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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대제 님의 서재입니다.

레전드 스트라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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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대제
작품등록일 :
2016.01.14 03:43
최근연재일 :
2018.06.20 01:42
연재수 :
266 회
조회수 :
5,181,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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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080,035

작성
16.02.0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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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3
글자
20쪽

30. 승부의 끝

레전드 스트라이커

이 글은 사실과 다르며 단지 픽션일 뿐입니다.




DUMMY

강민은 전주FC의 2선 즈음에서 배신양의 쓰로잉을 받았고, 전주FC 선수의 훼방이 있었지만, 가볍게 받아내며 전방을 향해 몸을 돌렸다.

이미 앞에는 전주FC의 수비수들이 강민 선수를 순식간에 에워싸고 있었다. 오늘 감독님이 말씀하신 바로 그것이다. 전주FC는 상대의 공격수를 재빠르게 에워싼 후, 공을 빼앗을 경우 신속하게 전방으로 연결해 준다 했다. 역시 강민이 배신양 선배로부터 공을 받아 약간의 드리블을 치고 올가가는 사이, 레오나도, 김창주, 조성한까지 강민에게 재빠르게 다가왔다.


강민은 자신의 뒤에서 다가오는 레오나도를 의식하여 조금 빠른 전진을 택했다.

<강민 선수. 여태껏 자신들이 펼쳤던 압박을 전주FC의 수비수들에게 역으로 당하고 있습니다만, 조금씩 속도를 내며 전진을 하고 있고, 앞에서는 김창수, 오른쪽에 조성한, 뒤쪽에서 레오나도 선수가 급히 다가오고 있습니다.>

<강민 선수, 김창주 선수의 뒤에서 움직이고 있는 이승희 선수를 활용해야 합니다. 아무리 드리블이 좋다 해도 공보다 사람이 빠를 수가 없어요>


[흠, 승희 형이 조금 더 오른쪽으로 갔으면 좋으련만, 그저 위, 아래로만 오르내리고 있으니, 지금 공을 넘기면 오프사이드에 걸릴 수 있겠어. 그럼 혼자 해결할 수 밖에 없나?]


김창주 선수가 달라붙자, 강민은 몸의 중심을 왼쪽으로 이동하며 왼발을 내밀고는, 공을 차는 척 하면서 순간적으로 왼발로 공을 둥글게 감싸, 왼발로 백숏을 사용하고, 오른발의 아웃프런트를 이용하여 주춤거리는 김창주 선수의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이어, 빠져나가는 공을 향해, 조성한이 다급히 발을 뻗자, 다시 오른발 인 사이드를 사용하여 공을 뒤로 빼어 왼발 위에 공을 올려놓고는 사비턴을 구사하여 270도 정도를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며 왼발에 있던 공을 툭 차 앞으로 보내고는 조성한의 오른쪽으로 치고 나가버렸다.


<아, 강민 선수의 드리블이 시현되고 있습니다. 백숏을 이용하여 김창주 선수로부터 벗어나고, 이어 발을 뻗는 조성한 선수를 앞에 두고 오른 발 사비 인사이드 기술을 펼쳐 두 수비수를 가뿐히 젖히고 아크 써클을 향해 치고 올라갑니다. 마치 호날두가 사용한다던 뱀 드리블이라 불리는 스텝오버 콤보 기술을 보는 것 같습니다.>

<휘휴! 강민 선수 대단합니다. 매 경기마다 새로운 드리블 기술을 완벽히 구사하고 있습니다. 방금도 세계 최고의 선수들인 호날두의 스텝오버 콤보 기술을 응용하고 거기에 사비 턴 기술을 접목시켜 두 명의 수비수를 가뿐히 젖혀버립니다.>


강민은 조성한 선수의 오른쪽으로 치고 올라가며 전주FC의 아크 써클 앞으로 스피드를 올려 달려가고 있었다.

<아, 전주FC. 다시 커다란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강민 선수의 화려한 드리블에 이은 빠른 공격에 전주FC의 임종운 선수 급히 페널티 에어리어로 이동합니다. 악, 백태클!>


강민은 갑자기 등 뒤가 소름 끼치도록 한기가 들자, 자신도 모르게 황급히 몸을 뛰웠다.

그러나, 완벽히 피하지는 못하였고, 상대의 스파이크가 그의 발목을 다시 강타했다.

“아악”

<강~민~ 전주FC의 오세운 선수의 백태클을 받아 몸이 떠올랐습니다.>

<휴, 오세운 선수의 백태클로 인해, 양 팀 선수들이 고조되어 있는 가운데, 이승희 선수가 오세운에게 다가갑니다.>


“야, 오세운, 너 이 xx 이러는 것 아니다. 아무리 그렇다 해도 백태클이라니, 더구나 강민한테 말이야. 너 임마, 강민이 2년전 우리 땜에 그라운드를 떠난 것을 잊었어?”


“그래서, 뭐 어쩌라고요? 그냥 운이 없어 그런 걸 어쩌란 말입니까?”

오세운이 그리 말을 하자, 이승희가 말을 했다.

“너 xxx, 2년 전에도 사고 내고 눈 하나 깜빡하지 않다니, 고의로 그런 것 아니야? 이 xx. 너는 반드시 내가 죽여버리겠다.”


심판이 팀 닥터를 호출했고, 그때, 이동구가 황급히 뛰어 오더니, 강민에게 쫓아가며 소리쳤다.

“모두 가만이 있어!”


강민은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몸을 공중으로 띄웠다.

자신의 발에 충격을 받기 했지만, 별 다른 통증은 없었고, 조금 얼얼하며, 쓰라릴 뿐이었다. 만약, 갑자기 오한이 들지 않았다면 백 태클에 그대로 당할 뻔 했다.


갑자기 2년 전의 악몽이 되살아났다. 그리고 그 때의 팀이 전주FC였고, 자신에게 백태클을 했던 선수도 오세운이었음을 상기해 내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앉았다. 그리고는 발목을 돌려 보고 있는데, 팀 주치의인 손서인 박사가 뛰어 들어왔다.


“민아. 잠시만 멈춰. 지금 어디 아픈 곳은 없니?”

끄덕 끄덕


강민이 고개를 끄덕이자, 손박사는 강민의 신발과 양말을 벗기고는 강민의 발목, 뒷꿈치, 정강이, 종아리 부분을 세세히 살피고는 한숨을 내 쉬었다. 강민은 살짝 스친 듯한 찰과상 정도만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지만 발을 짚어 봐야 했다.


“자 천천히, 몸을 일으켜 발바닥을 잔디에 대고 힘을 줘봐.”

강민은 배신양에게 몸을 기대어 천천히 일어나 발바닥을 땅에 대고는, 천천히 힘을 주기 시작했다. 약간의 아릿한 것은 있었지만, 이상이 없는 것 같아 힘을 주어 잔디를 걷는데 역시 뛰기에는 힘들어 보였다. 발목이 시큰거림이 크게 느껴졌다.


“박사님 안되겠어요. 발목이 접질려 졌는지, 걸을 때 시큰 거림이 심해요.”

손서인 박사는 급히 벤치로 X 표시를 날림으로서 더 이상 뛰는 것은 무리라는 것을 알리자, 조덕기 감독은 인상을 쓰며, 일단 교체 선수를 준비시켰다.


“정민오! 나가서 강민과 교체 해. 그리고 종강이도 가발메와 교체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강민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수원레즈의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계속 쳐주고 있었고, 계속하여 수원레즈의 ‘비더레즈’의 응원가를 부르고 있었다.

강민이 배신양의 부축을 받은 손을 놓고는 절뚝거리며 아주 천천히, 오세운에게로 갔다. 그러더니 오세운을 향해 맹수같은 눈으로 치켜뜨고는 말했다.


“당신이었어? 그렇군. 당신이었어. 2년전 내 다리를 아작 내 놓고, 병문안 한 번 오지 않는 놈이 누군가 했는데 네놈이었어. 그런데 오늘도 내 다리를 부숴놓으려고 또 백태클을 걸었나? 대체 나와 뭔 원수가 졌다고, 두 번 연속으로 백태클을 하시나? 왜? 그냥 눈꼴 시려서? 후후, 기대해도 좋아. 다음에 네 놈과 전주FC를 만나면 개박살을 내 주지. 너는 한국에서 이 강민에게 선배라는 대접을 받기에는 너무도 부끄러운 놈이다. 전주FC는 내가 한국에 있을 동안은, 한국 최고의 축구단이라는 명칭을 확실히 사용하지 못하도록, 아주 기어 다니도록 만들어 주지.”


그 말에 오세운은 도끼 눈을 뜨고 침을 뱉어가며 욕을 하려고 하자, 이동구가 그를 말리며 강민에게 얘기했다.

“민아, 그만 들어가라. 다음에 보자.”


“예. 선배님. 다음에 뵙겠습니다.”


강민은 오세운에게 한 마디 퍼붓고, 심판에게 주의를 들으며, 팀 닥터의 도움을 받아 경기장 밖으로 나왔다.


<강민 선수, 가벼운 부상이기를 기원합니다. 그러고 보니, 강민 선수는 전주FC와는 상당한 악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2년 전 부상도 전주FC 전이었고, 그때의 백태클을 건 선수가... 가만 이건.>

동영상을 보고, 화면에 뜬 오세운에 대한 세세한 정보를 훑어보던 캐스터가 할 말을 잃고 더듬거리자, 위험하다는 시그널이 캐스터의 귀를 덮고 있던 헤드폰으로 전달되었다.

이형표 위원은 재빨리 말을 이어 나갔다.


<그렇습니다. 2년 전 강민 선수가 부상을 당한 것도 전주FC 팀과의 경기였습니다만, 축구란 서로 간에 많은 육체적 충돌로 인하여 부상도 많이 나는 운동입니다. 강민 선수가 연속하여 전주FC 전에서 부상을 당했지만 그것도 경기 중의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는 경기가 다시 시작되기 전까지, 재빨리 마이크를 끄고는 캐스터는 이형표에게 말했다.

“형표야, 이것 아무래도 이상하다. 강민이 2년전 전주FC 전에서 부상을 당한 것과 오늘 당한 것도 우연이라고 치자. 한데, 그 때 백태클을 걸어 자칫, 강민의 다리를 절단낼 뻔 했던 놈이 오세운이야. 그리고는 이후에는 백태클 기록이 없다. 그리고 오늘 또 백태클? 이건 미치지 않고서야, 사람이라면 미안해서라도 감히 백태클은커녕, 스탠딩 태클 자체도 걸지 않을 거야. 이놈 이거 미친 놈이라고. 자칫 강민이 다시 선수 생명을 위협받을 뻔 했어. 그리고 동영상을 봐. 여기 보면 공하고 전혀 관계없는, 강민이 공중에 떴음에도 발목을 고의로 노리고 발바닥을 들고 들어가고 있어”


“형님, 진정하세요. 그 얘기는 경기가 끝나고 다시 해요. 지금은 시청자를 위한 공정한 중계가 필요할 때에요.”


물을 마시고, 마음을 가라 앉힌 캐스터는 경기가 재개되는 것을 보고도 흥이 나지 않는 듯, 중계를 했다.

그리고, 그 경기는 한명이 퇴장 당한 상태의 전주FC가 절대 이길 수 없는 경기였다. 수원레즈가 전반전에 넣은 3골과 후반전 교체된 정민오의 한 골로 인해, 이동구가 겨우 1골을 넣은 전주FC를 꺾고 11전 10승 1무승부로 승점 34점을 챙기며, 1위를 지킨 채 1라운드의 모든 경기를 끝냈다.


그리고 그날 밤부터 인터넷은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오세운, 또 다시 강민에게 백태클!]]

[[강민, 부상으로 전격 교체. 팀은 4:1로 승리]]


[[6월의 국가대표 평가전, 강민 소집 불투명]]

[[강민의 팀 주치의, 강민 부상 정도는 정밀 검사를 해 보기 전엔 알 수 없다. 의외로 부상이 클 수도, 아닐 수도 있으니 지금은 작은 부상으로 생각하고 싶다고 말해]]


[[강민, 2년 전에 사고. 전주FC와의 경기에서 오세운에 의한 백태클 때문]]

[[오세운, 고의적인 백태클, 의혹의 눈길을 피해갈 수 없다. 프로연맹 차원에서 조사가 이루어져야]]


문제는 전주FC 김민후 감독의 인터뷰가 실림으로서 한바탕 회오리는 피할 수 없게 되었다.

[[- 경기를 패했다. 지금의 심정은?

‘참담하다. 말로 다 표현을 하지 못하겠다.’

- 경기를 패한 원인은?

‘단연 강민 선수를 막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또한 상대방의 거센 프레싱이 생각보다 버거웠다.’

- 오늘 경기의 흐름을 보니, 마치 수원레즈는 J리그 팀을 보는 것 같았다. 전술 선택의 잘못은 없는가?

‘전술이란, 상황에 따라 늘 바뀔 수 있다. 하지만, 빠른 발을 가진 선수들로 인해, 공간을 내 준 것이 실패한 전술임을 알고 있다.’

- 오세운 선수가 강민 선수에게 백태클을 걸었다. 그 후, 강민 선수가 교체 아웃되었다. 같은 선수로서 너무 심한 것이 아닌가?

‘그 상황을 보지 못해 말할 수가 없다. 하지만, 축구는 언제든 부상을 입을 수 있는 운동이며, 우리 선수가 백태클을 걸었다는 것은 고의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그 상황에선 그렇게 밖에 할 수 없었을 것이라 판단한다. 필드 밖에서 지휘하는 감독이 필드 안으로 들어갈 수 없으니, 필드 내에서는 선수들이 모두가 감독의 역할을 하며 경기를 풀어가기 때문에, 정당하다고는 볼 수 없지만, 그렇다고 그런 경우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 2년전에도 전주FC와의 경기에서 백태클로 인해, 유망한 축구 선수의 인생이 끝날 뻔 했다. 그래도 백태클을 건 것을 옹호하는가?

‘옹호하거나 보호하려는 것은 아니다. 백태클이 들어오면 특히, 공격수는 언제라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서둘러 피했어야 옳았다. 하지만, 강민 선수는 피하지 못해 부상을 입은 것이다.


- 당신은 뒤에도 눈이 달렸는가?

‘....’


- 동영상을 자세히 보았으면 한다. 공과 전혀 관계없는 백태클로 보인다. 그럼에도 자팀의 선수라 해서 옹호한다는 것이 더욱 놀랍다.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 그리고 2년전 백태클을 건 선수가 바로 오세운 선수이다. 그리고, 오늘 이승희 선수에게 그런 말을 했다 한다. ‘단지, 운이 없을 뿐이다’라고. 이런 선수를 기용하는 감독도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더 이상은 인터뷰에 응하지 못하겠다. 피곤하다.’


인터뷰가 여과 없이 그대로 인터넷 신문에 올라가자, 모든 축구인들과 모든 팬들은 일제히 성토의 장을 열었다. 그리고는 2년전 강민이 부상을 당하던 백태클의 동영상과 오늘의 동영상도 올라갔고, 순식간에 100만 단위를 넘겨 버렸다.

평소에 축구를 즐겨 시청하던 팬들 뿐 아니라, 중, 고교, 대학생들 심지어는 여자들이 아우성을 쳤고, 일제히 프로축구를 관장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 차원에서 조사를 하라 촉구하고 있었다.


다음날 강민과 관련된 기사와 김민후 감독의 인터뷰 내용은 모든 스포츠 신문의 첫 면을 장식하고, 김민후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한국 최고 구단의 반성할 줄 모르는 자세. 한국 최고의 감독의 오만 불손한 언행, 전주FC의 선수들은 뒤에도 눈이 달려있는 괴물들 등등, 이야기 꺼리가 수원레즈 밖에 없었던 한국 축구계에 오랜만에 강력한 화두(話頭)를 가진 화제 거리가 등장했고, 몇 날 며칠간을 인터넷과 전주FC 구단의 홈페이지에 논객들이 들어와 잘 잘못을 따지니, 급기야는 전주FC의 홍보실에서 기자 회견을 열어, 오세운의 적절치 못한 행동과 감독의 잘못된 언행에 대해 사과를 하기에 이르렀다. 오세운은 구단 자체의 징벌로 인해, 올해 남은 경기에 출전을 금하였고, 10년 이상의 지휘봉을 가지고 있던 김민후 감독도 교체의 도마 위에 오르게 되었다.


이와는 별도로,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는 오히려, 이러한 분란의 기사가 오히려 도움이 되는 듯 인지도가 높여지면서 프로야구에 쏠렸던 관심을 조금이나마 가지고 올 수 있었다. 제대로 된 노이즈 마케팅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대처를 잘 하지 못하면, 말 그대로 쓰리고에 피박을 맞을 판이었다.


서울 신문로에 있는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모든 축구관련 기자들을 초빙하여 기자회견을 열었다.

“세모 스포츠신문의 김성일 기자입니다. 세간에 화제가 되고 있는 강민 선수에 대한 백태클을 시도한 오세운 선수의 백태클이 고의성이 있다고 보신 것입니까?”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도 모든 K리그의 심판들과 재야에 계신 축구에 종사하시는 분 들 중 신뢰할 수 있는 분들을 선별하여 그와 관련하여 정밀히 동영상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oo일보의 오성택 기자입니다. 2년 전 강민 선수가, 선수의 생명을 잃을 정도의 큰 부상을 입었을 때에도, 오세운 선수의 백태클 때문입니다. 그 때의 동영상도 확인하시는 것입니까?”

“자료가 본 연맹에 보관되어 있기 때문에 그 역시 정밀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네모스포츠의 정도세 기자입니다. 만약, 고의성이 있다면 그 처벌은 어떻게 할 것입니까?”

“처벌에 관해서는 내규에 따라 처벌할 것이나, 아직 그 어떤 것도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아직은 처벌에 대해 말씀을 나누는 것은 시기상조라 생각합니다.”

“이번 6월 초, A매치에 강민 선수를 대동하게 되는가 궁금합니다. 아 스포츠대한의 박세영 기자입니다.”

“그 건으로 인하여 수원레즈 구단에 문의를 하였는데, 조금은 어렵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아직 강민 선수가 걸음을 걸을 때 통증을 느끼고 있다하니, 이번 A매치는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서울스포츠의 김홍길 기자입니다. 그럼 8월 하계 올림픽의 출전은 어찌되는 것입니까?”

“다행히도 그때 까지는 무난히 회복할 것 같으며, 본인도 올림픽 출전을 강하게 희망하고 있다고 하니,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모든 것이 생각한 대로 되지 못할 수도 있는 것이라 조금은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프로축구연맹에 대처와 앞으로 그와 같은 일이 발생할 경우에 대한 처벌 등을 포함한 생각을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는 K리그 클래식의 중흥을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있습니다. 강민 선수의 재 등장과 수원레즈 구단의 챌린지 리그에서 승격과 함께 첫 해에 1회전 1위를 고수함으로써 더욱 발전해 가고 있는 모습이 상당히 고무적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승부의 세계인지라, 마음 먹은대로 흘러가지 않는 것도 인생과 같습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는 때로는 격려로, 때로는 처벌로 문제가 되는 모든 것에 대하여 투명성을 제고하고, 모든 국민들이 납득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풀어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본 연맹에서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팬 여러분께서는 강민 선수의 부상이 안타깝기도 하겠지만, 수원레즈 구단 외에도 많은 구단들이 매주 좋은 경기를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경기장으로 직접 오셔서, 관중석에서 선수들과 한 마음으로 호흡하시고, 응원을 해 주신다면 한국 축구의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입니다. 전국의 축구 팬들 여러분, 2주 후부터 다시 2회전 12라운드 경기가 전국에서 펼쳐지니 꼭 직관하시기를 거듭 부탁드립니다. 이상입니다.”


수원레즈의 구단주인 염시장과 조덕기 감독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각종 상황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있었고, 필요하다면 기자 회견도 불사하여 강하게 상대 팀을 질타하려 했으나, 그들보다도 먼저 인터넷 논객들이 이곳 저곳을 두들기면서 상황이 유리하게 돌아가자, 입을 다물고 있었다.


“조감독님, 강민 선수의 부상은 어떠합니까?”

“후후, 강민은 사실 지금도 뛰어도 될 정도로 부상이 완쾌되어 가고 있습니다. 다만, 2년전 같은 부위에 대한 부상으로 트라우마가 생길지 몰라, 정신과 상담을 받아 보라하여 1주일에 한 번씩 치료를 하고 있고, 지난 동계훈련 때부터 한 번도 쉬지 못했기 때문에, 이 기회에 휴가를 주어 쉬고 있습니다.”


“전 정말 너무도 감격했습니다. 우리 팀이 설마 K리그 클래식 1위를 하게 될 줄이야, 어찌 짐작이라도 했겠습니다. 이게 다 감독님 덕분입니다.”


“공치사 마십시오. 그러다 떨어지면 꽤 아플 듯 합니다. 이게 모두 구단주님의 적절한 지원과 강민을 위시한 선수들의 노고, 고칭 스탭진과 프런트 진이 합세하여 이루어진 결과물입니다.”


“하하하, 왜 아니 모르겠습니까? 근데, 강민 선수는 1년 후에는 이 구단에 더 이상 없겠지요?”

“아마, 그럴 것입니다. 지금은 유로 2016으로 인해 유럽의 축구 열기가 그 쪽으로 쏠리고 있어 강민 선수에 대한 입질이 없지만, 이번 겨울에는 이적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강민 선수의 에이전트도 꽤 유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아, 아쉽군요. 그러한 선수를 다시는 찾지 못할 것 같은데 말입니다.”

“하하하. 구단주님 욕심을 버리시고, 대신 강민 선수를 이적시킬 때의 이적료를 생각해 보십시오. 지금 강민 선수의 수준은 유럽리그에서 찾아본다면 중상위 이상일 것입니다. 제대로 값을 받는다면 적어도 1천만 유로 이상일 것이니, 기대를 해 보십시오. 그 돈으로 우수 선수들을 보강하고, 남은 돈을 잘 굴려, 구단에 필요한 여러 가지 사업을 할 수 있으니 꼭 나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하하, 흥분이 되는군요. 시의 많은 시의원들이 수원레즈를 창단할 때 반대를 하다, 지금은 모든 이들이 적극 협조를 해 주는 바람에 저도 조금은 편해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스폰서만해도 70여군데가 넘습니다. 그리고, 선수들 특히 강민 선수의 마케팅 파워가 엄청납니다. 그 돈만으로도 강민 선수의 연봉을 주고, 주전급 선수들 반은 지불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축하합니다. 잘될 때 더욱 고삐를 바짝 조이지 않는다면 곧 추락할 것이니 심사숙고하셔서 지원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무렴요. 염려 마십시오. 저도 한다면 하는 사람입니다. 하하하”


행복한 웃음 소리가 구단주실에서부터 수원종합운동장에 가득 울려 퍼지고 있었다.




늘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추천은 절 건강하게 만드는 에너지입니다. 후원금을 보내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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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연습 경기 +19 16.03.12 29,136 587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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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56. 맨체스터시티 FC +19 16.03.12 30,381 537 19쪽
55 55. 입성 +34 16.03.12 31,968 591 18쪽
54 54. 떠나는 사람, 남은 사람들 +31 16.02.28 33,117 646 18쪽
53 53. 끝, 그리고 새로운 시작 +22 16.02.27 31,742 626 15쪽
52 52. 그러나 실패도 있다2 +29 16.02.27 30,626 589 18쪽
51 51. 그러나 실패도 있다1 +23 16.02.25 30,465 586 16쪽
50 50. 준비하는 자 실패는 없다 +16 16.02.24 31,758 587 18쪽
49 49. 무적군단 +24 16.02.23 32,091 625 17쪽
48 48. 조별예선 3차전-포르투갈전2 +23 16.02.22 30,877 627 16쪽
47 47. 조별예선 3차전-포르투갈전1 +21 16.02.22 31,034 560 16쪽
46 46. 8강 상대 +17 16.02.21 30,609 610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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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6. 15라운드 2 +12 16.02.11 32,788 636 21쪽
35 35. 15라운드1 +18 16.02.10 33,740 556 18쪽
34 34. NFC 입성 +16 16.02.09 34,753 565 15쪽
33 33. 12라운드-리턴매치3 +8 16.02.08 33,836 602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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