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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달대게 님의 서재입니다.

알바생이 연출을 너무 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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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박달대게
작품등록일 :
2024.05.08 11:32
최근연재일 :
2024.06.15 10:50
연재수 :
3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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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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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6
글자수 :
202,511

작성
24.05.08 12:47
조회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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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글자
13쪽

4화. 연출부 대타 (3)

DUMMY

신애리는 스태프를 애타게 하는 배우였다.

분장을 마친 후, 감독과 회의실에 들어가더니 나오지를 않는다.


“촬영 세팅이 끝난 지가 언젠데, 아직 저러고 있어?”

“지금 몇 시야?”

“열시입니다.”

“이러다가 점심시간 됐다고 밥 먹자는 소리가 나오겠는데?”

“한 것도 없이 오전 촬영을 날리는 거 아니야?”


초조해하는 스태프를 안심시키느라 조감독은 부지런히 회의실을 들락거렸다. 상황이 어떤지 알아보겠다고 하고서는-.


“십 분 정도 걸린답니다. 곧 시작하겠습니다.”


거짓말을 했다. 저렇게 두 시간을 끌었다.

십분, 십분, 또 십분. 대기시간이 길어진다. 촬영감독이 조감독을 불렀다.


“안에 무슨 문제 있어?”

“신애리가 감독님께 캐릭터에 대해 이것저것 묻고 있습니다.”

“사전에 충분히 대화했다고 들었는데?”

“여전히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나 봅니다. 영화가 개봉한 후에 관객이 줄거리에 대해서 불만을 품는 건 연출의 문제이지만, 캐릭터를 보고 ‘쟤 왜 저래?’하는 건 배우 영역이라 그냥 넘기지 못한다고······. 감정이 납득되어야 촬영한답니다.”

“신애리가 그래?”

“아니요, 실장님이 저에게 귀띔해 주셨습니다.”

“쉿! 신애리 나왔다.”


회의실이 열렸다.

배우의 등장에 스태프들이 일사천리 자기 자리로 이동한다. 그렇다면 나도 이동!

여주인공의 방 안에 있는 책상 아래가 내 자리다. 카메라 앵글에 걸리지 않게 숨어있다가 무전을 통해 지시사항이 들어오면 빠르게 처리해야 한다.

촬영팀 옆을 조심스럽게 비집고 들어가 책상 아래에 숨었다. 좁았지만, 다리를 폈다 오므릴 만큼의 공간은 있었다.


“리허설 시작하겠습니다-.”


세트장에 들어온 신애리가 자신이 연기할 방을 둘러봤다. 그러다 책상 아래에 숨어있던 나랑 눈이 마주쳤다. 인사해야 하나?

가볍게 웃어 보였더니 흠칫 놀란다. 사생팬이라도 발견한 것처럼 눈이 커졌다.


“저는 연출부입니다.”


숨어있는 꼬락서니가 이상해 보이겠지만, 스태프랍니다. 안심시키기 위해서 무전기를 보였다. 이런 것도 들고 있잖아요.

치칙! 때마침 고맙게 무전이 들어왔다.


- 일한아, 어딨냐?


봤죠? 생색내듯 무전기 버튼을 눌렀다.


“네, 조감독님. 저는 지금 세트장 책상 아래에 있습니다.”

- 거기 왜 있어?

“촬영할 때 세트장에 숨어있으라고 하셔서······.”

- 인마!


조감독의 호통이 감독석에서 세트장까지 울려 퍼졌다.


- 필요한 컷에서만 들어가 있으라는 거지. 왜 벌써 그러고 있어? 배우 감정 잡는 데 방해하지 말고 나와!

“네, 알겠습니다.”


엉금엉금 기어서 책상 아래를 빠져나왔다. 몸을 일으켜 세웠더니, 여기저기 킥킥 웃는 소리가 났다.


“이래서 집에 애를 키우는 거야. 예상치 못한 일을 저질러서 웃음을 주잖아?”

“막둥이 귀엽네!”

“궁둥이 팡팡해줘라!”


조명 감독과 촬영감독의 티키타카에 다들 빵- 터졌다.

신애리만 빼고.

그녀는 내가 떠난 책상에 서서 소품으로 준비된, 너튜버들이 사용하는 스탠딩 카메라와 음향 기기를 봤다.


“이걸 가지고 연기를 하라고?”


세트장을 빠져나가며 그녀의 혼잣말을 들었다.


‘당황한 것 같은데?’


왜일까, 궁금해하며 시나리오를 떠올렸다.

신애리가 맡은 역할은 얼굴에 흉측한 흉터가 있는 천재 보컬 ‘신나라’다. 흉터를 가리기 위해서 가면을 쓰고 너튜브에 라이브 영상을 올린다.

다양한 커버 곡을 부르는데, 맑고 청아한 목소리에 반한 구독자가 하루에 수천 명씩 늘어난다. ‘신나라’는 이름처럼 흥이 많아서 라이브 방송을 할 때 살랑살랑 춤을 춘다. 그때마다 반응이 뜨겁다.


[댓글 1: 춤선 미쳤다.]

[댓글 2: 어떤 표정으로 불러요? 얼굴이 보고 싶어요!]

[댓글 3: 입술이 작고 도톰해서 존나 귀여움.]

[댓글 4: 코도 예쁘지 않냐?]

[댓글 5: 지랄. 가면으로 다 가렸는데 뭐가 보인다고 그딴 소리?]

[댓글 6: 입 빼고 볼 게 없어서 입만 공개한 거 보면 모르냐? 얘 실물 존나 못생김.]

[댓글 4: 시바르놈아. 나라님 얼굴 본 적 없으면 닥쳐. 댓글창 더럽히지 마라.]


다툼으로 번지자, 구독자는 신나라에게 얼굴을 공개해 달라고 부탁한다. 신나라도 가면을 벗고 싶다. 좁은 방이 아닌 무대에서 관객의 ‘떼창’을 들으며 노래하고 싶고, 울고 웃으며 교감하고 싶다.

하지만 어릴 때 사고로 화상을 입은 얼굴을 드러내는 게 두렵다. 징그럽다는 말을 듣고 자랐다. 자신의 맑은 목소리에 취해 요정이라 불러주는 구독자에게 충격을 줄 것 같다.


- 그렇다고 언제까지 여기에 머무를 수는 없어. 쓴소리 듣더라고 자유롭게 노래하고 싶어.


프로의 세계에 들어가기 위해서, 자신에게 연락해 준 기획사 사람을 만난다. 그들은 하나같이 같은 말을 한다.


[어우, 안 되겠네.]

[성형으로 가려질 것 같지도 않고, 그랬다가 입꼬리가 어색하게 올라가면···.]

[없던 일로 하죠.]


지금 촬영할 7씬은 바로 이다음 이야기다.

대형 기획사에게 거절당하고 라이브 방송을 켠 신나라가 눈물을 머금고 노래하는 장면.

신애라가 마이크 앞에 서서 ‘연기 시작하겠습니다’ 하면 리허설 시작인데···. 조용히 방안을 둘러보기만 한다.


“감독님- 잠깐만요.”


시무룩한 표정으로 감독을 불렀다. 신애라의 호출에 감독은 급히 세트장으로 들어갔다. 조금 전까지 신애리에게 잡혀 두 시간 대화한 직후라 피곤해 보인다.


“어어···. 왜?”

“신나라는 너튜버 수익으로 학자금 대출을 갚는 스물한 살 친구인데, 이 마이크는 천만 원대 명품이잖아요. 어울릴까요? 과하지 않을까요?”


마이크는 협찬이다.

신애리가 캐스팅되었다는 소식에 들어온 광고다. ‘마이크’가 영화에 노출된 시간만큼 추가 금액을 받는다. 피디는 마음 같아서는 ‘신나라’가 마이크를 끌어안고 잔다는 설정을 넣고 싶다고 했다.


- 신애리가 마이크 들고 있는 장면만 두 시간 찍고 너희 보너스 챙겨줄까?


진심 어린 장난이었다.

컷당 페이가 높아서 10분 이상 노출되면 외제차 값이 나온단다. 피디는 미술팀에게 최대한 잘 보이는 곳에 마이크를 설치해달라는 말을 여러 번 했다. 오다가다 그 소리를 들은 스태프들은 마이크를 애지중지 다뤘다. ‘그 소중한 마이크’를 보며 신애리가 한숨을 쉬었다.


“감독님, 고가의 제품은 신나라 형편에 맞지 않기도 하고, 이렇게 좋은 장비가 있으면 노래 실력이 장비 덕에 빛을 보는 것처럼 되잖아요.”

“마이크 협찬이야.”


신애리는 당황한 듯 입술을 깨물었다.


“바꿀 수 없어.”


감독의 말에 신애리는 미간을 찌푸렸다. 대놓고 불쾌함을 표현하더니 고개를 숙였다.


“저가 제품으로 교체할 수 없다는 거네요.”

“절대 안 돼.”


감독의 반발에 세트장이 고요해졌다.

<개천에 뜨는 별>는 신애리를 캐스팅하기 전까지 투자사가 붙지 않아서 여기저기 떠돌던 시나리오였다. ‘신애리 덕분에 투자사, 광고, 배급사까지 붙었기에 감독이 쩔쩔매는 건 당연하다.’라며 다들 묵묵히 두 시간을 기다렸다.

어떤 상황에서도 굽힐 거라 생각했던 감독의 목소리가 까칠하다.


“투자 쪽은 건들지 마.”

“협찬이면 최신 제품이거나 미공개 제품이겠네요. 최상급일 테고···. 신나라가 이런 걸 사용한다고요?”


따지기보다는 한숨을 쉬듯 흘려보내는 말투였다. 신애리는 마른침을 삼키더니 고개를 들었다. 화가 나 보인다.


“감독님. 저는요, 신나라는 실력 하나로 역경을 뛰어넘는 아이라 생각해서 좋았어요. 외부의 도움이 적을수록 신나라의 재능이 드러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가면도 화려하기보다는 수수하게 제작해 달라고 부탁했던 거고···. 신나라는 목소리 외에는 주목받는 게 없길 바랍니다.”

“쉽게 생각해. 신나라를 10만 너튜브 정도로 보면, 돈 모아서 살 만해.”

“그럴 수도 있겠네요.”


실망함이 가득한 반어법이었다. 신애리는 어두운 표정으로 손을 들어 실장을 불렀다.


“잠깐 쉴게요. 머리가 아파요.”


세트장을 빠져나가는 신애리를 보고 감독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적당히가 없어, 적당히가!”


이 와중에 신애리가 들을까 봐 목소리가 작다. 피디가 감독을 달래러 다가갔다. 조감독이 손을 흔들어 다들 밖에 나가 달라는 신호를 줬다. 어수선함 속에 두식이 형이 다가왔다.


“일한아, 배고프냐?”

“네.”


꼬르르륵-.

이른 시간부터 움직였더니 한 시간 전부터 배가 난리가 났다.


“그 정도 소리면 녹음되겠는데?”

“정말요?”

“대사에 꼬르륵 꼬르륵 물려서 욕듣겠다.”

“어떡하죠?”

“어떡하긴, 먹어야지. 편의점 가자. 쏜다. 근데 너 세트장에서... 크크크크크크”


두식이 형이 허탈하게 웃었다.


“책상에서 기어 나올 때 겁나 웃겼어. 덕분에 분위기 풀렸다고 좋아했는데······. 아이씨. 다시 개판 됐네.”

“지금 분위기 심각한 거죠?”

“그렇지.”

“괜찮아지겠죠?”

“모르겠다. 신애리 말에 틀린 게 없잖아. 피디는 작품에 어울리는 제품인지 아닌지 신경을 안 쓰고 돈만 보고 협찬받아왔고, 미술 감독은 그걸 군말 없이 설치했고, 감독은 10만 너튜브니까 괜찮다는 말이나 하고···. 작품을 대하는 자세가 실망스럽잖아.”


듣고 보니 그렇다.


“단순히 소품 이야기가 아니었네요.”

“아니지. 신애리 매너 좋기로 유명해. 인성 하나로 할리우드 뚫었다는 소문이 도는 배우야. 감독이 신애리한테 시나리오 주면서 같이 영화를 찍자고 할 때는 온갖 입바른 말 다 했겠지. 현장에 왔더니 그 모습이 없어 봐.”


막막하겠다.


“아무리 인성 좋은 신애리라도 첫 촬영부터 이려면 빡치지. 영화 망하면 전방에서 욕을 듣는 건 배우잖아. 민감할 만해.”

“근데 형. 솔직히 내가 ‘신나라’라면 명품 마이크 사용했을 거예요. 캐릭터 붕괴 아니라고 봐요.”

“왜죠?”


맑은 목소리. 이건 분명 신애리다. 뒤돌아 봤더니 신애리가 따라오고 있었다.

어우, 깜짝이야.

심지어 나를 보고 있다.


“신나라가 명품 마이크를 사용할 거라는 말, 자세히 듣고 싶어요. 연출부님은 성함이 어떻게 되나요?”

“유일한입니다.”

“시간 괜찮아요?”

“저요?”


두식이 형이 내 등을 신애리 방향으로 밀었다.


“이 녀석 한가합니다. 데려가시죠.”

“형!”


나는 그대로 신애리의 벤에 실렸다. 차가 크다. 이게 우리 집보다 비싸다는 거지? 냄새마저 고급스럽다.


“일한 씨 갑작스럽게 불러서 미안해요.”


놀라긴 했지만, 오랜 팬으로서 영광입니다. 이 말은 잠시 접어두고 건네는 물을 받았다.


“일한 씨는 나이가.....”

“스무 살입니다.”

“역시 그럴 거 같았어요. 저는 스물세 살이고, 연기해야 할 신나라는 스물한 살이죠. 비슷한 나이대를 연기하는 건데,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아요. 저는 평범한 대한민국 이십 대를 살아본 적이 없거든요.”


아장아장 걸음마를 할 때 광고로 데뷔한 신애리는 이후로 쭉- 연기를 했다. 학교를 제대로 출석하지 못했을뿐더러 나처럼 고등학교를 중퇴했다.


“그래서 이십 대의 생각이 묻고 싶었어요.”


진지하다. 그래서 나 또한 진지하게 들었다.


“저는.... 판타지나 외국에서 배회하는 한국인 역할이 편해요. 비교 대상자가 적기에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거든요. 하지만 이십 대 한국인이 연기하는 이십 대 한국인은 비교 대상자가 현실에 넘쳐나요. 사실적으로 표현해야 한다는 부담이 커요.”


신애리의 목소리가 떨린다.


“그래서 신나라 역할을 받았을 때······. 감독님에게 도전이라고 했어요. 보통의 삶을 살아보지 못한 제가 욕 듣지 않고 보통의 연기할 수 있을까, 고민이 돼요.”


나도 보통의 삶은 아니다. 사실 보통의 삶을 사는 사람이 있을까? 멀리서 보면 비슷해도 가까이 들어가면 다 다르더라. 이런 이야기를 굳이 할 필요는 없기에 그냥 들었다.


“정말..... 명품 마이크를 잡고 연기해도 이상하지 않을까요?”

“이상하지 않아요.”


확신을 담아 말했다.


“오히려 괜찮은 설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집은 가난해요. 만약 천만 원이 생긴다면 아껴 사용하기보다···. 더 큰돈을 벌기 위해 투자할 겁니다. 현실을 벗어나게 해줄 무기를 마련할 거예요. 신나라에게 명품 마이크란 그런 게 아니었을까요?”


신애리가 살짝 끄덕였다.


“무기다?”

“네. 세상과 맞서 싸우기 위해서, 자신이 가진 모든걸 마이크에 투자한 거죠. 목소리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줄 테니까.”


신애리의 표정이 밝아졌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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