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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세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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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세
작품등록일 :
2016.11.02 19:57
최근연재일 :
2020.11.28 10:29
연재수 :
21 회
조회수 :
70,652
추천수 :
872
글자수 :
102,290

작성
18.02.27 18:24
조회
2,463
추천
33
글자
6쪽

나아가다

살아가는걸까? 살아지는걸까?




DUMMY

오무련과의 통합을 어거지로 마치고 나서 우리는 신영현루라는 간판을 내리고 새로운 이름을 걸기로했다.


"영웅맹이 어떨까요?" 새로 통합된 오무련의 군사격 이었던 "냉심독수"가 말했다.


"안돼!!!. 우리가 무슨 영웅이야?"


"그럼 강남무림맹은 어떨까요?:" 이번엔 이번에 부루주로 다시 영입한 "패래이사"가 말했다."


"말이 되는 소릴 좀 하세욧!!!. 남궁세가를 빼고 어떻게 강남제일을 말합니까?"


"그러니까, 남궁세가를 도모하면 될 거 아닙니까?"


'헐!!! 이 양반들 내가 좀 세다고 하니까 눈에 뵈는 게 없나보네.'


"남궁세가와 우리 영현루가 붙으면 물론 우리가 이기긴 하겠죠 하지만 상처뿐인 영광이 될 경우가 거의 라고 봅니다."

염라수사가 말을했다.


'그말에 전적으로 동감이다.' 내가 속으로 부르짖었다.


"맞습니다. 물론 이길 수 있겠죠. 그렇지만 우리 루주님 이외에 우리는 절대자의 경지에 올라 선 고수가 없어요. 그리고 일류고수나 절정고수의 수가 이류나 삼류무사의 숫자에 비해 너무 적은게 문젭니다."


형구의 말에 다들 고개를 끄덕인다. 이번에 형구는 영현루의 참모라는 별호가 붙었는데 "영루호리"라는 다소 얄미운 별호에 형구는 꽤나 만족한 모양이다.


"그리고 위로는 무당파 아래로는 남궁세가와 동시에 싸움이 일어나면 우리로서는 견딜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싸우더라도 어느 한 곳에게는 당분간이라도 머리를 숙이고 한곳에 집중해서 싸움을 하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염라독수의 말에 다들 고개를 끄덕인다.


루주인 내가 의견을 내지 않고 듣고만 있자 중구난방,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한참을 떠들다가 지칠즈음 루주인 내가 말했다.


"그러니까 너무 나가지 말고 일단 우리의 새로운 명칭부터 정하는 것이 어때?"


"그...그럴까요?" 항상 나를 형님으로 대하는 형구가 제일 먼저 꼬리를 내렸다.


"그럼 현재 나온 명칭이 강남무림맹,영웅맹이 나왔고 다른 이름은 또 없나요?"

형구의 말에 고루문주가 말했다.


"지금 우리의 근거지가 무한과 남창이니 무창회가 어떨까요?"

"무창회? 난 반대. 나도 반대. 나는 저얼대 반대..."

"어감이 안좋아요 무창회가 뭡니까?무창회가..."

"그래요. 고루문주님이 너무 나갔어요."

"크흑.. 그래요 ㅠㅠ."


금산방주도 한팔거들었다.


"남천회가 어떻습니까?"


남쪽의 하늘이 되자 라는 뜻으로 말예요."


"그거 괜찮네요."

만혈방주가 동의하고 나서자 그와 친한 태호파의 문주와 광서문의 문주도 찬성하고 나섰다.


"나는 반댑니다."


팔우회의 회주가 말했다.


"잘못하면 그 이름 때문에 전 무림의 공적이 될 수 있어요. 현 무림맹이 우리를 벼르고있는 와중이고 이미 흑사회와 사혈련도 시비를 걸고있는 상황에서 이렇게 공격적인 이름으론 남궁세가와 싸우기 전에 사혈련이나 흑사회의 공격을 받을지도 모릅니다."


"지금 흑사회나 사혈련이 시비를 걸고 있다고?"

"네. 그렇습니다 루주. 우리 팔우회와 요즘 매일 드잡이를 하고 있습니다."

"팔우회의 영역이 어디지?"


"호남성 장사에서 약간 위의 석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럼 동정호랑 가까운 곳이군."


"그렇습니다. 악양과도 가깝고 군산과 인근이죠 성도인 장사와는 마차로 사흘거리 정도 됩니다."

"원래 흑사회가 악양을 주무대로 삼고있고 사혈련도 동정호의 통행세를 받고있는 상황이라. 크고 작은 다툼이 있습니다."


"아하 !!! 그래서 우리 영현루에 의탁을 한 거 였군."


"네.우리 팔우회는 그들보다 역사도 오래됐고 정파에 가까우니까요."


"그럼 무림맹에 부탁을 하지 그래."


"흠!!! 저희의 인원이 오십이 채 않되는 상황이라 ...."


"알겠어. 그들도 사람이니까. 이해는 하지만 화가 나는군..."


분위기가 침울해지자. 형구가 다시 말을 했다.


"그럼 남천회는 보류!!!!. 됐죠 아주 간단하네..."


"다시 어떤 이름이 좋을까요?"


"아직도 우리에 가입하지를 못해 대기하고 있는 중소문파가 많은데 그들에게 희망을 주는 의미로 "중우회" 어떻습니까? 대중의 친구라는뜻이죠."

"중우회 ... 중우회."

"중우회."....

"중우회도 좋지만 어짜피 회로 정해진다면 지금 여러문파의 연합이니만큼 꼭 작은문파나 대중적인 문파만 가입 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문호가 활짝 열려 있다는 의미로 여태까지 유지했던 신영현루르 그대로 쓰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영현루..."


"신 영현루는 부르는 어감이 별로여서 바꾸려고 했는데 이렇다면 앞으로는 신영루로 이름을 바꾸면 어떤가?"


"신영현루의 줄임말이지.."나의 말에 공감하는 듯 다들 고개를 끄덕였다.


"신영루... 좋습니다."


루주인 내가 신영현루에서 신영루로 바꾸는 안건을 얘기하자 다들 만족한 듯 찬성을 해왔다. 신영루 이제 우리가 불리게 될 이름이었다.


형구가 다시말했다.


"이번에 오무련과의 통합에서 오무련 산하의 문파 삼십여개도 같이 우리 신영루 소속으로 바뀌게되어 우리 신영루의 소속 문파수가 칠십삼개문파로 대거 늘게 되었습니다."


"해서 조직을 재 정비하지 않으면 힘든 상황이라 조직개편을 루주님께 건의합니다."


"알았어. 그건 군사들 모임에서 추진해서 내게 알려주고 오늘은 이만 끝내자구."


"나는 내당으로 갈테니. 나머지 안건들은 잘 의논해봐."


내가 밖으로 나가자 문파의 수장격인 인사들도 같이 일어서고 그의 수하들이 빈자리를 채웠다.

그리고는 자신들에게 어떻하든 유리한 입장을 만들기 위해 열띤 회의를 이어갔다. 자신들의 위치가 이 회의에서 결정 짓게 될지도 모르는 이 상황에서 한자리라도 더 가지려 아우성들을 쳤다.


나쁘지 않았다. 인간은 본래 더 가지려하고 더 누리려하는 본능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가지고 뭐라 할 사람은 아무도없다.

그것을 위해 다른 사람을 죽이고 모함하며 빼앗으려고 하기에 문제가 될 뿐 협의 하고 합의를 한다면 문제 될 것은 없다. 앞으로 우리는 그렇게 갈 것이다. 뒤로는 몽둥이를 앞으로는 이야기를 하면서...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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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금제를 풀어내다 +3 17.04.29 5,673 67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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