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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무사삿 님의 서재입니다.

SSS급 패왕의 스킬을 들고, 회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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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무사삿
작품등록일 :
2022.10.12 17:51
최근연재일 :
2023.03.06 21:58
연재수 :
10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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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글자수 :
533,646

작성
22.11.02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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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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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아카데미 생도. (1)

DUMMY

저벅 저벅.





아침 바람이 살짝 쌀쌀했다.



나는 머리를 비우며 연화에게 들었던 말을 되뇌었다.



'패왕검법은 되도록이면 숨겨야 한다.'



연화가 척 봐도 뭔가

수상한 검법 이라고 할 정도로 이 세계에 있어선 좋은 시선을 받지 못할 정도의 검법이다.



대충 얼버무리긴 했지만,

그녀는 어느 정도 눈치채고 있는 것 같다.




그녀가 알려준 새로운 검법을 익히는 데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재능 스텟이 일을 잘해준 덕분이다.



나는 지금 보는 것 만으로도 어느 정도

그 기술을 구사해 낼 수 있는 경지다.



여차하면 패왕검법을 사용할 심산 이지만,



'웬만하면 피하는 게 좋겠지,'



B급 헌터 정도면 내 패왕검법의 모순점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뭐... 그 연화조차 패왕검법은

제대로 따라하지 못했기에, 기술이 뺏길 걱정은 없다.




시험장 앞에는 검은 정장을 입은 중년의 남자가 서있었다.



입구 가까이 다가가자,

거구의 남성이 길을 막으며 단호하게 말했다.



"이름과 수험번호를 말씀해 주십시오."



"문일호, 71번 입니다."



"잠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손목을 걷어주세요."



그 남자는 내 피 한방울을 가져간 뒤,

확인을 끝마친 문지기는 간단한 설명을 이어갔다.



"본격적인 시험은 2층에서 진행됩니다."


"임시로 사람 한 명을 붙여 놓을 예정이니, "



"정확한 설명은 그분에게 들으시면 됩니다."




옆에서 정장을 입고 있는 한 여성이 나왔다.




적색의 머리카락과 붉은 적안이 눈에 띄었다.




'.... 미녀군.'




연화급은 아니었지만, 새하얀 피부와

몸은 올곧게 들어갈 곳은 들어가고

나올 곳은 나와있는 몸이다.



날카로운 눈매와 오똑한 코, 고혹적인 허벅지는



귀족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넘쳐 나

보일 정도의 외모였다.



"일시적으로 일호님의 맡게 될

'하진설' 이라고 합니다."




나는 천리안으로 그녀를 유심히 바라봤다.



'일류?'



마력의 농도로 따졌을 때,

최소 일류 이상의 실력자다.



이런 사람이 왜 이런 일을 하고 있는 거지,



다른 비서들은 외모도 고만고만하고,

강함은 2급조차 되지 않았다.


천리안마저 이 여자의 가능성을

높게 쳐주고 있었다.



[하진설- 가능성.... A+]





'암살자는 아닌 것 같으니... 뭐, 상관없나.'



어차피 나에겐 보험이 있다.



등 뒤에서 칼침을 놓아도 대마력으로

한번은 살아갈 수 있겠지.



그녀는 공손한 태도를 취하며

귀족 대하듯 나를 대했다.




"그럼, 안내하겠습니다. 문일호님."




아카데미 안에는

꽤 많은 수의 사람이 모여있었다.



'얼추... 200명쯤인가,'




'천리안.'




눈이 푸른색으로 빛나며 주변 사람들을 비췄다.



1급 몇 명이 보였지만,



옆에 있는 하진설이 여기 생도들 보다 훨씬 더 강하다.



'.... 이렇게 원래약한가?'



아니다. 지금 내가 너무 강한 것이다.



아마 A등급 헌터 정도는 와야 나를 죽일 수 있을 것이다.




주변을 둘러보며 생도들의 강함을 얼추 측정하고 있을 때,



하진설이 어깨를 잡으며 말을 걸어왔다.



"이곳은 너무 시끄러우니,

다른 방으로 모시겠습니다."



"네?"



"좀 있으면 일호 님의 대련이 시작되오니,

아카데미 시험 룰을 설명할 겁니다."



"뭐... 좋습니다."



'어차피 아카데미 생도들의 마력은 전부 확인했다.'



한 번에 전부가 덤빈다 하더라도 지금 정도의 강함을

가진 자들 뿐이라면 손 쉽게 순살 가능하리라.




연화의 걱정과 달리, 질 일은 없어 보였다.




.




.




.




"아카데미의 실기는 대련으로 이루어집니다."



"등수가 높을수록 아카데미에 합격할

확률은 높아집니다."



"올바른 판단, 전투적인 센스, 그리고 싸움 방식과

재능을 보고 평가하죠."




나는 그녀와 눈을 마주치며 말했다.



"만일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다면 어떻게 되죠."



"음.....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상대방이 기권할 경우엔 웬만하면

좋은 점수를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럼 대련을 하다 상대방이 죽게 된다면,

어떻게 되는 거죠?"



"대련을 하다 죽을 경우를 방지하는

마법이 걸려있으니,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그녀는 손목에 찬 시계를 보더니

이내 자리에서 일어났다.



"앞에 분이 너무 빠르게 기권해서,

저희 차례가 좀 더 앞당겨졌군요."



나는 그 말에 살짝 당황했다.



'....압도적으로 강한 놈은 보이지 않았는데,'



1급은 끽 해봐야 3명 정도였다.

2~4급은 그저 그런 놈들로 분류돼서 그렇게 차이도 나지 않아


기술만 있다면 치열하게 싸움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푸른 오오라를 두르며 입구로 걸어갔다.




...




서늘한 분위기를 느낀 놈이



나를 보자마자 흠칫 몸을 떨었다.



상대는 흑발에 갈색 눈을 가진

평범한 축의 인간이었다.



주변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렸다.



'일류도 몇몇 보이는군.'



사람들은 나를 주시하고 있었다.


나는 기감을 펼쳐 놈들의 대화를 엿들었다.



-강해보이는군,


-남색계열 마력이라...


-저 검.. 어디서 많이 보던 것 같군,


-어디 보자.....저건.. 신월아니느냐!?


-청가에서.... 팔아 넘긴 것인가?


-아니! 기다려보게 저 눈과 머리카락 색이라면

청가의 생존자 아니느냐?




....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려 퍼지자마자,



나는 손가락을 튕겼다.




콰르릉!



푸른색 천둥이 내리치며

승부는 1초도 되지 않아 끝났다.



"마...말도 안돼..."



놈은 까맣게 온몸이 그을려진 채



앞으로 쓰러졌다.




철푸덕.



주변에선 놀란듯한 목소리가 연달아 오고 갔다.



'뭐.... 딱 봐도 검사인 얘가,

마법을 쓰니 놀랄 만도 하겠네.'



나는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대련장을 유유히 빠져나왔다.



하진설은 대련장 문 앞에서

성숙한 분위기를 내 풍기며 옅은 미소를 내 지으며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수고하셨습니다. "



"경기는 바로 다음 진행되니

빠르게 준비 하셔야 합니다."



그녀는 곧바로 다른 곳으로 나를 안내했다.



대련은 대부분 싱겁게 끝났다.



다음 상대도, 다다음 상대도

그 이후로도. 내 전격 한번을 막지 못하고 끝났다.



어느새 4강까지 나는 도착했고,

많은 관중들의 시선은



나에게로 쏠려있었다.




흑마법은 흔치 않은 마법이다.




검은색과 밝은 푸른색이 섞인 특이한 마력색에 흥미를 보이는 대 마법사들도 몇몇 보였다.




'내 직업은 검사....인데,'




마법만을 사용한 데는 이유 가있다.



쉬워도 적당히 쉬워야지,




마법 하나도 제대로 못 받아치는 놈들이

수두룩한데 검을 굳이 쓰겠는가,




나는 이번에도 별 기대를 품지 않은 채 상대를 바라봤다.




내려다보고 있는 시선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놈은 나를 째려봤다.



내 키는 188쯤 된다.



'뭐... 저놈은 키가 170 언저리로 보이니,

내려다보는 기분이겠지, '



귀족들은 대체로 콧대가 높다.



딱 봐도 얼굴 자체가 오만함이 풀풀 풍긴다.



"네놈. 이름은 무어냐?"


"문일호. 그 뿐이다."


"청가의 이름은 버린 것이냐?"



나는 아무 말없이 검을 뽑아 들었다.



스르릉-



"흥, 역시 미천한 놈 답구나,"




검푸른 도신이 빛나며 시선이 집중된 것을 느꼈다.




나는 검을 바닥으로 한번 내리쳤다.



콰앙!




부채꼴 형태로 검은 전류들이 퍼져나가며

작은 모래 폭풍이 일어났다.





콰르릉!





파지지지직!-




주변에선 놀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무....무슨! 저건 최소 B+이상의 일격이 아니느냐!?


-....엄청난 인재로군,


-저 파괴력.... 일류급이군,


-뭣이?!





오만했던 놈도 당황했는지 식은땀을 뻘뻘흘리고 있었다.





시작을 알리는 종이 울려퍼졌다.



회색 머리카락, 불그스름한 눈을 가진

놈은 양손에 너클을 낀 채 나를 째려봤다.




'평민이 여기까지 올라온 게

어지간히 아니꼬운 모양이군,'




내가 청가의 데릴사위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무슨 표정을 지을까,




놈은 씨익 웃음을 지어내며 달려들었다.




타닷-




나름대로 빠르게 움직인 모양이지만,




너무 느리기도 했고,

움직임이 너무 단조로워



하려는 행동이 뻔히 눈에 보였다.




노가드로 돌진한 주제에,

저 정도 속도라니 멍청한 것도 정도가 있다.




'내가 반응조차 못할 거라고 생각하는 건가,'




촤아아악!




서걱 서걱 서걱 서걱.




허리춤,어깻죽지,종아리,등,승모근 부위가



깔끔한 검선을 그려내며 순식간에 베어져 나갔다.



놈의 흰색 옷은 순식간에 붉게 물들어가며 바닥을 굴렀다.



"끄아아아악!"



순식간에 제기불능이 된 녀석은 비명을 내질렀다.




나는 고통에 찬 비명을 뒤로 한 채, 하진설의 축하를 받으며 대련장을 빠져나왔다.




'너무 쉬운데,'



솔직히 말해서 결승까지 위기가 단 한번도 없었다.



탁.



하진설은 따뜻한 커피를 테이블 위에 놓으며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



"결승까진 시간이 어느 정도 남았으니,

다른 경기들을 돌려보는 건 어때요?"



"좋습니다."



나는 띄워진 화면을 적당히 바라봤다.



1~4급 정도 되는 생도들 이었기에,

딱히 재밌지는 않았다.



그녀도 나와 같이 무덤덤한 표정을 지으며 화면을 바꿔갔다.



나는 적당히 검집을 만지작거리며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 연화를 떠올렸다.




나는 무의식적으로 희미한 웃음을 지었다.



그러던 중, 하진설이 여러 화면중 하나를

가리키며 말했다.




"일호님, 지금부터의 영상은 좀 중요하니

집중해주세요."




그녀는 여러 화면중 하나를 가리키며 말했다.




"이번 상대는, 일호님처럼 압도적인 기록을 세우며 결승까지 올라왔습니다."




나는 그 말에 조금이 나마 흥미를 느끼며 화면을 바라봤다.




화면 속에는 굉장히 익숙한 마법이 보였다.





금색 사슬, 새하얀 마력.





성왕이었다.



나는 동공이 잠시 작아질 정도로 놀라며

화면을 바라봤다.




'일류....정도의 강함이군,'




어느 정도 날카로운 쾌검 이었지만, 몇몇 빈틈이 보였다.




하지만, 성왕의 상대는

그의 일검을 받아내지 못했다.



그다음 싸움도 간단히 검으로만 상대하다,

4강전에 와서야 질린 듯 마법을 사용했다.



'천계의 사슬을 다루는 것엔 아직

익숙지 않아 보이는군,'



놈은 고작 사슬 5개를 꺼낸 것 만으로도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다.



'...그나저나 도대체 왜 이런 곳에 있는 거지?'



대성당의 권력 정도라면 이곳에 참가하는 거야,,,



뭐 가능은 하다.




문제는 그에게 있어선 여기 올 이유가 단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우승 보상인 천년초는 희귀한 영약이긴 하나, 이런 영약은 돈만 있다면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때의 나는 그저 대성당 안에서 하루 종일

수련 하며 영약을 빨고 있을 터인데,




나는 눈을 감은 채 기억을 짚어봤다.



몇 번이나 일검으로 끝내는 것을 보아

훈련이 목적은 아니다.



'그렇다면... 가장 가까운 답은 영약이란 뜻인데... '



뭐.... 이 세계의 나는 나와 조금 다른 점이 있다.



심경의 변화인진 잘 모르겠다.



'현재로선 성왕이 온 이유를 알 수 없다.'



나는 그렇게 판단을 내리고

경계심을 최상으로 올렸다.



푸른 눈을 뜨자, 하진설은 입구를 안내했다.







덜컥.





문이 열렸다.







새하얀 은발, 황금처럼 빛나는 눈동자,


특유의 백색 마력.






성왕이다.




파지지지직!



파직 파직.



검은 스파크가 나의 몸 주변에서 튀었다.



짙은 마력을 내뿜으며 나는 성왕과 대치했다.



수많은 관중들의 시선을 한 곳에 모임과 동시에,






시작을 알리는 종이 울렸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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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착한 악마는 죽은 악마들 뿐이다. - 1 22.12.04 639 9 11쪽
36 과거 - 2 22.12.03 663 8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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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마녀 가문. (3) 22.11.13 958 12 9쪽
21 마녀 가문. (2) 22.11.12 1,005 14 13쪽
20 마녀 가문. (1) 22.11.11 1,033 12 11쪽
19 아카데미 생도 (6) 22.11.09 1,072 13 10쪽
18 아카데미 생도 (5) +2 22.11.07 1,126 15 10쪽
17 아카데미 생도 (4) 22.11.06 1,162 1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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