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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뒹또

[개정판] 아라그린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로맨스

데뒹또
작품등록일 :
2024.02.19 10:46
최근연재일 :
2024.06.05 00:20
연재수 :
7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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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4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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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1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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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2장: 생존] 108동 (3)

DUMMY

<김민지>


“어머 괜찮아요?”

김민지가 놀라 물었다. 임지훈이 강민엽에게 부축된 상태로 절뚝거리며 들어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옷에는 피가 잔뜩 묻어있었다.

“다치셨어요?”

“혹시 가위 있습니까?”

강민엽은 임지훈을 그대로 거실 바닥에 눕힌다. 그다음 김민지로부터 부엌 가위를 건네받고는 바지를 조심스럽게 자르기 시작한다. 이내 맨다리가 드러나자 상당한 양의 피가 흘러나오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제가 한 번 볼게요.”

김민지가 다가오며 말했다. 이에 강민엽은 다급히 제지한다.

“떨어져 계세요.”

“저 간호사예요. 제가 볼게요.”

김민지의 말에 강민엽은 잠시 고민하다 이내 그녀가 확인할 수 있도록 자리를 비켜준다. 김민지는 임지훈의 다리 상태를 한 번 자세히 살펴본다. 정강이가 기형적으로 살짝 꺾여있으며 뼈가 조금 튀어나와 있다. 개방성 골절이다.


김민지는 다시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리고는 작은 방으로 가 얇은 옷 하나와 펜을 가져온다. 옷을 돌돌 만 다음 임지훈의 허벅지를 한 바퀴 둘러싸 묶고는 펜을 끼워서 돌린다. 즉석에서 지혈대를 만든 것이다. 강민엽은 김민지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눈치를 채고는 직접 나서서 도와준다. 그리고는 펜을 무지막지하게 돌려 허벅지에 엄청난 압박을 가한다. 임지훈이 비명을 지른다. 마지막으로 한껏 돌린 펜을 고정시키고는 지혈을 마무리한다.

“어쩌다 이렇게 된 거예요?”

“감염자들한테 깔렸습니다.”

“깔려요? 으 맙소사.”

김민지는 임지훈의 다른 부위들을 살짝살짝 눌러보며 괜찮은지 확인한다. 그나마 다행히 다른 부위들은 그냥 타박상 정도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


“.. 별 거 아닙니다..”

임지훈이 식은땀을 뻘뻘 흘리는 모습으로 상체를 힘겹게 일으킨다. 이에 김민지는 다급히 그를 제지시킨다.

“이게 별거 아니라고요? 가만히 누워계세요. 진짜 큰일 나니까.”

김민지도 식은땀이 흐른다. 그냥 폐쇄성 골절이어도 심각한데 하필이면 개방성 골절이라 더 심각해졌다. 개방성 골절은 여러 큰 문제들을 동반하는데 그중 가장 큰 문제가 바로 감염이다. 내부에 있던 뼈가 외부 환경에 노출되어 무방비하게 세균에 감염되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 당장 뼈를 맞춰야 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세균에 감염될 확률 그리고 세균이 증식하는 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지기에 조금이라도 빨리 치료를 마무리해야 한다. 엑스레이도 없고 수술 장비도 없지만 어쩔 수 없다. 급한 대로 진행하는 수 밖에는 없다.


김민지는 자리에서 일어나 거실 수납장에서 응급처치함을 가져온다. 1회용 라텍스 장갑을 꺼내 낀 다음 소독약으로 상처 부위를 소독한다. 그러면서 동시에 골절 부위를 육안으로 재차 상세히 확인한다. 뼈는 깔끔하게 부러졌고 튀어나온 부분도 얼마 되지 않는다. 아마도 단순 골절 일 것으로 보인다. 생각보다 쉽게 맞출 수 있을 것 같다. 그나마 운이 따랐다.

“여기 좀 잡아주시겠어요?”

김민지의 부탁에 강민엽이 다가와 임지훈의 허벅지와 발을 잡는다.


“지금부터 뼈를 맞출 건데 좀 많이 아플 거예요. 근데 절대 움직이시면 안 돼요.”

원래라면 마취제를 투여하고 해야 하는 작업이다. 그런데 지금 마취제 따위가 있을 리 만무했다. 엄청난 고통이 전해질 것이다. 그러나 절대 움직이면 안 된다. 자칫 잘못 움직였다가 날카로운 뼈가 연조직에 더 큰 상처를 낼 수도 있다.


“꽉 잡아주세요. 준비됐어요?”

임지훈은 고개를 끄덕인다. 강민엽은 임지훈이 움직이지 못하도록 그를 강하게 부여잡는다. 김민지는 환부를 잡고는 조심스럽게 뼈를 맞추기 시작한다. 최대한 천천히 신중하게 진행한다. 임지훈은 이를 악문 채 비명을 지른다. 그러나 움직이지는 않는다. 대단한 정신력이다. 김민지는 이내 뼈를 무사히 제자리로 옮기는 데 성공한다.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그리고 한 번 더 소독하고는 붕대를 꺼내 환부를 감싼다. 최대한 압박해서 강하게 감는다. 원래라면 철심을 박아서 고정해야 됐을 일이지만 지금은 그게 불가능하기에 외부에서라도 고정시키는 것이다.

“다 됐어요. 절대 움직이지 마세요. 알겠죠?”


김민지는 모든 조치를 마친 뒤 강민엽에게 눈치를 준다. 임지훈이 없는 곳에서 할 얘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김민지와 강민엽은 거실로 향한다.

“.. 문제가 있어요.”

강민엽은 말없이 김민지의 다음 말을 기다린다.

“다행히 응급처치는 무사히 끝났는데.. 이제 감염 위험이 있어요. 앞으로 경과를 지켜보다가 만약에 세균이 안에서 증식해서 염증이 생기면.. 다리를 절단해야 할 수도 있어요..”

균이 내부에서 증식하면 골수염에 걸릴 수도 있다. 그러면 골수염 제거 수술을 할 수가 없는 지금은 그대로 패혈증이 와서 목숨까지 위험해질 것이다. 물론 마취제도 없고 혈액백도 없고 수술 장비도 없는 지금은 절단 수술의 성공률도 높은 것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게 그나마 생존 확률이 존재하는 유일한 선택지다.


“다른 방법은 없습니까?”

“.. 없어요. 일단은 이대로 지켜보는 수밖에는.. 항생제라도 있으면 모르겠는데..”

“항생제요?”

“네.. 항생제라도 있으면 감염 확률을 낮출 수 있을 텐데 그것도 안되고..”

“있을지도 몰라요.”

“네? 항생제가요?”

“빈집들을 수색해서 의약품들을 모아놨습니다. 어쩌면 그중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 아니에요. 항생제는 상비약 같은 게 아니라서 가정집에 구비해 놓고 그럴 수가 없어요.. 아마 없을 거예요.”

“찾아는 봐야죠. 어떻게 생긴 약인지만 말해주세요.”

“아니..”

강민엽은 도무지 포기를 모른다. 하지만 불가능한 건 불가능한 거다. 항생제가 일반 가정집에 있을 리가 없다. 항생제는 처방전 없이는 구입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어 잠깐, 처방?’

그때 김민지에게 갑자기 아이디어 하나가 떠오른다.


“저.. 저기, 방금 빈 집들의 약을 다 모아두셨다고 하셨죠?”

강민엽은 고개를 끄덕인다.

“어쩌면.. 항생제를 처방받은 사람들이 있을거예요. 그러니까 그 처방약들을 모아 오면 항생제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몰라요.”

그렇다. 항생제는 처방되는 경우가 흔하다. 그리고 처방받은 약을 끝까지 다 먹지 않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다. 5일 치를 처방해도 3일 치만 먹은 다음 남은 약은 수납장 구석에 박아놓고 다시는 안 열어보는 경우가 허다한 것이다. 만약 그런 약들을 찾아내서 모은다면 항생제를 충분히 구할 수도 있다.

“처방약이요?”

“네 처방약. 그러니까 약국에서 받는, 그 투명 비닐 같은 거에 소분되어 있는 그런 약들 있잖아요. 그런 것들을 전부 다 가져올 수 있어요? 그러면 제가 그 안에서 항생제를 골라내볼게요.”

“시간이 얼마나 있죠?”

“최대한 빨리요. 빠를수록 좋아요.”






















<강민엽>


강민엽은 무전기를 들어 올린다.

“박준 응답해.”

“[예].”

“모든 처방약들을 다 모아서 넘어와.”

“[108동으로 말입니까.]”

“어.”

“[괜찮습니까?]”

박준이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강민엽은 바로 답하려다 순간 멈칫한다. 박준까지 넘어오면 109동에는 군인이 아무도 남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방법은 없었다. 임지훈이 위험하다.

“.. 무슨 방법이든 동원해. 시간이 없으니까 서둘러.”

“[알겠습니다.]”


강민엽은 다시 거실로 돌아가 바이크 헬멧을 집어들고는 김민지에게 말한다.

“곧 있으면 약을 갖고 올 겁니다. 그럼 부탁드리겠습니다.”

“어디 가세요?”

“할 일이 있어서요.”

강민엽은 그대로 미련 없이 밖으로 나간다.


강민엽은 지금 당장 108동 내부의 감염자들을 처리할 생각이다. 원래 바로 진행하려고 했던 일이기도 하고 또 지금 임지훈 옆에서 그가 할 수 있는 일이 따로 없기도 하고 또한 만약 109동에서 가져온 약들 중에 항생제가 없다면 108동을 수색해서라도 찾아내야 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지금 미리 108동의 안전을 확보해 놓는 게 합리적인 선택이다. 원래는 둘이서 해야 됐을 일이지만 혼자서라도 해야한다.


강민엽은 807호로 들어간다. 더플백을 열고는 그 안에서 무기를 집어든다. 진검, 카타나다. 그렇게 강민엽은 한 손에는 카타나, 한 손에는 바이크 헬멧을 들고는 유유히 중앙계단으로 향한다. 방화문을 닫고는 계단을 통해 아래로 내려간다. 4층까지 내려가자 슬슬 감염자들이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감염자들은 이내 강민엽을 발견하고는 미친 듯이 달려온다.


강민엽은 계단 끝자락에 서서 침착하게 헬멧을 쓰고는 검을 뽑아 든다. 그리고 다리를 한 보 간격 벌려 자세를 취하고는 호흡을 길게 들이마신다. 실제 진검은 숙련자의 손에 들어갈 경우 사람의 몸통 정도는 가뿐하게 절단해 낼 수 있는 위력을 지닌다. 그리고 강민엽은 어렸을 때부터 오랜 기간 진지하게 검도를 수련해 왔고 단수로만 4단이며 실제 실력은 그 이상이다.


강민엽은 그에게 가장 먼저 달려드는 감염자를 향해 검을 빠른 속도로 내리친다. 피가 사방으로 튀기고 감염자는 두 동강이 나서 날아간다. 수많은 감염자들이 뒤를 이어 올라온다. 강민엽은 계단의 지리적 이점을 이용하며 검을 쉬지 않고 휘두른다. 그렇게 계단 끝자락 위로 단 하나의 감염자도 허락하지 않는다. 모두 강민엽의 발 밑에서 맥없이 쓰러져나간다.


이내 격한 전투 소리를 들었는지 아래층에 있던 감염자들이 우르르 달려오기 시작한다. 바닥은 이미 시체와 피로 가득했기에 그 감염자들은 달려오다 미끄러진다. 그러다 결국 짐승처럼 네발로 기어오르기 시작한다. 이에 강민엽도 무릎을 굽혀 자세를 낮춘다. 그리고 다가오는 감염자들에게 신속한 내려치기로 두개골을 정확히 가른다.


이번엔 한 번에 네 마리가 올라온다. 숫자가 너무 많다. 강민엽은 검을 크게 휘둘러 한 마리를 벤 다음 연속 동작 찌르기로 다른 한 마리의 머리를 꿰뚫는다. 동시에 오른손으로는 권총을 뽑아 다른 두 마리에 머리에 총알을 박아 넣는다. 다시 권총을 홀더에 집어넣고는 동시에 칼을 뽑아 마무리한다.


아래에서 감염자들이 우르르 몰려오는 소리가 들린다. 방금 낸 총소리 때문에 중앙계단에 있던 모든 감염자들이 몰려들기 시작하는 것이다. 강민엽은 계단 끝자락의 선을 넘어온 감염자 시체를 발로 밀어 계단 아래로 굴린다. 그리고 다시 자세를 잡는다. 다리에 힘을 주고 상체를 유연하게 만든 다음 검을 부드럽게 잡아 들어 올린다. 동시에 호흡을 가다듬는다.


그렇게 최후의 감염자 무리가 올라온다. 강민엽은 침착하게 내려다보며 때를 기다린다. 그러다 검의 사정거리에 닿는 순간 빠른 속도로 휘둘러 베어버린다. 감염자들은 픽픽 쓰러져 나간다. 그러나 감염자들은 마치 개미떼처럼 빽빽이 밀려들어온다. 강민엽은 침착하게 검을 휘두르면서 동시에 뒷걸음질 치며 위층으로 한 계단 씩 후퇴한다. 그러면서 감염자들이 동시에 덤벼들 때는 빠른 동작으로 권총을 꺼내 머리에 총알을 박아 넣는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총 여덟 마리다. 그 순간이다. 검이 한 감염자의 몸에 걸린다. 수없이 베어내다 보니 어느덧 칼날이 무뎌진 것이다. 강민엽은 그대로 검을 포기하고 권총을 뽑아 들어 그 감염자의 머리에 사격을 한다.

일곱 마리 남았다.


그다음 뒤돌아 빠르게 5층으로 후퇴하며 대검을 뽑아 든다. 그리고 그를 바로 뒤쫓아오는 감염자의 머리에 대검을 박아 넣는다.

여섯 마리 남았다.


이내 수세에 몰린다. 남은 감염자들에게 잡혀 둘러싸인 것이다. 그것들은 어떻게든 강민엽을 물어뜯으려 애쓰지만 감염보호복 덕분에 물리지 않는다. 하지만 대검을 든 팔을 붙잡혀 움직일 수가 없다. 강민엽은 다른 손을 힘겹게 홀더로 뻗어 권총을 꺼내고는 총구만 간신히 하늘을 향하게 해 팔을 잡고 있는 감염자의 머리에 총알을 박아 넣는다. 장전되어 있던 탄약이 다 소모된다.

다섯 마리 남았다.


자유로워진 팔을 이용해서 다른 한 마리의 머리에 대검을 박아 넣는다.

네 마리 남았다.


그 순간 머리에 꽂힌 대검을 놓친다. 강민엽은 팔꿈치를 휘둘러 옆에 있는 감염자를 쓰러뜨리고는 있는 힘을 다해 나머지 감염자들을 계단 아래로 밀어버린다. 시체의 머리를 잡고 대검을 뽑은 다음 팔꿈치로 쓰러뜨렸던 감염자를 제거한다.

세 마리 남았다.


다시 계단 위에 선다. 계단 아래로 굴러 떨어진 세 마리의 감염자들이 다시 계단을 타고 올라오고 있다. 강민엽은 그것들을 내려다보며 거칠게 호흡한다. 도무지 숨을 쉬기가 힘들어 헬멧을 벗어버린다. 그리고 가장 먼저 달려오는 감염자를 헬멧으로 후려친다. 두 번째로 달려오는 감염자에게는 팔을 미끼로 내어준 다음 머리에 대검을 꽂아 넣는다.

두 마리 남았다.


세 번째로 달려오는 감염자를 발로 밀어 다시 계단 아래로 떨어뜨린 다음 헬멧에 맞아 쓰러졌던 감염자를 다시 헬멧으로 후려쳐 넘어뜨린다. 그리고 대검으로 마무리한다.

마지막 한 마리 남았다.


강민엽은 유유히 계단을 내려간다. 그리고 달려드는 마지막 감염자를 그대로 업어친다. 그다음 머리를 발로 강하게 밟아 무력화시킨다. 강민엽은 카타나가 꽂혀있는 감염자 시체에게 다가간다. 발로 밟고 힘을 줘 카타나를 뽑아낸다. 그리고 쓰러져 있는 마지막 감염자에게 다가가 카타나를 꽂아 넣어 확인사살을 한다.


그렇게 중앙 계단의 모든 감염자들을 제거해 냈다. 카타나를 왼 팔에 가져다 댄 뒤 굽혀서 잡은 다음 오른손으로 당겨 날의 피를 닦는다. 그다음 칼집에 꽂아 넣는다. 강민엽은 거칠게 숨을 몰아쉰다. 그는 온몸이 새빨갛게 피칠갑이 된 상태로 시체들 사이에 홀로 서있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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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3장: 결전] 암흑 속 (2) 24.04.14 19 0 11쪽
47 [3장: 결전] 암흑 속 (1) 24.04.12 19 0 11쪽
46 [2장: 생존] 여명 (7) 24.04.10 20 0 12쪽
45 [2장: 생존] 여명 (6) 24.04.08 24 0 12쪽
44 [2장: 생존] 여명 (5) 24.04.05 22 0 18쪽
43 [2장: 생존] 여명 (4) 24.04.01 22 0 14쪽
42 [2장: 생존] 여명 (3) 24.03.26 23 0 11쪽
41 [2장: 생존] 여명 (2) 24.03.24 25 0 12쪽
40 [2장: 생존] 여명 (1) 24.03.22 23 0 13쪽
39 [2장: 생존] 비상 발전기 24.03.19 23 0 12쪽
38 [2장: 생존] 108동 (6) 24.03.18 26 0 10쪽
37 [2장: 생존] 108동 (5) 24.03.17 26 0 13쪽
36 [2장: 생존] 108동 (4) 24.03.15 30 0 13쪽
» [2장: 생존] 108동 (3) 24.03.12 34 0 14쪽
34 [2장: 생존] 108동 (2) 24.03.11 35 0 11쪽
33 [2장: 생존] 108동 (1) 24.03.10 38 0 12쪽
32 [2장: 생존] SOS (5) 24.03.09 32 0 16쪽
31 [2장: 생존] SOS (4) 24.03.07 34 0 13쪽
30 [2장: 생존] SOS (3) 24.03.06 38 0 14쪽
29 [2장: 생존] SOS (2) +1 24.03.06 39 0 10쪽
28 [2장: 생존] SOS (1) 24.03.05 37 0 14쪽
27 [2장: 생존] 한가위 (4) 24.03.04 35 0 14쪽
26 [2장: 생존] 한가위 (3) 24.03.03 35 0 14쪽
25 [2장: 생존] 한가위 (2) 24.03.03 36 0 13쪽
24 [2장: 생존] 한가위 (1) 24.03.02 39 0 12쪽
23 [2장: 생존] 105호 (5) 24.03.02 42 0 15쪽
22 [2장: 생존] 105호 (4) 24.03.01 36 0 9쪽
21 [2장: 생존] 105호 (3) 24.03.01 36 0 11쪽
20 [2장: 생존] 105호 (2) 24.02.29 48 0 14쪽
19 [2장: 생존] 105호 (1) 24.02.29 37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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