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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복만세 님의 서재입니다.

에스트라다 나이츠 사건일지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제복만세
작품등록일 :
2012.09.04 10:29
최근연재일 :
2012.09.04 10:29
연재수 :
121 회
조회수 :
84,733
추천수 :
643
글자수 :
422,102

작성
12.06.24 20:38
조회
518
추천
4
글자
5쪽

#case 07# 비덴에서(4)

DUMMY

다음날 아침, 아침식사를 준비하느라 분주할 때에 여관으로 기사 한 명과 경찰 두 명이 들어왔다.

“어서오세...어라?”

무슨일로 아침일찍부터 기사가 여기로 찾아왔는지 이해를 할 수 없었기에 잠시 얼어버린 테시오의 아버지에게 기사가 질문을 했다.

“아스라다 나이츠에서 나왔다. 여기에 에스트라다 나이츠의 이벨만경이 머물고 있나?”

“예? 아, 예..”

“몇 호인가?”

다짜고짜 이벨만의 거처를 묻자 어리둥절했지만 숙박부에 적힌 이벨만의 방을 가르쳐줬다.

“302호입니다만...저기 내려오고 있는 분입니다.”

“그런가?”

그때 이벨만이 기지개를 펴면서 내려오고 있었다. 아스라다 나이츠의 기사는 이벨만이 1층으로 내려오자 경례를 하면서 말했다.

“에스트라다 나이츠의 이벨만경이신가요?”

“음? 맞는데 무슨 일로..”

“기사수첩을 보여주실 수 있습니까?”

“그거야 어렵지 않지.”

이벨만은 그렇게 말하면서 품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그리고 지금 자신이 잠옷으로 입는 편한 복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자각할 수 있었다.

“아, 지금 없구나. 일단 위로 올라가서 이야기하는게 좋을 것 같은데...”

“알겠습니다.”

이벨만이야 원래 성격이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초면인데도 굉장히 편하게 대하고 있었지만 아스라다 나이츠에서 나온 기사는 굉장히 사무적인 태도를 고수하고 있었다. 이벨만은 방에서 자기 기사수첩을 보여주며 말했다.

“그런데 무슨 일로 이런 아침부터 아스라다 나이츠에서 날 찾아온 거지?”

이벨만의 질문대로 어떠한 접점도 없는 아스라다 나이츠에서 찾아올 만한 일을 저지른 적도 없었다. 그런 이벨만의 질문에 기사는 허리춤에 메고 있던 작은 전령용 가방을 열고 봉투를 하나 꺼냈다.

“그건?”

“어제 밤중에 제도로부터 도착한 특급전서입니다.”

“도대체 이건 왜...”

봉투를 건네는 기사의 말에 이벨만은 노골적으로 싫은 표정을 지으면서 봉투를 받아들었다. 봉투의 겉면에는 수신자와 발신자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그리고 발신자가 기사단장이라고 되어있는 것을 본 이벨만의 표정은 더 이상 썩어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썩은 표정이 되었다. 흰 봉투였지만 좋지않은 검은 기운이 칭칭휘감고 있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벨만은 내켜하지 않아하면서 봉투의 봉인을 뜯었다. 봉투 안에는 문서 2장이 잘 접혀있었는데 이벨만이 그 문서를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벨만의 표정이 변했다.

“이...새끼가.......”

맨 처음에는 짜증이 가득한 얼굴이었지만 놀란 얼굴이 되더니 절망으로 바뀌어 버렸다. 문서를 다 읽은 이벨만은 문서를 원수라도 되는 듯이 박박 찢어서 뭉쳤다. 그런 이벨만에게 기사가 종이와 펜을 내밀었다.

“수령했음을 나타내는 서명을 해주시죠.”

“하아...”

이벨만은 한숨을 쉬면서 기사가 내민 종이의 빈칸에 자신의 이름과 서명을 적어넣었다. 이벨만이 서명을 한 종이를 다시 되돌려주자 이벨만에게 경례를 한뒤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났다. 방에 홀로 남은 이벨만은 얼굴을 감싸면서 투덜거렸다.

“아 진짜....하필이면...”

잠시 좌절감을 온몸으로 표현하던 이벨만이 아래층으로 다시 내려와서 테시오에게 말했다.

“테시오, 잠깐 올라와봐.”

“무슨 일인데?”

테시오는 궁금함이 가득한 표정으로 이벨만이 머물고 있는 방에 들어섰다. 이벨만은 의자에 털썩 앉더니 반대편을 가리켰다. 테시오는 이벨만이 가리키는 자리에 앉았다.

“아까 그 기사는 전령이었어.”

“전령?”

기사씩이나 되서 전령이라는 말에 테시오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안그래도 할 일이 넘치는 기사가 굳이 전령으로 올 필요가 없지 않았나 하는 표정이었다.

“어제 밤중에 마법을 통해서 날아온 긴급전서. 발신인이 기사단장. 이정도면 충분히 기사급이 전령으로 올 만하지 안그래?”

“무슨 일이길래..”

테시오는 생각보다 큰일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벨만이 팔짱을 끼면서 말했다.

“아무튼 그 긴급지령서에 따라 우리는 지금 즉시 메롤라인으로 출발한다.”

“에엑!!”

이벨만의 말에 테시오가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 테시오로서는 전혀 생각도 하지 못했던 전개였다. 메롤라인, 정식명칭으로는 마도령 메롤라인 독립도시라고 불리는 곳이었다. 제국령이지만 제국령이 아닌 도시였다. 현재 세상에 존재하는 3명의 마도사중에 한명인 청[靑]의 마도사 라이언 메롤라인의 마탑이 300년전에 세워진 뒤 그 주변으로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작은 마을이 커다란 도시로 성장하게 되었는데 라이언 메롤라인의 성을 따서 메롤라인이라는 이름이 붙게된 도시였다. 비덴이나 제도에 비할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한 규모를 자랑하는 이 도시가 가진 또 하나의 이름은 범죄자의 고향, 무법도시였다.


작가의말

휴가는 끝! 이름부터 무시무시한 무법도시로 향하는 테호구와 이베짱이가 펼치는 모험극!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 작성자
    Lv.13 얼음꽃
    작성일
    12.06.24 22:09
    No. 1

    기사 반납(?)중인 애들에게 일 맡길 만큼 급한 일인가요?
    이벨만이 펄펄 뛸 만 한데.. 좀 더 난동 부려주지 않은게 좀 아쉽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mki
    작성일
    12.06.25 00:02
    No. 2

    이제 다음사건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제복만세
    작성일
    12.06.25 12:47
    No. 3

    굉장히 중요한 일이고 이벨만이 출동할 수 밖에 없는 사건이기 때문에 이벨만이 짜증을 내기만 할 뿐입니다.
    자세한 건 다음편에서 등장하게 되지요.
    지금까지의 사건들은 비중이 낮은 사건들이라면 이게 가장 비중도 높고 쓰고 싶었던 에피소드이라고나 할까나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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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트라다 나이츠 사건일지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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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case 08# 백수 형제의 활극(9) +1 12.07.12 545 4 7쪽
90 #case 08# 백수 형제의 활극(8) +1 12.07.11 429 4 5쪽
89 #case 08# 백수 형제의 활극(7) +1 12.07.10 457 5 5쪽
88 #case 08# 백수 형제의 활극(6) +1 12.07.09 438 4 7쪽
87 #case 08# 백수 형제의 활극(5) +1 12.07.07 423 4 7쪽
86 #case 08# 백수 형제의 활극(4) +1 12.07.06 430 4 6쪽
85 #case 08# 백수 형제의 활극(3) +1 12.07.05 396 5 6쪽
84 #case 08# 백수 형제의 활극(2) +1 12.07.04 426 5 5쪽
83 #case 08# 백수 형제의 활극(1) +2 12.07.02 460 4 5쪽
82 #behind story - 5 years ago# 황자의 난(2) +2 12.07.01 485 5 17쪽
81 #behind story - 5 years ago# 황자의 난(1) +1 12.06.30 474 4 8쪽
80 #case 07# 비덴에서(8) -사건종결 +3 12.06.28 543 5 15쪽
79 #case 07# 비덴에서(7) +4 12.06.27 548 5 8쪽
78 #case 07# 비덴에서(6) +3 12.06.26 536 4 10쪽
77 #case 07# 비덴에서(5) +1 12.06.25 515 4 8쪽
» #case 07# 비덴에서(4) +3 12.06.24 519 4 5쪽
75 #case 07# 비덴에서(3) +1 12.06.22 514 4 6쪽
74 #case 07# 비덴에서(2) +1 12.06.21 518 5 5쪽
73 #case 07# 비덴에서(1) +3 12.06.20 476 4 5쪽
72 #Before case# 테시오의 귀향 +1 12.06.19 543 4 5쪽
71 #case 06# 어둠의 준동(19) - 사건종결 +3 12.06.18 479 5 6쪽
70 #case 06# 어둠의 준동(18) + 연재주기 공지 +4 12.06.17 525 6 10쪽
69 #case 06# 어둠의 준동(17) + 공지 +1 12.06.10 463 4 8쪽
68 #case 06# 어둠의 준동(16) +2 12.06.07 515 5 7쪽
67 #case 06# 어둠의 준동(15) +2 12.06.05 529 4 6쪽
66 #case 06# 어둠의 준동(14) +1 12.06.03 499 5 4쪽
65 #case 06# 어둠의 준동(13) +1 12.05.31 460 4 5쪽
64 #case 06# 어둠의 준동(12) +1 12.05.29 515 4 5쪽
63 #case 06# 어둠의 준동(11) +2 12.05.27 519 4 8쪽
62 #case 06# 어둠의 준동(10) +3 12.05.25 561 5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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