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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리니 님의 서재입니다.

환생한 얀데레가 너무 강함.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취리니
작품등록일 :
2021.05.12 23:18
최근연재일 :
2021.05.28 19:01
연재수 :
10 회
조회수 :
1,835
추천수 :
46
글자수 :
50,714

작성
21.05.15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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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14쪽

마나 부조화

DUMMY

사람들은 자신이 생각한 것 이상으로 안일하다.

자신을 중심으로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단조로운 일상들이 그렇게 만든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나약하고 무뎌지게 만드는 일종의 마약과도 같다.

결국은 그 수렁에 빠져 자신이 어떤 길을 나아가고 있는지 잊어버리고 만다.


나는 달랐다.

어렸을 때부터 남들과 궤를 달리하는 육체였기에 그랬다.


“고아원에 있을 때 용병들의 싸움을 보게 됐어.”

“마나를 다룰 줄 알았는지 꽤나 시끄럽게 싸우더라고.”


라니아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나를 바라본다.


“그때가 처음이었어. 마나에 노출되서 심장이 반응한게.”

“한창 자랄 때라 그런지 더욱 민감하고 예민하더라. 그래서 금방 악화됐던거 같아.”


어리고 연약한 육신에 비해 마나에 대한 뛰어난 감응력은 독이 되어 나를 갉아먹었다.


“그러다보니까 몸이 점점 쇠약해지더라. 그래서 운동을 시작했어. 살려고.”


좁디 좁은 그릇에 많은 양의 물을 들이부으면 어떻게 될까.

당연히 흘러 넘치겠지.

어릴 적 나는 얇은 종이컵이었다. 물에 닿을 때마다 형체를 잃어가는 그런 종이컵 말이다.


하루 끼니 챙겨먹기 바쁜 고아는 그렇게 살아왔다.

누구에게 들어본 적도 없기에 뭣도 모르는 나였다.

마나에 노출될 때마다 고통에 몸부림치며 의아해했다.

나중에 마나에 의한 고통이란 걸 깨달았을땐 이미 육신은 쇠약해질대로 쇠약해진 뒤였다.


“그 운동조차도 마음처럼 잘 안되더라. 삐걱대고 욱씬대고 장난아니었어.”

“많이 힘들었겠다......”


진심으로 걱정하는 라니아가 고운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순간 쓰러지기 전 봤던 그 섬뜩한 기쁨의 감정이 떠올랐지만 이내 지웠다.


‘어차피 너를 이해할 수도 막을 수도 없으니까.’


“지나가던 마법사 눈에 띄어서 제자로 영입되는 클리셰 따윈 없더라고. 뭐 그렇게 됐어도 이 체질이 바뀌리란 법은 없으니까.”


사실 궁금하긴 하다. 몸이 망가지긴 전에 고쳤더라면 내가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었을까.

마법사 혹은 기사. 남자의 로망이다.


“그래서 일단 생긴대로 살기로 했어. 이렇게 번듯한 가게를 내서 돈도 모으면서 말이야.”


그렇게 해서 마탑주를 만날 수 있는 자리까지 간다면 어떨까.

평민을 포함해 귀족들도 평생에 한번 보기도 힘들다는 그 마탑주 말이다.

완숙한 6서클의 경지에 이르러야 마탑을 세울 자격이 주어진다는 마탑주.


‘그런 마탑주라면 내 체질을 알아보고 고쳐줄 수 있지 않을까.’


내 말을 듣던 라니아가 입술을 매만지더니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확실하진 않지만 그런 비슷한 현상을 들어본 적 있어.”

“뭐...?”

“내가 조금 알고 지내던 사람이 있는데 이번에 마탑주가 됐거든.”


마탑주라니.


‘아 라니아는 소드 마스터였지.’


충분히 그럴 수 있다. 바위를 조져버리는 강함을 보여줬어도 라니아가 아직 소드 마스터라는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그 녀석이 좀 독특하고 희한한 것들을 좋아해서 이것저것 알려주곤 했어. 그 중에 하나가 마나 부조화라는 병이야.”

“마나 부조화?”

“응. 선천적으로 마나에 대한 감응력이 경지에 오른 마법사 수준인거야.”


‘완전 나군.’


“당연히 단련되지 않은 연약한 육체는 그걸 감당하지 못하는거지. 살면서 마나에 한번도 노출되지 않기는 거의 불가능이니까. 산에서 혼자 살면 모르지만.”


‘잘은 모르겠지만 마나 부조화라는 병이 해답일 거라는 확신이 드네.’


라고 생각했는데,


“근데 사실 그게 말이 안되는 소리야. 마탑주에 버금가는 마나 감응력을 선천적으로 갖고 있다?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기준인 경지가 그렇게 쉬운게 아니야. 실제로 그런 사례는... 아.”


라니아가 말을 멈추고 나를 응시했다.


“바로 내 앞에 있구나. 당장 마탑주한테 가보자!! 아니지 리온이 아프니까 마탑주를 불러와야겠네!”

“어어...?”


라니아가 흥분해서 난리치는 사이 에밀리가 들어왔다.


“조금만 조용히 해주시겠어요? 리온님은 잠시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의사분이 그러셨거든요.”

“어라 에밀리 내가 쓰러진건 어떻게 알고 왔어?”


에밀리는 –아 맞다...... 하며 시무룩해진 라니아를 슬쩍 바라봤다.


“저분께서 이곳 전역이 떠나갈 정도로 소리를 지르셨거든요. 리온님 쓰러졌다고. 뭐 덕분에 의사 선생님이 금방 오시긴 했죠.”

“아까는 정말 놀라서 경황이 없었어.”


라니아는 쭈뼛거리며 눈치를 보다가 내게 다가왔다.


“몸이 좀 괜찮아지면 나들이 겸 마탑으로 바로 가보자.”


순간 이런저런 생각들이 들었지만 빠르게 결정 내렸다.


“그래 그러자.”


내가 바로 수락할 줄 몰랐는지 라니아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지...진짜?”

“저는 리온님 괜찮으신거 확인했으니까 이만 가볼게요.”


에밀리가 가져온 찻잔을 내려놓으며 해맑게 웃었다.

더 있다 가라고 하고 싶었지만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는 라니아의 시선에 고개를 끄덕였다.


“응 고마워 에밀리. 이따가 가게 들를 테니까 잠깐만 수고해줘.”

“네에. 걱정마시구 좀 쉬다 오세요!”


저렇게 듬직하면서 해맑을 수가. 역시 우리 에밀리다.


“리온.”


아.


“저 년... 아니 저 분이랑은 무슨 사이야?”

“이성의 감정이 전혀 없는 친동생 오빠같은 사이지.”


지루한 책을 읽는 것처럼 딱딱한 어조의 대답이 바로 튀어나왔다.

바로 내 앞에서 인간의 한계를 넘은 초인이 초인적인 인내심으로 참는걸 목격했다.

잠깐씩 흘러나온 살기로 인해 몸이 저릿할 정도였다.


‘잠깐 나는 환자인데.’


내가 변명할 이유는 없었다.

하지만 혹시 모를 불상사로 끊어질 한 목숨을 막기 위해 한참을 고생했다.


그 목숨은 당연히 에밀리다.




*




땅거미가 지는 어스름한 저녁.

황혼은 마지막 빛 한 줌을 흩뿌리며 스러져가는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그림자는 자신을 뒤덮는 어둠을 반기기라도 하는 듯 몸을 길게 늘어뜨렸다.


“흐응. 소드 마스터가 낄 줄은 몰랐는데.”


에밀리라는 소녀는 씨익 웃으며 고개를 내저었다.

소녀가 걷는 길은 인적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그런 어두운 골목길이었다.


빛이 있는 곳엔 그림자가 따라다니기 마련.

소녀가 걷는 길은 헬리오스에서 최악의 슬럼가로 취급받는 ‘아둔’의 골목 중 하나였다.


“그것도 후보로 뽑힌 소드 마스터가 말이야.”


누군가에게 말을 거는가 싶었지만 주변엔 내려앉은 적막한 어둠뿐이었다.


“환생자한테 붙은 후보자면... 답이 나와버렸네?”


중얼거리던 에밀리가 골목길을 돌자 슬럼가를 맴도는 세 명의 하루살이들이 서있었다.

그 중 한 명이 그녀를 먼저 발견하곤 건들거리며 다가왔다.


“어이구. 무슨 배짱으로 혼자 돌아다니는거야?”

“여기가 어딘진 알고 온 거야? 그러기엔 얼굴이 너무 아까운데.”


나머지 두 명도 낄낄 웃으면서 거리를 좁혀왔다.


“얘 봐라. 오히려 웃는다?”


앞에 있던 사내는 손가락질을 하더니,


“놀 줄 아는 친구네 이거.”


웃고있는 에밀리 어깨 위로 손을 올렸다.


-툭.


피륙이 썰리는 소리와 함께 사내의 올라가던 손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범인은 에밀리에게 붙어있던 그림자였다.

그림자는 피 한 방울도 묻지 않은 채 물결처럼 일렁이는 칼날 모양으로 변해있었다.


“어?”


인간은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에 놓이면 패닉 상태에 빠진다고 한다.

슬럼가에서 태어나 구르듯이 자란 사내는 난생 처음으로 패닉 상태였다.


“역시.”


에밀리의 웃고있던 입이 움직였다.


“쓰레기들은 말이 많아.”


에밀리에게 비롯된 칼날 형태의 그림자가 서서히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렇게 점점 아낙네들이 추수할 때 쓰는 낫 모형처럼 변하더니


-서걱!


세 하루살이들의 목 위로 붉은 실선을 만들었다.


[버러지들이 입을 벌리고 죽었군.]

“그러게 꼴 사납게 말이야. 어떻게 죽었는지도 몰랐겠지.”


바닥을 붉게 물들이는 어둠 속에서 낮고 짙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지옥에서 올라온 악마의 목소리가 이런걸까.


“빨리 삼켜. 가서 리온님 가게 정리해야 된단 말이야.”


에밀리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기이한 모양의 그림자들이 끝도 없이 늘어났다.

그리곤 아직 온기가 가시지 않은 시체들을 소리없이 집어삼키기 시작했다.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사방으로 튄 붉은 핏자국 마저.


[저 버러지들보다 약한 녀석이 뭐가 그렇게 좋은건지.]

“닥쳐, 그림자에 기생하는 주제에 뭘 안다고 지껄이는거야.”


에밀리는 올린 입꼬리를 다시 내리며 씹어삼키듯 말했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그림자였다.


“가만히 좀 있어 다시는 안 부르기 전에.”

[마음에도 없는 소리는 하지 않는게 좋겠군.]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에밀리 주위를 맴돌던 그림자는 그 말을 끝으로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




“얼른 가자 리온!”


가게를 급히 에밀리에게 맡기고 라니아가 말한 마탑으로 향했다.

병을 고치기 위해 가는건지 데이트를 하러 가는건지 모르겠다.


“옷은 뭐야?”

“왜 별로 안 어울려?”


걱정 반 기대 반을 담은 표정으로 나를 바라본다.

흰 색 바탕에 붉은 들꽃이 새겨진 원피스의 여인이 고개를 갸웃거린다.

허리 라인이 드러나게 조인 탓에 굴곡진 몸매가 덧없이 빛난다.


“아니 엄청 잘 어울려.”


뭐... 예쁜건 사실이니까.


같이 걸어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선을 느꼈는가.


‘원숭이랑 같이 걸어가도 그 정돈 아니었을거야.’


“다 왔어 여기야!”

“이게 마탑이라고...?”


허름하기 짝이 없는 3층 건물이 나를 반겼다.

‘아주아주 검소한 마탑주인가보다’ 하는 생각을 하던 찰나


“에이 그건 아니구. 일단 따라와봐.”


라니아에게 손목을 붙잡힌 채 따라들어가니 옛날 서책의 냄새가 나를 반겼다.

도서관 같이 생긴 그곳엔 수염으로 얼굴을 뒤덮는 사내가 서있었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라니아 경.”

“델프도 오랜만이야.”


델프라 불린 사내는 정중하게 상체를 숙이더니 서랍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총천연색으로 빛나는 수정구였다.


“바로 이동하시겠습니까?”

“아니 데이토나한테 연결 좀 해줄래?”

“알겠습니다.”


마탑으로 오면서 들은 마탑주의 이름이 데이토나였다.

풀네임은 데이토나 펄 위 세인트.

무려 후작 가문인 세인트 가의 첫째라고 했다.


물 한 모금 마실 시간이 흐르자 델프가 꺼낸 또 다른 수정구에서 누군가 나타났다.


“어. 나 찾았다며.”

“이리로 좀 와봐 마나 흘리지 않고 조심히 와야해.”

“나 아직 실험 중인거 있는데? 내가 당분간 바쁘다고 했잖아. 그래서 연결도 다 끊었구만.”


꽤나 친한지 내 또래의 사내가 툴툴대며 불만을 내뱉었다.


“옆에 있는 그 잘생긴 사람은 누구야?”

“네가 말한 마나 부조화 가설을 증명해줄 귀중한 사람.”


라니아의 말이 끝나자마자 데이토나로 추정되는 사내가 사라졌다.


“잠깐 뒤로 물러나 있어봐. 텔레포트해서 올 거야.”


곧바로 텔레포트 지점으로 보이는 게이트가 일렁이더니 한 인영이 나타났다.

초췌하기 그지 없는 몰골에 눈이 벌겋게 오른 한 사내였다.


데이토나는 나와 눈이 마주치곤 곧장 내게로 걸어오더니 속사포 랩을 뱉기 시작했다.


“이름은 뭐지? 가문은 있나? 아 혹시 평민? 언제부터 심장이 아팠어요? 방금 내가 텔레포트 할 때는 괜찮았나? 지금은 좀 어때요? 내가...”


퍼-억!


라니아가 데이토나의 뒷통수를 신명나게 후려쳤다.


“아 왜 때려!!”

“좋은 말로 할 때 천천히 해라. 리온이 당황하잖아.”

“어? 너 그렇게 부르는건 처음 보... 아 이게 중요한게 아니지.”


데이토나는 심호흡을 두 어번 하더니 내 손목을 잡아도 되냐고 물었다.


“네 얼마든지요.”

“하하 감사합니다.”


데이토나는 품 속에서 기이한 빛을 발하는 안경을 꺼내썼다.


“자 어디 한번.”


손목을 짚던 데이토나의 표정이 금방 순식간에 굳었다.



*



“천운이야.”


한참을 내 몸을 진찰하고 난 뒤에 내뱉은 첫 마디였다.

천운이 없어 죽어서 이 세계로 환생했는데 저 말을 들으니 기분이 묘하다.


‘아니지 천운이 있으니 환생을 했겠지.’


“여태까지 산게 용할 정도로 몸이 불안정해. 혈관 가닥들은 마나에 반응할 때마다 과부하가 걸려서 너덜하고... 아니다 말하면 끝이 없겠다.”

“그래서 치료법은?”


라니아는 얼음장 같이 차가운 어조로 고저없이 물었다.


“있긴한데 어디까지나 이것도 내 가설이고.”

“그게 뭔데.”


중간에 말을 끊는 라니아의 모습에 데이토나는 주저하다 말을 이었다.


“하나 같이 구하기 어려운 재료들이 필요해. 한 가지 예를 들자면 바이칼 왕국 지하에 보관하고 있다는 세계수의 나뭇가지 정도...?”

“그런 것들이 여러 개 필요하다고?”


라니아가 상상한 그 이상의 물건이었는지 어처구니 없다는 표정이다.


‘세계수의 나뭇가지면 이름만 들어도 드럽게 귀해보이는데.’


소설 좀 읽어본 사람이라면 세계수 정도는 안다. 그리고 그게 얼마나 귀한 것인지도 알지.


“그래 그건 뭐 그렇다 치고. 그래서 성공할 확률은 얼마나 되는데?”


데이토나는 잠깐 멍하니 있더니 입을 열었다.


“솔직히 내가 말한 것들을 다 구해오면... 실패를 한다해도 몸에 나쁘진 않을거야. 아니 그 정도가 아니지 웬만한 기사들보다 몸이 튼튼해질걸?”

“그래서 확률이 얼마냐고.”

“적어도 7할은 될 거야.”


생각보다 많이 높다. 작은 실낱같은 희망이 피어올랐다.


“만약 성공하면 저도 남들처럼 기사던 마법사던 수련 할 수 있나요?”

“성공만 해서 내 이론대로만 된다면......”


데이토나의 눈동자가 미묘한 감정을 품고 나를 응시했다.


“3년 내로 제국 기사 부단장 정도는 이길 걸?”


와 미쳤다. 부단장 정도라니.



현 헬리오스 제국 기사 부단장은 소드 마스터 바로 밑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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