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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무사삿 님의 서재입니다.

SSS급 패왕의 스킬을 들고, 회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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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무사삿
작품등록일 :
2022.10.12 17:51
최근연재일 :
2023.03.06 21:58
연재수 :
103 회
조회수 :
73,440
추천수 :
1,001
글자수 :
533,646

작성
22.11.09 20:48
조회
1,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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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글자
10쪽

아카데미 생도 (6)

DUMMY

시간에 딱 맞춰 아카데미에 도착했다.



'....원래는 좀 더 빨리 올 예정이었지만, '





아카데미 안에는 여러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드워프나 엘프도 몇몇 보이는군, '



아마 다른 타국에서 온 유학생 이리라,



긴 금발에 푸른벽안을 가진 엘프에게 말을 걸려하던 순간,



연설이 시작됐다.




-아카데미 생도 여러분, 엘 아카데미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연설은 평범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런저런 아카데미의 장점들을 줄줄이 설명하고,

여러 교수들을 소개했다.



'...저거 하진설 아냐?'



한 여자가, 교수들 중심에서 서 화사한 미소를 지으며 주변 생도들의 환호성을 받았다.



적색의 머리카락에 붉은 눈, 저번에 봤던 복장 그대로였다.



몸매 비율이 좋아 그녀에게 정장은 잘 어울렸다.



천리안을 사용해 그녀를 쳐다본 순간,

그녀와 눈이 마주쳤다.



하진설은 싱긋 웃음을 지으며 3초 정도 더

나를 바라보다 이내 연설에 다시금 집중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_________



하진설,



호감도- 42



________



'... 40이면 흥미를 넘은 호감 정도에 가깝지. '



'아카데미 교수였던 건가,'



이후 연설이 끝나고 배정 받은 반으로 들어갔다.





덜컥.




아카데미 반 안에는

턱을 괸 채 창문 밖을 바라보고 있는 여성이 있었다.



"!!..."



내 기척을 느낀 그녀가 뒤를 돌아봤다.



루비처럼 빛나는 붉은 적안과 백옥 같은 피부,



보라색 머리카락을 가진 여성이었다.



예술 작품과도 같은 얼굴이 내 시선을 끌었다.



그녀는 가늘게 눈을 뜬 채 나를 바라보더니, 이내 눈을 크게 뜨며 턱을 괴고 있던 손이 치맛자락으로 내려갔다.



그녀는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죽이며 한 발을 뒤로 내뺀 채 치맛자락을 펼쳤다.



"발하르덴 사키엘 이라고 합니다."



자수정같은 긴 머리카락이 어깨 밑으로 내려가 가슴골을 부각 시켰다.



"문일호 입니다."



나는 애써 그녀를 무시하며 자리에 앉았다.



"옆에 앉아도 될까요?"



"뭐.. 마음대로 하시죠."



그녀가 내 옆으로 다가와 조심스럽게 앉았다.



다른 생도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들은 각자 떨어진 자리에 앉아 교수를 기다렸다.



그 생도들은 서로에게 간단한 인사를 했다.



몇몇 나에게 인사를 건네왔지만, 적당히 반응만 해줬다.



사키엘도 적당히 받아치며 나였을 때처럼

자리에서 일어나 정중한 인사를 하진 않았다.



사키엘은 나에게만 인사하곤 다른 학생들에겐 눈빛조차 주지 않고 나만을 바라봤다.



여성이고 남성이고 할 것 없이 힐끗 힐끗 이쪽을 쳐다봤다.



지금 이 반에서 붙어있는 건 나와 사키엘이란 이 여자 뿐이다.



그녀는 잠시 날카로운 눈매로 주변을 훑어보다,

나와 눈이 마주치면 급히 눈을 홱 돌린다.



'발하르덴이란 귀족 가문은 처음 들어보는데,'



나와 같은 반인 것을 보면 아마 나와 비슷한 성적이거나

엄청난 귀족이란 뜻이다.



아까 인사를 하는 걸 보면.. 후자일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웬만한 고위 귀족 가문들은 대부분 알거나 최소 들어보기라도 했는데,



발하르덴 이란 가문은 태어나서 처음 들어본다.



'....천리안.'



눈이 푸르게 빛났다.




[사키엘.... 가능성 S-]



마력은 검은색과 보라색이 섞인 색깔이었다.



'분위기로만 보면 일류급은 되어 보이는데..'



심지어 잠재력도 연화만큼은 아니지만

하진설과는 비교조차 안되는 잠재력이다.



나는 기감을 높였다.



원래라면 신체 접촉이 아예 없다면 남의 마법 술식을 느끼는 것 자체가 불가능 하지만,



나의 재능은 이 법칙을 뛰어넘었다.



'흑마법 자체도 굉장히 뛰어나고, 얼음 마법도 배웠군,'



아마 이 정도 된다면 성왕과는 비등비등한 싸움을

했겠지만, 아마 이기진 못했을 것이다.



'결정타라고 부를만한 일격이 애매하게 부족하군,'



얼음마법은 결정타로도 몇번 사용하지만, 그걸로는 부족하다.



한방이 약하다.



아마 혼신에 일격을 먹인다 한들 성왕의 방벽을 못 뚫고 결국 스태미나 전으로 끌고 가서 패배하거나, 성왕의 일격을 맞고 졌겠지.



이런 저런 생각을 하던 도중, 교수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예상대로 하진설...이군,'



"지금부터 A반을 맡게 될, 하진설 이라고 한다. "



그녀는 마력까지 담아가며 분위기를 잡았다.



나와 사키엘을 제외한 생도들은 몸을 흠칫 떨며

그녀에게 집중했다.



그녀는 여러 보법들과 대련을 바탕으로 한 여러 피드백을 시작했다.



"헤르만, 넌 움직임이 너무 단조롭다. 저기선 몸을 트는 게 아니라, 그냥 자세를 낮춰 반격을 하는 것이 오히려 상대의 허점을 찌를 기회가 됐을 것이다."



"여러 노력을 한 것은 눈에 보이지만, 딱 잘라서 기술이 떨어지는군 내일부터 특훈이다."



"사화정. 너는 움직임은 나름 재빠르지만, 힘이 문제군, 그리고 체력도, 그러니 너에겐 기본적인 체력 단련부터 시켜야겠구나."



"이서신, 너는 검법이 아주 훌륭하더군, 마지막 싸움에는 무력 자체의 차이었으니 딱히 말할 것이 없다만, 굳이 따지자면 너무 검법에 의존하지 말고, 기회가 된다면 도박수나 페이크를 줘라. 감을 잡는덴 내가 도와주지."




...





"문일호... 너는 마무리도 페이크도, 마법과 검법도 완벽하군."



화면 속에는 나와 성왕의 모습이 나오고있었다.



생도들은 나와 성왕의 싸움 수준을 보곤 경악 서린 표정을 지으며 못 믿겠다는 눈치로 화면을 바라봤다.



사키엘은 흥미가 가득 찬 눈빛으로 나를 바라봤다.



몇몇 귀족들은 나를 노려봤지만,

나의 분위기에 압도돼 눈을 내리 깔았다.



'쯧.'



고위 귀족 영애는 정말 몇몇을 제외하곤 대부분

기회 주의자 에 이기적이고 질투심이 많다.



'뭐.... 지금 이 반에서는 헤르만, 저 작자 한 명이 제일 심해 보이는군,'



분명 저놈은 32강전 쯔음 에서 한번의 일격으로

끝낸 것으로 기억한다.



자신감이 어딘가에 있다는 것일 텐데...



가문은 아닐 테고,



그렇다고 힘이 강한 것도 아니다.



내가 지금에서 멈춘다고 하더라도,

놈이 나를 따라잡는 덴 20년은 족히 걸려 보인다.



그리고 20년동안 놈이 노력한 걸 나는 한번에 또 추월할 수 있겠지.



'느낌이 별로 좋진 않군,'



이성적으로는 딱히 놈은 나에게 위협이 되는 부분이 없지만.



직감적으로 딱히 좋은 느낌은 들지 않았다.



'후로 하르젠을 시켜 조사해야겠군.'



날카로운 시선을 눈치챈 사키엘이 헤르만을 째려봤다.



놈은 까드득 이를 갈며 눈을 내리 깔았다.



'.... 마녀?'



순간적으로 느꼈다.



마녀 인자.



마녀에게만 존재하며 마녀들의 증표이자 모든 것이라 고도 할 수 있다.



마녀의 역사가 오래된 가문일수록 인자는 많아지고 강해진다.



보다 정확하고, 깨끗하며 사용할 수 있는 마법의 역량과 종류,



심지어는 좋은 인자만 있다면 인외에서 특급 사이의 말도 안되는 차이도 어떻게 든 저항을 할 수 있을 정도다.



그리고, 방금 그녀에게서 느낀 마녀 인자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미쳤군,'



아마 마법 술식에서 결정타가 보이지 않았던 이유는 아마 이 마녀 인자의 기술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성왕이었던 경험과, 나의 터무니없는 재능으로

그 짧은 순간에 마녀의 인자를 파악했다.



아마 둘 중에 하나라도 없었다면 아무 느낌조차 들지 않았을 것이다.



그녀는 눈을 내리 깐 놈을 보곤 휙 고개를 돌리며

나를 다시금 쳐다봤다.



'마녀...라,'



계획을 바꿨다.



이 여자부터 알아봐야 한다.



아무리 천재라곤 하나, 방심은 금물이다.



마녀들은 그만큼 영악하기로 유명하며, 인자의 성장과 경지를 위해서 라면 인간성은 서슴없이 버릴 것이다.



'적어도 내가 이때까지 봐온 마녀들은 모두 그랬다.'



이렇다면 상대의 역량은 이것 만으로 측정 할 수 없다.



그녀는 아마.... 일류 정도는 아니겠지.



평범한 인간에게 꽂아 넣어도 하루 정도는 일류의 힘을 낼 수 있을 정도의 마녀 인자다.



'....초일류.'



아마 지금 싸운다면 승산은... 50:50 정도다.



나에겐 여러 스킬들과 대마력이 있지만,



저 정도 마녀 인자라면 가진 패가 너무 많다.



무슨 패인지 몇개 정도는 예측할 수 있지만, 그녀의 가문 자체를 처음 들어보기에 그녀의 정확한 기술을 알 수 없다.



'.... 일단 지금은 지켜볼 수 밖에 없나,'



후에 하르젠에게 전음을 보내 조사하라고 명령한 뒤,



일단은 그녀와는 완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최상의 방책 이리라.



마음 같아선 연화를 불러 싹다 쓸어버려 달라고 하고 싶지만..



그녀는 지금 내 영약을 정제하고 있을 뿐더러



만약 다 쓸어버린다고 한들,



지금 사키엘의 뒤에는 도대체 뭐가 있을지 가늠조차 안된다.



'하르젠에게 암살을 의뢰한다고 해도, 인자는 다른 피가 이어진 마녀로 옮겨가 대를 유지 하겠지.'




탁! 탁!




하진설이 검붉은 적발을 휘날리며

분필으로 칠판을 두어번 쳤다.



"오늘은 이것으로 수업을 종료한다. 실습은 한명, 한명 차례로 할 거다. "



"실력이 가장 부족한 순서대로 부를테니 내일 무조건 참석하도록, 다른 생도들도 보고 싶다면 오도록 해라. "



"생도들의 성장에 따라 성장한 만큼, 다음 달에 평가 할 것이니 그렇게 알도록."



갈색옷을 입은 귀족이 손을 들었다.



"좋다. 질문하도록."



"꼭 한명씩 하루를 써가며 해야 합니까? 이번처럼 공평하게 모두 고쳐주시지 않고.."



"오히려 실력이 부족 하니, 더욱 그래야지. 실력이 있는 놈들은 단점을 모르는 것일뿐, 알려주면 알아서 술술 고친다. "



"반대로 실력이 없는 생도들은 내가 직접 한 명 한 명 지도하겠다는 거다."



"실력을 키울 실력조차 없는 생도들을 위해서 말이지."



그러자 헤르만이 책상을 박차며 일어났다.



"저희가 지금 실력이 없다는 겁니까?"



그녀는 눈을 가늘게 뜬 채 헤르만을 내려다봤다.



"그래. "



너무나도 단도직입적인 말에 그는 말을 내뱉지 못했다.



그는 아카데미안에서 제일 약했고, 그녀의 입에선 이윽고 헤르만의 이름이 가장 먼저 나왔으니 말이다.



헤르만은 어금니가 깨질 듯 이를 갈며 자리에 앉은 채 중얼거렸다.



"이...내가 저 하찮은 교수한테 마저 무시 당하다니..."





사키엘과 나는 당연하다는 듯 맨 마지막에 불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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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착한 악마는 죽은 악마들 뿐이다. - 2 22.12.05 602 11 10쪽
37 착한 악마는 죽은 악마들 뿐이다. - 1 22.12.04 639 9 11쪽
36 과거 - 2 22.12.03 663 8 10쪽
35 과거 - 1 22.12.03 679 10 10쪽
34 SSS급 패왕의 스킬 들고 회귀했다. 22.11.30 729 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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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SSS급 패왕의 스킬 들고 회귀했다. 22.11.25 792 12 10쪽
29 SSS급 패왕의 스킬 들고 회귀했다. 22.11.23 846 13 10쪽
28 SSS급 패왕의 스킬 들고 회귀했다. 22.11.21 882 10 10쪽
27 SSS급 패왕의 스킬 들고 회귀했다. 22.11.20 915 11 10쪽
26 SSS급 패왕의 스킬 들고 회귀했다. 22.11.19 980 12 13쪽
25 악마 사냥 (2) 22.11.18 930 11 9쪽
24 악마 사냥 (1) 22.11.16 937 14 15쪽
23 마녀 가문. (4) 22.11.14 945 11 12쪽
22 마녀 가문. (3) 22.11.13 959 12 9쪽
21 마녀 가문. (2) 22.11.12 1,006 14 13쪽
20 마녀 가문. (1) 22.11.11 1,033 12 11쪽
» 아카데미 생도 (6) 22.11.09 1,073 13 10쪽
18 아카데미 생도 (5) +2 22.11.07 1,126 15 10쪽
17 아카데미 생도 (4) 22.11.06 1,162 17 11쪽
16 아카데미 생도 (3) 22.11.05 1,171 16 10쪽
15 아카데미 생도 (2) 22.11.04 1,245 17 10쪽
14 아카데미 생도. (1) 22.11.02 1,308 1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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