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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안 쓰러지는 건작가 님의 서재입니다.

예술사의 마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완결

건작가
작품등록일 :
2021.12.18 11:56
최근연재일 :
2022.01.20 19:30
연재수 :
32 회
조회수 :
1,187
추천수 :
62
글자수 :
138,708

작성
22.01.01 19:30
조회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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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9쪽

13. 글을 쓰려면 역시 체력이지!!!

DUMMY

새벽 늦게까지 작업을 하고 있는 건작가.

글은 써야겠고 잠은 오는데 뭔가 이 새벽 감성을 벗어날 수가 없다.

"하~ 이 새벽의 맛이란 잊을 수가 없어... 너무 중독이야 이맛!"


정신을 차리려 2층 창문을 살짝 열어보니 주위에 사는 작가들도 새벽1시가 다되어 가지만 불이 꺼지지 않고 있다.

"오! 역시 소설 작가들의 마을이야! 대단한데? 나도 질 수 없지!!! 더 열심히 간다!!"

우리 건작가 있는 힘을 다해 졸음과 싸워가며 힘을 내서 일을 하고 있다.


[힘내라 건작가!]


얼마나 썼을까? 갑자기 머리가 띵하고 진행하려던 스토리도 뭔가 마음에 들지 않게 나오는 때가 있었으니...

"아유... 너무 달렸나? 머리가 띵한게... 당이 떨어졌나?."


[건작가 34세, 예전 같지 않음!]


생각이 복잡해 주머니에 손을 넣는데 만져지는 무언가 빳빳한 종이... 스윽 하고 꺼내 보니..


[특수효과 및 무술팀]


-꽈지직!!!-


"하필 이런게 주머니에, 버려 버려!!!"


건작가 일어나서 이 새벽에 밖으로 향한다.

"가서 뭐라도 먹어야 겠다..."


...


늦은 밤.. 건작가의 집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편의점!


-띠링!-


"어서오세요!"


반갑게 맞이해주는 직원 그리고...

"오! 작가님들!!!"


그곳에는 먼저와서 라면을 까고 있는 오감 작가와 포츠 작가, 파천 작가까지 모여 컵라면에 냉동식품을 깔아놓고 있었다.

"어휴!!! 건작가! 이새벽에 나온걸로 봐서는 당 떨어졌구만 하하하"


역시 프로는 다르다! 다 알고 있어!!

"아...네... 저도 당 섭취가 좀 필요했던 차에 뭘 먹을까? 하고..."

"거기 라면하나 가지고 와 여기 사이드메뉴는 많으니까 하하하"


잠시후 컵라면 하나 까서 가지고 가는 건작가. 식탁에 앉자 아까했던 말 그대로 사이드메뉴인 냉동식품 및 여러가지들이 쌓여있다.

"헤엑!!! 이걸 전부 다 드시는 거에요?"

"허허허 우린 가끔 모여서 이렇게 먹고 가지 이 시간에는 편집자들도 자는 시간이라 별 터치는 없거든."


뭔가 자유라도 만끽하듯 맛있게 먹고 있는 그들...


건작가도 컵라면 한 젓가락 먹으며.

"작가님들 작업은 잘 되가세요?"

"난 뭐 우리 편집자가 엄청 쪼아대는 통에 정말 즙 짜내듯 짜여지면서 진행중이지... 그때 봤지? 내 소설.."


오감 작가의 말에 건작가는 천재요리사 강필에 대해 떠올리며.

"그거 알죠 이제 꽤 스토리가 진행되셨겠네요!"

"맞아 맞아! 벌써 10회분은 더 넘어가고 있지 하하하"


"포츠 작가님 태권도 소설은요?"

"훗! 나의 소설 내일 또 태권도는 어마어마하지 하하하 운명을 피할 수 없는 소년과 소녀의 태권도에 빠져드는 과정이란 아주 볼만하다고!"

"아... 그러시구나"


그때 조용히 라면을 먹던 파천 작가.

"그래서 건작가는 어떤가?"

"저도 뭐 차근 차근 이야기 진행 잘 하고 있는데 이게 몸이 예전같지 않은지 정신이 고갈 될 때가 많아요 하하"


건작가의 말에 웃기 시작하는 작가들... 그러자..

포츠 작가가 나서며 건작가에게.

"건작가~ 그 당떨어지는 거라면 파천 작가님한테 부탁해봐 클클클"

"네?!"

"좋은게 있을까요? 파천 작가님?"


국물까지 말끔히 비어낸 파천 작가.

"하... 내일 소설동 작업실에서 보지 내가 건작가에게 줄 게 있으니 말이야."

"넵 감사합니다 작가님!"


...


다음날 소설동에서 만난 파천 작가.

"작가님!!! 안녕하세요!"


먼저 와있던 건작가가 반갑게 인사하며 다가오자 뭔가 묵직한 걸 책상에 떡하니 내려 놓는 파천 작가.

"작가님 이게 뭔가요?"

"어제 내가 주기로 한거지!"


뒤적뒤적거리며 하나를 꺼내는데 동그란 모양의 포장을 한 무언가의 포장을 벗기자 약간 갈색빛의 무언가가 나온다.

"자! 이걸 먹어보게!"


파천작가가 권하자 아무 의심없이 먹어보는 건작가.

"오! 오! 오!"


씹기 시작하는 건작가의 몸에서 빛나는 광채!!! 그 광채는 곧 소설동의 작업실 전체로 퍼져 나가며 빛에 휩싸인다.


[거! 혼자 쓰는 작업실도 아니면서 빛 좀 줄입시다!!!]


끝도 없이 퍼져나가는 빛은 모든 작업실을 꽉채우고 나서야 멈춘다.

"작가님 이 동그란 과자는 뭔가요?"

"아니야... 과자가 아니야 이건 내공을 높여주는 환약이다!!!"

"내공이요?"


고개를 끄덕이는 파천 작가.

"무림의 세계에서는 엄청나게 많은 비약 들이 있지... 먹으면 내공을 향상 시킨다던지 회복을 도와준다든지 하는 그런 비약들이 있지"

"오! 그렇다면 이 비약은?"

"건작가의 정신을 맑게 해주는 비약 정도로 알아줬으면 하는데...그리고 이 비약을 다 먹으면 정확히 3213의 내공이 올라가지 훗!"


파천 작가의 스윗한 배려에 감사를 표하며 건작가는 선물을 들고 집으로 향한다.


...


집으로 돌아온 건작가는 뭔가 든든하다.


-척!!-


"이렇게나 많은 비약을 주시다니 파천 작가님 생긴 거랑은 다르게 엄청 배려심이 깊으시다니까 하하하"

그때 부터 건작가는 스토리 진행이 안되거나 머리가 멍할때 마다 파천 작가의 비약을 까먹으며 글에 매진했다.

"이거 약치고는 너무 맛있어 하하 익숙한 맛인데... 여하튼 너무 맛있어.."


건작가는 비약 덕분이었는지 실제로 많은 고비를 넘기며 스토리 진행을 척척해 나갔다.


그러던 어느날...


-띵동-


집으로 찾아온 건작가의 담당 편집자 F.

"작가님~ 글은 잘 쓰고 계시죠? 오!!!!!"


건작가를 보고 놀라기 시작하는 편집자.

"작가님 왜...이렇게 되신거죠?"

"하!후~ 편집자님 오셨어요 제가 글을 쓰느라 계속 앉아있었더니 몸이 좀 무겁네요 하하하."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는 건작가.

편집자는 그녀의 경험을 토대로 건작가의 방을 이리저리 둘러보며 매의 눈으로 모든것을 스캔하고 있다.

"분명히 뭔가 있어!! 이건 편집자의 오랜 감으로 알 수있어!!!"


그렇게 찾아해메던 중 뭔가가 눈에 들어오는데!

"저건가?"


정확히 파천 작가가 전해준 비약으로 손을 뻗는 편집자.

"작가님 이거 뭐에요?"

"아! 그거 파천 작가님이 당 떨어질 때 마다 먹으라고 준 비약이에요 헤헤"


편집자는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을 꺼내 냄새를 맡아보고 하나 까서 먹어보는데...


-오물오물-

-번뜩!!!-


"이...이건!!!"

편집자가 모든 비약을 잡아채 손에 들고 창문 밖으로 던지며 눈에서 붉은 레이저 빔을 쏴 다 태워버린다.

"으악! 편집자님 그거 비약인데 그거 다 태워버리시면...ㅠㅠ"

"잘 들으세요 작가님 이건 비약도 뭣도 아니에요!!!"

"이건 당도가 굉장히 높은 초코과자라구요!!!"

"네?"


건작가의 몸을 이리저리 지적하며.

"작가님 보세요 지금 한눈에 봐도 작가님 살 엄청 쪄 보여요!! 파천 작가님이 뭐라고 하면서 이걸 주던가요?"

"비약을 이정도 먹으면 내공이 3213이 올라간다고..."


생각에 잠기던 편집자.

"내공이 올라가는게 아니고 그거 다 먹으면 3213칼로리가 올라가는거에요 작가님!!!"

"젠장!!! 내가 너무 허술했어!! 담당 작가의 건강도 체크 못하다니..."


편집자는 마음을 먹은듯 건작가를 데리고 밖으로 향한다.


...


건작가를 데리고 도착한 작업실에는 건작가 말고도 비약을 받은 작가들이 많았고 그들은 살쪘다...

순신간에 난리가 난 작업실.


편집자는 비상 대책 회의를 열기 시작한다.

"이게 무슨 일입니까? 대체!!!"

"작가들 건강 체크 안합니까? 그리고 거기 협 편집자님! 알고 계셨죠?"


삿갓을 조심스레 벗는 협.

"파천 작가님은 평소 꾸준한 운동을 병행하며 그 비약을 드시기에 살이 찌지 않으셨습니다..."

"도대체 그 비약 정체가 뭡니까?!!!"

"그...그건... 특별 주문제작한 터쉬초콜릿칩쿠키...."


[실제 이글을 쓰는 건작가도 우연치 않게 사서 먹다가 살이 너무 쪄서 끊었다... 그만큼 맛있다.]


야식을 즐기던 무리들 부터 앉아서 글만쓰는 작가들이 가여워 초코과자를 나눠준건 고맙지만 이는 건강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것.

수많은 편집자들이 모여 어떤 결론을 도출해 내기에 이른다.


"지금 부터 편집자들은 자신의 담당 작가들의 건강증진과 체력유지를 위해 운동프로그램을 개설할 것을 명한다."


편집자들의 대빵이 그렇게 발표하자 한명이 유독 신나하고 있다.

"워~후! 내 이런날이 올 줄 알았지!! 드디어 나의 특기를 발휘할 시간이 온거야!!"


바로 오감 작가의 담당 편집자 코드네임 C.

그녀는 여기 오기전 대테러전문요원으로 활동한 바가 있으며 체력에는 그녀를 따라갈 자가 없었다고 한다. 심지어 스포츠 담당 편집자들을 압도할 만큼 대단한 체력의 소유자라고...


...


회의가 끝나고 소설동.


-삐비빅!-


방송을 알리는 소음소리가 들리고

"아아!! 작업중이신 작가님들 수고 많으십니다! 오늘부터 작가님들의 건강을 위해 운동프로그램이 도입될 예정이오니 모두 잘 따라 주셨으면 합니다! 도망가셔도 상관없습니다. 쫓기다 보면 운동이 되겠죠? 클클클"


살번한 방송을 하고 있는 오감 작가의 편집자.

과연 그녀의 계획은? 그리고 건작가의 운명은...


[실제로도 살빼긴 빼야돼...]


작가의말

새해 첫 날 이군요 


잘 보내고 계신가요? 독자님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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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5. 감성이 불타는 밤!! 22.01.03 33 0 9쪽
14 14. 체력이 곧 국력이다!! 22.01.02 30 0 10쪽
» 13. 글을 쓰려면 역시 체력이지!!! +2 22.01.01 29 1 9쪽
12 12. 정상은 없는거야?? +2 21.12.31 30 1 10쪽
11 11. 스쳐지나가는 영감. +2 21.12.30 26 1 10쪽
10 10. 영감이 터져 나오는 포인트!!! +2 21.12.29 31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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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08. 판타지 세계로!!! 21.12.27 30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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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06. 악당이면 악당답게!!! +2 21.12.25 35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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