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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무사삿 님의 서재입니다.

SSS급 패왕의 스킬을 들고, 회귀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무사삿
작품등록일 :
2022.10.12 17:51
최근연재일 :
2023.03.06 21:58
연재수 :
103 회
조회수 :
73,441
추천수 :
1,001
글자수 :
533,646

작성
22.12.12 00:29
조회
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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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글자
9쪽

SSS급 패왕의 스킬 들고 회귀했다.

DUMMY

마인.



악마의 하위 종족 쯤 되는 놈들이다.



저번 청가에 들어왔던 놈들 중

우두머리가 변한 모습이 악마에 도달한 놈이다.


역겨운 모습이었지만, 그건 놈의 그릇이 작아서 그렇다.



마인은 사람의 역량에 따라 강해지고 외형이 변한다.



재능이 부족한 자는 마물에 가까운 악마의 모습으로.


적성이 있다면 인간과 가까운 형태로 변모한다.



아카데미에서 처형 당한 헤르만은

사자의 머리에 뱀 꼬리가 달린 마물의 모습이었다.






....






문일호는 침대에서 일어났다.




주방 쪽에서는 탁 탁 탁, 도마가 일정한 속도로 부딫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청연화는 검은 메이드복을 입은 채 콧노래를 부르며 요리를 하고 있었다.



긴 치마인 메이드 복도 있었지만,


전날 밤에 썼던 것을 그대로 입고 있었기에


연화의 가슴과 엉덩이가 훤히 들어나 있었다.




"아, 일어나셨어요?"



그녀는 싱긋 웃으며 나를 반겼다.



나는 청연화의 배후에 다가가 허리를 안았다.



"나 요리 중이니까 이따가.."



물컹, 청연화의 수박만큼 풍만한 가슴을 움켜쥐었다.



"요리 중일 때는 위험하다니까.."



나는 그녀의 뒷목에 코를 묻으며 요리 향기에 묻힌 그녀의 익숙한 냄새를 맡았다.




이후 요리는 다시 했다.







나는 청연화의 다리에 머리를 올린 채 그녀의 맑고 청량한 목소리를 들었다.




"오늘은 일단 아카데미 부터 가셔야겠어요."



"아, 그 생도 때문에?"



"네 맞아... 하,하윽, 설명 중인데 자꾸 만지지 마세요.."



나는 청연화의 젖가슴을 희롱하던 손을 잠시 멈추고 그녀를 바라봤다.



"싫어?"



"그건 아닌데.. 자꾸 말이 끊겨서 그래요."



"그게 좋은 거야."



".... 서방님은 가끔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이런 건 괜찮아. 이해 못해도 돼."



"도대체 뭘... 흐응, 앙,"



"아까도 많이 하셨잖아요.. 조금만 참아주세요."



"싫다고 하면?"



".... 짓궂어요."



"좋아하면서."



"가슴 압수할까요?"



"아니 그건 안돼."



요즘 청연화와 껴안은 채 일정한 심음을 들으며 자는 걸 즐긴다.



한번 했다가 안 하려니 이젠 없으면 뭔가 허전할 정도다.



만지는 것도 엄청 중요하고.



"여보는 가슴이 그렇게 좋나요?"



나도 몰랐다. 이렇게 좋아하게 될 줄은.



딩, 딩, 12시가 지났음을 알리는 종이 울렸다.




아쉽지만 오늘은 여기 까지다.



나는 옷매무새를 고치며 검은 코트를 입었다.



그녀는 내 어깨에 묻은 먼지를 떼주며 나를 배웅했다.



"잘 갔다 와요."



"응."



나는 무뚝뚝한 표정을 지으며 문을 열었다.



일은 제대로 임해야 한다.



그건 제대로 구분한다.



오늘은 대성당의 정보와 헤르만 이란 생도가 어떻게 마인화를 했는지에 알아봐야한다.


제일 쉬운 건 그걸 처리한 하진설에게 물어보는 거다.



시기 상 지금은 마인화가 나오기 전이다.



전 세계보다 뭔가 빠르면서 엉켰다.



사건에 발단도 다르겠지.



청연화는 평행세계의 이론을 믿긴 했지만 완벽히 이해하진 못했다.



나조차 완벽히 이해하진 못했으니까.



다른 경우의 수인가. 다른 미래인가 아예 접점이 다른 건지 아직 제대로 결론이 나지 않았다.



평행세계의 이론을 처음 낸 학자도 이걸 판별해내지 못하고 죽었다.



내가 전의 세계에서 죽을 때는 그걸 찾지 못해서 묻혔지.



뭐... 그 학자란 놈을 미리 만나서 여러가지 대조해보면 될 문제지만 지금은 그게 최우선 사항이 아니다.



마인화부터 어떻게 해야지.




아마 도시속에 악마가 숨어있거나 그저 헤르만이 주도적으로 계약을 한 걸 수도 있다.



혈명에서도 마인화의 징조는 보였으니.



그리고 어느 정도 악마라면 성창으로 어떻게 처리도 가능하다.


영 안되면 연화를 부르면 그만 이고,



나는 천리안을 사용해 주변을 둘러보며 아카데미로 찾아갔다.




내가 정시에 찾아오자 주변 시선이 몰리며 웅성거렸다.



'내가 지각을 안한게 그렇게 신기한 건가,'



아니면 그냥 아카데미에 나온 것 자체가 신기해서 저러는 걸까,



아무래도 상관없다.



나는 층을 올라가 하진설의 사무실 문을 두드렸다.



대답은 없었다.



옆에서 짐을 들고 나르던 교수가 나를 보며 말했다.




"아, 하진설 교수님 이라면 지금 학교에 나오지 않으셨습니다."



"무슨 일 때문이죠?"



옆에 있던 교수는 어이없다는 듯 피식 숨을 뱉으며 말했다.



"말을 뭐합니까, 자기 학생이 악마새끼가 됐는데,

그걸 직접 죽이기까지 했으니 여간 마음이 불편 한 거겠죠."



"그런가요."



나는 다른 반의 제안을 뒤로 하고 하진설의 집을 찾아갔다.



생각이 짧았다.


악마라 해도 결국 그녀의 제자 였을 것이다.



나로썬 이해가 잘 가지 않았지만

소중한 이를 잃는 다는 고통은 그나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악마 따위에게 휘둘리는 선인의 모습을 보고 싶지도 않았다.


멘탈이 의외로 약한 사람이었다.





나는 하진설의 집을 적당히 수소문해서 찾아갔다.


교수들이 나를 그렇게 원하니 몇 번 찔러 주기 만하면 입에서 정보가 튀어나온다.


평판작을 해 놓은 보람이 있다.





똑똑똑,



하진설의 집 문을 두드렸다.




"교수님, 저 일호입니다. 계신가요?"






덜컥,



문이 열리며 붉은 눈과 적색의 머릿결을 가진 하진설이 눈에 들어왔다.



남의 감정은 잘 이해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알 수 밖에 없었다.



그녀는 당장이라도 무너질 것만 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어깨는 좁히고 있었고 오른손이 떨리고 있었다.


떨리는 동공과 눈물이 고인 건 덤이다.



이런 여자인 줄 몰랐는데,



처음 봤을 때 그녀의 이미지는 일 잘하는 미녀 거유 비서같은 느낌이었다.




".... 무슨 일로 찾아오신 겁니까..?"



"만나고 싶어서 왔습니다. 걱정 되기도 했고요."



나는 장미 꽃다발을 주며 무뚝뚝한 표정을 지었다.


미소를 짓자 기엔 뭔가 분위기가 안 맞았다.



장미는 그녀가 제일 좋아하는 꽃이었다.



자기 사무실에서도 장미 그림을 걸어 놓고 장미 향 향수를 뿌리고 정원에는 장미들을 키웠으니 모를 수가 없었다.



".... 고마워요."



그녀는 붉은 장미를 받아 들며 문을 완벽히 열어 나를 안으로 들였다.



온통 불은 꺼져 있었고 집안에는 빛이 거의 들어오지 않았다.



그녀는 정성스럽게 탁자 위에 꽃다발을 내려놓으며 다시금 나에게 다가왔다.



"... 저한테 이렇게 찾아와서 꽃을 준 사람은 처음이네요."



하진설에게 위로를 하러 온 남성들은 많았다.


반지, 장신구 같은 것들이었다.



모두 문 앞에서 거절 당했지만,



"머리... 기대도 될까요?"



여기 까지는 되지 않을까,



나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코트를 벗어 옆에 걸어두었다.



신발을 벗고 거실까지 들어온 나는 서있는 채로 그녀의 품을 받아들였다.



이럴 생각은 아니었는데,



그녀는 나를 껴안으며 머리를 기대었다.



"저는... 저는 그게 맞았을까요?..."


"제가 너무 열심이었던 걸까요?.."



그녀는 내 품속에서 눈물을 흘리며 두 눈을 질끈 감았다.



"...저는 이제 어떡하면 좋은 거예요?"



이럴 땐 어떡하면 좋은 거냐,



안아 줘야 하나?


그래도 되는 건가?



아니, 그 정도 각오는 하고 온 거다.



나는 하진설의 붉은 머리를 쓰다듬으며 안아주었다.




"선생님은 잘못한 거 없잖아요."



"나,나는 내 학생을.."



패닉이다. 어지간히 처참하게 죽였나 보지.


어렴풋이 들려온 이야기로는 피범벅으로 온몸이 붉은색이었다고 한다.



"저는 악마를 학생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친구라고 생각하지도 않구요."


"선생님 덕분에 다른 생도들과 교수들이 다치지 않고 빠르게 끝났다고 들었습니다."


"그건 잘한 게 아닐까요?"



"좀 더 그릇이 뛰어났다면 애당초

그 아이가 악마가 될 일은 없었을 텐데..."



"선생님은 부족하지 않습니다."


"다른 교수와 다르게 수업을 열심히 진행하셨고 학생을 소중히 여기셨죠."


"오후 수업에서도 열심히 수업을 하는 건 선생님 밖에 없습니다."


"최선을 다하신 거잖아요?"



"다른 교수들도 교장도 놈의 부모조차

그 낌새를 눈치 못 챘다는 데,"


"그걸 전부 자기 탓으로 돌리시는 건 아니라고 봐요."



그녀는 내 티셔츠를 붙잡으며 말했다.




"난...나는... 잘한 게 맞는 거에요?"



"맞아요. 하진설은 잘한 거에요."



나는 하진설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이후 여러 대화가 있었지만

결국 나에게 위로 받으며 그녀는 눈물을 잔뜩 흘렸다.


한... 1시간 정도 걸렸다.




서로 쇼파에 앉은 채 안기듯 나의 품에서 몸을 비비고 있는 그녀는 아직 흐르고 있는 눈물을 보이며 말했다.



"그런데... 일호는 왜 나를 이렇게 찾아와서 위로해 준 건가요?"



"...."



당신이 죽인 학생의 정보를 얻기 위해 왔어요. 같은 말은 못했다.



내가 침묵으로 있자 그녀는 싱긋 눈웃음을 지으며 나의 품에 안겼다.



이럴 생각까진 없었는데.



뭔가 일이 틀어졌다.





...







파앗-



청연화의 머릿속에서 이상한 직감이 들었다.



뭔가 불길한 촉에 가까운 직감이었다.



"..... 착각이겠지?"




그녀는 다시금 서류에 집중하며 글을 써내려갔다.



그 직감은 명중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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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경화수월 - (1) 22.12.10 578 8 11쪽
39 SSS급 패왕의 스킬 들고 회귀했다. 22.12.08 612 9 10쪽
38 착한 악마는 죽은 악마들 뿐이다. - 2 22.12.05 602 11 10쪽
37 착한 악마는 죽은 악마들 뿐이다. - 1 22.12.04 639 9 11쪽
36 과거 - 2 22.12.03 663 8 10쪽
35 과거 - 1 22.12.03 679 10 10쪽
34 SSS급 패왕의 스킬 들고 회귀했다. 22.11.30 729 9 11쪽
33 SSS급 패왕의 스킬 들고 회귀했다. 22.11.28 735 1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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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SSS급 패왕의 스킬 들고 회귀했다. 22.11.21 882 10 10쪽
27 SSS급 패왕의 스킬 들고 회귀했다. 22.11.20 915 11 10쪽
26 SSS급 패왕의 스킬 들고 회귀했다. 22.11.19 980 12 13쪽
25 악마 사냥 (2) 22.11.18 930 11 9쪽
24 악마 사냥 (1) 22.11.16 937 14 15쪽
23 마녀 가문. (4) 22.11.14 945 11 12쪽
22 마녀 가문. (3) 22.11.13 959 12 9쪽
21 마녀 가문. (2) 22.11.12 1,006 14 13쪽
20 마녀 가문. (1) 22.11.11 1,033 12 11쪽
19 아카데미 생도 (6) 22.11.09 1,073 13 10쪽
18 아카데미 생도 (5) +2 22.11.07 1,126 15 10쪽
17 아카데미 생도 (4) 22.11.06 1,162 17 11쪽
16 아카데미 생도 (3) 22.11.05 1,171 16 10쪽
15 아카데미 생도 (2) 22.11.04 1,245 17 10쪽
14 아카데미 생도. (1) 22.11.02 1,308 1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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