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어세 님의 서재입니다.

잡부

웹소설 > 자유연재 > 무협

어세
작품등록일 :
2016.11.02 19:57
최근연재일 :
2020.11.28 10:29
연재수 :
21 회
조회수 :
70,630
추천수 :
872
글자수 :
102,290

작성
17.07.22 10:41
조회
3,422
추천
47
글자
14쪽

본격적인 조직생활

살아가는걸까? 살아지는걸까?




DUMMY

돌아가는 길은 순탄했다.

그들의 목표가 내가 아니었기 때문에 나에 대한 감정이 있음을 알고 있지만 그들도 알것이다. 영현루를 통하면 나를 부릴 수 있다는 걸.


[뭐 그런 건 윗사람들이 알아서 할 일이겠지. 나는 지금 이 순간을 즐기면 되는 것... 후후]


이급무사인 하선구는 그 무위보다는 강호의 잡학박사처럼 정말 모르는 정보가 거의 없을 정도로 박학다식했다. 나같은 사람에게는 정말이지 꼭 필요한 사람이었다.


"그러니까 우리 영현루가 지금 장강에 떠있는 오리의 오리알 신세라 이말이지요?"


"그렇다니까. 지금 고루문만 우리를 노리는 것이 아니라 정파라고 자처하는 "청한보"와 그리고 흑도에서 밀고 있는 "상문총", 그리고 우리를 제일 위태하게 하는 "마선방" 자기들은 마교의 비밀분타라고 말하지만 순 거짓말이지 그저 마선방주가 마교소속 이었었을뿐 자기들 딴엔 그게 제일 큰 자부심인지 몰라도 마교에서는 인정하지않고 있거든 그 마선방이 제일 문제라고 할 수있지."


"도대체 왜 그렇게 많은 세력들이 우리를 탐내는 건가요?"

"정보 때문이지."

"정보요?"

"우리 영현루는 하오문과도 다르고 개방과도 틀려. 우린 주 품목이 주루에 술을 납품하는 거였다는 걸 알고는 있지. "

"네."

"그러다보니까 온갖 소문이란 소문은 다 듣게 된거지. 원래 주루라는게 이 얘기 저 얘기가 넘쳐나는 곳이잖나."

"그건 그렇죠 원래 술을 먹으면 술술 얘기가 나오는 법이죠."

"그거야! 그러다 보니 온갖 정보는 다 모였는데 이런 정보는 원래 하오문이 주특기가 아닌가. 그런데 하오문이 예전같지 않거든 ."

"그건 무슨..."

"하오문주가 죽고 지금 하오문주 자리를 놓고 장로파와 제자파가 피터지게 싸우고 있거든 ."

"아하, 이해가 됩니다. 그래서 우리 영현루로 고급정보들이 몰리니까. 그걸 이용하기 위해 영현루를 접수 하려는거구 거기에 영현루는 살기 위한 몸부림으로 더 큰 세력에 들어갔지만 그 세력에서도 우리 영현루를 날로 삼키려고 한다 이건가요?"

"그럴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어 아직까지는 미정이지만 우리 "독검살희"께서 추리한게 거의 맞을 거 같아."


"에이 "독검살희"는요. 수적놈들이 지껄인게 뭔 큰 의미가 있나요."


"유무사는 별호가 얼마나 큰 의미인지 모르는군 별호가 생기면 보통 유명한 고수가 거치는 과정이 있는데 보통 세번 별호가 바뀌거든, 처음에는 무슨무슨 검이나 도 였다가.그 다음에는 신 또는 마가 붙는 검 또는 도로 바뀌고 마지막으로는 존이나 왕 또는 천 아니면 황을 붙이기도 하는데 이런 것이 붙으면 이미 그 고수는 전국구인거지. 어째든 한번 별호가 붙고 위로 올라가지 못하고 평생 처음 썼던 별호로 가는 무사가 있는 반면 큰 활약을 펼치면 별호가 몇번이고 바뀐다네. 앞으로 유무사는 별호가 몇번이고 바뀔텐데 무슨 걱정인가?"


"제가 그럴 수 있을까요?"


"무슨!!! 검강을 일으키는 고수에겐 당연히 왕이나 존 아님 천과 같은 별호가 붙는게 당연한 거지."


"하아! 그게 가능해서 저도 좀 출세 했으면 좋겠네요."

"우리 유무사는 반드시 최고의 자리에 올라 갈 것 같은 느낌이야."


[어!!! 이거 많이 듣던 내용인데... 아하! 전에 목공기술자가 되기 바로 직전에 듣곤하던 얘기들이었구나. 그나저나 이제 태허수현공을 운용할때가 되어가는군. 요즘 태허수현공을 통 운기를 못하네 돌아가서 태허수현공을 차분히 살펴봐야겠는걸..]

각자의 상념에 젖어서 영현루로의 복귀를 재촉하는 두사람이었다.


.....................


"그래 정말 수고했네. 나는 자네가 임무를 수행 할 줄 알았어."

"아무튼 내, 자네의 출세는 보장함세."

좋아 죽는 조장의 말에 그저 "네. 감사합니다." 밖에는 할 말이 없었지만 나는 점점 영현루의 주요인사가 되어가는 것같았다. 느낌으로 ...


"유조장! 이번에도 출장 좀 부탁하네."


"예? 저번에 파견 갔다온지 열흘이 채 안되는데 또 밖으로 나간다구요?"


"유조장이 아니면 해결이 안되는 건수야. 이번에 잘 해결하고오면 조장에서 영현루의 요직인 철뢰각주로 승진시킨다고 총관이 확인했으니까 이번만 수고해줘."


"아이 출세고 뭐고 너무 힘들다구요. 지난 일년간 해결사 노릇 한 것만 해도 수십건이라구요."


"그래 그 해결사노릇을 잘 했으니까 철뢰각주를 보증하는게 아닌가?"


점점 자리가 높은 곳으로 가고있다. 영현루주에게 신임도 얻었다. 하지만 나는 늘 조심 조심했다. 물론 나를 배척하는 자들이 생긴만큼 나를 따르는 자들도 생겨났다.점점 동료라고 부를 사람들이 줄어가고 업무적으로만 남는 사람들이 늘고있다. 고민이었다. 내사람을 만들어야 하는데 아직 나의 입지가 많이 좁다. 나에 대한 의심이나 의구심이 아직 사라지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언젠가는 더 이상 누구의 명령을 듣기 싫어서 도망치듯 그 무리를 나와 더 멀리... 더 변방으로 가는 것은 내가 싫다. 그런데 몸은 움찔움찔 잡부의 기억에 따라 행동하려한다. 한번 배인 습관은 버릴 수가 없는 것이리라. 그냥 짊어지고 가기로 그렇게 다짐하고 다짐 했지만 좀처럼 익숙해지지가 않는다. 그냥 현실에 순응하며 살야야 한다. 잡부이면 어떠리 이미 난 덤으로 사는 것이다. 태성방에서 난 이미 죽은거나 마찬가지였다. 난 덤으로 사는 것이다를 마치 주문처럼 되내였다.이런 나를 다른 사람들은 무척이나 답답해했다.


하지만 루주는 달랐다. 루주는 나의 이런 조심스런 행동들에 후한 점수를 줬다.

명령을 듣는 우리는 명령을 내리는 루주와는 처한 상황이나 생각이 많이 달랐다. 나의 조심스러운 행동과 말씨가 ..[.나는 누가 날 건드리지만 않으면 무척 조용하다]... 맘에들었나보다. 무공보다 인성이라나 뭐라나. 암튼 난 조만간 더욱 크게 출세를 할 것같다.


["철뢰각주"는 서열 오위의 막중한 자리이었고 가장 강력한 무력단체 이기도 했으니까.

영현루에 입문한지 이년만에 이런 중임을 맡는다는 건 후훗!!! 나 아주 자알 나가고있다.]


이번에 맡은 역활은 내가 생각해도 좀 이상했다.

왜냐하면 짐을 나르는 표사의 임무도 사람을 호위하는 호위무사의 임무도아닌 영현루의 대표로 오무련에 가서 우리의 입지를 늘이는 역활을 해야하는 부루주 "패래이사" 양간촌의 수행원의 임무였기 때문이었다.


루주인 "관도형" [별호가 "명보주투"로 술을 먹으면 더욱 세지는 이상한 무공을 익혔다.]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쉽게 움직이질 않았기 때문에 실질적인 모든 업무는 부루주와 총관인 "제임도추"이춘광이 맡아서 했다.


"오무련엔 무슨일로 가는건가요?"

"뭐 그런거까지 알려고 하나? 그저 내 안전에만 신경쓰게."

"그거야 그렇지만 그저 궁금해서요."

"크흠, 그럼 조금만 알려 주겠네. 이번 오무련 방문에 중요한 일이 있기 때문에 자네를 루주가 내게 붙여 준거야. 그렇게만 알고 내 신변에 만전을 기해주게."

"그런거야 뭐 늘 있으니 염려마시고 그런데 왜 이렇게 수행인원이 작습니까?"

"평범한 속에 은밀함을 감추라고 하지 않았나?"

"그래도 수행원이 다섯명이라는건 너무 작은것 같은데요?"

"많이 알려져서 좋을게 없는 행사이니까."

"네. 알겠습니다."

"이번에 특별히 입회신고식 같은 것이 있을테니 준비를 단단히 하게."

"신고식이요?"

"그래 신고식 아마 누군가와 비무를 해야할지도 모르니 준비해두게."

"예에?. 굳이 저를 영현루 대표로 데리고 올 필요가..."

"그럼 누구를 데려와. 실질적으로 자네가 영현루내에서 최고수임을 내 이미 알고있 으니,빼지말고 신고식을 빌미로 우리의 기를 누루려는 자들의 콧대를 콱 눌러버리라고."

"그거야..."

"아니 뭐야 자신이 없는게야? 난 유무사가 최소한 절정이상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그렇지만 ..."

"에혀!!! 답답하네. 뭐 때문에 그러는대?"

"그러니까 그게 적당히 힘조절이 잘 안돼서 잘못하면 죽일지도 모릅니다. 같은 편끼리 죽이는 불상사가 날지도 몰라서요."

"그래. 그러면 더욱 좋고 여기 오무련은 그저 깡패,양아치 집단이라고 보면 되네."


"그저 이들이 따지는건 누가 더 힘이 세냐 뿐이라네 난 그게 마음에 들지 않지만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지. 자네도 알겠지만 우리 영현루는 그간 무시를 많이 당했네. 그 이유는 단 한가지 약하기 때문이었네. 돈만 있지 정보만 알지... 고수가 없었네 고수가... 우리 영현루는 이곳 오무련보다는 차라리 세가연합 밑으로 들어가는게 나았는지도 몰랐을게야, 다 지난 일이지만 ."

"그럼 ... 어째든 누구든 때려 눕히면 되는 겁니까?"

"그래. 그것도 압도적으로."

"알겠습니다."


나와 나머지 네명 그중에 한명은 부루주의 비서역활을 하니 세명은 정예인원이라고하지만 인원이 너무 적었다. 여차하면 부루주만 지켜야겠다라는 생각을 굳혔다. 아무래도 함정일것 같은 예감이 뇌리를 파고든다. 비무를 하라는 것도 그렇고. 음흉한 뭔가를 꾸민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하지. [다 죽일까? 헉 무슨 생각을....]


"좀 더 밀착호위를 해야할 것 같은데 이해하십쇼."


"뭐 그거야 이해하네."


지난 일이년동안 나의 별호는 산적이나 수적들에겐 거의 재앙과도 같은 이름이었다. 내가 등장하면 산적수적 할 거 없이 꼬리를 말았다. "독검살희"는 강도들의 상극으로 점점 굳혀가고 있기에 요즘은 표행이나 호위임무도 무척 편해졌다.


[그런데 이번 건은 좀 냄새가 나는 거 같은데....]


오무련으로 가는 길은 순탄했다. 오무련이 있는 강서성의 남창까지는 영현루가 있는 무한과 바로 붙어있는 이웃 성이긴해도 마차를 이용해도 십여일 이상이 걸렸다.


오무련을 도착한 후 "양간촌"은 영현루의 위상을 높이기위해 여러 인물들을 만나고 다녔다.


영현루는 늘 강력한 무력을 갈망하면서도 경계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취했다.

그 이유는 지금의 영현루주가 내부반란을 통해서 루주가 되었기 때문에 언제든 뒤통수를 맞을 수 있다는 경계심이 누구보다도 강했다. 그래서 조직내부의 부서간에도 충성경쟁을 시켜서 어느 누가 큰 힘을 가지지 못하도록 주의를 기울였다.


그러다보니 정작 영현루자체의 힘은 약해질 수 밖에 없었고 지금과 같이 영현루를 통채로 삼키려는 조직에게는 아주 좋은 먹이감이 될 수 밖에 없는 취약한 상황이 되어버렸다. 루주도 늦게나마 이러한 결점을 깨닫고 뒤늦었지만 무력을 높이기 위해 전투부대를 만들고 인재를 영입한다며 힘을 쓰고 있지만 별 효험은 보지를 못하던 차에 내가 합류하여 큰 일들을 해내자 나름 영현루의 힘이 커졌음을 확인하고 나에 대한 호의가 높아지고 있는 중이었다.


오무련은 련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았다.

계속 경계를 위해 주변을 돌아본 결과 오무련은 표국으로 비교하자면 대형표국은 아니고 중간정도의 표국으로 보아도 무방했다.

그리고 다섯개의 세력이 합친것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궁해 보였고 오무련중에서도 세개의 세력이 주축이 되어 있다고 오무련으로 오기전에 하무사에게 귀에 딱지가 앉을정도로 설명을 들었다.


먼저 가장 강력한 오무련의 기둥은 강서성의 중소표국으로 출발하여 방파로 성공한 "육검총"이고 그다음은 안휘성에서 전장으로 시작하여 방파로 성장한 후 강서성으로 본거지를 옮긴 "초전과"였고 다음에는 무관에서 차근차근 성장한 지역 토호세력인 "강서관"이 있었고 나머지 두파는 하나는 주로 독을 사용하는 "삼독문" 나머지 하나는 제일 약하다고 할 수 있는 "가서회"가있다. 이 가서회는 호남성 흑도에 속한 파로서 머리수는 제일 많았지만 무력은 제일 약했다. 왜냐하면 주로 삼류무인이나 동네에 양아치같은 건달들이 주 회원이었기에 정통 내공심법을 익히기만해도 중간은 갈 수 있는 그런 조직이었지만 머릿수는 천을 헤아릴정도로 규모가 컸다.


지금 활성화된 오무련의 기둥들은 가서회와 육검총 그리고 초전과였다.

나머지 강서관과 삼독문은 강서관은 제자들끼리 싸움중이라 혼란스러웠고 삼독문은 광동성의 칠절독문과 서로 정통임을 내세우며 싸움중이어서 오무련의 행사에 참여하여 힘을 쓰지못했다. 오히려 삼독문을 지원하느라고 백여명이 되려 파견나가 있는 상황이었다.

오무련의 원래 목적은 안휘의 남궁세가 견제였다. 워낙 남궁세가가 독주를하며 무력과 금력을 자랑하며 무림맹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자 안휘성을 둘러싼 호남성 ,강서성,호북성,및 절강성의 변두리 파들이 모여 연합을 한것이 오늘날의 오무련의 시작이었다.


무림맹이있는 하남성의 개봉과는 바로 이웃한 성이기에 영향력이 클 수 밖에 없었고 강남에 속한 남궁세가는 강북의 무파와 교류에 늘 신경써왔다. 이미 강남에서는 패자의 자리에 오른지 오래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강남의 세력들이 점점커지자 강남에 속해있는 남궁세가가 강남의 문파들을 소홀히하고 무시하는것에 반발하여 강남의 여러문파들이 뭉치기 시작했는데 그중 서너개의 연합체가 유명했다. 오무련은 정사중간의 위치에 있었고 강남 무림맹은 말그대로 무림맹의 강남지부역활을 했고 나머지는 흑천회로서 흑도와 사파의 연합이다.


하지만 어떤 세력도 남궁세가를 뛰어넘지 못했다. 오히려 남궁세가가 나머지 여섯개의 세가와 교류를 하며 만든 세가연합인 "칠대세가연합 " 줄여서 칠세련에 한참을 밀려서 그저그런 변두리의 무파로 전락해가고 있었다. 그래서 살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는것이다. 그중 최우선적인 것이 인재영입 그리고 재정확보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잡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1 남해삼십육검 20.11.28 320 3 13쪽
20 남해삼십육검 20.11.19 377 4 12쪽
19 남해삼십육검 +1 20.08.27 567 6 10쪽
18 남해삼십육검 +2 18.08.06 1,048 14 12쪽
17 강남제패 +4 18.03.06 2,116 38 12쪽
16 인재영입 +1 18.03.04 2,175 36 10쪽
15 인재영입 +1 18.03.02 2,410 38 13쪽
14 나아가다 +1 18.02.27 2,463 33 6쪽
13 나아가다 +1 18.02.26 2,559 40 13쪽
12 나아가다 +1 18.02.24 2,880 35 12쪽
11 복수 +1 18.02.21 2,889 35 9쪽
10 희생양 +1 17.07.31 3,193 39 12쪽
» 본격적인 조직생활 +1 17.07.22 3,423 47 14쪽
8 본격적인 조직생활 +5 17.06.02 4,292 57 10쪽
7 본격적인 조직생활 +3 17.05.23 4,734 66 18쪽
6 금제를 풀어내다. +3 17.05.07 5,513 62 8쪽
5 금제를 풀어내다 +3 17.04.29 5,672 67 10쪽
4 전화위복 +2 17.03.16 5,602 67 7쪽
3 전화위복 +5 17.03.13 5,540 60 11쪽
2 인력시장 +8 17.02.19 5,800 58 11쪽
1 인력시장 +2 17.01.07 7,057 67 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