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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안 쓰러지는 건작가 님의 서재입니다.

예술사의 마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완결

건작가
작품등록일 :
2021.12.18 11:56
최근연재일 :
2022.01.20 19:30
연재수 :
32 회
조회수 :
1,191
추천수 :
62
글자수 :
138,708

작성
21.12.26 19:30
조회
36
추천
1
글자
11쪽

07. 경험보다 좋은 건 없어!!!

DUMMY



건작가의 눈에 들어온 괴 생물체는 점점 더 미쳐 날뛰며 다가오기 시작한다.


"저게 뭐야!!!"


달리기 시작하는 건작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뛰고 있던 와중 잠시 뒤를 돌아보는데!

"으악! 거의 뒤까지 따라왔잖아!!!"


근데 뒤에서 따라오는 이는 진짜 귀신이 스르륵 날아오듯 바닥을 날아 건작가에게로 향하고 있다.


[이제는 헛것이 보이나 봐!!!]


걸음아 나 살려라 도망간 건작가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토끼 눈을 한 채 식은땀을 흘리고 있다.

"왜! 하루하루마다 정상적인 날이 없는 거야!!"


그때 건작가의 내면에서 울려 퍼지는 생각.

"이것이 공포인가? 그렇다면 저자는 악당! 그렇다면 나는 악당에게 쫓기고 있는 용사...는 아니고 일반 시민 ㅠㅠ"


건작가가 골목길 귀퉁이에 숨어 살짝 고개를 내밀어 확인해 보는데 아무도 없다. 안심하던 건작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돌려 식은땀을 닦던 그때!!


-휘이잉~!-


"엄마야!!!"


[나뭇잎이다 겁쟁이! 훗!]


-척!!!-


가슴에 싸늘한 비수가 꼽힌다. 그 차갑고 공포스러운 손길은 마치 날카로운 칼과도 같이 건작가에게 느껴진다.

어깨에 올려진 손을 보며 조심히 고개를 돌리는 건작가.

"..."

"안녕하세요."


아까 마주쳤던 기괴한 눈!

"으악!!!"


거품을 물고 쓰러져 버린 건작가...


[일어나라 건작가!]


...


잠시 뒤 눈을 뜬 건작가!

어떤 곳에 누워 힘겹게 눈을 떴는데 건작가는 온몸에 세포가 느낄 정도로 알 수 있다.

"지금 나... 떨고 있니?..."


누워서 본 천장은 온갖 유령 스티커에 할로윈을 방불케하는 장식물이 붙어 있고, 자리에 앉아 주위를 둘러 본 방안은 뭔가 기괴하고 꺼림칙한 장식물들과 이상한 생물들이 건작가를 바라보고 있는 것 같다.

"여긴 도대체 어디야?.. 으..."

"나 지금 설마 납치당한 건가?!!!"


다급하게 휴대폰을 찾는 건작가. 다행히도 주머니에 휴대폰이 있다!

"누구! 누구한테 전화를 하지?!! 피에로 작가님! 아니다 우리 편집자님!!! 그분은 레이저 쏘실 수 있으니까 구해주실 거야?!!"


벌벌 떨리는 손으로 번호를 누르던 그때!


-끼~익!-


문이 열리네요... 그대가 들어오죠... 첫눈에 난~ 큰일 난 걸 알았죠~♬


[어서 누워!!!]


들키기 전에 잽싸게 누운 건작가.

분명 아까 보았던 기괴한 눈동자의 인간이 걸어오고 있다.

건작가의 옆에 도착해 그 치렁치렁한 긴 머리카락이 건작가의 볼에 닿으며.

"아직 일어나지 않은 건가? 큰일이군..."


-뚜루루루!-


"네! 여보세요."

"아! 솥은 제가 준비할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한 번 두 번 해본 것도 아니고 맡겨주시면 아주 깨끗이 처리하겠습니다."


[솥은 왜? 그리고 한 번 두 번이 아니라고?!!]


건작가는 속으로 생각한다.

"정신 바짝 차려야 돼! 잘못하면 난 솥으로 간다!"


...


소복 입은 여자가 나가고 홀로 방에 남겨진 건작가.

살며시 일어나 주변을 파악하고 있다.

"긴장하면 안 돼 분명 출구가 있을 거야! 여긴 예술사의 마을 안인 것 같은데..."


방문을 열고 나오는 건작가... 집안의 조명이 온통 붉은색이다!

"왜! 죄다 붉은색인 거야? 이 집 주인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살길래 이래!!"


조심히 방문을 닫고 조심히 발길을 옮기는 건작가. 집안의 복도 끝까지 나가자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인다.

"여기가 내려가는 곳이군... 근데 이 알 수 없는 기운은 대체 뭐야? 지옥의 구렁텅이라도 되는 것 같은 이 기분은..."


한 계단 한 계단 내려가는 건작가. 조금 뒤 1층이 보이고 조금 더 내려가던 건작가는 발길을 돌려 올라갈 수밖에 없었다.

1층에는 시퍼런 날이 선 부엌칼을 들고 돌아다니는 머리를 풀어헤친 여자가 돌아다니고 있었다.

"젠장! 잘못 걸렸어 윽!"


1층의 여자는 갑자기 발길을 돌려 건작가가 있는 2층으로 성큼성킁 걸어가기 시작한다.

건작가도 급하게 올라가 아무 문이나 붙잡고 들어가 숨는데...

의문의 여자는 2층 건작가가 있던 방문을 열고는 나지막이 이야기한다.

"없잖아.... 어디 갔지..."


갑자기 2층의 문을 모두 열어젖히는 여자!!!

이대로 가다간 큰일 날 것 같다!!! 건작가가 갑자기 문을 박차고 소리를 지르며 급하게 뛰어 내려간다.

"으아아아아악!!!"


거의 반 미친 사람처럼 달려나간다. 입구에 다다른 건작가는 대문을 향해 전력 질주를 해 문 손잡이를 잡고 활짝 열며 찬란한 빛과 마주하지만...


-쿵!!!-


또다시 쓰러진 건작가... 그의 눈에 흐릿하게 보인 해골머리... 정신을 잃은 건작가의 위에서는 해골 모양의 장신구만 흔들거리고 있다.


...


또다시 눈을 뜬 건작가의 바로 앞에는 의문의 여자와 정장을 입은 편집자가 앉아있다.


"일어나셨나요? 건작가님?"

"으악!!! 물렀거라!!!"


손가락으로 급하게 십자가라도 만들어 들이미는 건작가...

별일 아니라는 듯 편집자가 손가락을 접어주며 말한다.

"진정하세요 작가님, 지금 우리 작가님이, 건작가님 쓰러지셔서 데리고 오신 거라고요..."


황당한 말에 스르륵 팔을 내리고 멍하게 쳐다보자.

"여기 이분은 캐스퍼 작가님,이에요"


여전히 하얀 소복에 풀어헤친 머리에 큰 눈동자를 하고 있는 캐스퍼 작가...

"근데 저기 캐스퍼 작가님은 왜 저런 복장과 이런 조명을..."


편집자가 화들짝 놀라며.

"아! 그건 주 장르가 호러여서 그래요 작가님!"


이제 모든 게 이해가기 시작하는 건작가.. 가 아니고!!!

"근데 칼은 왜 들고 다닌 거예요?!!! 솥 이야기는 또 뭐고요?!!!"


그때 풀어헤친 머리를 뒤로 스르륵 넘기는 캐스퍼 작가.

"죄송해요 제가 영감받으려고 평소에 이런 복장을 하기도 하고 그리고 아까 통화 내용을 들으신 것 같은데... 제가 음식 하는 걸 좋아해서 솥으로도 요리를 해야 해서 그랬어요 그리고 칼은 건작가님 깨어나면 먹일 음식 하다가 잠시 나온 거였어요..."


황당함에 고개를 들며 캐스퍼 작가와 눈이 마주친 건작가는 말을 할 수가 없다.

초롱초롱한 눈빛, 뽀얀 피부, 앵두 같은 입술에 여리여리한 얼굴...

"아니... 저... 평소에 머리 좀 정리하고 다니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작가님..."


그러자 얼굴이 붉어지는 캐스퍼 작가.

"부끄러워요! 쳐다보지 마세요 작가님"


다시 머리를 앞으로 휙 넘기자마자 호러 작가의 포스가 느껴진다.

"아! 안 볼 테니까 머리 뒤로 좀 넘겨요!!!"


...


이야기를 마친 뒤 식탁으로 향하는 사람들..


다행히 주방의 불은 하얀색! 정말 다행이다...

식탁에 차려진 음식들은 호러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게 진수 성찬이 차려져 있고 임금님 수라상 저리 가라 할 정도의 식단이 자리하고 있었다.

"우와 이걸 다 혼자 하신 거예요?"


건작가가 젓가락을 들고 한참 구경하던 중 떡갈비 한 점을 들고 먹어보는데!

"아니 이 맛은!!!"


입속에서 떡갈비가 춤추며 입안의 맛을 느끼는 감각 하나하나를 자극해 입속은 지금 엄청난 맛의 자극의 페스티벌이 벌어지고 있다.

두 눈을 반짝이며 건작가가 캐스퍼 작가를 바라보자.

다시 머리를 앞으로 넘겨 얼굴을 가려버리는 캐스퍼 작가.

"으... 부끄러워..."


[우린 무서워!!!]


식사를 이어가던 중 편집자가.


"제 소개가 늦었네요 저는 캐스퍼 작가님 담당 편집자 코드네임 H. 잘 부탁드려요 작가님."

"아... 네... "

"근데 작가님 이야기 들어보니 개울가에는 왜 앉아 있었던 거예요?"

"아... 그게..."


건작가는 악당의 이미지를 생각하며 영감을 얻기 위해 생각 중에 캐스퍼 작가와 마주쳤다고 했다.

"근데 캐스퍼 작가님은 저한테 왜 달려오신 거예요?"


밥을 먹던 캐스퍼 작가가 눈은 마주치지 못하고...

"새로운 작가님이 오셨다고 포츠 작가님이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셔서 그래서 인사라도 할까 싶어 간 거였는데 쓰러지셔서..."


[포츠 작가 작업실의 감금생활은 할만한가?...]


"아 그러셨구나... 근데 저 여기까지 어떻게 옮기신 거예요?"

"아! 그건! 지나가던 오감 작가 편집자한테 손수레 빌렸어요... 그 뭐라더라 작가들은 이런 걸로 옮기면 된다고..."


[작가가 무슨 짐짝이냐?!!!]


...


진수성찬을 대접받은 건작가는 인사를 하고 집으로 향하기 위해 대문으로 향하는데 아까처럼 나갈 수가 없다.

그때 캐스퍼 작가가 해골 모양 장신구를 들어주며.


"이제 나가셔도 돼요 작가님."

"네 감사합니다. 캐스퍼 작가님 그럼 전 이만..."


배웅해 주는 편집자와 캐스퍼 작가.

"또 놀러 오세요! 작가님!"


건작가도 손을 들어 뒤를 쳐다보는데... 역시 캐스퍼 작가의 집, 외부도 약간 귀신의 집 같다...

"네 다음에 또 놀러 갈게요!"


[다음이란 없다!!!]


급히 집으로 향한 건작가는 얼른 집으로 들어가 글을 쓰기 시작한다.

"나길! 신의 대륙의 악마족에 대한 걸 좀 수정해 보자!!!"


건작가는 악마족에 대해 이것저것 수정하며 단 한 번도 일어나지 않고 계속해서 퇴고를 반복하고 있다.

밤을 새우며 건작가는 작품을 수정하고 또 수정하고 있다.

"좋아! 이 부분은 이렇게! 그리고 이렇게 매력적으로!!"


생각해 보니 건작가! 그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글 작업만 열심히 하고 있다.


[좋다! 건작가 이대로 비축분을 어마어마하게 쌓아가자!!!]


...


다음날 아침 책상에 엎드린 채 곯아떨어진 건작가... 코를 골며 자고 있다.


-드르렁 드르렁...-


밑에서 들리는 초인종 소리도 듣지 못하고 자고 있다.

그러자 누군가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린다 천천히 2층으로 올라오는 소리. 방문을 연 사람은!!!

건작가의 담당 편집자!

"작가님!! 작가님!!"


[담당 작가들은 보조키를 가지고 있다!]


아무리 깨워도 일어나지 않는 건작가. 하지만 편집자는 곧 아무 소리 하지 않고 얇은 이불을 꺼내 건작가에게 덮어주고 노트북을 살짝 빼 건작가가 밤새 퇴고하며 고치고 수정한 내용들을 찬찬히 읽고 있는데...

편집자를 감싸는 한기... 왠지 집이 엄청나게 추운 것 같다. 하지만 편집자의 일은 작가의 글을 보고 판단하는 일!!! 멈출 수 없다.

한자 한자 읽어 갈 때마다 주변의 온도가 내려가는 것 같다. 거의 다 읽어가고 있을 때 편집자가 조용한 목소리로 한마디 한다.


"무서워..."

"도대체 작가님은 어디서 이런 영감을 얻은 거야? 매력적으로 악당을 표현하라고 했더니 엄청 무서운 악당을 표현할 줄이야..."

"근데... 표현은 엄청 잘했네... 혹시 본인 경험담인가?..."


감탄하는 편집자 옆에. 만족한 얼굴을 하고 자고 있는 건작가.

그의 표정은 아주 평화롭다.






작가의말

잘 부탁드립니다 독자님들 ^^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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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0. 영감이 터져 나오는 포인트!!! +2 21.12.29 31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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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08. 판타지 세계로!!! 21.12.27 30 2 11쪽
» 07. 경험보다 좋은 건 없어!!! +2 21.12.26 37 1 11쪽
6 06. 악당이면 악당답게!!! +2 21.12.25 35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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