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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대제 님의 서재입니다.

레전드 스트라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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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대제
작품등록일 :
2016.01.14 03:43
최근연재일 :
2018.06.20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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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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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080,035

작성
16.02.28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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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8쪽

54. 떠나는 사람, 남은 사람들

레전드 스트라이커

이 글은 사실과 다르며 단지 픽션일 뿐입니다.




DUMMY

가족들과 함께 한국에 돌아온 강민은 공항에서부터 엄청난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누나, 차는 주차장에 있어?”

“아니, 매니저가 와 있을거야.”

“그럼, 아버지, 어머니를 모시고 먼저 가. 물론 우리 지은이도 데리고 가야지”

“히히, 당연하지 오빠”

“아버지. 아무래도 공항에서 기자 회견을 할 모양이에요. 그러니 먼저 가세요”

“그래, 고생했다. 집에서 보자”

“예. 오늘 특별한 일은 없을 것이니 끝나고 바로 뒤따라 갈게요”

그렇게 먼저 입국장을 나서게 된 강민의 식구들조차 강지영으로 인해 큰 혼란을 겪어야만 했다.

“꺄악 강지영이다.”

아무리 모습을 감추려고 해도 우월한 그 미모가 숨겨지는 것이 아닌지, 팬들에게 인사만 하고, 힘들게 빠져나와 강지영의 매니저가 가져온 차를 타고는 집으로 돌아가게 됐다.

“에휴. 어찌 우리 집 자식들은 평범한 것이 없니?”

“하하, 이게 다 당신이 잘 낳아서 그런 것이 아니오?”

“호호, 얘기가 또 그렇게 되는건가요?”

“어휴, 또 나왔어."

투덜거리는 강지영이었다.


한편, 입국장으로 대한민국 대표팀이 등장하자, 입국장은 말 그대로 대 혼잡이었다.

“우와와와 대~한 민국 짝짝짝...”

공항 전체가 들썩이며,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을 향해 대한민국을 외친 팬들이었다.

공항에서 보안팀장이 서둘러 KFA 관계자에게 기자회견장이 준비되어 있다 말하고는 이동을 요구하자, KFA 관계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기자회견장으로 선수를 이동하려 했다.

하지만, 팬들의 요구로 잠시 3줄 횡렬로 나란히 서서 포토 타임을 가지게 되었고, 서로 사진을 찍기 위해 더욱 혼란스러웠다.

강민은 그런 그들이 굉장히 불안했다.

공항에서 팬들의 사고 소식이라도 터진다면 엄청난 사건이 되고 마는 것이다.

아무리 보안 요원들이 질서를 잡으려 해도 소용이 없었다.

“악, 밀지 말아요.”

이곳 저곳에서 단말바의 비명 소리가 들리고 있자, 강민은 잠시 생각했다.

[이대로 가면 큰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팬들은 온통 강민을 찾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이 나서서 진정을 시켜야만 한다고 생각한 강민이, 신태영에게 말을 했다.

“감독님, 제가 잠시 말을 해 보겠습니다.”그러자, 신태영도 이 상황이 강민이 아니면 어려운 것을 알았는지 고개를 끄덕여 수락했고, 강민이 앞으로 나섰다.

“꺄악, 강민 오빠”“강민이다.”

우와와와와

짝짝짝짝짝

강민이 그런 팬들에게 깊숙이 인사를 하고 단상은 아니지만, 보안 요원이 급히 마련해 준 이동식 계단으로 올라가 팬들에게 손을 들어 그들의 환호성을 멈추게 했다.

그러자, 거짓말같이 주변이 조용해 졌다.

강민의 우렁찬 목소리가 입국장 구석 구석까지 전해졌다.

“팬들 여러분. 저 강민입니다. 오늘 저희들을 이렇게 마중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팬들이 계시기 때문에 행복합니다. 그러나, 이곳은 다른 일반 분들도 먼 타지에서 고생하다 귀국해서 가족들을 만나야 하는 곳입니다. 부디, 그 분들을 위해서라도, 또한 여러분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그 때 갑자기 누군가 크게 외쳤다.

“우리는 괜찮습니다. 강민 선수와 대표팀 선수들을 보고 싶었습니다아아아.”

“와하하하하”“하하하”

“호호호”

“하하, 감사합니다. 그러나, 이곳은 좁은 곳입니다. 여러분들이 질서를 지키지 않으시면, 오늘 큰 사고가 날지 모릅니다. 선수들은 여러분을 경기장에서 만나고 싶어합니다. 선수들은 위해서라도 오늘이 아닌 주말에 여러분을 만나고 싶습니다. 팬 여러분 그렇게 해 주실거죠? 주말에 경기장에 오실거죠?”

“예에에”

“질서를 지켜 주실거죠?”

“예에에에”

“감사합니다. 오늘 와주신 팬 여러분들에게 저희 선수 모두가 큰 절을 올리겠습니다.”

그러더니 단상을 내려가 신태영 감독을 보니 고개를 끄덕이자, 모두가 주욱 서서는 신태영 감독 이하 모든 코칭 스탭들, 선수들이 넙죽하고 큰 절을 올리자, 모든 사람들이 박수를 쳤고, 곧 이어 해산하자라는 외침에, 팬들은 대한민국을 외치며 천천히 공항 밖으로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대~한민국 짝짝짝...”

그래도, 대한민국은 계속되고 있었다.

수십만명이 모였어도 사고 하나 일어나지 않았던 지난 2002년의 DNA가 발동되고 있었다.


이렇게 강민의 기지로 별 사고없이 기자회견장으로 이동한 대한민국 대표팀은 그런 강민을 두고 놀리고 있었다.

“야아, 우리 민이를 국회로 보내자고. 여러분 강민을 국회로”

“하하하, 역시 강민이야. 카리스마가 그냥 팍팍”

“강 카리스마아아아아!!!”

“우하하하하하”


기자회견장에서 처음 나온 단어가 ‘축하합니다’도 아니고 강 카리스마였다.

[에휴, 이러다 내일 신문에 강 카리스마가 뜨는 건 아니겠지]

배신양이 다가오며 강민의 등짝을 찰싹 후려치고는 웃으며 말했다.

“우와 우리 막내 이제 다 컸네”

한국에 다시 오니 장난이 시작된 배신양이었다.

선수들과 함께 같이하는 대한축구협회의 정OO 회장과 한국프로축구연맹 권◇◇ 총재 등 명망있는 인사들과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는 기자회견이 시작되었다.

리우 올림픽 결승까지의 대부분의 것을 묻고, 답하고 장장 2시간에 걸쳐 고문하듯 기자들은 열심히 질문했고, 올림픽 팀에서는 그 질문에 충실한 답변을 해 주었다.

“강민 선수에게 묻겠습니다. 지금 맨체스터시티와의 링크설이 떴습니다. 이번에 이적하게 되는 것입니까?”

“그에 대한 것은 어떠한 것도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올림픽 금메달을 따고 난 후의 자리인 만큼 그 외에는 어떠한 답변도 할 수 없습니다. 그에 대해서는 차후 다시 말씀드릴 날이 있을 것입니다. 양해 해 주시기 바랍니다.”

칼 같은 강민의 답변에 더 이상 이적과 관련된 질문은 없었고, 그렇게 선수들은 그리운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대한축구협회장과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등은 코칭 스탭, 선수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는 특히, 강민의 두 손을 꼭 잡고 더욱 진한(?) 정을 나누고는 헤어졌다.


집으로 돌아온 강민은 다음 날 움직이려 했으나, 조덕기 감독이 직접 전화를 하여 쉬고 3일 뒤 나오라는 말에 오랜만에 집에서 쉬면서 이적을 챙기기 시작했다.


존박이 전화를 걸어와 24일에 수원레즈 구단 사무실에서 보는 것으로 하고, 그때 맨체스터 시티 관계자들과 함께 나온다 했다.

아마도 그 동안 서로 간에 충분한 대화를 나눈 모양이었다.


24일 수원레즈 구단으로 내려간 강민이 자신을 반갑게 맞이하는 구단주와 구단관계자들, 조덕기 감독과 코칭 스탭들에게 크게 인사를 드리자 사무실로 안내되었다.


“수고했다. 민이 네가 이리 성장했으니 단 8개월이지만 내가 기분이 좋구나”

“하하, 감독님 더 기뻐하셔도 됩니다.”

“그래? 하하하”

그때서야 무게를 잡고 있던 조덕기 감독도 호탕하게 웃자, 구단주도 덩달아 웃었다.

이런 저런 얘기로 잠시 시간을 보낸 후, 구단주의 눈치를 받은 조덕기 감독이 말했다.

“민아, 네 이적에 관해서 결정이 난 것 같다. 워낙 상대 구단이 몸이 달아 있었고, 우리 구단에서는 최고의 조건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 이적시키기로 했다.”

“이미 알고 있겠지만, 맨시티를 제외하고도 유럽의 수 많은 구단들이 너를 원했기 때문에, 구단 사람들 모두가 파김치가 되어 버렸어”

“하하하, 특히 감독님이 더욱 힘들어 했지요”

구단주가 웃으며 말을 하자, 강민은 그런 조덕기 감독에게 고개를 숙이며 사과를 했다.

“죄송합니다. 감독님.”

“아니야. 나도 그 동안 말만 들었던 구단들에게 네 덕에 목에 힘 좀 주었지. 하하하”

강민도 웃으며 말을 했다.

“조건은 괜찮았습니까?”

“너의 이적에 관한 구체적인 것은 존박씨가 상세히 알려 줄 것이니, 잠시 후에 만나면 알게 될거야. 그것보다도 맨시티에서 우리 구단과 업무 협조 관계에서 자매 구단으로 그 격을 승격시켜 많은 것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그래요? 그것은 정말 잘 된 것 같네요.”

“그래 그래. 덕분에 선수들 수급도 쉽게 이루어질 수 있게 되었고, 무엇보다도 각종 광고를 그들이 구매하기로 한 덕분에 구단의 자금이 원활하게 되었어. 물론 네 이적료도 최고의 선물이지 하하하”

모두가 한참을 웃고는 시간이 되어 회의실로 이동하자, 존박과 맨체스터 시티의 관계자들이 기다리고 있는지라, 서로 간에 인사를 하고는 곧 바로 최종 협상을 마무리 짓고 서명을 하게 되었다.

“이로써 강민 선수는 9월 1일부로 맨체스터시티 선수로 등재가 되었습니다. 이적료 등은 문서에 써있는 대로입니다. 또한, EPL의 비자는 구단에서 알아서 하겠습니다.”

강민은 자신에 대한 각종 서류를 심도있게 살펴보고는 조금은 놀라고 있었다.

이적료 3천만 유로(약 2350만 파운드, 한화 약 408억), 주급 12만 유로(약 9만4천파운드, 한화 1억6천), 각종 수당 등에 대한 내용도 있었고, 초상권 등에 대한 협약 등 많은 것이 기재되어 있었다.

계약 기간은 4년, 필요하다면 시즌 중이라도 재계약을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두었고, 또 다른 것은 바로 이적 거부권을 가졌으며 .

또 하나 , 바이아웃 금액이었다.

구단에서는 바이 아웃 조항을 빼기를 희망하지만 존박이 누구인가?

바이 아웃은 6천만 유로(한화 817억)였다.

그리고 모든 것은 유로로 지급토록 했다. 비록 영국이 파운드를 사용하지만, 유로화가 대부분의 유럽에서 사용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존박이 너무도 심혈을 기울였다는 것이 보이는 대목이었다.

“수고했어요. 형”

존박은 그런 강민을 보며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주급이 조금 작지만 대신, 초상권은 40%의 권리를 획득했고, 각종 수당은 맨시티 최고의 수준으로 계약합니다. 그리고 거주할 주택과 자동차는 제공 받기로 했습니다. 또한, 1년에 3회 구단 전용기를 이용할 권리와 필요하다면, 구단과 상의하여 2회에 걸쳐 더 이용할 수 있는 권리도 획득했습니다.”


모든 것에 만족한 강민은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일어나서 무바라크 회장과 게리 쿡 단장에게 다가가 악수를 했고, 사진을 찍었다. 물론 레즈와 맨시티의 협약도 무사히 계약을 완료되었다. 그 동안 끌어왔던 시간에 비해 너무도 간단히 끝난 계약이었지만, 강민은 마음이 홀가분해 졌다.

존박이 강민에게 다가와 말을 했다.

“먼저 나가서, 차라도 한 잔하고 계세요. 아직 계약 건이 남아 있습니다.”

“응? 그럼?...”

“예. 이번에 배신양 선수가 계약합니다만, 배 선수는 K리그가 끝날 때까지 임대 신분으로 되도록 했으며, 주급은 맨체스터 시티가 보충해 주도록 했습니다. 내년 1월부터 배 선수도 맨체스터 시티로 들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들도 레즈의 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는 특별한 상태를 인지했고, 배 선수를 선점하기 위해 그런 계약 조건을 걸었습니다. 이재인 선수도 원했지만, 이재인 선수는 영국 리그가 아닌 독일이나 스페인을 원했습니다. 영국 날씨와 음식이 몹시 싫다 하더군요”

“하하, 그 형이 가끔씩 매우 민감한 사람이에요. 말도 별로 없고, 자신이 생각한 바를 늘 지키려 노력하는 형이죠. 그런데 오피셜은 떴어요? 아 이 얘기는 계약을 마친 후 하기로 하죠. 그럼 마저 수고하세요”


강민은 나오면서 생각했다.

[참, 잘됐네. 나와 신양이 형이 같이 나간다면 리그가 매우 힘들 거라 생각했는데. 근데, 재인이 형은 확실히 보통 사람들과는 다르네. 후후, 과묵하지만 엉뚱하기도 하고, 어떤 때는 좌충우돌하기도 하고. 꼭 돈키호테 같단 말이야]

누구나 EPL로 가려할 것이다. 그런데 날씨가 우중충하다고 가지 않겠다니, 대단하기도 했다.


그 다음날 25일 수원호텔에서는 기자 회견이 있었다.

그리고 강민과 배신양의 맨체스터 시티 이적에 관한 글이 그날 저녁부터 방송과 인터넷 매체, 각종 포털 사이트의 검색어 1위로 올라섰다.

[[수원레즈의 강민, 맨체스터 시티로 전격 이적. 이적료는 강민 3천만 유로, 배신양 1300만 유로]]

[[이제는 임대 선수 신분이 된 배신양. 내년 1월에 영국으로 건너가]]

[[맨체스터 시티 2군 유망주 수원레즈로 임대]]


그리고 26일 다시 인터넷에 이재인의 이적에 관한 기사가 떴다

[[수원 레즈의 이재인, 샬케04로 전격 이적. 이적료 600만 유로. 주급 4만 유로]]

[[연속 대박을 터뜨리는 수원레즈. K리그 클래식에 이상 없나?]]

[[8월 28일 강민과 이재인, 마지막 고별전. 전주FC와의 리턴 매치. 가자 수원으로...]]

[[맨체스터 시티로부터 임대한 유망주, 한국에 입국, 수원의 숙소에 머물다.]]

수원레즈와 연결되었던 크로아티아의 용병은 브라질계 크로아티아 국가 대표 출신 에드아르두 다 시우바였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이적료를 크게 높여 부르는 통에 포기를 하고, 이번 년도 받아들인 벨기에 선수인 마르빈 오군지미에게 공격수를 맡겼다.

외국인 선수 4명을 보유하게 되자, 호주의 에이리언 레이어와 중복되는 블라딘을 광양아이언스로 이적시켜 3명으로 낮추었고, 중국의 광조우 구단으로부터 수비수 한 명을 받아들여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인 3+1을 완성했고, 포항과 수원블루로부터 미드필더 2명을 받아들여 스쿼드를 완성하게 되었다.

스쿼드만 따진다면 다른 구단에 전혀 꿇릴 것이 없는 수원 레즈가 완성된 것이다.

파워를 앞세우는 수원레즈의 독특한 컬러가 후반기 K리그 클래식을 달구게 될 것이다.


8월 28일 저녁 7시 수원레즈의 홈 구장에서는 강민과 이재인 선수의 고별전이 있었고, 강민과 이재인이 각각 1골씩 넣어 전주FC를 다시 승점 2점차로 앞지르며 1위를 탈환했다.


그리고는 강민은 영국으로, 이재인은 독일로 서둘러 출국을 하려고 가족들과 인천 공항에서 탑승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민아, 영국에 가거든 몸 조심하고, 밥 꼬박꼬박 챙겨 먹고, 외롭거든 가끔씩 형한테 전화 해”

이재인이 강민에게 한 말이었다.

“하하, 형이나 조심해, 그리고 나는 회사에서 한 명을 붙여줘서 덜 외로울건데, 오히려 형이 걱정이네”

“걱정마 임마. 존박씨가 당분간 나와 함께 있으면서 챙겨주기로 했어. 그리고 회사가 확장 중이라 곧 전담 에이전트가 올 거라고 했어.”

“우와 우리 회사 많이 컸네.”

그러자, 존박이 옆에 있다 웃으며 말했다.

“이게 다 강선수와 이선수 덕분이지요. 하하”

“하여튼 형을 잘 부탁해요. 생긴 것은 멀쩡한데 가끔씩 돈키호테 기질이 있어서 걱정이에요”

“뭐야 임마? 하 내참”

“그리고 형, 어서 형수를 만들어야지. 멀쩡한 총각이 25살이 되도록 여자가 없으니 오호 통재라”

“하하하, 야, 어찌 지영씨한테 부탁하면 안되겠냐?”

옆에 있던 강지영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다가왔다.

“나예요? 아니면 소개를 해 달라는 거예요?”

직설적인 강지영의 물음에 당황한 이재인이었다.

“하하, 소개요 소개. 제가 어찌 지영씨한테...”

“왜? 형이 어때서. 형이 최고야. 아마 형한테 시집가는 여자는 늘 여왕처럼 살거 같애”

“호호호 그러니? 그럼 내가 생각 좀 해봐야겠는데...”

어머니가 옆에 계시다 말했다.

“그래 큰 딸아. 너 생각 잘했다. 이재인 선수 좋지. 키 크고, 잘 생겼고, 돈 잘 벌지 않니?”

그러자, 강지영이 엄마를 쳐다보며 말했다.

“엄마, 이 딸이 그렇게 보기 싫수? 딸을 막 치우려고 작정을 하시네요?”

그러자 어머니는 더욱 크게 웃으며 요란 스럽게 말을 했다.

“호호호, 왜 이재인 선수 마음에 있니? 너하고 한 살 차이니 나이 차이도 없고, 좋다야”

“엄마!!!”

“호호호. 알았다 알았어.”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

이 농담이 진실이 될지도 모르고, 이재인이 강민의 매형이 될 지도 알 수가 없다.

단지, 지금은 즐거울 뿐이다.

어머니가 아들과 헤어진다는 슬픔을 숨기려고, 과장된 행동을 하는 것이 마음에 걸린 강민은, 어머니께 다가가서는 살포시 어머니를 품에 안고는 말했다.

“엄마, 걱정 마세요. 자주 전화할게요. 그리고 아들이 보고프면 그냥 날아오세요. 전화만 주면 여기 계신 존형이 다 알아서 해 줄거예요”

존박이 고개를 끄덕이니, 눈물이 그렁 그렁해진 어머니가 그러겠다고 대답하고는 강민에게 말했다.

“밥 굶지 말고, 밑 반찬은 수시로 보낼게. 아들, 부상 당하지 말고 건강해야 돼.”

“알았어요. 엄마”

아무리 나이가 먹어도 어머니에게는 단지 아들일 뿐이다.

그렇게 비행기 시간을 기다리고 있을 때, 갑자기 노래 소리가 들려왔다.

“난 행복합니다. 내 소중한 사랑

그대가 있어 세상이 더 아름답죠

난 행복합니다. 그대를 만난 건

이 세상이 나에게 준 선물인거죠

나의 사랑 강민을 사랑합니다

...

영원히 강민을 사랑합니다”

내사랑강민의 카페 회원들이 어느 새 다가와, 강민의 가족과 이재인의 가족을 가운데 두고 강민의 응원가를 불러주고 있었다.

공항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그제서야 강민과 이재인을 발견하고는, 같이 서서 응원가를 부르고 있었다.

강민은 눈물이 핑 돌았다.

자신이 뭐라고, 이런 대접을 받는지 너무도 감사했다.

노래가 끝나고 강민은 이재인과 함께 나서서 인사를 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여러분의 깊은 사랑을 갚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하고 돌아오겠습니다. 그리고 옆에 있는 재인이 형한테도 많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저희 누나도 잘 부탁합니다. 하도 천방지축이라 여러분의 보살핌이 필요한 사람입니다.”

“민아!!!”

호호호호호호

하하하하하

모두가 웃었다.

그리고 그렇게 웃으며 비행기는 떠났고, 카페 회원들은 떠나는 비행기를 보며 계속하여 노래를 불렀다.




늘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추천은 절 건강하게 만드는 에너지입니다. 후원금을 보내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꾸벅


작가의말

드디어 강민과 이재인이 대한민국을 떠났습니다. 

조금은 축구 관련 글이 아닌 이별의 슬픔을 느끼는 서정적인 글로 꾸미고 싶었지만 잘 안되네요. 

그들에게 축원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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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1

  • 작성자
    Lv.99 狂天流花
    작성일
    16.10.28 23:23
    No. 31

    qwww님 다좋은데 지적 하시는 부분도 정확하시고 근데 너무 말을 함부로 하시는듯...
    제정신이라니 누가 님보고 제정신이세요 이러면 좋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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