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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안 쓰러지는 건작가 님의 서재입니다.

예술사의 마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완결

건작가
작품등록일 :
2021.12.18 11:56
최근연재일 :
2022.01.20 19:30
연재수 :
32 회
조회수 :
1,195
추천수 :
62
글자수 :
138,708

작성
21.12.25 19:30
조회
35
추천
1
글자
11쪽

06. 악당이면 악당답게!!!

DUMMY



평범하지 않은 날들을 보내고 있는 건작가.

오늘 하루는 제발 조용히 흘러가길 바라본다.


-띵동!-


드디어 시작인가?!!!


[그냥 초인종이야 건작가! 진정해!!]


사시나무 떨듯 현관을 향해 걸어가는데...


"저기... 누... 누구시죠?..."

"문 좀 열어주세요 작가님! 저 편집...."

"안 삽니다! 가세요!!"


긴장감에 말을 끝까지 듣지 않았다.,.

건작가의 목소리가 들리자 편집자가 문고리를 잡고 마구 흔들기 시작했다.


-쿵쿠궁 쿵구궁!-


혼란에 휩싸이기 시작하는 건작가!...

"오늘은 도대체 뭔데?! 나 집에서 글 좀 쓰자!!! 일 좀 하자고!!!"


건작가의 외침 속에 날카롭게 꼽히는 한마디.

"지금 당장 문을 열지 않으며 레이저를 쏘고 들어가겠습니다!"

"응? 이 기운은 편집자님?"


[드디어 건작가도 기를 읽을 수 있게 된 건가?]


조심스레 문을 열자. 당장이라도 발사될듯한 기운의 레이저가 눈앞에 있다.

"흐힉!!!"


빛이 줄어들며...

"집에 계셨으면서 왜 문을 안 열어 주신 거예요 작가님."


놀란 가슴을 진정하고 건작가와 편집자는 거실로 향한다.


...


거실에 마주 앉은 두 사람.


건작가가 따뜻한 차를 내어오고. 곧 일 이야기를 시작한다.


"편집자님 오늘은 어쩐 일로 오신 거예요?"

"당연히 저번에 말씀드린 신작 제목이랑 컨셉에 대해서 더 자세히 들어보려고 왔죠!"

"아... 그러시구나... 제가 노트북 들고 올게요 잠시만요."


잠시 후 건작가가 노트북을 들고 나와 편집자에게 펼치며 보여준다.


"그때 말씀하신 소설의 제목 정했습니다 바로"

"나길 : 신의 대륙!"

"이라고 지었어요 편집자님 하하하"


건작가의 말에 편집자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음... 작가님... 신의 대륙이란 건 알겠는데... 나길은 뭔가요?"


그때 다른 인터넷 창을 띄워 자신 있게 보여주는 건작가.

"자 여길 보세요!"


건작가가 신나하며 보여준 페이지는 예쁜 순우리말??

그중 어떤 단어를 보여주는데 그곳에 나길이 있다!

"나길.... 그러니까 뜻이 나의 길을 꿋꿋이 걸어가라.라는 뜻이에요!"


그제서야 편집자도 웃으며.

"오! 뜻의 굉장히 좋네요 작가님!!"


[그때는 몰랐다. 나길이란 단어는 순우리말이 아니란 것을...]


...


건작가는 신나하며


"작가님 여기 3화랑 4화도 썼는데 한번 읽어봐 주시겠어요?"

"두... 두 편이나 작업하신 거예요?"

"아... 네... 이게 일이니까 쓰는 게 당연하죠..."


왠지 감동받고 있는 편집자... 도대체 그전에는 어떤 작가들을 담당했길래...

"오! 3화 4화 나름 재미있네요 근데 악당이 등장하는 신에 좀 더 악당답게 막 물고 뜯고 씹고 맛보고 그런 게 좀 있었으면 하는데..."


[뭘 맛보냐?...]


"네? 음... 악마가 나타나서 주인공과 결투를 벌이는 장면이 이상한가요?"


한숨을 팍 쉬는 편집자.

"자! 여길 봐봐요!"

"라온이 악마족을 발견하고 아무런 감정 변화가 없다는 듯이 표기돼있잖아요!! 예를 들자면 악마족을 발견한 라온의 총구가 그를 향해 떨리고 있다 라던지 그런 세세한 감정 표현을 집어넣어야죠!!!"

"오! 편집자님 작가하셔도 되겠다 하하하!"


[정신 차려 건작가 작가는 너야!!!]


편집자는 건작가에게 피드백을 남기며 한 가지 조언을 하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잘 들으세요 일단 스토리 진행은 하되 제가 가끔 피드백 해드릴 테니까 문장의 감정 표현을 좀 더 신경 쓰세요."

"글을 보아하니 작가님은 상황이나 행동 묘사에는 좋은 점들이 보이지만 아직까지 감정묘사에 대해서는 좀 부족한 감이 있어요!"

"하여튼! 이것저것 많은 작품들 읽어보시고 이번 주 미션 드리겠습니다!"

"미션이오?"


"아무래도 나길이란 소설에서 악마족이 가장 나쁜 놈들 같으니 악당을 아주 매력적으로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지세요!!!"

"그래야 소설이 살아요!!"


일을 마친 편집자. 회사로 복귀한다.


[힘내라 직장인!!!]


...


홀로 앉아 있는 건작가.


아까부터 편집자의 말이 귓가에 맴돈다.

"악당은 악당다워야 해요! 매력적인 악당!!"


건작가는 골똘히 악당에 대해서 생각하기 시작하며 집을 나와 동네를 산책하고 있다.

"음... 매력적인 악당이라... 그런 악당은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계속해서 걷던 도중 맛있는 냄새가 온 거리에 퍼지고 건작가의 코를 자극하기 시작한다.

"우와! 엄청 맛있는 냄새다! 누가 음식 하나 보네?"


음식의 향을 따라가는 건작가.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냄새를 따라 도착한 집, 통유리에 검은 물체가 보인다.

"응? 아니 저건!!"


저번에 보았던 현무를 다루던 편집자가 거실 중간 다리를 꼬고 앉아 TV를 시청하고 있다.

건작가가 다가가 벨을 누르자.

"누구세요?"

"저~! 저기... 저 건작가라고 합니다!"


문이 열리고, 역시 맞다 오감 작가의 담당 편집자, 코드네임 C.

"아! 안녕하세요 작가님! 오감 작가님 집에는 무슨 일로?..."

"그게... 그냥 맛있는 냄새가 나서 따라오다 보니 하하하..."


오감 작가의 편집자가 시계를 보더니...

"작가님 그럼 들어와서 점심 먹고 가세요 시간도 딱인데..."

"그... 그래도 될까요?"


오감 작가의 집안으로 들어가는 건작가.


...


오감 작가를 부르러 1층의 어떤 방 앞으로 가는 담당 편집자.'


-똑똑똑!-


"오감 작가님! 밥 먹고 글 쓰세요! 그리고 손님 왔어요!!"


편집자가 주머니에서 키를 꺼내더니 방문 고리에 걸린 쇠사슬을 해제하기 시작한다.


[감금인가?]


쇠사슬이 풀리고 땅으로 떨어지자. 마치 지진이라도 일어난 듯 집이 흔들린다.

그러자... 문이 열리고... 살짝 열린 문틈 사이로 음식 냄새가 나며. 방 안에서 뭔가 번쩍하는 눈빛과 함께 오감 작가가 등장한다.

"드... 드디어 나왔어! 아~ 햇살이다..."


마치 감옥에 갇혀있다 나온 죄수 마냥 힘겹게 나오는 오감 작가.

"오감 작가님... 저 건작가 에요! 정신 차리세요!!"


살짝 정신을 놓은 오감 작가를 부축해 일어서는 건작가. 근데 뭔가 이상하다.


"저기... 편집자님..."

"네?!"

"분명히 오감 작가님 저번에 봤을 때 좀 통통하셨었는데 지금은... 좀 야위었달까?... 살이 좀 빠지신 것 같아서요..."


편집자는 별일 아니라는 듯.

"아... 하도 글을 안 쓰시길래... 방에 가둬 버렸어요 하하."


[무서운 편집자!]


건작가는 오감 작가를 부축해 거실에 소파에 앉히고, 아직 오감 작가는 기절해 있는 상태.

편집자가 말하길...

"오늘 점심은 제가 해드릴 테니 앉아서 기다리세요!!!"


부엌으로 향한 편집자. 그런데 건작가는 아까부터 계속 뭔가 걸리는 게 있다.


"아니... 지금부터 음식을 한다고 한다면 아까부터 나던 음식의 향은 뭐지?..."

"좋았어! 추리를 시작해 보자!"


[고난 작가 빙의!!!]


...


아까부터 나던 음식의 향을 따라가는 건작가. 아까 오감 작가가 감금되어 있던 방에 도착한다.


"여긴 오감 작가님의 작업실인데... 근데... 왜 여기서 음식 냄새가..."


방문을 열자 황금의 빛이 건작가의 몸을 관통하고 그 눈부신 빛이 드러낸 오감 작가의 작업실은... 왠지 모를 향신료와 재료들로 가득하다...

"아니... 이게 뭐야? 죄다 음식 향 나는 조미료랑 향신료들이잖아!!!"


건작가가 놀라 하고 있을 때. 뒤에서 날아드는 손!

"으악!"


오감 작가가 눈을 떠 건작가를 바라보고 있다.


"어서 오게 건작가. 쿨럭!"

"괜찮으세요? 작가님?"

"신경 쓰지 말아요 이건 다 창작의 고통 쿨럭!"


...


오감 작가와 건작가는 작업실 안에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한다.

"오감 작가님 이 많은 재료들이 왜 작업실 안에 있는 거죠?"

"후훗! 그건 당연히 글을 쓰기 위해서이지요 하하하."


오감 작가는 요리 관련 신작을 쓰기 위해 실제 음식의 향을 방에 피워 영감을 얻고 있다고 했다.


그때 건작가의 손에 닿은 무언가.

"응? 이건 뭐지? 두부인가?"


건작가가 통의 뚜껑을 열려고 할 때!!!

"안돼!!! 건작가!! 그건 취두부야!!!"


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오픈 된 취두부... 상상을 초월한다...


[대피! 대피!!]


잠시 환기를 시킨 뒤...

"오감 자각님 대체 저런 건 왜... 윽...."


그때 오감 작가의 눈이 빛나기 시작하며 그의 목소리가 힘차게 나온다.

"그 취두부는 나의 신작의 악당을 연상시키는 것이지요!!!"

"악당이오? 혹시 악당이 취두부인가요?"


당황!!!


"아... 아니 그게 아니라 취두부스러운 놈을 제가 콘셉으로 잡아서... 역겹고 비겁한 그런..."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 건작가. 신작을 조금만 들려달라고 한다.


....


때는 요리 대회가 열리는 어는 대회장.


막강한 권력으로 요리대회며 온갖 악행을 일삼는 집안이 있었으니 그들의 이름은 맛있당! 여느 때처럼 대회의 본질을 흐리며 비겁하고 역겨운 수를 써 그 명성을 이어가던 그때!

"저기~ 이거 맛없는데요?!!"


맛있당에 반기를 드는 어느 청년!

"너는 누구냐?"

"아! 저는 강필이라고 하는데 지나가던 배고픈 관람객인데 이 요리 1등 한 것치고는 맛이 없어요..."


그러자 강필은 가방에서 자신의 조리도구를 꺼내 요리하기 시작한다.

"잘 보세요! 음식이란 이 정도는 돼야죠!!!"


순식간에 완성되는 요리. 잠깐! 강필... 강필... 어디선가 들어본... 이름... 혹시? 천재 요리사 강필?!


...


"그런 내용이죠! 취두부는 그 역겨운 집안을 표현하기 위한 저의 노오력!"

"아.. 네.. 그렇군요..."


이야기가 끝날 때쯤 편집자와 함께 식사하는 건작가와 오감 작가.

"저... 제가 악당을 좀 표현하려고 하는데... 뭐가 악당다운 걸까요?"


슬며시 취두부를 건네는 오감 작가.


-쾅!-


편집자가 제지하며 다시 기절...

"건작가님 악당다운 거라 하면... 음... 좀 잔인하고 진짜 저놈은 누가 봐도 나쁜 놈이다 할 정도로 나쁜 짓 하고 다니는 그런 게 아닐까요?"


최선을 다해 말해주는 편집자.


[역시 프로!]


...


건작가는 고맙다는 인사를 남기고 다시 동네를 유유히 걷기 시작한다.


동네 개울가에 다다른 건작가. 잠시 앉아 생각에 잠기는데 그런 그의 눈에 들어온 누군가...

근데... 머리를 풀어 헤치고 걷는 건지 나는 건지 스르륵 수풀 위로 지나가고 있는 사람...

풀어헤친 머리 사이로 나오는 눈동자. 곧 건작가와 눈이 마주치고 그는 공포영화를 연상시키듯!

성큼! 성큼! 다가온다.


"저 사람 뒤에 하얗게 떠있는 건 뭐지?...."


[헛것을 본 것일까? 리얼 그것일까?!!!]






































작가의말

독자님들 메리크리스마스 보내시고 계신가요? 


전 그냥크리스마스 보내고 있네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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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6. 악당이면 악당답게!!! +2 21.12.25 36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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