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헤이젠 님의 서재입니다.

콘베르토-converto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대체역사

완결

헤이젠
작품등록일 :
2016.03.15 21:55
최근연재일 :
2016.12.18 15:10
연재수 :
117 회
조회수 :
38,432
추천수 :
407
글자수 :
479,751

작성
16.06.21 23:25
조회
84
추천
2
글자
13쪽

나는 마녀다[5] - 해골 가면의 진가[2] -

DUMMY

조금 이상함이 느껴졌다. 그들은 단순한 도적이 아니었다. 그저 먹이를 찾아 내려온 들짐승들. 악의 마음이 씻겨나간······ 야생만이 남은 인간.


“조금이라도, 조금이라도 먹을 걸 줘······.”


초첨은 방황하지 않고 오로지 수레에 담겨있을 음식만을 탐내는 허기진 짐승이다. 하라탄 공국 부근은 풍족한 농사를 담당하는 지역이다. 그런 지역 이였지만 가뭄으로 인해 모든 것이 불균형 되고 망가지고 도태되었다. 옵타이오만큼 식량이 나날이 생성되는 건 아닌지라 일정 기간이 지나면 수많은 사람들이 굶주리는 사태가 도래한다.


내가, 바로 내가 이곳에 남아 조직의 일을 잠시 내려둔 이유도 이것이다. 내 고향을 버릴 순 없으니까 였다. 남들보다 힘이 있으면서, 그래서 공국을 살리려고 발버둥 쳤지만 도무지 황궁에서의 생명력을 따라잡기란 쉽지 않았다. 더군다나 황궁은 나 몰라라 하니 구원의 손길은 그저 황제의 선처인 몇 일 못가는 수레뿐이다.


9일에 한 번, 식량은 조달된다. 가뭄인데도 어떻게······.


생각하지 않아도 보나마나 짐승들은 일반 국민들보다도 못한 존재들이라는 건 변하지 않는다. 관심 주지 않는다. 염려하지 않는다.


가뭄에 시달려 죽는 순위로 높은 수치를 자랑하는 쪽은 도적들이다. 당연하다. 현실이니까.


‘전의 상실이다.’


손에 힘을 풀었다. 이런 녀석들을 상대로 전력을 낼 판단은 안했지만 사람을 죽일 기분도 들지 않는다. 그저 크게 한 번, 오른 손에 든 사슬을 휘둘렀을 뿐이다.


피를 뿜는 분수는 보지 않는 게 건강에 좋다. 나는 기사는 아니나 인위는 기사를 뛰어넘는다. 어쩌면 억지일 수 도 있다. 그게 나니까. 나는 변덕쟁이다. 짐승들도 오래전엔 인간 이였겠지만, 어쩌면 현재도 인간일지도 모르지.


신념은 쉽게 고쳐지지 않아.


나의 신념은. 전쟁 종결 후 하늘을 바라본 영웅의 질문을 따라해 보았다.




그 누구하나 놀라워하지 않을 수 없었다. 기사 세대가 사라지고 극소수의 기사들은 사람들을 이끄는 영주가 되어 정치를 하고 있었다. 자유를 지닌 기사를 본 사람들은 이유 모를 감동을 하고 말았다. 어른은 눈물을 흘리고, 아이들은 광대 쇼를 보고 온 사람처럼 웃고, 노인은 세월이 담긴 따뜻한 공기를 내쉬었다.


“저들은 구원을 바라는 게 아닙니다······. 옛 삶을 다시 보고 싶어 하는 겁니다.”


티베리우스와 우리엘은 촘촘히 자라난 잡초와 형형색색의 꽃들이 피어난 포장 길을 따라 하라탄 공국 수도에 도착했고 당분간 거주할 숙소를 찾기 위해 시장을 지나 타 지역의 여행자를 관리하는 여행자 상단으로 이동했다. 이곳의 성은 개방적인 특성을 지녔는지 각기 공간의 길을 하얀 실처럼 엮어 하나의 전체를 만들었다.


티베리우스는 입구 부근 마을이란 타이틀 하에 매우 작지만 프랑스에 있는 어느 궁전이 떠올랐다. 첫 입성 시 아름다운 그림 같은 풍경을 보고 궁전의 이름을 거론할 뻔 했으나 우리엘의 충고를 가다듬고 미래를 위해 침묵했다.


일행은 색다른 입성 보고를 하기 위해 이동한 꽃의 길이라 이름 지어진 벽돌 길을 따라 하염없이 걷다 보니 기존 거주자들의 지역과 아이들이 놀 수 있도록 마련된 넓은 공터가 위치한 지역을 가로지르는 때였다.


우연히 바깥으로 나온, 또는 놀러 나왔던 아이들은 오메룸 갑옷을 전신에 걸친 티베리우스를 눈으로 각인했다.


“기사다!! 기사가 나타났다!!”


순수한 호기심으로 뭉친 털뭉치 같은 아이들의 반응은 어른들의 반응과 비슷한 듯 달랐다.


“기사가 이런 곳에? 카이산 아르텔님이 계시다곤 하지만······.”


앞서 시장 부근에서 나온 반응과는 너무나 차별 스러운 대접 이였다. 마치 세브리노 테라가 우려하는 반란분자를 보는 눈과 목소리. 라지누아 성에서만 그런 걸 신경 썼지만 말이다. 제 아무리 황제 다음으로 하늘보단 아래, 그렇다고 땅보단 높은 권력과 정치력을 갖춘 세간에는 이미 공왕이라 불리는 대영주 카이산 아르텔이라 하여도 제국의 규율을 어길 순 없었다.


칼반 대륙 옵타이오 제국의 기사는 전부 황궁 기사. 일개 영주의, 성주의, 왕국의 성에 기사가 존재할 리가 없었다. 재물과 기회가 있어도 소유하지 못하는 게 기사다. 소모품으로 전락했지만 각기 개인의 위용은 짓누를 수 없다.


그러니까 기사가 없는 땅에 기사가 나타났다 한다면 필시 좋지 않은 소식을 들고 오는 악의 전달자 혹은 감찰의 의미로 보는 게 일반적이게 되었다. 황궁에는 이에 특화된 팀이 있기도 하다.


“뭐 사건만 안 일으킨다면야 아르텔님의 땅에선 괜찮겠지.”


“맞아 맞아. 목숨이 안 아깝다면 말이야.”


잠시 동안 의미심장한 문구들이 오갈동안 우리엘은 걸음을 멈춰서 음미했다. 호위 기사인 티베리우스도 멈출 수밖에 없어서 딱히 관심도 없는 주위의 이야기들을 들을 수밖에 없었다. 그때 몇 걸음 느리게 따라오던 노인이 지팡이를 높이 들어 올려 시선을 끌었다.


이미 하라탄 공국 수도 사이에선 인지도가 높은 사람 이였는지 누구 하나 말 하지 않고 기다리는 자세를 취하는 게 뻔히 보였다.


‘역시 도와주지 못한다고 했어야 하나.’


물론 하는 김에 도와준다면 노인은 감사의 인사를 보답으로 할 것이고, 처치한 김에 받는 인사를 값진 보상을 얻은 건 마냥 즐거운 여운을 남길 것이다. 허나 항상 좋은 일을 받아드린다고 좋은 일이 발생하는 법은 없다.


뭣보다 불행과 행운은 반비례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노인이 이를 활짝 보이며 은색의 오메룸 갑옷을 장착하고 한 손에는 불길하고 심연스런 검은색 바탕에 악마의 뱀을 상징하는 듯한 붉은 줄기의 창을 쥔 티베리우스에게 지팡이 질을 했다. 지팡이의 움직임에 따라 시선도 이동했다.


“이 기사를 욕보이는 자에겐 죽임이!!”


한껏 사운드를 높인 목소리는 주변 사람들에게 확실히 전해졌다. 그 증거로 일부 어른들이 의아해하는 얼굴을 지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여전히 순진무구한 표정으로 어른들이 제제 덕에 넋 놓고 구경만을 하였다.


이곳의 위치는 여행자 상단 건물이 왼쪽으로 실루엣이 보이기 시작하는 동시에 시장을 떠나 다색찰란한 꽃의 길에 진입하는 광장의 길목. 그럼에도 수도 본 성까지는 반나절의 절반 정도의 시간이 남은데다가 꽤 많은 인구가 모여 있었고, 노인의 입담은 단숨에 티베리우스를 영웅으로 미화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이 자야말로 우리 하라탄 공국과 블라테우스 성을 괴롭히는 ‘인간을 먹는 괴물’을 처치해줄 용사님이다!”


문장을 끝맺음에 맞춰 지팡이를 가지런히 바닥에 눕혀두고 정식으로 예를 갖추려는 것으로 보였다.


때마침 한 가지 의문점이 들었다.


‘중세에는 무릎을 꿇을 때 쇄애액하는 소리가······.’


감각? 있지도 않은 직감이라고 해야 할지 생명의 본능이 위험을 감지한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전장의 신도 아니고 달인의 영지까지 도달한 적조차 없는데. 시선의 집합점. 얇은 카드를 세우면 잘 보이지 않는다. 주위 배경에 녹아들어 공간을 잡아먹지 않았기 때문에 알아보기 힘든 트릭의 일종 이였지만, 날아오는 특이한 모양의 단검을 건틀릿을 낀 손으로 독수리 발톱처럼 낚아챘다.


흔들림 없는 나이스한 캐치 실력은 성력으로 커버해 완벽함을 자아내었다. 티베리우스는 민간인을 인질 삼아 공격하려 드려는 적의 정체를 찾아내기 위해 장 창을 한 손으로 느린 감이 없잖아 있지만 성력을 감싸 강제로 바람을 생성해 자연의 방어막을 펼쳤다.


날카롭고 강력한 원거리 공격에 뚫리는 건 1초면 되나 어디서 날아오는지에 대해선 파악할 수 있었다. 그러나 더 이상 날것은 날아오지 않았다. 바람이 일궈지면서 흙먼지가 생성되었다. 사람들은 눈에 흙이 들어가지 않게 고개를 푹 숙여 미동조차 하지 않으려 하는 걸 우리엘이 일으켜 피신시켰다. 그때까지 티베리우스는 바람을 꺼트리지 않았다.


그때였다. 오른쪽의 피신은 미처 끝나지 않아 엄폐물은 충분했고 무기의 특성 상, 정면전은 위태로우니 견제의 뜻이 담긴 사슬이 총 세 줄. 상 중 하 골고루 거리를 벌려 채찍같이 날아들었다.


특출한 미끄러짐을 가진 미꾸라지 같다고 티베리우스는 생각했다. 이럴 때 무턱대고 무기를 휘둘러 막았다간 자신의 창이 강탈당할 거라고 영화를 떠올렸다.


“이건 현실이야!”


망상은 판타지로 치부했다. 손에 들린 단검을 정 자세로 들고 가장 가까이 온 중간 줄 사슬을 상단 베기로 쳐낸 뒤, 곧장 장창을 쥔 손을 뒤로 빼고 창촉을 적을 향해, 단검이 날아들 때처럼 쐐기 같은 소리를 내며 하강 및 창신의 하단부를 겨드랑이에 껴 궤도를 올려 사슬을 베었다.


“기사라는 자가 속임수를 구별하지 못했구나.”


결과는 참담했다. 이상한 곳에서 새로이 나타난 두 줄에 사슬은 있는 힘을 다해 상갑옷을 타격했고 살짝 일그러지는 상처를 얻어버렸다. 달갑지 않은 선물에 있어야할 사슬을 베지 못하고 공기를 베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녀석은 괴물인가? 그럴지도 몰라. 하얀 해골 가면을 쓴 이상한 놈. 옷은 또 느와르 풍으로 흡사 중2병 같다.’


감상을 하는 동안 사슬은 주인의 손에 돌아갔다. 티베리우스는 뒤늦게야 현상의 진상을 이해하고 두 발자국을 먼저 빠졌다.


“너 누군진 몰라도 흔하지 않은 걸 무기로 쓰네.”


얼음 딸기 주스만 주구장창 마셔대는 그 헛 망치질이나 하는 세계의 그녀처럼. 같은 기사는 아니라고 봤다.


“말투가 영 기사답지 않은데. 너 천민 출신이냐?”


가면의 남자가 먼저 움직였다. 길게 늘어트린 사슬 부위를 쥐고 짧고 빠르게 허공에 타격을 주어 튀어 오른 사슬을 잡았다. 다시 같은 각도에 이어서 위로 강하게 휘둘렀다가 몸을 비틀며 오른 팔로 반월을 그리며 내려쳤다.


상당한 공격속도에 사슬로 동시 공격까지 이루어내는 경지에 티베리우스는 당황했다. 어차피 한 몸에서 일어난 공격. 그러나 나눠진 세 개는 결국 한 목표를 노린다.


‘성력으로 일순간 사슬을 끊는다!’


장창을 가볍게 역으로 돌려 잡고 무리하게 몸을 대각선으로 숙여 유연한 베기를 시전 했다. 성력으로 감싸진 창날에 사슬은 역시 하얀 아지랑이가 감싸지며 공격을 막아내었다. 사슬을 베었다면 전부 막아냈을 터. 최후로 한 줄이 살아남아 교묘하게 창신을 피해 티베리우스의 어깨를 강타했다.


단단한 오메룸 갑옷은 물리적 피해를 저항해 고통 따윈 남기지 않았다. 살짝 찌그러진 정도의 찰과상 수준으로 남았지만 사슬에 감싸여진 성력은 그대로 물에 젖은 종이를 찢듯이 신체에 직격으로 피해를 주었다.


뼈를 망치로 두들기는 고통을 거르지도 못한 채 받아들인 티베리우스는 공격 페이스를 놓치고 말았다. 반대로 가면의 남자는 끊임없는 연속 공격을 이어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기본 공격에서 기술 - 플뤤스 라무스를 연계하였다.


총 4번에 걸친 사슬 겹집기를 한 번 시원하게 공중에 풀어 놓은 순간, 보다 강한 성력으로 감싸 0.1초의 시간차를 놓고 일제히 타격하는 방어 불능 공격을 당연한 듯이 얻어맞고 말았다. 흡사 리듬 리본 체조를 하듯 뱀처럼 유동적으로 움직인 오른 팔은 흔들리는 연기와 같았다.


“약해. 기사라는 자가 겨우 나에게 지다니. 수치로 여겨라.”


일격을 다섯 번이나 맞은 티베리우스의 갑옷은 볼품없는 고철로 변하기 직전이었다. 심지어 강력해진 성력의 직접 공격은 혈관을 터트리고 호흡을 방해하기까지 하였다. 금새 정화했으나 각혈로 인해 정신의 혼미를 느꼈다. 하라탄 공국의 바닥에 까는 돌은 가로 세로 28cm. 바로 아래 바닥을 꽉 채울 만큼의 피를 토했다면 심신의 안정은 취약해진 상황이나 다름없다.


그럼에도.


“미숙한 기사일지도 모르지······.”


현명하지도, 강하지도 못할 수 도 있다. 인간이라면. 벌서 만신창이가 되고 다량의 피를 토하면서까지 결코 의지와 무릎을 꿇지 않는 것은 자존심 탓이 아니다.


“나는 죽을 생각이 없어. 죽일 생각만이 가득하다!!”


또 하나의 영혼. 그리고 동조하는 영혼. 생명의 불씨를 활활 태웠다. 약해진 신체를 보강하기 위해 전신에 무리하게 성력을 개방하였다. 평소 은은히 흘러나오는 백색의 성력이 아닌, 갑자기 폭발할거 같은 화산처럼 격렬하게 진동하며 파동의 성력으로 변모했다.


밟고 있는 발판이 균열이 생긴 유리처럼 갈라지며 이윽고 창창한 소리와 함께 형태를 잃었다. 살기가 깃들지 않아도 자연 에너지는 무생물을 해친다. 그렇다면 살기를 담은 공격을 받으면······ 몸은 어떻게 될 것인가.


“폭······.”


그때와 같은 무모한 선택일지도 모른다.


해봐야 아는 법.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콘베르토-converto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88 랜 성 토벌전[4] 제국군 퇴각 16.08.08 217 2 9쪽
87 랜 성 토벌전[3] +2 16.07.28 172 3 8쪽
86 랜 성 토벌전[2] 기사의 각오 16.07.25 185 2 10쪽
85 랜 성 토벌전[1] 캄비오 아우그멘 16.07.22 159 1 9쪽
84 눈 뜨고 보아라, 붉은 기사의 진격을[7] 16.07.19 99 2 9쪽
83 눈 뜨고 보아라, 붉은 기사의 진격을[6] 진정한 꿈/책임을 쥔 사령관 16.07.18 145 2 10쪽
82 눈 뜨고 보아라, 붉은 기사의 진격을[5] 시작한다, 긍지를 건 전투가. +2 16.07.16 94 2 7쪽
81 눈 뜨로 보아라, 붉은 기사의 진격을[4] 격돌하는 신념[1] 16.07.16 111 2 9쪽
80 눈 뜨로 보아라, 붉은 기사의 진격을[3] 다시 만난 아이 16.07.15 127 2 8쪽
79 눈 뜨고 보아라, 붉은 기사의 진격을[2] - 붉은 기사의 기사도 16.07.15 151 2 12쪽
78 눈 뜨고 보아라. 붉은 기사의 진격을[1] 16.07.14 223 2 11쪽
77 갈등의 시발점[8] 16.07.13 75 2 7쪽
76 갈등의 시발점[7] 레라지에vs우리엘 16.07.12 89 2 10쪽
75 갈등의 시발점[6] 16.07.12 80 2 11쪽
74 갈등의 시발점[5] 천설란데 16.07.11 100 2 12쪽
73 갈등의 시발점[4] - 격돌 직전! 혼란의 땅 16.07.11 113 2 13쪽
72 갈등의 시발점[3] 16.07.05 109 2 8쪽
71 갈등의 시발점[2] 테레오 네크로비오시스와 무법자 16.07.04 125 2 12쪽
70 갈등의 시발점[1] - 16.07.02 108 2 10쪽
69 나는 마녀다[7] 16.06.30 80 2 8쪽
68 나는 마녀다[6] 깨어난 괴물 16.06.23 159 1 10쪽
» 나는 마녀다[5] - 해골 가면의 진가[2] - 16.06.21 85 2 13쪽
66 나는 마녀다[4] - 해골 가면의 진가[1] 16.06.15 100 1 10쪽
65 나는 마녀다[3] - 티베리우스를 좇는 가면의 남자 16.06.12 172 2 11쪽
64 나는 마녀다[2] - 하라탄 공국으로의 여행 16.06.11 165 2 10쪽
63 나는 마녀다[1] - 꽃은 아름답다. +2 16.06.10 166 2 11쪽
62 다음 길로 나아가는 옵타이오의 길[9] - 슬픈 우정의 끈 - 16.06.02 198 3 9쪽
61 다음 길로 나아가는 옵타이오의 길[8] -인디라 바레타- 16.05.30 153 2 7쪽
60 다음 길로 나아가는 옵타이오의 길[7] 16.05.28 174 2 9쪽
59 다음길로 나아가는 옵타이오의 길[6] +4 16.05.25 201 3 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