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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보칼수없 님의 서재입니다.

환생한 헌터는 농사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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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보칼수없
작품등록일 :
2023.05.10 23:15
최근연재일 :
2023.07.20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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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57,252

작성
23.06.28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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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50화. 능력 흡수 스킬

DUMMY

나는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가시나무왕이 흡수한 수인들의 능력이 내 몸속으로 한꺼번에 쏟아져 들어오고 있음을···.


그림자 늑대 수인의 종족 특성인 ‘그림자 이동술’.

보어 수인의 종족 특성인 ‘신체 강화’.

표범 수인의 종족 특성인 ‘도약’.

올빼미 수인의 종족 특성인 ‘기척 죽이기’.

리자드 수인의 종족 특성인 ‘신체 재생’.

개 수인의 ‘독저항’.

고양이 수인의 ‘한보(閑步).’


···



“굉장하군!”


흡수한 건 다양한 수인족의 종족 특성뿐이 아니었다. 강인한 육체적 특성도 덤으로 획득했다. 체력과 완력, 반사신경과 동체시력까지 인간을 초월한 신체 능력을 얻은 나는 주먹을 쥐었다 펴며 강인해진 힘을 체감하고 있었다.


가시나무왕에게 능력 흡수와 능력 부여 스킬이 있었다는 걸 진즉 알았으면 더 빨리 강해졌을거라 생각하니 아쉬움이 느껴졌다.


“오~ 이런 것도 가능해졌나?”


나는 손의 일부를 변형하여 날카로운 손톱이 나오게 만들어보였다. 고양이과 맹수의 특성인 ‘수납식 발톱’이 구현된 것이었다.


‘수인족만큼은 아닐테지만 신체의 일부는 제한적으로나마 변형이 가능하군. 전투력 증강에 도움이 될테지.’


나는 가시나무왕에게 명령을 내렸다.


“수고했어. 이제 되돌아가.”


그러자 지하수로를 가득 채우던 가시나무 덩굴들이 나의 왼손으로 빨려들어가 자취를 감췄다.


‘문신이 더 커졌나?’


나는 팔과 어깨를 걷어 문신의 모양을 살펴보았다. 기분탓인지 몰라도 왼팔을 휘감는듯한 가시나무 덩굴 문양이 팔꿈치를 넘어 어깨까지 자란듯한 느낌이 들었다.


‘역시 순순히 봉인된 것만은 아닌가?.’


가시나무왕은 재앙급의 영물. 식물 지배 능력으로 왼팔에 봉인하여 통제 중이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 봉인된 몸속에서 조금씩 자신의 영역을 늘려나가고 있었던 것이다.


‘조금씩 내 지배를 벗어나려고 하고 있었던 거군. 가시나무 왕은 내가 힘을 빌려쓸 때마다 조금씩 자기 지분을 늘려가고 있었어. 그렇다면 소환을 남발하지 않도록 주의해야겠군.’


가시나무왕을 봉인하고 나자 그제야 내 시야에 주변이 들어왔다.


‘그나저나 대도시는 역시 다르군. 지하에 이런 공간이···.’


나는 영지를 관리하는 자의 직업병이 도졌다. 하수도를 건설하게 되면 영민들의 위생이 대폭 향상된다. 그러면 당연히 질병등 여러 문제도 자연히 해결될 터.


‘좀 더 살펴볼까?’


처음엔 수로의 구조를 파악하고자 둘러봤을 뿐이었다. 하지만 향상된 시력 덕분이었을까? 한쪽 벽의 벽돌에 미세한 틈이 나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왠지 밀면 비밀 공간이 나올 거 같은데?’


나는 두 팔로 벽을 밀어 보았다.


드르륵.


예상했던대로 벽이 조금 움직였다.


“예상대로군.”


내가 조금 더 힘을 주어 벽을 밀자 벽이 회전하며 숨겨진 공간이 드러났다.


“휘유~”


벽 너머의 비밀 공간에는 침대나 책상 등의 간단한 가구가 제일 먼저 눈에 띄었다.


“암살자들이 은신하는 장소인가?”


벽에는 각종 무기들이 줄지어 걸려 있었다. 도검부터 도끼, 철퇴, 곤봉과 같은 큰 무기부터 활과 화살, 던지는 단검, 투창과 같은 투사 무기, 그리고 독침과 바람총, 지팡이검, 클로가 튀어나오는 장갑 등의 암기도 있었다.


‘밤늑대 대원들에게 주면 좋아겠네.’


그리고 무엇보다 내 눈에 들어온 건 돈이었다. 금화와 은화 그리고 동화가 섞여 있긴 했지만 어림 잡아도 400 골드는 되어 보이는 돈주머니가 한쪽 구석에 쌓여 있었다.


“좋아! 돈 필요 했는데 잘됐네.”


나는 허리춤에 손을 가져갔다가 아차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 주머니 재보를 안가져왔네.'


나는 암살자들의 비밀 공간에 있는 무기와 돈 그리고 알 수 없는 내용으로 가득한 비밀 문서들까지 조금이라도 가치 있어 보이는 물건은 모조리 빼앗을 생각이었다.


애초에 나를 죽이려 했던 놈들이니 딱히 도둑질이란 생각조차 들지 않았다.


“어쩔 수 없지. 바쿠 나와!”


내가 부르자 허공에 포털이 열리며 두더지 마수가 등장했다.


[주인! 또 무슨 일이냐?]


“너 뱃속에 물건을 저장할 수 있지?”


[아 그건 저장이라는 스킬이야. 두더지 마수는 뱃속에 아공간이 있어서 먹을 걸 잔뜩 저장해뒀다가 꺼내 먹는 습성이 있거든.]


‘역시 내 기억이 맞았군.’


“좋아. 그럼 이 장소에 있는 것들을 전부 저장해.”


[응?]


“여깄는 무기와 돈, 그리고 문서와 가구까지. 하나도 남김없이 삼켜버려.”


[뭐··· 아직 뱃속에 공간은 남아 있으니 그렇게 할게. 하지만 빠른 시일 내에 뱉어내게 해줘야해. 요즘은 겨울잠 시즌이라 뱃속 아공간이 비좁거든.]


“응. 내가 울프문트로 돌아가면 뱉어내게 해줄게.”


놈은 내 말이 끝나기 무섭게 입을 커다랗게 벌린 뒤 그 공간에 있는 모든 것을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검과, 도끼, 창과 같은 긴 물건은 물론이고, 침대와 같이 큰 가구까지 삼킬 수 있었다.


“와··· 주머니형 재보 보다 낫네.”


얼마 지나지 않아 비밀 공간에는 먼지한톨 남지 않고 사라져 있었다.


“하하 놈들이 당황 좀 하겠네.”


암살자들의 시체뿐아니라 물건까지 사라지게 만드는 건 정보를 주고 싶지 않아서이기도 했다.


시체의 죽어 있는 상태를 조사하는 것만으로도 적은 내가 어떤 기술을 쓰는지 가늠할 수 있을 터. 되도록 정보는 주지 않은 채 내쪽에서 최대한의 정보를 확보한다.


공포는 덤. 사람들은 알지 못하는 대상을 상대할 때 더욱 두려움을 느낀다. 그래서 내 능력. 내 의도. 나에 대한 정보는 일체 알려주지 않을 작정이었다.


암살조직의 단위 부대가 흔적도 남기지 않고 송두리째 사라져 버렸다. 아마도 이렇게 생각하겠지. ‘그들은 정말 죽은 걸까? 도망친 걸까? 그렇다면 어딨을까? 왜 물건까지 가져간거지? 도둑인가? 무슨 능력이 있는 거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이 그들을 계속해서 괴롭힐 것이다. 감히 우리에 대한 암살 명령을 내린 죄값은 제대로 받아낼 생각이었다. 먼저 선을 넘은 건 그들이었으니···.


‘너무 지체했군. 이제 돌아가야지.’


나는 다시 스킬을 시전했다.


“꼭두각시술. 바꿔치기.”


스킬에 의해 나의 위치와 나무 인형의 위치가 순식간에 뒤바뀌었다. 그 결과 나는 왕궁의 손님 방안으로 되돌아올 수 있었다.


“나무 소형화. 대상 나무 인형.”


나는 암살자들의 비밀 공간으로 이동한 나무 인형을 작게 만들어 깨진 벽틈 사이에 숨겨두는 것도 잊지 않았다. 다른 암살자들이 조사를 위해 들어왔을 때를 위한 포석이었다.


영주는 나를 흘끔 보았다. 내 몸에 남아 있는 피의 잔향과 살기를 감지했던 걸까? 그는 조용히 내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고생 많았다.”


던컨은 내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문밖으로 나가 근위병들을 방으로 불러들였다. 방안에 숨어 있던 암살자들의 시신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예상대로 왕궁은 발칵 뒤집혔다. 가장 크게 당황한 건 역시 궁재인 네빌 윈드워커. 궁재란 궁내의 모든 것을 관리하는 직책인만큼 이 일에 대한 1차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그는 얼굴이 새파랗게 되어 우리에게 거듭 사과를 하고 있었다.


“정말 미안하군. 왕실의 손님이 묵는 곳에 암살자라니! 이건 전적으로 내 책임이다. 새로운 방으로 즉시 안내하는 동시에 방의 안팎을 지키는 근위병을 최대한 많이 배치 시키도록 하겠다.”


핼포드 남작이 네빌에게 말했다.


“정작 사과를 해야할 건 자네가 아니라 이 사건을 일으킨 배후겠지. 부디 배후를 밝혀 내주길 바라네.”


이에 네빌은 결의에 찬 눈빛으로 우릴 바라보며 말했다.


“감히 국왕 폐하가 계신 곳에 암살자를 보내다니··· 이따위 야만적인 행위를 저지른 자는 내가 반드시 찾아내서 대가를 치르게 하겠어. 이제부터 자네들이 먹는 모든 음식들도 내가 직접 검수할 거야.”


그는 나를 보고도 미안한 기색을 내비치며 말했다.


“윌리엄 자네와는 길게 대화를 나눠보고 싶었는데 사태가 심각해서 오늘은 어렵게 되었어. 아쉽지만 다음 기회를 기약하도록 하지.”


“저도 아쉽습니다. 남작님.”


이날 밤. 근위병 다수가 문앞을 지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린 돌아가며 불침번을 서기로 했다. 가장 나부터였다. 암살자들을 쫓아 처단하고 오느라 피곤할 나를 위한 영주의 배려였다.


‘어차피 잠도 안올 것 같았는데 잘됐군.’


새로 배정된 방. 한 가운데 의자를 놓고 앉은 나는 온몸의 신경이 곤두서는 걸 느꼈다. 오늘은 이세계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살인을 한 날이었다.


전쟁이 빈번한 세계에 태어난 이상 각오는 충분히 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사람을 죽여야할 상황이 오니 마음이 심란해졌다.


‘앞으로 익숙해지겠지.’



***



다음날 아침.


알시온 경은 밤을 꼴딱 샌 채 아버지인 노브고르드 대공의 집무실을 찾아갔다. 흑견단의 암살자를 고용하여 일을 치른 장본인은 다름아닌 알시온 본인이었기 때문이었다.


사실 암살자들을 보낸 건 감시가 주 목적이었을뿐. 암살의 결행은 보다 교묘한 방법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절대 실패할리 없는, 실패해서도 안될 부분에서 문제가 생긴 것이었다.


“죄송합니다.”


알시온 경은 아버지 노브고르드 대공의 얼굴을 감히 쳐다보지도 못하고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가 아무 말이 없자 알시온 경은 슬쩍 그의 얼굴을 훔쳐보았다.


노브고르드 대공은 조금의 표정 변화도 없는 평소의 냉철한 모습 그대로였다. 고민 거리가 생겼거나 위기에 빠졌을 때 더욱 냉정해지는 성격은 그의 장점 중 하나였다.


그는 한동안 깊은 생각에 잠긴듯 침묵을 지키다가 문득 알시온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그건 마치 가구나 벽장식 혹은 그 자리에 원래부터 있었던 문고리를 쳐다보는 것과 같은 무관심한 표정이었다.


“뭐가 죄송한 거냐?”


노브고르드 대공의 목소리는 차갑게 가라앉아 있었다.


“저기··· 그게···.”


“일어난 일은 일어난 일. 앞으로 잘하면 된다. 중요한 건 사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다음 수를 재빨리 판단하는 것. 네가 진짜 죄송해야 하는 일은 여태 죄송하다는 말 외에는 딱히 쓸모 있는 말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야.”


알시온은 아버지 노브고르드 대공의 무미건조한 목소리에 항변하듯 말했다.


“지금부터 말씀드리려고 했습니다. 개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시종일관 무표정에 가깝던 대공의 얼굴에 의구심과 당혹의 표정이 스치듯 지나갔다.


“사라졌다니?”


“죽은 개뿐아니라 그들이 속한 조의 전원이 말그대로 자취를 감췄습니다.”


대공은 짜증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래서 나더러 어쩌라는 거냐? 겨우 그 따위 말이나 하려고 온 거냐? 이 쓸모 없는 놈아. 어린애 팔 부러뜨리는 것보다 쉬운 일을 그르쳐서 날 곤란하게 만들셈이냐!”


아버지의 서릿발 같은 호통에 알시온 경은 잔뜩 움츠러 들며 말했다.


“개들이 실패하는 일은 좀처럼 없는 일입니다. 게다가 상대는 총기를 다 잃고 술주정뱅이가 된 자. 도무지 어떻게 된 일인지···.”


“그럴줄 알았다. 쓸모 없는 놈. 방에서 썩 나가라. 앞으론 모든 일을 내가 직접 처리할테니.”


알시온 경이 도망치듯 집무실을 나가고, 홀로 남겨진 노브고르드 대공은 다시 깊은 생각에 잠겼다.


‘알시온은 못믿어도 흑견단의 실력은 진짜다. 그들이 한 번 기척을 숨기면 바로 옆에 있어도 알아 차리기 힘들 정도.


그걸 감지하여 숨어있는 암살자들을 소탕했다고? 미리 알고 있지 않았다면 일어나기 힘든 일이 생긴 것이다. 대체 로버트 핼포드 놈에게서 뭐가 달라진거지?’


결국 떠오르는 인물은 하나였다. 부관 윌리엄 애커만. 15세라는 젊은 나이에 부관으로 발탁된 농사 천재.


‘그 부관놈에겐 뭔가가 있다. 더 자세히 지켜봐야겠군.’


그는 탁월한 군인이면서 정계에 오랫동안 군림해온 실력자. 오랜 경험과 본능이 요주의 인물이 누군지 말해주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알지 못하고 있었다.


그 윌리엄 애커만이 방금 밤늑대 부대의 공작조를 움직여 사건의 배후가 노브고르드 대공일 것이라는 소문을 퍼뜨리게 한 사실을···.


윌리엄은 그보다 한 발 먼저 움직이고 있었다. 언제나 소문은 전염병처럼 빠르게 퍼져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노브고르드 대공에 대한 나쁜 소문이 돌면 세간의 이목이 그에게 집중될 것이므로 그 역시 섣불리 움직이지 못할 거란 계산이었다. 그리고 그 계산은 벌써부터 효과를 보이기 시작했다.


똑똑.


집무실의 문을 두드리는 사람은 궁재 네빌 윈드워커 남작이었다. 그는 밤을 새 꺼칠해진 얼굴로 노브고르드 대공에게 말했다.


“대공 전하. 국왕 폐하께서 부르십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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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68화. 교역을 시작하다 +3 23.07.18 1,359 56 17쪽
68 67화. 온천의 발견 +9 23.07.16 1,727 65 17쪽
67 66화. 향유고래 +2 23.07.15 1,886 68 18쪽
66 65화. 인재 등용 +1 23.07.14 2,112 67 15쪽
65 64화. 마석의 사용법 23.07.13 2,147 73 13쪽
64 63화. 마석 수집 +1 23.07.12 2,181 71 16쪽
63 62화. 내가 영주라니 23.07.11 2,325 73 17쪽
62 61화. 결착 +3 23.07.09 2,359 80 14쪽
61 60화. 불꽃 놀이 +1 23.07.08 2,381 76 17쪽
60 59화. 복수 +4 23.07.07 2,474 75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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