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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뒹또

[개정판] 아라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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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뒹또
작품등록일 :
2024.02.19 10:46
최근연재일 :
2024.06.05 00:20
연재수 :
7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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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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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글자수 :
44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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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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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2장: 생존] 105호 (5)

DUMMY

<강민엽>


“구조 완료.”

강민엽이 무전기에 대고 말했다.


강민엽은 신호를 하고는 현관으로 향한다. 렌즈를 한 번 확인하고는 문을 열고 앞장서 나간다. 밖에서는 박준이 홀로 알루미늄 배트를 휘두르며 열심히 감염자들과 싸우고 있었다. 강민엽도 바로 합세해서 복도 난간을 기어올라오는 감염자 하나의 머리를 개머리판으로 힘껏 갈겨버린다.


“이동!”

강민엽이 선두에서 구자혁과 김옥순을 데리고 방화문으로 향한다. 205호는 방화문과 가깝기 때문에 이동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 바로 몇 걸음만 가면 된다. 그러나 그 순간 문제는 발생한다. 정면에서 무수히 많은 감염자들이 나타난 것이다. 세로 복도 쪽 난간을 통해서 올라온 감염자들이다. 그렇게 퇴로가 막힐 위기에 처한 순간 강민엽은 그의 병기를 들어 올린다.


그동안 군인들은 자동소총 사용을 최소화했다. 소음에 이끌려 더 많은 감염자들이 몰릴 수도 있다는 리스크 때문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이미 사방에서 수많은 감염자들이 몰려들고 있는 상황이기에 총을 쓴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는 게 없었다.


그렇게 강민엽은 정면의 감염자를 향해 정조준하고는 방아쇠를 당긴다.

탕!

가장 먼저 달려오던 감염자가 머리에 총을 맞고는 그대로 엎어진다. 강민엽은 그 뒤를 따라오는 감염자들을 향해서도 연달아 총을 발사한다. 그렇게 구자혁과 김옥순이 탈출할 시간을 벌어준다.


목숨이 걸린 실전 상황에서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목표물을 맞히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나 지금 같이 궂은비가 내려 시야를 가리는 때에는 더욱 그렇다. 그러나 강민엽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히 해낸다. 단 한 번도 빗나가지 않고 감염자 머리에 정확히 한 발 씩 박아 넣는다. 강력한 빗방울이 눈으로 튀어 오르는데도 끔뻑하지 않고 정면을 응시하며 앞으로 나아간다.


순식간에 한탄창이 사라진다. 미리 탄약 개수를 머릿속으로 카운팅 하며 재장전 타이밍을 재고 있었던 강민엽은 마지막 총알이 방출되자마자 빈탄창을 사출 시킨다. 그리곤 바로 새 탄창을 꺼내 총기에 삽입한다. 장전까지 채 2초도 걸리지 않았다.


그 사이 구자혁과 김옥순은 무사히 방화문 안 쪽으로 들어가는 데 성공한다. 그 모습을 확인한 강민엽도 총구를 내리고는 방화문을 향해 달려간다. 미리 그곳에서 대기하고 있던 임지훈이 엄호 사격을 해주다가 강민엽이 내부로 들어서자마자 방화문을 닫아 안전을 확보한다.


그렇게 무사히 퇴각했지만 아직 작전은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 박준은 여전히 2층 복도에 홀로 남아 감염자들과 싸우고 있다. 강민엽은 서둘러 3층을 향해 올라가며 무전기를 들어 올린다.

“지금입니다.”






















<박준>


박준은 다른 인원들이 탈출할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홀로 남아 처절하게 싸우고 있었다. 감염자들이 너무 많이 몰려들어 이젠 더 이상 알루미늄 배트를 휘두를 공간도 없어졌다. 이내 박준은 사방에서 몰려드는 감염자들에 의해 갇혀버린다. 그는 벽을 등지고서는 삼면에서 사정없이 덤벼드는 감염자들의 압박을 최대한 버텨낸다. 그 순간 감염보호복의 외피가 조금씩 뜯어지는 게 느껴진다. 아무리 튼튼하게 보강했어도 미친 듯이 달려드는 감염자들의 몸부림에는 결국 버텨낼 수 없는 것이었다. 위험하다.


그 순간 위층에서 밧줄이 내려온다. 모두 안전하게 중앙 계단으로 탈출했다는 뜻이다. 이에 박준은 오른 허벅지에 붙여놨던 수류탄을 집어든다. 그리고 힘겹게 핀을 뽑고는 손을 번쩍 들어 감염자들 사이로 툭 던진다. 최대한 몸을 숙이고는 기다린다. 이내 큰 폭발음과 함께 감염자들이 사방으로 날아가 쓰러진다.


감염자들이 온몸으로 막아준 덕분에 수류탄의 파편은 박준에게 도달하지 않았다. 그렇게 만들어진 빈틈을 놓치지 않고 박준은 밧줄을 향해 뛰어간다. 난간을 밟아 오른 다음 허공을 향해 점프한다. 그렇게 공중에서 밧줄을 붙잡는다.


“당겨요!”

위층에서 송예슬이 박준을 내려다보며 외쳤다. 그렇게 밧줄이 끌어올려진다. 그러나 그 순간이다. 공중에 매달린 박준을 향해 감염자들이 매섭게 뛰어든다. 수마리의 감염자들의 박준에게 매달린다. 그렇게 무게를 못 견디고 밧줄은 다시 2층으로 떨어진다. 박준은 순간 밧줄을 잡은 손을 놓쳐 떨어질 뻔한다. 위기다. 아무리 박준이라고 해도 격하게 몸부림치는 감염자들을 여럿 달은 채 밧줄을 계속 붙들고 있는다는 건 어려운 일이었다.


그 순간이다. 총소리와 함께 그에게 붙어있는 감염자들이 나가떨어진다. 강민엽이다. 그는 벌써 3층으로 올라가 엄호 사격을 시작한 것이다. 정확한 사격으로 박준에게 붙어있는 모든 감염자들을 사살해 낸다. 박준을 향해 새롭게 날아드는 감염자들도 공중에서 바로 요격한다. 그렇게 가벼워진 밧줄은 위로 당겨진다.



















<강민엽>


“하나 둘! 하나 둘!”

3층에서 송예슬, 유민준, 허진우 그리고 남은 철거업자들이 밧줄을 열심히 끌어당기고 있었다. 마침내 3층까지 끌어올려진 박준이 난간을 붙잡고 넘어온다.


그 순간 강민엽이 외친다.

“지금입니다!”

그러자 유민준과 윤리도 그리고 황기엽이 옆에 있던 빈 김치 냉장고를 들어 난간 너머로 밀어 던진다. 혹시나 감염자들이 3층까지 쫓아올 것을 염려해 준비한 것이었다. 이내 쾅하고 냉장고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강민엽은 난간 아래를 내려다본다. 더 이상 여기까지 올라오려는 감염자들은 없었다. 포기하지 않고 탑을 쌓아 박준을 쫓아오던 감염자들은 김치 냉장고를 맞고는 산산이 무너져 내렸다.

“그만! 이제 됐습니다.”

강민엽이 그다음 가구를 던지려고 준비하던 이들을 멈춰 세운다.


드디어 모든 게 끝났다. 김옥순을 무사히 구조해 냈고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 그렇게 105호 주민 구조 작전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에 모두가 안심하고 기뻐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 순간 강민엽은 이변을 감지한다. 박준의 표정이 심상치 않은 것이었다. 그리고 그의 전투화 한쪽이 사라져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는다. 분명 절대 벗겨지는 일이 없도록 견고하게 착용했음에도 감염자들의 격한 몸부림과 매달려 당기는 힘을 이겨내지 못한 것이다. 다가가서 살펴보니 그의 다리에선 피가 새어 나오고 있었다. 옷을 걷어내자 이빨 자국이 선명하게 보인다.


“꺅!”

송예슬이 그 모습을 보고는 충격에 빠져 비명을 질렀다. 다른 사람들도 동요하기 시작한다.


강민엽은 다급히 장구를 풀고는 입고 있던 상의를 벗는다. 그리고 벗어낸 상의를 찢어 박준의 허벅지를 묶고 남은 부분은 입에 물린다. 그리고는 박준에게서 잠시 맡아뒀었던 구르카 나이프를 뽑아 든다. 강민엽은 박준의 눈을 쳐다본다. 박준은 의연한 표정을 짓고는 준비되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이에 강민엽은 나이프를 있는 힘껏 내리친다.















<임지훈>


임지훈은 침대 옆에 앉아서 TV를 보고 있다.


김옥순을 구조해 낸지 하루가 지났다. 그 짧은 시간 동안 꽤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일단 출입 금지였던 2층은 이제 감염자로 점령당해 아예 폐쇄되었다. 1층처럼 그 누구도 갈 수 없는 공간이 된 것이다. 그리고 철거업자들의 숙소는 1008호, 1009호, 1010호로 옮겨졌다. 구자혁은 넉넉하게 3채를 요청했고 강민엽은 이를 흔쾌히 수락한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박준은 왼다리를 잃었다.


임지훈은 침대를 슬쩍 쳐다본다. 그곳엔 한쪽 다리가 없는 박준이 누워있었다. 강민엽은 도박을 했고 그 도박은 성공했다. 덕분에 박준은 감염자에게 물렸음에도 변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었다. 하마터면 이강혁에 이어 박준까지 잃을 뻔했다.


박준은 다리가 잘린 순간에 비명 하나 안 질렀다. 소독하고 지혈하고 응급 처치하는 동안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그렇게 다리가 잘린 지 이제 막 하루가 지났는데 그는 멀쩡히 의식을 유지한 채 식사를 하고 있다. 대단한 생명력이다. 보통 사람이라면 벌써 쇼크나 과다출혈로 죽고도 남았을 것이다.


하지만 임지훈은 그렇게 크게 놀라지 않는다. 사실 이런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예전에 한 번은 박준이 임무 수행 중에 총을 세발이나 맞은 적이 있었다. 그때도 그는 무사히 살아남았다. 그것도 모자라 한 달 만에 멀쩡히 회복하고 복귀했다.


만약 박준이 천 년 전에 태어났다면 가뿐히 대장군이 되었을 거라 임지훈은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우람한 말을 타고 한 손으로는 육중한 창을 휘두르며 천하를 호령하고 다녔을 것이다. 운이 안 좋게도 총과 법이 있는 시대에 태어난 탓에 이 정도에서 그친 것이다.


“심심하면 개라도 하나 데려올까요?”

애완동물이 환자의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를 어디서 들어본 것 같았다. 물론 박준에겐 그런 것 따위 필요 없겠지만 말이다. 그래도 예의상 한 번 물어봤다. 그러나 역시 박준은 들은 척도 안 하고 TV에 몰입하며 정신없이 음식을 흡수하고 있다.


“그럼 필요한 거 있으면 연락 주십쇼.”

임지훈은 자리에서 일어나 방을 떠난다. 혹시나 간호가 필요할까 봐 와 봤지만 역시나 필요 없었다.



















<송예슬>


“아유 감사합니다.”

“아니에요. 저는 진짜 한 게 없는걸요.”

송예슬은 문 앞에서 황미자와 김옥순을 배웅해주고 있다. 그분들은 송예슬을 찾아와 연거푸 감사 인사를 했다. 사례라며 곶감과 홍삼까지 가져왔다. 이에 송예슬은 자신은 한 일이 아무것도 없다며 손사례를 쳤다. 그리고 그것은 진심이었다. 김옥순을 구조하는 데에는 군인들과 철거업자들의 노고가 제일 컸지 송예슬이 한 일은 거의 없었다.


“그럼 들어가세요.”

송예슬은 인사를 하고는 거실로 돌아온다. 그곳에서는 유민준이 바닥에 앉아 강아지를 붙잡고 열심히 빗질을 해주고 있었다.

“이거 병문안 가면서 가져다 드려야겠어요.”

송예슬이 양손 가득한 선물을 들어 올리며 말했다.

“좋네요.”

“괜찮을까요? 박준 씨.”

송예슬이 소파에 앉으며 말했다.

“괜찮길 바라야죠.”

송예슬은 박준이 계속해서 마음에 걸린다. 그녀의 잘못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찌 보면 그녀가 도와달라고 찾아가지 않았었다면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다리가 잘려나가는 모습을 직접 눈앞에서 목격한 탓인지 더욱 뇌리에 남아있었다.


“.. 저 혹시 의족 같은 걸 만들 수 있을까요?”

“의족이요?”

유민준이 하던 빗질을 멈추고는 송예슬을 바라본다.

“.. 역시 무리겠죠?”

“아니요. 그거 진짜 괜찮은 아이디어인데요? 의족이라.. 그러면 필요한 게.. 일단 정확한 치수 먼저 확인해야 하고.. 또 단단하면서 가벼운 소재를 찾아야 하고.. 또 하중을 견디는..”

유민준의 눈은 다시 빛나기 시작했다. 김옥순을 구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낼 때도, 바닥을 뚫기 위해 방음벽을 만들어 낼 때도 그의 눈은 빛났었다. 무언가에 몰두하며 마치 어린아이처럼 들뜨는 그의 모습이 귀여우면서도 멋있게 보인다.


사실 송예슬은 허진우의 말을 들은 뒤 유민준에 대해 따로 검색을 해봤다. 그리고 실제로 유민준은 꽤 유명한 사람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무려 인텔리지브라는 규모가 꽤 큰 회사의 CEO였던 것이다. 키도 크도 외모도 수려하고 요리도 잘하고 다정하고 부지런하고 똑똑한데 심지어 한 회사의 CEO이기도 했던 것이다. 그리고 자주 보며 느낀 건데 그는 은근 탄탄한 근육질의 몸매도 갖고 있었다. 세상에 어떻게 이런 완벽한 남자가 존재할 수 있을까 싶다.


“뭐 묻었어요?”

유민준이 물었다. 이에 송예슬은 깜짝 놀란다. 자신도 모르게 넋 놓고 유민준의 얼굴을 응시하고 있었던 것이다. 당황해서 다급히 시선을 돌린다. 얼굴이 화끈해진다.

“아니, 그, 그게, 아, 아무튼 저, 그럼 어떻게 해야 될까요?”

유민준은 미소 짓는다.

“근데 의족은 시행착오를 좀 많이 겪어야 될 거예요. 일단은 간단한 거부터 해보죠.”

“어떤 거요?”

“목발이요.”


























<구자혁>


“이것 좀 확대해서 프린트해 와라.”

“예.”

구자혁은 식탁 앞에 스마트폰들을 늘여놓고는 사진첩을 하나하나 신중하게 들여다보고 있다. 그리고 그 사진첩들엔 부하들이 찍어온 몇백 장에 달하는 사진들이 있었다.


사실 구자혁은 바닥을 뚫는 동시에 뒤에서는 부하들에게 다른 일을 시켰었다. 그것은 바로 군인들이 105호에 정신 팔린 사이 몰래 14층에 올라가서 구석구석 샅샅이 사진을 찍어오는 일이었다.


그렇게 찍어온 사진들에는 꽤나 많은 정보들이 담겨있었다. 창고인 1401호와 1409호의 내부 사진이 다양한 각도로 찍혀있어 식량과 자원들이 정확히 얼마나 있는지 알 수 있었고 또한 군인들이 생활하는 공간이 어디 어디인지 대략적으로 유추해 낼 수 있었으며 마지막으로 군인들이 갖고 있는 장비들은 어떤 게 있는지도 대강 파악할 수 있었다.


그러다 구자혁은 놀라운 사진 하나를 발견한다.

“이거 누가 찍은 거야.”

“그거 길현이 폰입니다. 길현아!”

윤리도의 부름에 황길현이 다가온다.

“이거 언제 찍은 거야.”

“아 예, 사장님. 아 이거 1410호에서 찍은 건데, 잠깐만요, 시간이.. 아 여기 있다. 이거 어제 11시에 찍은 겁니다.”

구자혁은 다시 한번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스마트폰 속의 사진을 바라본다. 그 사진 속에는 자동 소총과 권총이 찍혀있었다. 분명 어제 11시라면 한창 철근을 잘라내기 시작했던 시간이었다. 그리고 그때 군인들은 분명 각자 자신의 총기를 들고 있었다. 그렇다는 것은 군인들은 지금 여분의 자동소총과 권총을 한 정씩 더 보유하고 있다는 뜻이다.

“오케이. 잘했어, 길현.”


그때 류석훈이 집 안으로 들어온다. 그의 손에는 노트가 들려있었다.

“형님 일단 오늘 치 정리해 왔습니다.”

구자혁은 노트를 건네받는다. 그리고 적힌 메모를 샅샅이 읽는다. 그곳엔 군인들의 순찰 루트가 대략적으로 적혀있었다.

“이거 왜 이거밖에 안 적혀있어.”

“예? 어떤 것 때문에 그러십니까?”

“순찰자는 누구인지 교대는 언제 하는지 순찰 시간은 어떻게 되는지 하나하나 다 상세하게 적어야 돼. 알았어?”

“아, 예 알겠습니다.”

“그리고 절대 들키지 마. 자연스럽게 해. 괜히 티 내지 말고.”

“예.”

“리도야 네가 책임지고 이거 맡아라.”

구자혁은 노트를 윤리도에게 건네며 말했다. 지금 적혀 있는 정보는 만족스럽지가 않았다. 순찰 기록은 디테일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형님 근데 이번엔 정확히 뭘 준비하고 계시는 겁니까?”

윤리도가 노트를 건네받으며 물었다. 이에 구자혁은 나지막이 답한다.

“뭐긴, 전쟁이지.”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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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3장: 결전] 암흑 속 (2) 24.04.14 19 0 11쪽
47 [3장: 결전] 암흑 속 (1) 24.04.12 19 0 11쪽
46 [2장: 생존] 여명 (7) 24.04.10 20 0 12쪽
45 [2장: 생존] 여명 (6) 24.04.08 24 0 12쪽
44 [2장: 생존] 여명 (5) 24.04.05 22 0 18쪽
43 [2장: 생존] 여명 (4) 24.04.01 22 0 14쪽
42 [2장: 생존] 여명 (3) 24.03.26 23 0 11쪽
41 [2장: 생존] 여명 (2) 24.03.24 25 0 12쪽
40 [2장: 생존] 여명 (1) 24.03.22 23 0 13쪽
39 [2장: 생존] 비상 발전기 24.03.19 23 0 12쪽
38 [2장: 생존] 108동 (6) 24.03.18 26 0 10쪽
37 [2장: 생존] 108동 (5) 24.03.17 26 0 13쪽
36 [2장: 생존] 108동 (4) 24.03.15 30 0 13쪽
35 [2장: 생존] 108동 (3) 24.03.12 34 0 14쪽
34 [2장: 생존] 108동 (2) 24.03.11 35 0 11쪽
33 [2장: 생존] 108동 (1) 24.03.10 38 0 12쪽
32 [2장: 생존] SOS (5) 24.03.09 32 0 16쪽
31 [2장: 생존] SOS (4) 24.03.07 34 0 13쪽
30 [2장: 생존] SOS (3) 24.03.06 38 0 14쪽
29 [2장: 생존] SOS (2) +1 24.03.06 39 0 10쪽
28 [2장: 생존] SOS (1) 24.03.05 37 0 14쪽
27 [2장: 생존] 한가위 (4) 24.03.04 35 0 14쪽
26 [2장: 생존] 한가위 (3) 24.03.03 35 0 14쪽
25 [2장: 생존] 한가위 (2) 24.03.03 36 0 13쪽
24 [2장: 생존] 한가위 (1) 24.03.02 39 0 12쪽
» [2장: 생존] 105호 (5) 24.03.02 43 0 15쪽
22 [2장: 생존] 105호 (4) 24.03.01 36 0 9쪽
21 [2장: 생존] 105호 (3) 24.03.01 36 0 11쪽
20 [2장: 생존] 105호 (2) 24.02.29 48 0 14쪽
19 [2장: 생존] 105호 (1) 24.02.29 37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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