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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처리 님의 서재입니다.

내가 유일한 데빌인자 보유자다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소닉팡
작품등록일 :
2023.09.02 13:04
최근연재일 :
2023.09.08 19:30
연재수 :
1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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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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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수 :
62,711

작성
23.09.0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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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006 추격자

DUMMY

이 지하수로를 걷는 건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애초에 사람이 걸을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원래는 다른 용도로 뚫어놓은 구멍에 물이 들어오면서 수로로 이용하게 됐다고 한다.


그러니 사람의 왕래가 고려되지 않은 건 당연한 일이었다.


그 길 없는 수로를, 때로는 허리까지 물에 잠기면서, 우리는 강행해나갔다.


대부분 물살에 몸을 맡기는 형태라, 나아가기 위한 노력 자체는 별로 없다.


다만, 역시 이렇게 물에 잠긴 상태가 계속되면 체력 소모가 심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특히 평소 이런 일에 익숙한 나는 그렇다 치더라도, 르네는 그렇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그녀가 상당히 버거워하고 있다는 건, 잡고 있는 손이 떨리고 있는 것만 봐도 분명했다.


최대한 짧은 시간 안에 탈출하기 위해 선택한 경로였지만, 다소 멀리 돌아가더라도 물에서 조금 더 떨어진 길을 선택했어야 했을까.


이대로 르네가 지쳐서 유사시에 제대로 움직일 수 없게 되는 게 더 문제일지도 모르겠다.


예정 변경.


나아가던 길에서 갈라지는 계단으로 르네를 유도한다.


“······이쪽인가요?”


르네는 별다른 저항없이 내가 유도한 방향으로 이끌려왔다.


여전히 주변이 어두워서 어디가 어딘지 전혀 분간이 안 되는 모양이다.


계단을 올라 완전히 물 밖으로 올라왔다.


옷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는 느낌이 섬뜩하다.


바로 그때 뒤에서 재채기 소리가 들렸다.


“저기, 그······ 괜찮아?”


······하긴, 괜찮지 않으니까 재채기 같은 게 나왔겠지.


“아, 네. 괜찮습니다. 이렇게 보여도 꽤 튼튼한 편이에요.”


“아니, 이렇게든 저렇게든 잘 안 보이는데.”


“······아, 맞다. 그러고 보니, 그렇네요.”


그렇게 말하며, 르네는 웃고 있는 듯했다.


여전히 떨리는 손과 마찬가지로 목소리도 떨리고 있다. 걸리적거리지 않으려고 무리하고 있는 모습이 역력하다.


하아, 신경 쓰이네.


난데없이 죄책감을 느껴버렸다.


······으음, 다루기 힘들다.


“그보다 너······ 잿빛 머리에 황금색 눈을 가진 번개 속성 능력자, 기억 나? 아마 널 그 지경까지 걸레짝을 만든 것도 그 녀석인 것 같은데······.”


“걸레······ 짝······? 으음, 그 모습이라면 도사 파렐을 말씀하시는 걸까요?”


“그런가? ······아, 그러고 보니 그 자식이 도사라고 불렀었지 아마?”


녀석과 대치하고 있던 상황을 더듬어본다.


······머릿속에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가슴 한편의 메스꺼움까지 되살아났다.


스스로 떠올려놓고는 멋대로 빡치고 있어서야 꼴사납지만, 그만큼 그 자식에게 혐오감을 느끼고 있었다.


“칠망성의 도사 중 한 명인, 제로스 파렐이에요. 이름 자체는 들어본 적 있으시죠? 실제로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일은 거의 없는 것 같지만요······.”


“흐음, 그 자식이 제로스였어? 그래, 이름 만큼은 익히 들어 알고 있어,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헌터 협회라는 거대한 조직을 하나로 묶는 수뇌부, ‘칠망성’.


‘십이사’의 슬레이어들이 헌터 협회의 무력을 상징한다면, ‘칠망성’의 도사들은 헌터 협회의 권력을 상징한다.


헌터 협회의 최고위 관직에 있는 도사 중 한 명. 그게 바로 제로스라는 남자였다.


열두 명의 슬레이어들이 누구 하나 빠지지 않는 괴물인 건 주지의 사실이지만, 일곱 명의 도사들은 그 힘에 있어 상당히 개인차가 존재한다.


슬레이어에 필적하는 능력자가 있는가 하면, 전투능력 자체가 전혀 없는 자도 있다.


제로스란 남자는 그중 전자라는 소문이 자자했다.


······가령 ‘날씨를 조작’할 정도의 능력자라던가.


다만, 소문이란 건 언제나 부풀려지는 법이라, 어디까지가 진실인지는 상당히 의심스럽다.


······사실 제로스가 그런 능력을 사용했다는 기록은 어디에도 없고.


“그 자식이 진짜 그 제로스라면, 확실히 뜬구름 잡는 헛소문은 아니란 얘기네. 실제로 그 정도 위력의 전격은 지금껏 본 적이 없으니, 그런 소문이 돌만도 해.”


“······네? 서, 설마 싸웠어요!?”


한순간 르네가 놀라며 발걸음을 멈췄지만, 내게 손을 잡혀 있었기 때문에 곧바로 다시 걸어나갔다.


“뭐, 한 판 붙어보고 싶긴 했지만······ 이번엔 일이 우선이라서 말야. 서둘러 작별했다.”


“······그렇군요, 다행이에요.”


왠지 싸웠으면 내가 졌을 테니, 싸우지 않아서 다행이란 것처럼 들렸다.


반사적으로 반박해서 그 말을 철회시키고 싶은 충동이 들었지만, 무의미하단 생각에 그냥 침묵으로 일관했다.


르네는 내 힘을 모르고, 나도 제로스의 진짜 실력을 모른다.


사실 제로스가 단순히 소문만 무성한 녀석은 아니란 걸 실감하고 있었다.


녀석이 눈앞에 서있는 것만으로도 느껴졌던 그 압박감. 게다가 순식간에 내게 쏟아부었던 그 전격.


그 전격의 후유증이 아직도 몸 여기저기에 남아있다.


그때 만약 아무런 제약 없이 싸웠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나도 르네처럼 걸레짝이 돼버렸을까.


그렇다면 재생 능력이 없는 나로선, 그대로 저승행이었겠지만······.


“아무래도 이번 일 때문에, 결판을 내야 할 녀석이 한 번에 두 명이나 늘어나버렸네.”


“······결판이라니, 그 도사와 또 싸울 생각인가요? 멈춰야 해요! 무조건!”


내가 무심코 내뱉은 말에, 르네가 귀를 쫑긋 세우고 반응했다.


손에 힘이 잔뜩 들어가 있다.


“아니, 걱정하지 마. 이 일이 끝날 때까진 그럴 일 없을 테니까.”


“그런 의미가 아닙니다! 무리에요!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에요!”


“으음······?”


“아, 그······ 당신을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 사람은 별종이에요! 인간이 당해낼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니까요! 그 사람한텐 관여하면 안 돼요!”


예상치 못한 뜨거운 반응이라 조금 놀랐다.


르네는 제로스란 녀석을 상당히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 같다.


뭐, 그 지경까지 걸레짝이 돼봤으니, 그 마음도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니지만······ 이렇게까지 열렬히 호소할 줄은 몰랐다.


마치 내 몸을 걱정하고 있는 듯한 말투다.


······이 녀석, 진짜로 나를 걱정하는 건가? 정작 본인은 조금 전까지만 해도 죽을 뻔한 주제에?


더구나 지금은 한 치 앞도 안 보이는 어둠 속에서 추위에 시달리며, 내 도움을 받아 탈출하고 있으면서······.


그런 와중에도 나를 걱정하는 르네.

그리고 르네에게 걱정을 끼치고 있는 나.


그 구도가 골 때렸다.


“······아, 그래? 뭐, 넌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내 능력을 모를 테니까.”


“아, 그······ 미안해요, 나쁜 뜻은······.”


“아니, 괜찮아. 그것보다······.”


내가 갑자기 말을 멈추자 르네는 조금 당황한 듯했다.


“아, 빛이······”


“쉿. 조용히 해.”


내가 멈춘 곳은 수로가 다른 큰 수로와 합류하는 지점이었다.


그 합류한 하류에서 빛이 새어나오고 있다. 그 방향이 내가 목표로 한 탈출 경로였다.


하지만 내가 움직임을 멈춘 이유는 그쪽에서 누군가의 기척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나와 같은 이쪽 업계 종사자거나, 혹은 이 일과 무관한 부랑자라면 아무 문제가 없겠지만······.


······이런 경우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야 한다.


그리고.


“나와라, 다음엔 반드시 그 몸을 꿰뚫겠다고 경고 했을 터.”


어째서인지 최악의 가정은 이럴 때일수록 더 잘 들어맞는 것 같다.


익숙한 대사였다.

게다가 기시감이 느껴질 만큼 비슷한 상황.


“역시 헌터 협회의 개라 그런지, 코가 좋네.”


“지금 그 목소리······ 설마.”


나와 르네의 목소리가 겹쳤다.


빛은 아직 희미하다.


여기에선 합류한 수로의 끝자락이 어둠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다만, 이 앞에서 누가 기다리고 있는지는 굳이 짐작할 필요도 없었다.


위압감이 느껴지는 날카로운 목소리와 함께, 몸을 꿰뚫는 듯한 예리한 살기가 느껴졌다.


“너도 꽤나 집요하네, 슬레이어 나리.”


어차피 직선으로 뻥 뚫린 길이라 더 이상 숨을 곳 따윈 없다. 그렇다면 앞으로 나아갈 뿐.


앞의 물길로 발을 들인다.


무릎 위로 올라오는 수위에 물살도 상당히 빠른 편이라, 다리에 제법 힘이 들어간다.


여태 왔던 길은 지류였고, 여기서부터 본류인 듯했다.


그때, 갑자기 왼손이 물속으로 강하게 빨려들어갔다.


“꺄악!”


이어지는 르네의 비명과 물보라가 치는 소리.


그제서야 내 손끝에 한 명이 더 딸려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 맞다.


순간, 녀석이 특유의 기습으로 르네를 노린 건가 싶었지만, 그녀의 모습을 보니 단지 물살에 발을 헛디뎌 넘어진 모양이다.


내가 갑자기 강한 물살로 끌고 들어가서 중심을 잃은 것 같다.


“······이봐, 괜찮아?”


“아야야······ 괘, 괜찮습니다!”


완전히 엉덩방아를 찧은 르네를 억지로 끌어올리자, 그녀는 비틀거리며 반쯤 내 팔에 매달리듯 일어섰다.


일어선 후에도 여전히 휘청거리며, 중심을 제대로 못 잡는 것 같다.


······피로 때문인가? 아니면 단순히 물살 때문인가?


그것도 아니면.


······혹시 이 녀석, 운동신경이 상당히 떨어지는 건가?


사경을 헤매다 기사회생했으니, 정상 컨디션이 아닌 건 알고 있다.


게다가 물속을 장시간 걸었으니, 그만큼 체력 소모도 만만치 않을 거다.


······이런 험난한 일도 익숙치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든 지금은 안간힘을 써서라도 탈출에 협조해 주지 않으면 곤란하다.


지금 이 상황에선 저 녀석과 제대로 싸울 수도 없다. 여차하면 르네를 물속에 밀쳐버리지 않는 이상, 둘 다 당한다.


“지금부터 정신 바짝 차려.”


수로 너머로 바깥세상의 빛이 들어오고 있다.


제3연구소에 침입한 건 한밤중이었지만, 벌써 날이 밝은 듯하다.


그리고, 그 빛을 등지고 서있는 하나의 실루엣.


“뭐야, 또 너 혼자냐? 나를 잡으러 왔으면 좀 더 머릿수를 늘려 왔어야 하는 거 아냐?”


“멍청한 소리. 너를 잡는 일에 나 이외의 전력을 투입할 필요성은 어디에도 없다.”


실루엣에서 날카로운 눈빛이 나를 노려보고 있다는 게 또렷하게 느껴졌다.


적의를 숨길 생각도 없는 모양이다.


“거짓말이 서투르네. 다른 놈들은 나한테 상대가 안 되니까, 어쩔 수 없이 벌벌 떨며 저 혼자 맞이하러 왔습니다······ 라고 솔직하게 말하는 건 어때? 헌터 협회도 우수한 인재가 고갈된 모양이군. 뭣하면 내가 아이리스에 들어가줄까? 거기 있는 놈들보단 훨씬 나을 것 같은데.”


“······저기, 잠깐만······.”


“개소리. 아무리 힘이 있어도 네놈은 절대로 헌터 협회와 관계될 일은 없을 거야. 그저 파괴를 일삼는 그 불길한 힘을 가지고 있는 한······.”


“잠깐만요. 제 말좀 들어주······.”


“헤에, 뭐야. 내 힘이 맘에 안 드는 거야? 뭐, 그야 그렇겠지. 너희들은 이 힘을 눈엣가시 취급하니까.”


“처음 봤을 땐 생각지도 못했지만, 그 후 땅을 꿰뚫는 일격으로 확신했다. 그 힘의 정체······.”


“제, 제발요! 잠깐, 잠깐만 기다려 주세요!”


“······”


“······뭐야?”


강제로 끼어든 르네에게 녀석도 나도 험악한 시선을 보낸다.


두 사람의 위압감에 르네는 조금 겁을 먹은 듯했지만, 이내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아슬란······ 저, 여기서 나가야 해요.”


“그래, 빨리 여길 나가서 본부로 돌아가자. 네가 왜 제3연구소에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넌 그 녀석과 함께 있어선 안 돼.”


아슬란이 르네를 재촉하듯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르네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 그게 아니라······ 나, 더 이상 거기에 있을 순 없어요. 이유는······ 지금 말할 수 없지만······.”


“본부를 떠나서 어디로 가겠단 거지? 너는 헌터 협회를 떠날 수 없는 몸이야. 그건 네가 가장 잘 알고 있을 텐데.”


“······알고 있어요. 하지만······ 그래도 가야 돼요.”


사정은 모르겠지만, 이 두 사람 다소 안면이 있던 사이 같다.


둘의 얘기를 들어보면, 르네는 꽤 오랫동안 헌터 협회에 있었던 것 같다.


녀석도 나름대로 르네의 몸을 걱정하고 있는 것 같고, 르네 또한 그걸 알고도 스스로의 의지로 떠나겠다고 말하고 있다.


······이 녀석, 헌터 협회에 납치된 거 아니었나?


이해가 안 된다.


연구 목적으로 납치됐다는 얘기는 대체 어디로 어떻게 이어지는 거야?


······라기보다, 이제 와서 이어질 것 같지도 않다.


역시 의뢰인의 허언이었나.


하긴 뭐, 나로선 의뢰를 완수하고 받을 것만 받으면 장땡이니······ 자세한 내용은 내 알 바 아니지.


“······네가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그에 타당한 각오는 돼있는 거겠지? 알고 있겠지만, 나도 이대로 입 다물고 간과할 수는 없어.”


“그래, 알고 있어. 힘으로라도 막아보겠다는 거잖아? 거기서부턴 내가 대신 상대해주지.”


르네를 뒤로 물러서게 한 후 가로막았다.


더 이상 얘기를 나눠 봤자, 저 녀석이 얌전히 비켜줄 리가 없다.


······얼른 결판을 내주겠어.


“레이븐, 멈춰주세요! 아슬란은 슬레이어에요! 맞붙게 되면······.”


르네는 내 왼팔을 붙잡으며, 필사적으로 나를 말리려 들었다.


하지만 따를 생각은 전혀 없다.


“그딴 걸 누군 모르고 있는 줄 알아? 저 녀석과는 이미 한 번 붙어봤으니, 능력도 실력도 전부 알고 있어!”


“알고······ 있다구요······?”


······아, 성가시다.


“이봐, 걱정 많은 너에게 한 가지 알려줄게. 분명 헌터 협회는 괴물급의 능력자 집합소야. 보통은 그런 놈들과 싸우는 건 정신 나간 짓이지. 근데 그딴 거 나한텐 별스러운 일도 아니야. 왜냐면······.”


오른손에 의식을 집중한다.


오른팔 주위로 붉은 문양이 떠오르며, 엄청난 압력과 통증이 팔을 짓누른다.


동시에 손바닥 안에 응축된 검은 덩어리.


“······난 그보다 더한 놈이니까.”


손에서 뿜어져 나온 어둠의 구체가 낮게 울부짖으며, 터질 듯 부풀어 오른다.


그리고 다음 순간, 거대한 흑검이 손에 쥐어졌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르네가 숨을 들이켰다. 그리고 내 왼팔을 움켜쥐고 있던 손에 힘이 들어갔다.


“레······ 이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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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003 은빛의 슬레이어 23.09.02 23 0 19쪽
3 002 골 때리는 의뢰 23.09.02 16 0 15쪽
2 001 봉마의 각인 23.09.02 19 1 12쪽
1 000 유일한 데빌인자의 각성자 23.09.02 26 0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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