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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시야 작가입니다.

화란(禍亂) : 전란의 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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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야
작품등록일 :
2022.05.11 10:33
최근연재일 :
2022.10.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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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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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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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86,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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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1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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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44화. 운명을 건 전투(1)

DUMMY

가벼운 잔치가 끝난 후

부족 내에 있는 사람들은 전쟁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식량과 물품들은 여러 창고로 나누어 보관하였으며, 화살과 활 등 부족하지 않게 나무를 베어다 제작하기 시작했다.

보통의 미르타 섬의 부족 사람들은 화살을 사용하기는 하지만 대다수 사용하지는 않는다.

그들의 생각으로는 전사라면 앞에 나서 칼과 도끼 등을 맞대고 싸우는 것을 전투라 생각하지, 멀리서 화살만 쏘는 것을 전투라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것을 따지며 전투를 할 생각은 없었다.

활과 화살이 있는데 굳이 손해를 더 보면서 싸워야 할 필요가 있겠는가.


대륙에서 가져온 검과 칼 등을 장비하고 전방으로 나가는 전사들에게는 갑옷을 입혀주었다.

그들은 본디 갑옷을 입지 않고 전투를 치루는 전사들이었지만, 조금이라도 희생을 줄이고 적을 더 살상하기 위한 조치였다.

처음에는 전사들도 거부감을 드러냈으나 죽는 것이 꼭 명예를 뜻하지는 않고 살아 돌아오면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가족이나 친구, 연인 등에게 슬픔을 주지 않아도 되며 죽어서 공로를 받는 것보다 살아서 받는 것이 낫지 않겠냐는 설득에 회유당한 상태였다.


현재 부족 밖의 상황은 뜻밖의 무력에 놀란 부족들이 젠카 부족을 견제하여 새로운 연합 체제를 만들었다.

그토록 싸워대던 시르 부족을 포함하여 남은 5개의 부족 모두.

아니 근데 저번부터 생각한 것인데 왜 이렇게 연합을 좋아해?

순수 군사력으로 따지면 압도적인 수가 될 것이 분명했다.

물론 질적인 차이는 있겠으나 다굴에 장사가 없다는 말에는 틀린 점이 없었다.

다만 그 다굴하는 사람이 숟가락을 들었냐 몽둥이를 들었냐의 차이일 뿐.

사실 그동안에도 젠카 부족의 서열이 9번째였을 때도 강한 그들끼리 싸우지 않고

연합을 만든 것도 참 웃기는 일이었는데 생각할수록 화가 났다.

이번에 제대로 연합을 부셔주어 다시는 그런 생각을 못하게 하리라.

아닌가? 제대로 부숴주면 더 위기감을 느끼고 연합을 더 하려고 하려나?

상관없다. 어차피 이번 전투에서 지면 그들은 포로로 잡히거나 노예로 잡힐 터이니.


이미 노예로 잡혀 온 (전) 1순위 키타 부족의 사람들은 젠카 부족원들의 감시와 압박 하에

눈치를 보며 살고 있었다.

온갖 굳은 일에 동원이 되고 남성들은 2명이상 모여 있지 못하게 하며 그들의 반발심을 억누르고 있었다.

남성들이 모이면 곧바로 반란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숙소도 개별로 다르게 잡아두고 위대한 부족이었다는 자긍심을 부수고 있는 중이었다.

그렇다고 노예라며 함부로 대하지는 않았다.

먹거리와 일거리를 주며 생활할 장소도 제공을 해 주었으며 강압적인 것 보다는 회유의 방책을 쓰고 있었다.

초반에야 그들의 성질을 죽이기 위해 강압적으로 나갔을 뿐 그들의 성질이 죽어가고 있다고 판단이 되면 부족의 일원으로 생활할 수 있게끔 회유를 할 생각이라고 들었다.

뭐. 자세한 것은 젠카 부족의 지도층이 결정할 일이고, 자신은 현재 곧 닥칠 전투만 신경을 쓰면 되었다.


출정식은 앞으로 2일 후로 정해졌다.

출정하는 군대의 총 숫자는 1100여명. 이 정도의 숫자는 귀족의 사병에 해당 될 정도로 많은 수였다. 반면 연합의 군대의 총 숫자는 3100여명.

근 3배 가까이 차이나는 숫자였지만 한 사람당 3명씩 상대하면 되는 일이었다.

누구나 그렇게 말은 할 수 있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황산벌 전투처럼 5천 명으로 5만 여명을 상대하는 것만큼 어렵지는 않았다.

또한 상대방은 이제 막 연합을 한 서로 훈련이 되어있지 않은 상태였고 시르 부족과 다른 부족들의 전사들의 질적 차이는 컸다.

그래서 한 사람당 3명씩 상대하는 것은 객관적으로 생각을 해 보아도 가능한 부분이라고 판단이 되었다.

편제는 선봉 700명, 후방 지원 300명, 보급 100여명.

선봉은 7개의 조로 100명씩 나누어 편성하였고 후방의 인원들은 앞의 선봉의 인원들이 치고 나가면 빈자리를 메꾸거나 힘이 필요한 곳에 지원을 하는 인력들이었고, 보급은 장기간으로 전투가 지연이 되면 보급을 하는 부대였다.

만약 단기간으로 전투가 끝난다면 후방 지원에 속해 다른 곳을 지원하는 역할을 동시에 맡게 되었다.


하운은 그 중 3조의 조장으로 발탁이 되었다.

1조 조장은 하에가, 2조의 조장은 토츠 3조의 조장은 하운으로 시작해 쿠마, 가베, 초부, 드토크.

이들은 모두 논공행상에서 특등급과 1등급의 공훈을 받은 자들이었다.

다른 1등급의 공로자들은 공로가 부족하여 받지 못한 것이 아니고 경험이 더 많은 자들이 조장으로 발탁이 되었다.

남은 인원들은 후방과 보급의 조장으로 선별이 되었고, 전투를 희망하는 자들은 선발의 부조장으로 선별이 되었다.

후방과 보급으로 임명된 조장들은 모두 이번에는 쉬고 싶다고 말한 사람들이어서 다들 흔쾌히 조장의 자리를 양보한 것도 있었다.

하긴 매번 전투를 하면 힘들기는 하였다.

특히 이제 40대가 넘은 사람들이라면 공로보다는 안정적인 생활에 더 이끌릴 수도 있고 말이다.

특히 조장들을 앞에 두고 자신은 이제 늙어서 몸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며 너스레를 떨다가 제안타 전사에게 혼이 났다.

어린 자식이 누구 앞에서 늙었다는 소리를 내냐며 화를 내자 그들은 안절부절 못하며 잔소리를 듣다가 사과를 했다.

제안타 조장은 저번 임무로 은퇴를 하여 지도자의 역할을 받게 되었고 이전에 대전사로 활동을 한 적이 있어 그의 공로를 인정받아 새로운 집이 제공되었다.

나중에 따로 공훈에 대한 집이 보상이 되겠지만 그동안은 전보다 좋은 환경의 집에서 살게 되었으니 아내와 자식들도 매우 좋아했다는 말이 들려왔다.

그는 우리들에게 전투에서 방심은 금물이라며 한동안 걱정을 하기도 했다.

자신이 은퇴를 함으로서 전투에 공백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염려와 자신만 쉬고 다른 전사들은 전투에 참가를 하여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한다는 사실에 자책감이 들기도 하였다.

그런 그에게 다른 사람들은 그동안 힘든 전투를 많이 치루었고 당신께서 쉬어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는다며 그를 달래주었고 살아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하였다.

겉으로 보기에 강인하고 무섭게 생긴 인상이지만 다른이들을 항상 최우선으로 걱정하는 그의 마음씨는 그 누구보다도 여리고 따뜻했다.


그렇게 그날은 전투에 참여할 사람들이 모여 대화를 하며 긴장감을 풀고 유대감을 형성하는 날이었다.

전투에 새롭게 참전하는 이제 막 전사가 된 어린 아이들은 특히 걱정이 많았는데 그들에게 조장을 믿고 그들이 하는 말을 잘 들으면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고 경험도 많이 쌓을 것이라고 촌장과 어르신들이 달래주었다.

아마 그들의 입장에서는 최초이자 최후의 전투가 되지 않을까.


하루가 지나고

사람들은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동안 부족에서 길러낸 말과 키타 부족과 다른 부족에서 훔쳐온 말을 타고 움직이며 간단한 전술 훈련도 하기도 했고, 수레에 물자를 쌓아 언제든 보급이 가능하도록 준비를 하기고 하였다.

어린 전사들이 출정하는 가족은 부모님들이 자식의 손을 잡고 무사히 다녀오라고 울상을 짓기도 하였다. 보통 어머니들이 많이 그러하였고 아버지들은 무뚝뚝하게 잘 다녀오라고, 전투에서 공로를 세우지 못하면 돌아오지 말라는 소리를 하였다가 어머니들에게 등짝을 맞기도 하였다.

그중 아버지와 같이 출정하는 가족은 어머니들이 제일 걱정이 많았다.

한 번의 전투에 사랑하는 남편과 목숨보다 아끼는 자식들이 돌아오지 못할까봐 많은 걱정이 되는 것이 당연했다.

그런 그들에게 남편과 자식들이 달래어도 쉽게 걱정이 가시지 않자 하운을 포함하여 대전사들과 조장들, 그리고 연륜있는 전사들이 와서 그들을 무사히 어머니의 품으로 데려올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을 시켜주었다.


하운 역시 가족들의 걱정을 받았지만

하운은 웃으며 마실 나갔다 온다고 생각하고 다녀오겠다며 그들의 앞에서 긴장한 티를 내지 않았다.

처음에는 계속 걱정이 들었으나 하운의 무예 실력을 알고 있고, 다른 사람들도 하운을 잘 따르니 나중에는 걱정이 조금 가시기도 하였다.

특히 하운이 계속 자신들의 앞에서 웃으며 자신은 아무렇지도 않다고 말을 하며 위로를 해주자 걱정이 사라진 것도 있었다.

식사 도중 에리나가 찾아와 대뜸 죽지 말라고 말을 하며 사라진 일도 있었다.

하운은 대뜸 그 말을 하고 사라진 에리나 덕에 고개를 갸웃하기도 하였지만 이내 웃으며 집으로 들어가기도 하였다.

전부터 느낀 것인데 약간 츤데레 같은 기질이 있단 말이지.

그렇게 가족과 저녁 식사를 하고 쉬던 와중 한 전사가 집으로 찾아와 잠시 마을의 중앙으로 오라는 말을 하였다.

의아한 마음을 가지고 나가보니 대전사들과 조장들을 비롯한 30여명의 사람들이 중앙에 모여있었다.

하운은 그들에게 다가가 무슨 일이냐고 묻자 주술사가 주술을 몸에 새겨준다고 하였다.

말로만 듣던 주술을 실제로 볼 수 있는 것일까?

판타지 세계에서 듣던 마법은 아니지만 그와 같은 주술인 것일까.

전에 에리나에게 들었던 주술에 대해 생각이 났다.

예전에는 날씨를 조종하거나 적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주술이 많았으나 실종되어 현재는 근력 강화를 해주는 주술 등 소수의 주술이 남았다고 들었었다.

지금 주술사가 그들에게 그러한 주술을 걸어준다는 말을 듣고 기대가 되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열과 오를 맞추어 중앙에 앉자

노파인 주술사가 나와서 말을 하기 시작했다.

젠카 부족의 언어를 대부분 알아들을 수 있었으나 그 말을 이해하기는 어려웠다.

아마도 고대의 언어가 아닐까 하는 추측만 들었을 뿐이었다.

영창 비슷한 말이 끝나자 옆에 있던 나무 통 안에 있던 초록색의 액체가 파랗게 빛나기 시작했다.

그것을 시작으로 주술사가 직접 전사들의 몸 위에 문양을 새기기 시작했다.

한참을 기다리다 자신의 차례가 오자 주술사는 웃으며 말했다.


“하운 군. 이렇게 우리 부족을 위해 도와주어서 감사하오. 내 비록 전투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지는 않겠지만 이렇게라도 미약하게나마 도와줄 수 있어 다행이오.”


그렇게 말을 하며 하운의 몸에 문양을 새겨주었다.

신기하게도 문양은 사람들마다 각자 달랐다.

그 이유를 물어보자 주술사가 이렇게 답하였다.


“어느 이에게는 필요한 용기를, 어느 이에게는 더 강인한 몸을, 어느 이에게는 지치지 않는 활력을. 그러한 것들을 채워주기 위한 주술이오. 각자에게 필요한 것을 이 노파가 생각하여 조그만 도움을 준 것 뿐이지.”


그 말을 듣자 놀라움이 들었다.

한 가지도 아닌 수많은 것들을 사람들마다 다르게 주술을 걸어준 다는 것이었으니까.

실제로 적용이 되는지는 몰라도 이러한 행위 자체로도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었다.


“그럼 저에게는 무엇이 부족하여 어느 것을 주셨습니까?”


하운은 상대방이 기분 나쁘지 않게 조심스레 물었다.

주술사는 웃으며 말하였다.


“하운 군은 특히 고민이 많았지. 무예도 출중하고 총명하며 용기도 있으니. 그래서 그대에게는 버틸 수 있는 힘을 주기로 하였다네. 아무리 신체가 좋아도 긴 시간 전투를 치르는 것은 아무래도 힘들 터이니.”


하운은 그 말에 감동을 받았다.

실제로도 전쟁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근성, 즉 끈질김이었다.

물론 지략과 전술 등 그러한 것들도 중요하였지만 전투에서 힘이 떨어지면 죽거나 다칠 상황이 급격하게 늘어나기 때문이었다.

버티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도 힘이 떨어진다면 버티지 못하는 것이 당연했다.

주술사의 말은 그것을 보완해 준다는 말이었다.

실제로 그렇게 될지는 모르겠으나 그녀의 마음씨가 매우 고마웠다.


“감사합니다.”


하운은 고개를 숙여 감사를 표했다.

이윽고 주술사가 모두에게 주술을 새겨주었다.

어느 이는 얼굴 전체에도 주술의 문양이 있었고, 어떤 이들은 한쪽의 가슴과 옆구리에만 주술이 새겨져 있었다.

자신은 등과 옆구리 왼쪽 가슴에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

아무래도 왼쪽 가슴의 문양으로부터 등까지 주술이 퍼져나가는 것일까.

물론 주술이 실제로 존재하는 지는 확실치 않았다.


주술사가 다시 한번 영창 비슷한 말을 하자 몸에 새겨진 문양에서 빛이 나기 시작했다.

정말로 신기하네.

자신에게 새겨진 것은 의지와 끈기.

아무래도 확인하기가 어려웠다.

그래도 이러한 미신을 믿고 전투에 나가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 여기며 집으로 돌아갔다.

자신의 한계가 찾아오면 이 주술 덕분에 조금이라도 더 버틸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집으로 돌아온 하운은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잠에 들었다.

집의 거실에 이불을 깔고 옛날처럼 다 같이 이야기를 하며 잠에 들었다.


이윽고 마침내 출정의 날이 되었다.

사열하듯 서있는 이들을 향해 족장이 짧게 전투에서 용맹하게 부족의 힘을 보여주고 조심히 다녀오라는 말을 하였다.

그 말과 함께 부족의 정문이 열리고 다들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말을 탄 이들은 걸어오는 자들을 배려하여 속도를 높이지 않고 간격을 맞추어 미르타 섬의 중앙으로 향하였다.

쉬면서 체력을 보충하고 천천히 나아가며 중앙에 도착을 하자 저 멀리 많은 숫자의 군대가 보였다.

바로 신 부족 연합의 전사들이었다.

현재 시각은 정오를 조금 넘어선 시간.

일정한 거리를 벌리고 멈추어 섰고 다들 정면을 바라보며 긴장감을 가지기 시작했다.

적군과 언제 전투를 시작하자는 말을 하지는 않았으나 모두들 알고 있었다.

곧바로 전투가 시작되리란 것을.


1조의 조장 하에가가 말했다.


“모두들. 눈앞의 적을 두려워하지 말라.”


이어서 2조의 조장 토츠가 말했다.


“그동안 저들에게 억압받았던 것을 돌려줄 시간이다.”


4조의 쿠마부터 7조의 드토크까지 말했다.


“자신을 믿지 못한다면 우리를 믿어라.”


“도망치지 말고 싸워라. 도망가는 순간에도 동료는 싸우고 있다.”


“사람을 죽이는 것에 겁먹지 마라. 그 겁에 자신이 잡아먹힌다.”


“자신을 믿고, 옆의 동료를 믿고, 부족을 믿어라.”


그 말을 끝으로 전사들이 하운을 쳐다보았다.

하운은 슬며시 웃으며 검을 뽑고는 말했다.


“다들 강압적인 말을 하였으니 저는 조금 온순하게 해볼까요?”


그 말에 다들 작게 웃음을 지었다.

쿠마는 하운을 보며 저번부터 전투의 막바지에 긴장감을 풀어주는 저 조장이 참 대단했다.

과도한 긴장은 오히려 해를 끼치기 때문이었다.


“모두 살아남으세요. 가족을 보러 가야하잖아요?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그 말에 주위 전사들의 눈이 이글이글 타오르기 시작했다.

앞의 말들보다 가족이라는 말에 더욱 더 살아남고 싶어졌다.


“하운 조장은 참. 예전부터 이렇게 사기를 채워주는군요.”


1조의 조장인 하에가가 말하였다.


“저도 저런 말을 배워보아야 할까요?”


5조의 조장인 가베였다.


“당신이 하면 비웃음만 받을 겁니다.”


쿠마부터


“맞습니다. 저 말은 하운 조장이 해야 설득력이 있어요.”


초부까지.


모두 자신을 보며 감탄하고 있었다.

아니 이 말이 뭐라고.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면서.

하운은 피식 웃으며 말했다.


“그럼 이번 선봉은 제가 가져가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그 말을 시작으로 하운이 말을 박차며 앞으로 달려 나갔다.

그 뒤를 따라 각 조의 조장들과 전사들이 소리를 지르며 앞으로 나아갔다.


적군에서도 달려오는 자신들을 보며 앞으로 달려 나오기 시작했다.


미르타 섬의 운명을 건 전투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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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2부 58화. 섬에서(3) +18 22.08.24 77 21 11쪽
57 2부 57화. 섬에서(2) +14 22.08.23 79 20 12쪽
56 2부 56화. 섬에서(1) +16 22.08.20 74 21 10쪽
55 2부 55화. 2년이 흐르고(3) +8 22.08.18 79 20 14쪽
54 2부 54화. 2년이 흐르고(2) +17 22.08.17 90 25 14쪽
53 2부 53화. 2년이 흐르고(1) +28 22.08.16 93 30 15쪽
52 52화. 전투 이후에(1부 완결) +32 22.07.28 99 26 11쪽
51 51화. 전투 이후에(2) +9 22.07.27 82 20 17쪽
50 50화. 전투 이후에(1) +16 22.07.26 83 21 13쪽
49 49화. 운명을 건 전투(번외) +16 22.07.25 80 20 14쪽
48 48화. 운명을 건 전투(5) +25 22.07.21 93 26 31쪽
47 47화. 운명을 건 전투(4) +14 22.07.20 87 25 15쪽
46 46화. 운명을 건 전투(3) +16 22.07.19 92 25 18쪽
45 45화. 운명을 건 전투(2) +20 22.07.18 88 27 16쪽
» 44화. 운명을 건 전투(1) +24 22.07.14 93 30 16쪽
43 43화. 연희의 하루 +16 22.07.13 88 27 15쪽
42 42화. 논공행상(3) +17 22.07.12 95 27 14쪽
41 41화. 논공행상(2) +24 22.07.11 101 28 25쪽
40 40화. 논공행상(1) +26 22.07.07 118 28 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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