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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뒹또

[개정판] 아라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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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뒹또
작품등록일 :
2024.02.1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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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0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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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3장: 결전] 반란 (4)

DUMMY

<강민엽>


강민엽은 정시 순찰을 돌고 있다. 이제 12층 순찰을 마치고 11층으로 내려갈 차례였다. 그때 강민엽은 잠시 제자리에 멈춰 서서 시계를 바라본다. 7시 8분이다. 분명 자수하러 오는 이은찬과 진작에 마주쳤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았다. 만약 엇갈렸다 해도 박준에게서 보고가 들어왔어야 했는데 그러지도 않았다. 강민엽은 무전기를 들어 올린다.

“보고해.”

“[이상 없습니다.]”

무전을 들은 강민엽은 잠시 고민한다. 그러다 이내 발걸음을 옮긴다. 목적지는 10층이었다. 어쩌면 늦잠을 잔다든가 같은 하찮은 이유로 조금 늦는 것일 수 있었지만 더 이상 용납할 수 없었다.


이내 철거업자들의 숙소 앞에 도착한다. 그러나 강민엽은 무언가 위화감을 느낀다. 철거업자들 숙소 쪽 복도는 무언가 평상시보다 깔끔한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원래라면 제멋대로 열려있는 현관문과 창문들을 마주했어야 했지만 오늘따라 하나같이 모두 말끔하게 닫혀있는 것이었다.


그렇게 수상함을 감지한 강민엽은 총구를 들어 올린다. 자세를 숙이고는 조심스럽게 경계하며 구자혁이 있을 1010호 앞으로 한 발자국씩 전진한다. 이내 1010호에 도달해 초인종을 누른다. 그러나 아무런 응답도 없다. 문을 두들겨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그 순간이다. 무언가 작은 소리가 감지된다. 쿵쿵 울려대는 진동이었다. 강민엽은 문에 기대어 귀를 기울여본다. 분명 1010호 집 내부에서 들려오는 소리였다. 그리고 그 소리는 무작위가 아닌 어떤 패턴이 있었다. 쿵쿵쿵, 쿵 쿵 쿵, 쿵쿵쿵. SOS다.


강민엽은 들고 있던 총을 어깨에 메고는 양손으로 창살을 잡아 뜯어낸다. 팔꿈치로 유리창을 깨고 손을 집어넣어 잠금장치를 열어낸다. 창틀을 뛰어넘어 집으로 들어간 다음 총구를 들어 올리고 조심스럽게 소리의 근원지로 향한다.


그러다 강민엽은 발견한다. 안방 장롱 앞에 부자연스럽게 쌓여 올려진 무거운 가구들을 말이다. 그리고 쿵쿵 소리는 바로 그 가구들에 가로막힌 장롱 안에서 들리고 있었다. 강민엽은 그 앞으로 다가가 가구들을 하나하나 다 치워내고는 장롱의 문을 연다. 마침내 그렇게 마주한다. 온몸이 포박된 채 몸부림치고 있는 구자혁을 말이다.


강민엽은 구자혁의 입에 붙어져 있는 테이프를 뜯어낸다.

“.. 콜록, 콜록.. 지, 지금 당장 돌아가야 돼.. 14층이 위험해..!”

“무슨 말입니까.”

강민엽은 칼을 뽑아 들어 구자혁의 포박을 풀어내며 물었다.

“.. 공격받고 있다고..!”

그 순간이다. 위쪽에서 총성이 울려 퍼진다.












<박준>


“[보고해.]”

박준이 14층에서 경계를 서고 있을 때였다. 강민엽으로부터 무전이 들어왔다.

“이상 없습니다.”

박준은 무전기를 들어 올려 답했다. 자수하러 오기로 했던 이은찬은 코빼기도 비치지 않았다. 오늘도 평상시와 다름없는 지루한 일상이 지속될 뿐이었다.


그 순간이다.

“도와주세요!”

중앙계단 쪽에서 들린 소리였다. 박준은 성큼성큼 발걸음을 옮긴다. 그리고 계단에서 다급하게 손을 휘젓고 있는 철거업자 황길현을 발견한다.

“어! 여기입니다! 도, 도와주세요!”

“무슨 일입니까.”

“사람이 다쳤어요! 긴급 상황이에요!”

황길현은 박준을 향해 손짓하고는 다급하게 앞장선다. 박준은 그런 황길현을 따라 계단을 내려가 13층 복도로 들어간다. 그 순간 등 뒤에서 뜨거운 통증이 느껴진다. 아주 익숙한 감각이었다. 뒤돌아보자 피 묻은 식칼을 들고 있는 철거업자 윤리도가 있었다. 윤리도는 13층 입구 문 뒤에 숨어있다가 기습적으로 박준의 등을 찌른 것이었다.


“지금이야!”

그 순간 철거업자 황길현과 류석훈, 이은찬이 동시다발적으로 달려든다. 그대로 박준의 팔과 무기를 잡고는 자동 소총의 탄창까지 빼내버린다. 이미 수차례 연습한 것처럼 숙련된 움직임이었다.


박준은 제대로 기습을 당해버렸다. 등에는 깊숙한 자상을 입었으며 주 무기는 무력화되었고 철거업자들이 그를 마무리하기 위해 사방에서 다음 공격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박준은 전혀 당황하지 않는다. 고통에 몸부림치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모든 것을 체념하고 포기한 것도 아니다. 오히려 박준은 지금 환희에 가득 차 광기의 미소를 짓고 있었다.




박준이 북한 산속 동굴에 숨어있을 때였다. 강민엽은 박준에게 말했었다. 목숨을 살려주는 대신 앞으로 평생 자신의 명령만 따르라고 말이다. 강민엽은 박준이 태어나서 유일하게 만나본 자신보다 강한 존재였다. 그리고 그런 그의 앞에 박준은 굴복했다. 단순한 약속이나 계약 같은 개념을 넘어서서 평생 그를 따르겠다고 맹세를 한 것이다. 그 이유는 단순히 공포심이나 존경심 같은 게 아니었다. 더 큰 무언가다. 마치 거대한 자연의 섭리와도 같은 그런 것 말이다.


애초에 박준도 무고한 사람은 죽이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그리고 강민엽의 존재는 그런 박준의 욕구를 효과적으로 억제해 줬다. 게다가 강민엽을 따르면 그에 대한 대가도 충실히 주어졌다. 강민엽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임무들만 주어지기 때문이다. 덕분에 수많은 위험한 존재들과 마주할 수 있는 것이다. 그때마다 박준은 마음껏 그의 살육 본능을 펼쳐내었다. 나쁜 놈들은 죽여도 되기 때문이다.




그런 박준은 지금 압도적인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그동안 자극 없는 지겨운 일상이 매일 반복됨에 시시함을 느껴왔는데 그런 그를 위해 철거업자들이 깜짝 선물을 준비해 온 것이다. 덕분에 지겹던 일상은 갑작스레 즐거움으로 가득 차게 되었다. 박준은 아드레날린이 극한으로 분출된다. 상대가 열심히 준비해 온 만큼 자신도 반드시 최선을 다해 응해주기로 한다.


그렇게 박준은 온 힘을 다해 개머리판을 휘두른다. 단 한 번의 움직임에 박준을 둘러싸고 있던 네 명이 모두 다 나가떨어진다. 그때 뒤에서 윤리도가 포기하지않고 재차 달려드는 움직임이 느껴진다. 박준은 뒤돌아서 그런 윤리도의 팔을 잡아낸 다음 강하게 꺾어 손에 든 식칼을 떨궈낸다. 그다음 한 손으로 윤리도의 목을 잡아 공중에 들어 올린다. 윤리도는 고통에 호소하며 발버둥을 친다. 그의 얼굴은 점점 새파래지기 시작한다.


박준은 이대로 권총을 뽑아 들어 순식간에 모두를 사살할 수 있었다. 사실 권총도 필요 없다. 맨손만으로도 15초면 충분했다. 박준에게는 너무나 간단하고 쉬운 일이다. 그러나 박준은 행동에 나서지 않는다. 아니,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한다. 박준은 이 순간을 더 오래 더 천천히 즐기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피를 갈망해 온 기간이 길어도 너무 길었던 것이다. 그러니 당연히 총에는 손이 가지 않는다.


그렇게 박준은 윤리도가 서서히 죽어가는 모습을 광기 서린 눈으로 바라보며 온몸으로 희열을 느낀다.












<황길현>


황길현은 동료들이 대기하고 있는 13층으로 박준을 유인해 냈다. 그리고 기습적으로 등에 칼을 꽂아 넣고는 자동 소총의 탄창까지 뽑아내는 데 성공했다. 모든 게 계획대로 순탄히 진행되었다. 황길현은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이제 윤리도가 마무리 일격만 넣으면 모든 것이 끝난다.


그러나 그 순간이었다. 황길현은 정체를 알 수 없는 깊은 심연 속의 거대한 공포에 사로잡힌다. 그리고 그 이유가 문득 시야에 들어온 박준의 얼굴을 봤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분명 절망과 고통에 빠져있어야 할 박준의 얼굴은 오히려 환희에 가득 찬 광기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박준의 표정은 단연코 인간의 것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었다. 분명 숫적으로 우위에다가 작전 성공까지 단 한 발자국 남은 상황인데도 황길현은 그대로 온몸이 얼어붙는다. 마치 길을 가다 야생 회색곰을 마주한 것과 같이 말이다.


그 순간이다. 박준이 그의 육중한 몸을 휘두른다. 다음 순간 황길현은 바닥에 쓰러져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머리와 등에 얼얼한 고통이 느껴진다. 황길현은 정신을 가다듬으며 주변을 둘러본다. 그리고 이내 목격한다. 그 몸집이 큰 윤리도가 박준에 의해 단 한 손으로 들어 올려져 교수형을 당하고 있는 모습을 말이다. 황길현은 순간 사고가 정지된다.


그때였다.

“야아!”

류석훈이다. 그는 식칼을 들고는 박준에게 달려가 등에 한방을 더 꼽아 넣는다. 그러나 박준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심지어 돌아보지도 않는다. 그러다 순간적으로 몸에 반동을 줘서 팔꿈치 후리기로 류석훈을 멀리 날려 보낼 뿐이다. 마치 풀을 뜯고 있는 버펄로가 귀찮게 구는 하이에나에게 무심한 뒷발차기를 날려 쓰러뜨리는 것처럼 말이다.


황길현은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다. 뭐라도 하지 않으면 목숨이 위험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때 옆에서 얼굴을 부여잡고 쓰러져있는 이은찬을 발견하고는 그를 향해 빠르게 기어간다.

“궈, 권총은..?”

행동력 좋은 윤리도가 뒤에서 기습하고 비교적 힘이 강한 류석훈이 박준의 팔과 자동 소총을 붙잡고 손재주가 좋은 황길현이 탄창을 뽑아내는 사이 박준의 허벅지에 달린 권총집에서 권총을 뽑아내는 게 이은찬의 역할이었다. 그러나 아무리 둘러봐도 이은찬 주변엔 권총이 보이지 않는다. 이은찬은 실패한 것이다. 이은찬은 그 쉬운 일 하나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 병신..’


그때 구석에 미리 준비해 놓은 철제 야구 배트가 시야에 들어온다. 황길현은 다급하게 자리에서 일어나 배트를 집어 들고는 박준에게 달려간다.

“내려놔! 씨발!”

황길현은 박준의 등에 철제 야구배트를 강하게 휘두르며 외쳤다. 그러나 박준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마치 거목을 향해 휘두른 것 같은 기분이었다. 이대로는 답이 없어 보였다. 그러다 황길현은 본능적으로 타격 지점을 바꾼다. 그것은 바로 박준의 의족이었다. 황길현은 박준의 의족을 노려 배트를 강하게 휘둘렀고 그렇게 박준의 의족이 날아간다. 박준은 순간 무게 중심을 잃고는 바닥으로 쓰러진다.


죽다 살아난 윤리도가 고통스럽게 콜록거리며 숨을 몰아쉰다. 황길현은 그 모습을 보고 안심한다. 그러나 그 순간이다. 황길현은 순간 바닥을 향해 강하게 넘어진다. 쓰러진 박준이 황길현의 다리를 붙잡고는 끌어당긴 것이었다. 그래도 몸무게가 70kg는 거뜬히 나가는 황길현을 너무나도 가볍게 끌어당긴다. 박준은 그대로 그의 육중한 몸을 이끌고 황길현 위에 올라탄다. 그리고 양손으로 황길현의 얼굴을 강하게 부여잡는다.

“끄아아악!”

황길현은 온몸을 떨며 처절하게 비명을 질렀다. 너무나 고통스러웠다. 당장 여기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그러나 아무리 몸부림을 쳐도 육중한 박준의 손길에서 벗어나는 건 불가능했다. 악력이 어마어마하다. 그러다 순간 눈앞이 하나도 보이지 않기 시작한다. 어느새 숨도 쉬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이내 더 이상 아무런 고통도 느껴지지 않는다.












<윤리도>


윤리도는 다급하게 숨을 몰아쉰다. 아득히 멀어졌던 정신이 간신히 돌아온다. 그러나 목의 고통은 도무지 사라지지 않는다. 잠깐 잡혔을 뿐인 팔도 부러져있는 것 같다.


그때 윤리도는 목격한다. 황길현 위에 올라타있는 박준을 말이다. 이내 황길현은 처절하게 비명을 질렀고 그의 피가 사방으로 튀겼다. 너무나 처참한 광경이었다. 윤리도는 차마 말로 형언할 수 없는 끔찍한 광경을 목격하고는 그대로 뇌가 정지되어 버린다. 그저 압도적으로 공포스러운 존재 앞에 몸이 덜덜 떨릴 뿐이다.


반란은 실패했다. 박준 단 한 명에게 막혀서 아무것도 못하고 끝나버렸다. 구자혁의 말이 맞았다. 이건 애초에 승산이 없는 싸움이었다. 이들은 인간이 아니다. 윤리도는 절망하고 후회한다. 어쩌면 이대로 도망가는 것만이 유일한 살 길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그 순간이다.

“야아아아!”

류석훈이 철제 야구배트를 집어 들고는 박준을 사정없이 내리친다. 류석훈은 아직 포기하지 않은 것이다. 윤리도는 그렇게 뒤늦게 정신을 차린다. 그때 그의 눈에 무언가가 들어온다. 바로 바닥에 떨어져 있는 자동 소총이었다. 치열한 전투 도중에 박준의 몸에서부터 떨어져 나온 것이었다. 윤리도는 정신이 번뜩인다. 만약 아까 사출 시킨 탄창과 결합한다면 박준을 제압할 수 있을 것이었다.


박준이 류석훈에게 한눈 팔린 사이 윤리도는 처절하게 기어가 자동소총을 잡아낸다. 그리고는 절박하게 고개를 돌리며 탄창을 찾아낸다. 그러다 눈에 탄창이 들어온다. 탄창은 이은찬 옆에 있었다.

“.. 야! 야! 던져..!”

윤리도는 다급히 손짓하며 나오지 않는 목소리로 고통스럽게 외쳤다. 그러나 이은찬은 움직이지 않는다. 그저 가만히 앉아 멍하니 류석훈을 바라보고 있을 뿐이다. 이은찬의 정신은 이미 나간 지 오래인 것으로 보인다.


윤리도는 어쩔 수 없이 본인이 움직이기로 한다. 덜덜 떨리는 다리를 부여잡고 간신히 기어가서 탄창을 집어드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벌벌 떠는 손으로 탄창을 결합하고는 노리쇠를 후퇴시켜 장전한다. 그리곤 뒤돌아 박준을 겨냥한다. 박준은 어느새 류석훈 위에 올라타 사정없이 파운딩을 날리고 있었다. 윤리도는 지체하지않고 방아쇠를 당긴다.


탕!


하지만 그 순간이다. 총에 맞은 박준이 마치 동물과도 같은 반사 속도로 권총을 뽑아 들어 윤리도를 향해 난사하기 시작한다. 윤리도는 깜짝 놀라 방아쇠를 사정없이 당긴다.

“끄아아악!”

총탄이 빗발치는 공포 속에서 윤리도는 눈을 질끈 감고는 총알이 다 떨어질 때까지 방아쇠를 당긴다. 그러다 이내 주변이 조용해지고 윤리도는 천천히 눈을 뜬다. 그리고 목격한다. 그를 향해 권총을 겨냥하고 있는 박준을 말이다. 죽음의 공포에 순간 호흡이 멈춘다.


그러나 이내 무언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박준이 꼼짝도 하지 않는 것이었다. 자세히 보니 그는 온몸에 총을 맞아 피투성이가 되어있었다. 몸에 십여 발의 총알이 박힌 박준은 그제서야 움직임을 멈춘 것이다.


윤리도는 빈총을 바닥에 떨구고는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그러다 이내 고통에 비명을 지른다. 긴장이 풀리자 부상당한 부위들의 고통이 느껴지기 시작한 것이다. 자세히보니 어깨와 복부에도 총을 한 발씩 맞았다. 그러나 다행히 관통상은 아니고 스친 상처다. 윤리도는 운이 좋아 간신히 목숨을 건져냈다. 그러나 아직 모든 게 끝나지 않았다. 어서 14층으로 올라가야 한다.


윤리도는 아픈 몸을 이끌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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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3장: 결전] 의지 (3) 24.05.22 2 0 14쪽
70 [3장: 결전] 의지 (2) 24.05.18 5 0 12쪽
69 [3장: 결전] 의지 (1) 24.05.17 4 0 9쪽
68 [3장: 결전] 반란 (8) 24.05.14 6 0 12쪽
67 [3장: 결전] 반란 (7) +1 24.05.08 16 0 15쪽
66 [3장: 결전] 반란 (6) 24.05.07 12 0 13쪽
65 [3장: 결전] 반란 (5) +1 24.05.07 14 0 11쪽
» [3장: 결전] 반란 (4) 24.05.06 10 0 15쪽
63 [3장: 결전] 반란 (3) 24.05.03 9 0 14쪽
62 [3장: 결전] 반란 (2) 24.05.02 8 0 14쪽
61 [3장: 결전] 반란 (1) 24.05.02 7 0 13쪽
60 [3장: 결전] 살인 사건 (4) 24.05.01 6 0 14쪽
59 [3장: 결전] 살인 사건 (3) 24.04.30 7 0 9쪽
58 [3장: 결전] 살인 사건 (2) 24.04.29 9 0 12쪽
57 [3장: 결전] 살인 사건 (1) 24.04.28 10 0 11쪽
56 [3장: 결전] 배신자 (4) 24.04.27 9 0 15쪽
55 [3장: 결전] 배신자 (3) 24.04.26 9 0 11쪽
54 [3장: 결전] 배신자 (2) 24.04.23 9 0 14쪽
53 [3장: 결전] 배신자 (1) 24.04.22 12 0 12쪽
52 [3장: 결전] 암흑 속 (6) 24.04.21 12 0 15쪽
51 [3장: 결전] 암흑 속 (5) 24.04.18 12 0 13쪽
50 [3장: 결전] 암흑 속 (4) 24.04.17 15 0 13쪽
49 [3장: 결전] 암흑 속 (3) 24.04.16 12 0 15쪽
48 [3장: 결전] 암흑 속 (2) 24.04.14 12 0 11쪽
47 [3장: 결전] 암흑 속 (1) 24.04.12 12 0 11쪽
46 [2장: 생존] 여명 (7) 24.04.10 13 0 12쪽
45 [2장: 생존] 여명 (6) 24.04.08 15 0 12쪽
44 [2장: 생존] 여명 (5) 24.04.05 15 0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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