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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복만세 님의 서재입니다.

에스트라다 나이츠 사건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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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제복만세
작품등록일 :
2012.09.04 10:29
최근연재일 :
2012.09.04 10:29
연재수 :
121 회
조회수 :
84,738
추천수 :
643
글자수 :
422,102

작성
12.06.10 21:10
조회
463
추천
4
글자
8쪽

#case 06# 어둠의 준동(17) + 공지

DUMMY

어두운 계단을 걸어서 내려가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은근히 긴 계단을 내려가서 계단의 끝에 도착할 무렵 희미한 불빛이 보였다. 잔뜩 긴장을 하고 전진했다. 계단의 끝에는 굉장히 넓은 공동이 펼쳐져 있었다. 그리고 바로 눈앞에는 검은 로브를 입은 흑마법사 5명이 이벨만을 비롯한 4명의 기사들을 노려보고 있었다.

“이런...”

흑마법사들은 만만의 준비를 갖추고 있었다. 흑마법사들의 주변에 떠있는 불과 얼음의 화살들은 언제라도 그들을 향해서 날아갈 기세였다. 그 위협에 멈춰선 네명이었지만 오래동안 멍하니 있는 것도 자살행위나 마찬가지였다. 네 명은 거의 동시에 흑마법사들을 향해서 달려들었다. 그러자 흑마법사들의 마법이 네명을 향해서 날아들었다.

“망할!!!”

“달려들어!”

“침입자는 확실하게 분쇄한다!”

“살려두지 마라!!”

네명은 산개하면서 흑마법사들에게 달려들었다. 그런 그들을 향해서 마법들이 날아들었지만 피할 수 있는 것은 피하고 피할 수 없는 것은 쳐내면서 돌진했다.

“으아악!! 이 망할자식들!!”

테시오의 옆구리를 얼음의 화살이 스치고 지나갔다.살갗이 찢어졌지만 바로 얼어붙어서 피가 흐르지는 않았다. 테시오는 비명을 지르면서도 걸음을 멈추지는 않았다. 목표로 삼은 흑마법사가 바로 코앞에 있었다. 검의 사정거리에 들어오자 테시오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흑마법사의 가슴을 향해 검을 찔렀다.

투웅

“제길! 방어마법인가!”

“이정도도 대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했나? 죽어라!”

테시오의 찌르기는 흑마법사의 가슴 앞에서 보이지 않는 벽에 막혔다. 테시오는 자신을 비웃는 흑마법사의 말을 들은 척도 하지 않고 다시 검을 휘둘렀다. 테시오가 계속해서 휘두르는 검은 튕겨나가면서 번번이 막혔다. 그리고 정신없이 쏟아지는 마법의 화살에 테시오도 여기저기 상처를 입었다. 계속해서 방어마법을 두들기던 테시오의 검에 의해서 방어마법에 한계가 오기 시작했다.

쩌적 쩌적 쩌엉

금이 가는 소리와 함께 방어마법이 깨졌다. 테시오가 회심의 일격을 가하려는데 흑마법사가 새롭게 방어마법을 시전하는 것이 더 빨랐다.

터엉

“제기랄!”

“하하하! 그 정도도 생각 못했을까!”

테시오가 욕지기를 내뱉었다. 좀 전의 한방을 위해서 피해를 감수했던 것인데 수포로 돌아가 버렸다. 테시오가 이를 악물고 다시 검을 휘두르려는데 갑자기 방어마법이 깨졌다.

쩌억 푹

“비...비겁..한....”

“전쟁에 비겁이 어딨냐?”

흑마법사의 가슴에서 검이 비죽 솟아나왔다가 들어갔다. 뒤에서 걷어차인 흑마법사가 쓰러지면서 한말에 제롬이 코웃음을 쳤다. 제롬의 도움을 받은 테시오는 주변을 둘러보고 나머지 세명은 일찌감치 다른 흑마법사들을 정리했다는 걸 확인 할 수 있었다. 그렇게 그들을 막아선 흑마법사들을 정리하고 나자 광장안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테시오는 구역질을 애써 참아야 했다. 거대하다는 느낌이 드는 광장의 중앙에는 커다란 마법진이 하나 그려져 있었고 그 주변으로 4개의 작은 마법진이 그려져 있었고 각각의 마법진마다 흑마법사들이 서서 주문을 외우고 있었다.

“이...건....”

“이 미친놈들...”

“지금 놈들은 움직이지 못하는 모양이니 우선 쓸어버려!”

“이게 사람이 할 짓이냐...”

작은 마법진들에는 나체의 처녀와 여자아이들이 묶여서 강간을 당하고 있었다. 뭔가의 의식인지 묶여있는 팔목에서는 피가 조금씩 흘려 내리고 있었고 정신을 잃었는지 미동도 하지 않고 있었다. 4개의 작은 마법진에서 마나가 뿜어져 나오며 커다란 원을 그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 원에서 중앙의 큰 마법진으로 모아졌다. 그리고 큰 마법진에는 납치당했던 어린아이들이 가슴이 갈라진채로 쓰러져 있었다. 갈라진 가슴 사이로 심장이 떠올라서 마나를 빨아들이며 박동하고 있는 모습은 혐오스러움 그 자체였다. 주변을 둘러보니 한쪽 벽에 가슴이 갈라진 아이들의 시체가 수북하게 쌓여있었다. 불길하게 박동하는 심장들에게서 좋지않은 예감을 느낀 네명은 마법진에 붙어있는 흑마법사들을 급하게 공격했다. 4개의 마법진에 있는 흑마법사들과 여자들을 강간하고 있던 남자들의 목을 쳤다.

“크억!!!”

“대업에 방해를 하다니!!”

“이 짐승만도 못한새끼들!!”

여자들을 강간하고 있던 남자들은 약에 취했는지 이성이 없어 보였다. 조종을 당하고 있는 것일지도 몰랐지만 그런 것 까지 배려를 해 줄 상황은 아니었다. 가차없이 마법진에 붙어있던 일당들을 처치하고 마법진을 검을 내려쳐서 훼손시켰다. 그러자 중앙의 마법진으로 향하던 마나의 길이 끊겼다.

“בוץשטזדלמעעבאטךםקפעףט”

“ץשטזבאטךדלמעעבמעעםקבוץשטזפ”

보조 마법진들이 훼손당하자 중앙의 마법진에 있던 흑마법사들의 주문이 빨라졌다. 서두르는 것 같은 모습을 보이자 아직 저지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급히 달려들었다.

“크아악!!!!”

“네놈들의 의지대로는 안된다!”

“크크큭! 우릴 막을 순 없다!”

“이제 곧 마왕님이 오신다! 쿨럭쿨럭”

“마왕님이 오시면 우리는 다시 살아날 것이다!”

칼에 맞은 흑마법사들은 죽어가면서도 그렇게 외치고 있었다. 이제 남은 흑마법사는 마법진의 중앙에 서서 두 팔을 치켜들고 있는 자 한명 뿐이었다. 위치로 보나 그가 이들의 우두머리임이 확실했다. 그리고 네 방향에서 달려든 기사들의 검에 저항하지 못하고 꼬치가 되어서 쓰러질 수 밖에 없었다. 쓰러지기 직전 알수 없는 단말마의 외침에 마법진에서 검은 화염이 치솟아 올랐다.

“이 자식! 무슨 짓을 한거냐!”

이벨만이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흑마법사의 멱살을 잡고 말했다. 그러자 흑마법사는 죽어가면서도 통쾌하다는 듯이 웃으면서 말했다.

“너희들은 늦었다. 아니, 오히려 우리를 도왔지.”

“그게 무슨 소리야!”

“피의 제물이 늘어난 덕에 그분이 우리의 부름에 응하셨다! 이제 그분이 오실 것이다! 크하하! 쿨럭쿨럭.”

입에서 피를 토하면서도 희열에 찬 흑마법사의 얼굴을 더 이상 볼 수 없었던 이벨만이 흑마법사를 바닥에 내팽개쳤다. 바닥을 구르던 흑마법사가 죽기전에 마지막으로 외쳤다.

“이 세상을 암흑으로 물들이리라! 어둠에 영광있으라!”

“일단 물러나!”

마법진에서 치솟아 오르는 검은 화염은 뜨겁지도 해를 입히지도 않았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었기에 마법진의 밖으로 물러났다. 그걸 기다렸다는 듯이 검은 화염이 거세게 요동쳤다.

“마왕이....”

“오는 건가...”

검은 화염으로 맹렬하게 불타오르던 마법진의 정중앙에 검은색 원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검은 화염들을 밀어내면서 확장하더니 이내 마법진을 뒤덮었다. 검은 화염들은 마치 성벽이라도 되는 것 처럼 벽이 되었고 검은 원에서는 끝없이 사악한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 그리고 가운데에서부터 동그랗게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제기랄...”

“하필이면...”

각자 욕을하면서도 자신의 손에 들린 무기를 놓지는 않았다. 오히려 굳게 잡으며 전의를 다졌다. 부풀어 오르던 검은 원이 이내 터지면서 마왕이 강림했다.


작가의말

이번편으로 끝내는데에는 실패했습니다. 다음편이 마지막이 되겠군요.
하지만 제가 내일부터 시험이 있는지라 일주일간 연중에 들어갑니다.
연재 재개일은 다음주 일요일 6월 17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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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case 08# 백수 형제의 활극(9) +1 12.07.12 545 4 7쪽
90 #case 08# 백수 형제의 활극(8) +1 12.07.11 429 4 5쪽
89 #case 08# 백수 형제의 활극(7) +1 12.07.10 457 5 5쪽
88 #case 08# 백수 형제의 활극(6) +1 12.07.09 438 4 7쪽
87 #case 08# 백수 형제의 활극(5) +1 12.07.07 423 4 7쪽
86 #case 08# 백수 형제의 활극(4) +1 12.07.06 430 4 6쪽
85 #case 08# 백수 형제의 활극(3) +1 12.07.05 397 5 6쪽
84 #case 08# 백수 형제의 활극(2) +1 12.07.04 426 5 5쪽
83 #case 08# 백수 형제의 활극(1) +2 12.07.02 460 4 5쪽
82 #behind story - 5 years ago# 황자의 난(2) +2 12.07.01 485 5 17쪽
81 #behind story - 5 years ago# 황자의 난(1) +1 12.06.30 474 4 8쪽
80 #case 07# 비덴에서(8) -사건종결 +3 12.06.28 543 5 15쪽
79 #case 07# 비덴에서(7) +4 12.06.27 549 5 8쪽
78 #case 07# 비덴에서(6) +3 12.06.26 536 4 10쪽
77 #case 07# 비덴에서(5) +1 12.06.25 515 4 8쪽
76 #case 07# 비덴에서(4) +3 12.06.24 519 4 5쪽
75 #case 07# 비덴에서(3) +1 12.06.22 514 4 6쪽
74 #case 07# 비덴에서(2) +1 12.06.21 518 5 5쪽
73 #case 07# 비덴에서(1) +3 12.06.20 476 4 5쪽
72 #Before case# 테시오의 귀향 +1 12.06.19 544 4 5쪽
71 #case 06# 어둠의 준동(19) - 사건종결 +3 12.06.18 479 5 6쪽
70 #case 06# 어둠의 준동(18) + 연재주기 공지 +4 12.06.17 525 6 10쪽
» #case 06# 어둠의 준동(17) + 공지 +1 12.06.10 464 4 8쪽
68 #case 06# 어둠의 준동(16) +2 12.06.07 515 5 7쪽
67 #case 06# 어둠의 준동(15) +2 12.06.05 529 4 6쪽
66 #case 06# 어둠의 준동(14) +1 12.06.03 499 5 4쪽
65 #case 06# 어둠의 준동(13) +1 12.05.31 461 4 5쪽
64 #case 06# 어둠의 준동(12) +1 12.05.29 515 4 5쪽
63 #case 06# 어둠의 준동(11) +2 12.05.27 519 4 8쪽
62 #case 06# 어둠의 준동(10) +3 12.05.25 561 5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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