대를 막기 어려워서? 아니야. 그러면 이곳이 이렇게 멀쩡하게 남아있다는 것이 말이 안 돼.’


여인이 마을을 둘러보다 해변가로 내려가자 그 이유를 깨닫게 되었다.

선착장이 크게 지어진 것으로 보아 내전 이후 혹은 내전 전부터 영지민들을 위해 이주 계획을 세웠고 영지민들을 데리고 이곳을 떠난 것 같아 보였다.

여인은 눈을 감고 생각을 해 보았다.

내전이 발생할 것이라는 추측 혹은 내전이 발생한 이후 이곳의 영주가 그동안 가지고 있던 배에 물건과 사람들을 싣기 위해 행정적인 부분과 군사적인 부분을 결정하고 그에 맞추어 영지민들도 불평불만 없이 따르는 모습을.


‘이곳에 살던 이들이 부럽구나. 우리 영주님도 좋으신 분이셨지만 이들처럼 전부 생각하지는 않았는데 말이지...’


여인이 살던 영지는 왕실파 귀족의 영지로, 그는 정치와 행정 능력이 뛰어나고 영지민들을 위한 정책을 실시하던 좋은 분이셨다.

하지만 내전이 발생하자 영지가 귀족파의 영지와 가깝다보니 영지민들을 다른 높으신 귀족분들에게 의탁하고 전쟁에 참전을 하셨는데 그 과정에서 돌아가시고 자신들을 돌보시던 분들도 암살이나 전쟁에서 돌아가셔서 결과적으로 많은 영지민들이 피해를 보게 되었다.


‘비록 그분들의 잘못은 아니지만 이 영지의 영주와 사람들이 편안하고 좋은 곳으로 이주를 하였다면 이곳의 영주가 엄청난 인물인 것이지.’


많은 좋으신 귀족분들이 자신들을 아껴주고 최대한 보살피려 하였지만 내전 이후 돌아가시고 나면서 도적떼와 노예상을 막을 수 없었다.

그렇기에 이곳의 사람들이 부러워진 것이었다.

자신의 남편과 부모님은 돌아가셨으니까..


‘그런데 이들은 과연 어디로 간 것일까?’


곰곰이 생각을 하던 여인에게 한 사내가 다가와 바다를 보며 말했다.


“이곳에 계실 줄은 몰랐습니다. 식사 시간이 되어 방문하였지만 계시지 않아 혹여 길을 잃거나 나쁜 사람들에게 해를 당할까 찾아보던 중이었습니다.”


그 사내의 말에 여인은 아차 싶었다.

이들에게 목숨을 구원받았는데도 제대로 감사의 인사를 나누지도 못했으며 자신은 처음 경계를 하지 않았던가.

물론 경계를 할 만한 상황이었지만 이대로 넘어가기에는 그들이 자신과 딸에게 해준 대우를 생각하면 그럴 수는 없었다.

여인은 바로 사내에게 사과를 했다.


“죄송합니다. 이 마을을 구경하여 어떤 곳인지 알고 싶었습니다.”


사내는 그 말에 웃으며 말했다.


“그래서 이제는 아시겠습니까?”


“그저 좋은 영지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이곳의 영주셨던 분은 영지민들을 매우 아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건축물들과 농경지 그리고 피해도 없는데 영지민들이 없는 것으로 보아 다 같이 해를 입기 전에 떠나신 것 같았어요. 그들이 어찌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살아계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내는 여인의 말에 답을 해 주었다.


“그들은 잘 살고 있습니다.”


여인은 놀란 눈으로 사내를 쳐다보았다.


“그것을... 어찌 아십니까? 혹시 이 영지의 주민이셨습니까?”


여인은 사내의 말을 듣고 생각을 해보았다.

이곳의 출신이어서 이곳을 거점으로 사람들을 도와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

여인의 생각은 사내의 말에 깨지게 되었다.


“아 저는 아닙니다. 다만 저희의 대장이 이곳 출신이셨지요. 아... 아닌가? 그분도 다른 곳에서 이곳에 정착하셨으니 외부인이라고 해야하나...”


사내가 중얼거리며 혼란스러워 하자 여인은 사내에게 말했다.


“그 암영(暗影)이라는 곳의 대장님이요?”


사내는 흠칫하다가 말했다.


“하하.. 암영이라니요. 그런 조직이 실제로 존재하겠습니까?”


“다른 분들에게 이야기를 들으니 맞는 것 같아서요. 다른 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시고요.”


“...”


사내가 말을 어찌해야하나 싶을 때 목소리가 들려왔다.


“맞습니다. 이름 없는 조직이지만 사람들이 감사하게도 암영(暗影)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셨지요.”


“대장...!”


“쿠마. 그렇게 행동하면 누구나 알지 않을까 싶은데...”


“아앗... 죄송합니다.”


쿠마는 하운에게 사과를 했다.

여인은 그 상황을 지켜보다 하운에게 말했다.


“당신이 이들의 대장이고 이곳의 출신이시라고요?”


“음 저도 외부 출신이지만 이곳 영지에서 오래 생활하였으니 영지민이라고 해도 되겠군요.”


“방금 저 쿠마라는 분께 들었는데, 이곳의 사람들이 잘 지낸다는 것은...”


“네. 맞습니다. 현재 이곳의 영지민들은 옆에 있는 사내의 마을에 정착하여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과도 거리가 멀기에 전쟁의 여파가 미치지 않는 곳이죠.”


여인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부럽네요... 저도 이곳 출신이었다면 가족을 잃지 않고 지낼 수 있었을 텐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드네요.”


“음... 가족들이 해를 당한 것에는 유감이군요.. 그래도 따님과 같이 그곳으로 보내질 것이라 앞으로의 생활에 대해서는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저도 그곳으로 보내주신다고요? 저는 이곳 출신도 아닌데요..?”


“출신이 무엇이 중요하겠습니까. 사람들의 목숨이 더 중요한 것이죠. 그곳이 거리가 멀기에 오래 가셔야하는데 그전에 잠시 이곳에서 쉬시면서 긴장을 푸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여인은 감격스러운 마음에 바로 고맙다는 인사를 하였다.

사실 앞으로 딸과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던 참이었다.

이들에게 신세를 졌지만 이곳에서 계속 생활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이었다.

그저 사람들을 위험에서 구해주고 그들의 상처가 낫거나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돌아가라고 할 줄 알았으니까.

그 이유는 이곳에 머무는 사람들이 적어서였다.

자신도 안전하다는 그곳에 생활을 하게 되면 앞으로 걱정이 사라질 것 같았다.

다만 그곳의 사람들에게 눈총을 받을 수 있으니 행동을 조심해야겠지만.


“음 미리 말씀드리자면 배를 타고 이동하실 겁니다. 최소 1달 반에서 최대 2달 정도 시간이 걸리니 알아두세요. 식품과 물자들은 저희가 배에 같이 실어드릴 것입니다.”


“그렇게나 오래 가나요? 어느 왕국으로 가는 것이죠?”


“왕국도 제국도 아닙니다. 현재 대륙의 지도에 나와 있지도 않은 곳이니까요. 그렇기에 전쟁의 여파가 없다고 말씀을 드린 겁니다. 그곳을 가는 경로를 아는 자들은 저희 부대원들과 이곳의 영주님이셨던 페일 남작님 그리고 몇몇 사람들밖에 없습니다.”


“아. 그리고 그곳에 왕실분들과 율리시스 백작님부터 베아트리체 공작님의 가족들도 계십니다. 물론 그곳은 저희의 땅이 아니기에 기존의 직위가 없지만 그럼에도 만족해하시면서 생활을 하십니다. 가실 때는 저희랑 같이 가실 것이고요.”


여인은 이 암영의 대장이라는 사람의 말을 믿기가 어려웠다.

그동안 다른 대륙이 있는지 확인을 해보려는 국가들도 많았고 전부 실패를 했는데 이들이 그곳을 유일하게 안다니...

물론 그렇다고 이들이 거짓말을 한다는 것은 아닌 것 같았다.

말이 믿기가 어려웠지만 그의 말투와 행동으로 보았을 때 진실인 것 같았으니까.


“음... 대략적으로 이정도만 알아두시고 나머지는 그곳에서 확인을 해보세요. 좋은 곳이니까 분명 생활하시는데 불편함도 없고 만족하실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저는 일이 있어서 그럼 먼저 가보겠습니다.”


하운은 그렇게 말을 하며 자리를 떠났다.

쿠마도 여인에게 고개를 숙이고는 하운을 따라 이동하기 시작했다.


‘좋은 분들이시네...’


생각지 못하게 많은 도움을 받게 되었다.

이 정도의 도움이면 민폐를 끼치는 것 같았으나 자신이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없었다.


‘그곳에서는... 새롭게 잘 지내 보는거야..!’


그렇게 다짐을 할 때 문득 아무도 모르는 새로운 곳이 떠올랐다.

그들의 어투로 보면 진실만을 말하는 것 같았으나 솔직히 전부 믿기는 힘들었다.

대장이라는 사내가 200년 가까이 아무도 찾지 못한 곳을 찾아낸 장본인이라는 쿠마라는 사내의 말이.


그래도 정말로.. 한 치의 거짓도 없는 진실이라면...

저분들을 위해 모든 궂은 일을 하리라.



*



쿠마는 하운을 따라 훈련장으로 가는 도중 하운에게 궁금한 점을 물었다.


“그런데 어째서 밝히신 겁니까?”


“사람들이 암영이라고 이름을 붙여준 조직이라는 것?


“아뇨. 섬에 관한 것이요.”


하운은 하늘을 잠시 쳐다보고는 쿠마를 보며 말했다.


“그냥... 그래야 할 것 같아서.”


“그게 무슨...”


“저 여인은 도적이나 노예상에 의해 남편과 가족들을 잃었을 거야. 우리가 발견한 덕분에 다행히 살아남았지만 앞으로 걱정이 많겠지. 여인의 홀몸으로 딸을 키워야 하고, 앞으로도 이와 같은 일들이 얼마나 벌어질까 두렵기도 하겠지.”


“이 마을에서 지낸다는 선택지도 있지 않을까요.”


“조그만 도움이면 모를까 자신의 목숨과 딸의 목숨을 구원 받았다고 여겨지는 사람이 과연 이곳에 계속 머물까?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을걸. 표정부터 언제 쫒겨나나 혹은 어느 시점에 이 마을을 떠나 저들에게 피해를 덜 끼칠까... 그런 생각들이 표정으로 드러나.”


“그러고 보니 다들 안심하면서도 불안한 표정이었던 것이...”


“그래. 다시 그 지옥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니까. 물론 우리가 그렇게 만들지는 않을 것이지만. 솔직히 내가 저들의 입장이어도 많이 불안하고 두려울 것 같아서. 그래서 일부로 이야기 해준 거야. 앞으로는 칠흑처럼 어두운 미래를 꿈꾸지 말고 더 밝은 미래를 꿈꾸도록.”


쿠마는 그 말에 피식 웃었다.

예전에는 매번 조급하고 언제나 자신 그리고 가족들 혹은 주위 사람들만 바라보던 사람이 어느새 다른 이들을 바라보고 있으니.

물론 그렇다고 예전에 사람들에게 관심을 주지 않았다는 것은 아니었다.

지금처럼 언제나 약자들을 위해 움직이는 올곧은 사람이었으니까.

다만 그때와 다른 점은 중점이 주위 사람들에서 힘들고 지친 백성들에게로 옮겨져 간 것일 뿐.


“대장다우면서도 대장답지 않는 달까...”


조그맣게 중얼거리자 하운이 응? 하며 고개를 갸웃하며 묻는다.


“아니에요.”


“저들과 같이 섬에 들렀다가 조금 쉬고 앞으로는 바쁘게 움직여야 할 것 같아. 이제 이 왕국을 다시 바로 잡아야지.”


섬에 도착해서 2주정도만 쉰 후에 섬의 병력들을 데리고 와도 괜찮을 것 같았다.

물론 전부는 아니고 대륙 출신의 사람들로 구성된 부대를 꾸며서.

테폰 왕국에서 피어난 불씨가 전 대륙으로 번졌을 때 이미 테폰 왕국의 불씨는 다 사그라 들었으니까.

다른 국가들이 안정화가 시작되기 전에 빠르게 올라가야만 했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국가들의 견제를 받을 수 있으니.


‘생각해보니 전쟁만 3~4년 한 것 같네.’


미르타 섬에 도착하여 부족 전쟁을 치르고 이곳에서도 용병 활동 및 게릴라 전투를 하고 참 힘겨운 시간들이었다.


‘물론 지금이 제일 중요한 상황이니까.’


지금은 가족과 인연이 있는 사람들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니 마음은 편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사람을 베는데 찰나의 고민도 하지 않는 자신이 낯설게 느껴질 때가 있었다.

전쟁이 끝나면 괜찮아 지겠지?

가끔씩 이곳이 아니라 원래 있던 곳에서 계속 살아갔다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도 했다.


친구들과 장난치며 등교를 하고

수업시간에 졸아서 뒤로 나가서 벌을 서며

좋아하는 여자애를 힐끔힐끔 쳐다보며 첫사랑도 느껴보고

학교가 끝나면 친구들과 PC방 및 노래방에 가서 신나게 스트레스도 풀고

부모님의 일을 도우면서 하영이와 드라마를 보며 울고 웃으며 지낼

그런 삶을.

뭐 지금도 만족하는 삶을 살고는 있지만.


이곳에 온 이후로는 고등학교, 대학교, 군대, 직장 순으로 이어지는 정해진 사회의 길이 아니라 나의 선택으로 많은 길이 열리고 닫히고 그 선택으로 자신만의 삶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니까.

힘들고 어려운 이들을 돕고 자신에게 해가 되거나 백성들을 쥐어짜는 이들을 향해 대응하기도 하고.

물론 전투에 나설 때마다 긴장되고 가족을 두고 홀로 떠날까 무섭기도 했지만 그만큼 더 좋은 사람들을 만나 행복했으니.


아. 근데 죽어서는 천국에 가지는 못하겠다.

이미 많은 생명을 해쳤으니 천국을 바라면 염치가 없는 것이지.

대신 그 많은 죄를 자신이 안을 테니 가족들은 후에 좋은 곳으로 가기를.


“대장, 무슨 생각해요?”


아, 이런 또 쓸데없는 생각을.


“아니야. 가서 훈련 한 후에 앞으로 계획 좀 세워보자.”


그런 하운의 뒤로는 붉은 노을빛이 지면에 스며들고 있었다.


작가의말

이번화는 잠시 감성적으로...

해보았습니다 ㅎㅎ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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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란(禍亂) : 전란의 준동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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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2부 59화. 섬에서(4) +11 22.08.26 70 21 11쪽
58 2부 58화. 섬에서(3) +18 22.08.24 77 21 11쪽
57 2부 57화. 섬에서(2) +14 22.08.23 79 20 12쪽
56 2부 56화. 섬에서(1) +16 22.08.20 74 21 10쪽
55 2부 55화. 2년이 흐르고(3) +8 22.08.18 79 20 14쪽
» 2부 54화. 2년이 흐르고(2) +17 22.08.17 91 25 14쪽
53 2부 53화. 2년이 흐르고(1) +28 22.08.16 93 30 15쪽
52 52화. 전투 이후에(1부 완결) +32 22.07.28 99 26 11쪽
51 51화. 전투 이후에(2) +9 22.07.27 82 20 17쪽
50 50화. 전투 이후에(1) +16 22.07.26 83 21 13쪽
49 49화. 운명을 건 전투(번외) +16 22.07.25 80 20 14쪽
48 48화. 운명을 건 전투(5) +25 22.07.21 93 26 31쪽
47 47화. 운명을 건 전투(4) +14 22.07.20 87 25 15쪽
46 46화. 운명을 건 전투(3) +16 22.07.19 92 25 18쪽
45 45화. 운명을 건 전투(2) +20 22.07.18 88 27 16쪽
44 44화. 운명을 건 전투(1) +24 22.07.14 93 30 16쪽
43 43화. 연희의 하루 +16 22.07.13 88 27 15쪽
42 42화. 논공행상(3) +17 22.07.12 95 27 14쪽
41 41화. 논공행상(2) +24 22.07.11 101 28 25쪽
40 40화. 논공행상(1) +26 22.07.07 118 28 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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