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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뒹또

[개정판] 아라그린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로맨스

데뒹또
작품등록일 :
2024.02.19 10:46
최근연재일 :
2024.05.08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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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1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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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3장: 결전] 암흑 속 (4)

DUMMY

<강민엽>


“안녕하세요.”

이시온의 혀 짧은 인사가 들려왔다. 강민엽은 그의 앞에 있는 이시온을 무표정하게 내려다본다. 주변을 한 번 둘러보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아무래도 이시온 혼자인 것 같다.

“누나는?”

“일하러 갔어요.”

이시온은 명랑하게 답하고는 쭈뼛댄다. 강민엽은 그런 이시온을 한참 내려다보며 고민한다. 그러다 이내 입을 연다.

“가자.”

강민엽은 이시온을 데리고는 중앙 계단으로 향한다. 607호로 데려가기 위함이다. 그렇게 6층에 도착한다. 복도로 들어가 607호 쪽으로 방향을 꺾으려는 순간이었다. 이시온이 강민엽의 손을 잡고는 반대 방향으로 끌어당기려 한다. 강민엽은 낑낑대며 열심히 자신을 잡아당기는 이시온을 전봇대처럼 우뚝 선채로 내려다본다. 이시온은 마치 그를 어디론가로 데려가고 싶어 하는 듯 보인다. 강민엽은 한참 고민하다 이내 결심한다. 한 번 이끌려주기로 말이다.


이시온은 얼마 가지 않아 멈춰 섰다. 그가 멈춰 선 곳은 602호였다. 강민엽이 이시온을 처음 발견했었던 바로 그 집이다. 이시온은 굳게 닫힌 문을 응시하다가 흘긋 강민엽을 쳐다본다.

“들어가고 싶어?”

“네.”

강민엽은 602호 현관문을 확인한다. 처음 602호에 들어갔을 때는 창문이 잠겨있지 않았기 때문에 현관문을 해체할 필요가 없었다. 그래서 지금 602호의 도어록은 멀쩡히 잠겨있었다.


강민엽은 이시온을 흘긋 바라본다. 아무래도 집 비밀번호를 알기엔 어린 나이처럼 보인다. 그렇게 강민엽은 창문을 열고는 점프해서 집 안으로 들어간다. 그리곤 문을 열어주러 현관으로 향한다. 그런데 그때 도어록 비밀번호를 누르는 소리가 들린다. 이내 문이 열리고 이시온이 집 안으로 들어온다.

“똑똑하네.”

“감사합니다.”

이시온은 혀 짧은 소리로 말했다.














<송예슬>


“시온이가 사라졌어요..”

송예슬을 다급하게 찾아온 고아영이 말했다.

“뭐라고?”

“.. 죄송해요.”

고아영은 울먹이기 시작한다.

“아니야,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야. 뭐가 어떻게 된 건데?”

“.. 잠깐 화장실 갔다 오니까 없어져 있었대요.”

“없어진걸 언제 알았는데?”

“.. 한 10분 된 것 같아요..”

송예슬은 허진우와 눈을 마주친다.

“민엽.., 군인 분들한테 도움 좀 요청해 주세요.”

“어디가?”

“옥상에 가보려고요.”

송예슬은 중앙계단을 통해 서둘러 옥상으로 올라간다. 이시온이 갈만한 곳으로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곳은 옥상이었기 때문이다. 옥상에 도착하자 굵은 빗줄기가 세차게 내리고 있는 모습이 선명하게 보인다. 소나기다.

“시온아!”

소리를 질러보지만 빗소리에 막혀 퍼지지 않는다. 아무리 소리쳐도 아무도 듣지 못할 것 같다. 그렇게 송예슬은 망설임 없이 밖으로 나선다. 우산을 가지러 갈 시간 따위 없었다.


멀리 보이는 텐트가 의심스럽다. 송예슬은 빠른 속도로 달려가 텐트 내부를 들여다본다.

“시온아!”

하지만 텐트 안에는 아무도 없다. 혹시 테이블 아래에 숨어있을지 모르니 하나하나 고개 숙여 찾아본다. 그러나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다 문득 물탱크실이 눈에 들어온다. 계단을 타고 물탱크실로 올라가 본다. 하지만 문이 꽁꽁 잠겨있고 아무도 들어갈 수 없어 보인다. 옥상에는 더 이상 이시온이 있을만한 곳이 보이지 않는다. 그렇게 송예슬은 아무 수확 없이 중앙계단으로 돌아온다.


그때 누군가 황급히 올라오는 소리가 들린다. 유민준이다. 뒤늦게 소식을 들은 것 같았다.

“괜찮아?”

유민준은 흠뻑 젖은 송예슬의 모습을 보고는 물었다. 송예슬은 한 손으로 얼굴의 빗물을 쓸어내리며 말한다.

“옥상에는 없는 것 같아. 어쩌지?”

“집은 다 찾아봤어? 원래 없어진 곳에 있을 가능성이 가장 높아.”

유민준의 말을 듣고 보니 어쩌면 607호 안에 어딘가 숨어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다시 607호로 달려간다. 그리고 집 안으로 들어가 내부를 샅샅이 뒤진다.

“시온아!”

장롱도 열어보고 수납장도 열어보고 다용도실도 들여다본다. 이시온이 들어갈 수 있을만한 크기의 장소는 모조리 확인해 본다. 그러나 어디에도 없다.

“없어.. 어떡하지..?”

송예슬은 걱정이 커진다. 지금 밖은 굉장히 위험하다. 감염자들이 득실대고 있으며 하필 날씨도 험난하다. 각종 부정적인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혹시 감염자라도 마주치면..’

송예슬은 황급히 현관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그때 유민준이 붙잡는다.

“어디가?”

“1층 가보게.”

“기다려. 위험해.”

“아니야, 시간 없어!”

“침착해봐. 아직 안 찾아본 데가 있을지도 몰라. 시온이가 갈만한데 떠오르는 거 없어? 좋아하는 장소라든지, 원래 살던 집이라든지,.. ”

“아.”

송예슬은 떠오른다. 이시온의 집이 바로 같은 층인 602호라는 것을 말이다. 어쩌면 그곳으로 돌아갔을지도 모른다.

“602호..!”












<이시온>


이시온은 혼자 남겨진 틈을 타서 집 밖으로 나왔다. 예슬 누나가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평소 자주 향했던 옥상으로 올라간다. 그러다 강민엽이 눈에 들어왔다. 이시온은 마음이 시키는 대로 강민엽에게 다가가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이시온은 강민엽에 이끌려 다시 6층으로 내려왔다. 그러다 자신이 살던 집이 눈에 들어온다. 이시온은 6층에 올 때마다 자연스럽게 602호로 시선이 향했다. 옛날에는 6층에 돌아올 때마다 607호 쪽 방향이 아닌 602호 방향으로 꺾어왔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602호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도 항상 해왔다. 그러나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무언가 그 집을 멀리하는 듯한 송예슬의 태도를 본능적으로 알아차리기도 했고 왠지 모르게 무섭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강민엽과 함께 있으니 두려움이 사라졌다. 그렇게 이시온은 강민엽의 손을 잡고는 자신의 집으로 이끈다. 문을 열고 오랜만에 집 안으로 들어간다. 기분이 좋아져 신나게 뛰어논다. 좋아하던 장난감도 발견한다. 그렇게 한참을 즐겁게 논다. 그러다 깨닫는다. 예전과 완전히 똑같지는 않다는 것을 말이다. 사라진 것들이 있었다. 엄마와 아빠.


눈물이 뚝뚝 떨어진다. 이시온은 죽음에 대한 개념이 명확히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앞으로 엄마와 아빠를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사실은 이미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다. 가슴이 아려오기 시작한다. 엄마한테서 울지 말라고 배웠었기에 눈물을 참아보려고 하지만 도무지 멈추지 않는다.


그때 강민엽이 다가온다. 자세를 낮춰 이시온의 등을 쓰다듬어준다.

“아파요.”

이시온은 가슴을 감싸 쥔다. 너무 아팠다. 아픔을 없애고 싶었다.

“알아.”

강민엽은 나지막이 말했다.

“어떡해요?”

이시온은 눈물을 똑똑 떨구며 말했다. 강민엽은 그런 이시온의 눈을 정면으로 바라본다. 그리고는 나지막이 말한다.

“그냥 받아들이면 돼.”

이시온은 그게 무슨 말인지 정확히 알아듣지 못했다. 그러나 마음으로는 이해했다. 아픔을 없앨 방법은 없다는 것을 말이다. 그렇게 이시온은 아픔을 온전히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그러자 가슴속의 아픔이 형상화되어 느껴진다. 아픔은 그저 아픔일 뿐이었다. 괴로워하며 주저앉을지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갈지는 자신이 정하는 것이다. 이시온은 이내 더 이상 괴롭지 않아 졌다. 자연스럽게 울음이 그친다.

강민엽은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그리고는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 건넨다.

“먹을래?”

이시온은 고개를 끄덕인다.

“누나한텐 비밀이야.”

“네.”


그 순간이었다. 누군가 다급히 집 안으로 들어온다. 송예슬이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흠뻑 젖어있었다.

“시온아!”

송예슬은 다급히 다가와서는 이시온을 껴안는다. 그리곤 양손으로 이시온의 얼굴을 부여잡고는 묻는다.

“괜찮아?”

“웅.”

이시온은 괜찮았다. 몸도 그리고 마음도 말이다.

“걱정했잖아..”

송예슬은 이시온을 다시 껴안으며 한참 동안 토닥인다. 그러다 이내 자리에서 일어나 강민엽 앞으로 다가간다.

“말없이 데리고 계시면 어떡해요! 걱정했잖아요!”

“죄송합니다.”

송예슬은 화가 진정되지 않는 듯 보인다.

“가자, 시온아.”

송예슬은 이시온의 손을 붙잡고는 밖으로 향한다. 이시온은 송예슬에게 이끌려 나가면서 뒤돌아 강민엽을 바라본다. 강민엽은 이시온의 시선을 알아차리고는 검지를 코에 갖다 대며 쉿 하고는 윙크를 한다. 이시온도 그를 따라 똑같이 검지를 코에 가져다 대며 쉿 한다. 그리곤 입 안에 있는 사탕을 혀로 굴리며 맛을 느낀다. 아주 달콤한 포도맛이었다.















<송예슬>


송예슬은 오늘도 작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오늘따라 몸이 으슬으슬하다. 아무래도 어제 비를 맞은 탓인 것 같다. 게다가 오랜만에 비가 내린 탓인지 날씨가 꽤 쌀쌀했는데 난로나 온열장판 같은 난방장치를 사용할 방도가 없었기에 하루종일 추위에 떨었던 것이다.

“괜찮아? 오늘 안색이 좀 안 좋다?”

허진우가 물었다.

“응 괜찮아요.”

“진짜 괜찮은 거 맞지?”

“안 괜찮으면 제가 말할게요.”

송예슬은 애써 미소지으며 말했다. 컨디션이 안 좋긴 했지만 할 일은 해야 했다. 오늘도 작업해야 되는 양이 많았기 때문이다. 허진우와 유민준은 하루종일 쉬지도 않고 일했다. 게다가 유민준은 요즘 작업에 집중하느라 밥도 제대로 챙겨 먹기 않고 있다. 언뜻 보면 잠도 안 자는 것 같다. 그런데 그 모습을 보고도 혼자만 쉴 수는 없었다.


그렇게 한참을 더 일한다. 무거운 전자기기를 옮기고 분해하고 확인하고 조립하고 다시 돌려놓고를 반복한다. 그러다 순간 어지럼증에 잠깐 중심을 잃고 쓰러진다. 온 몸에서는 식은 땀이 흐른다.

“아니 괜찮은 거 맞아?”

허진우가 놀라 다가오며 물었다.

“.. 오빠 미안한데 나 조금만 쉬다 올게.”

도무지 더 이상 일을 할 상태가 아니었다. 아무래도 잠깐 쉬어야 할 것 같았다.

“어 쉬어, 쉬어. 어디 아픈 거야? 괜찮아?”

“응 괜찮아. 그냥 좀 쉬면 괜찮아질 것 같아.”

“어 그래. 걱정하지 말고 가서 푹 쉬어. 이제 막바지라 할 것도 없어.”

“응 고마워.”

송예슬은 힘겹게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리곤 구석에서 얌전히 앉아있던 이시온을 데리고는 집으로 돌아온다. 집까지 돌아오는 길이 마치 천리 여정길처럼 느껴졌다.

“미안한데 누나 좀 쉬고 있을게. 혼자 놀 수 있지?”

“응.”

“절대 밖에 나가면 안 돼. 알았지?”

“응, 안돼.”

“약속.”

“약속.”

송예슬은 이시온과 새끼손가락을 걸어 약속을 한다. 그리곤 그대로 안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풀썩 쓰러진다.


시간이 흐른 후 송예슬은 정신을 되찾는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모르겠다. 잠깐 누워있으려고 한 건데 자신도 모르게 잠에 들어버린 것이다. 송예슬은 이시온이 걱정되어 서둘러 침대에서 일어난다. 그러나 그 순간이다. 송예슬은 휘청하고 쓰러진다. 온몸이 으슬으슬하고 머리는 지끈지끈하다. 아까보다 상태가 더 안 좋아졌다. 그러나 송예슬은 이시온이 걱정되는 마음에 힘겹게 바닥을 기어 안 방을 빠져나온다.

“.. 시온아..?”

“누나.”

송예슬은 안심한다. 이시온은 거실에서 놀고 있었다. 송예슬은 시계를 보고 벌써 점심 시간이 지났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이시온에게 밥을 차려줘야 한다. 배가 많이 고플 것이다. 송예슬은 부들대며 어렵게 자리에서 일어난다. 식재료와 물통을 챙기고는 부엌으로 향한다. 냄비에 물을 붓고 가스레인지에 불을 킨다. 그 순간이다.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바닥에 풀썩 쓰러진다. 마치 무수한 가시들이 온몸을 찌르는 것처럼 고통스러웠다. 도무지 몸을 가눌 수가 없다.


그러나 송예슬은 잊지 않았다. 아직 가스레인지에 불이 들어와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이대로 누워있다가 아까처럼 정신이라도 잃는다면 아주 위험한 일이 발생할 것이었다. 그렇게 송예슬은 싱크대를 잡고는 벌벌 떨리는 몸을 간신히 일으켜 세운다. 손을 뻗어 가스레인지의 레버를 돌려 불을 끈다. 그리곤 그대로 바닥에 풀썩 쓰러진다.

“누나 괜찮아?”

“.. 괜.. 찮아..”

송예슬의 몸은 한계에 봉착했다. 그동안 영양도 제대로 챙기지 못했으면서 과도하게 일을 해 몸을 혹사시켜왔던 대가까지 한 번에 치르게 된 것이다. 그렇게 송예슬은 그대로 의식을 잃는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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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3장: 결전] 반란 (4) 24.05.06 9 0 15쪽
63 [3장: 결전] 반란 (3) 24.05.03 8 0 14쪽
62 [3장: 결전] 반란 (2) 24.05.02 7 0 14쪽
61 [3장: 결전] 반란 (1) 24.05.02 6 0 13쪽
60 [3장: 결전] 살인 사건 (4) 24.05.01 5 0 14쪽
59 [3장: 결전] 살인 사건 (3) 24.04.30 6 0 9쪽
58 [3장: 결전] 살인 사건 (2) 24.04.29 8 0 12쪽
57 [3장: 결전] 살인 사건 (1) 24.04.28 8 0 11쪽
56 [3장: 결전] 배신자 (4) 24.04.27 8 0 15쪽
55 [3장: 결전] 배신자 (3) 24.04.26 8 0 11쪽
54 [3장: 결전] 배신자 (2) 24.04.23 8 0 14쪽
53 [3장: 결전] 배신자 (1) 24.04.22 10 0 12쪽
52 [3장: 결전] 암흑 속 (6) 24.04.21 9 0 15쪽
51 [3장: 결전] 암흑 속 (5) 24.04.18 10 0 13쪽
» [3장: 결전] 암흑 속 (4) 24.04.17 11 0 13쪽
49 [3장: 결전] 암흑 속 (3) 24.04.16 10 0 15쪽
48 [3장: 결전] 암흑 속 (2) 24.04.14 10 0 11쪽
47 [3장: 결전] 암흑 속 (1) 24.04.12 10 0 11쪽
46 [2장: 생존] 여명 (7) 24.04.10 10 0 12쪽
45 [2장: 생존] 여명 (6) 24.04.08 10 0 12쪽
44 [2장: 생존] 여명 (5) 24.04.05 11 0 18쪽
43 [2장: 생존] 여명 (4) 24.04.01 11 0 14쪽
42 [2장: 생존] 여명 (3) 24.03.26 12 0 11쪽
41 [2장: 생존] 여명 (2) 24.03.24 14 0 12쪽
40 [2장: 생존] 여명 (1) 24.03.22 12 0 13쪽
39 [2장: 생존] 비상 발전기 24.03.19 12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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