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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 제국 정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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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9.04.0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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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1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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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글자
13쪽

마녀 vs 마녀(174)

DUMMY

마녀의 숙명


"금서로 인해 이 세상으로 소환된···."


-끼이이익


재그러운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에르제베트는 미동도 하지 않고 오롯이 벽만 바라봤다.


"일어나라. 후작님의 명령이다."

"이곳을 벗어나면 모든 것이···."

"한 번만 더 입을 열면 말보다 검이 먼저 너를 맞이 할 거다."


에르제베트는 손바닥 위의 쥐를 주머니에 넣었다.

천천히 몸을 일으키자 사내가 성큼성큼 다가오더니 에르제베트의 머리카락을 움켜쥐더니 확 잡아당겼다.


에르제베트가 휘청거리며 쓰러지자 사내는 머리카락을 잡고 마구잡이로 흔들었다.


"썩을 마녀년. 네년을 당장 화형에 처하지 않은 것만도 다행으로 생각해."


그때 하필 주머니에 담았던 쥐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뭐야?"


사내는 에르제베트의 품에서 떨어진 쥐를 보고 흠칫했다.

하지만 이내 여기저기 썩어 죽은 쥐란 걸 알고 인상을 찌푸렸다.


"추악한 악마년, 죽은 쥐 사체까지 가지고 노냐?"


사내는 죽은 쥐를 발로 내리밟고 비틀어 버렸다. 박살이 난 쥐의 내장물이 바닥으로 퍼져나갔다.


"으윽. 더러운 년."


사내는 발바닥을 들어 에르제베트의 등에다 찍듯이 비비며 닦았다.

머리카락을 움켜잡은 손은 놓지 않고 질질 끌어냈다.


"움직이라면 이렇게 발딱발딱 움직이는 거라고 알아?"


에르제베트는 사내에게 밟혀 박살이 난 쥐를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다.

안간힘을 다해 손을 뻗으려 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


치마 사이로 보이는 에르제베트의 뒤꿈치 아킬레스건이 완전히 잘려 나가 있었다.

그녀는 신도 신지 않은 맨발이었으며 말라붙은 피딱지가 그대로 붙어 있었다.


"제길! 제길! 제길!"


레베카는 격앙된 감정을 추스르지 못해 고함을 내질렀다.

그녀의 눈은 분노로 이글이글거렸고 앙증맞은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부들부들 떨었다.


그녀의 비명에 오렌시아가 뛰어 들어왔다.


"레베카님 괜찮으세요?"

"엘리제는 아직 자고 있어?"

"깨울까요?"

"아니다. 잠깐 기다려 봐."


레베카는 손바닥보다 작은 청동잔 하나를 오렌시아에 건넸다.


"엘리제가 잠을 잘 때 이 잔에 피를 받아와."


오렌시아는 잠시 청동잔을 바라보다 고개를 끄덕였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두 번째 방으로 가봐. 세 번째 서랍 안에 든 보석 박힌 단검을 사용해. 찔린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단검이야."


오렌시아는 빙그레 미소 지으며 방을 나갔다.


"감히 사람을 그따위로 다뤄? 용서할 수 없어. 날 화나게 한 대가는 반드시 돌려주도록 하겠어."


***


메흘린은 레베카가 보낸 장문의 편지를 읽었다.


"생각보다 골치 아프게 돌아가는군요. 어반마르스에서 어떤 지시가 내려올지. 우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성황의 지시를 기다려야 하는지?"

"생각보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 그럴 틈이 없어. 케이사르, 케이사르 후작은 어떻게 성력을 손에 넣었지?"

"케이사르뿐이 아닙니다. 그의 왼팔인 세브란 백작과 오른팔인 필포드경도 상상할 수 없는 힘을 손에 넣은 것이 분명합니다."

"아마도 마족과 온두라스 일행과 관련이 있는 것 같아. 참 앨빈 장로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답니다. 다만 심장에 충격을 받아 좀 더 치유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테세라는 이미 정신을 차렸고 외상은 거의 완치 되었다고 해요."


메리엔의 말에 아드리안은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에게 문제가 있었다면 교주님은 말려도 아칸으로 건너갔을 테지. 그 정도로 그친 것이 정말 다행이라면 다행이겠지."

"교주님은 레베카님이 직접 방문해서 확인까지 했으니 동탑에 잘 계신 걸로 파악되었고 문제는 앨빈 장로의 제자들인데 아직 그들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성력을 사용하는 데다 목이 잘려도 죽지 않아? 케이사르는 도대체 무슨 짓거리를 벌인 거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군요. 오크에 마족에 이번에는 언다잉까지 등장하다니."

"정말 케이사르가 언다잉일까?"

"모그룩이 케이사르의 목을 쳐냈다는 것은 정말 믿기 힘들군. 그도 성력을 사용한다니."

"교주님은 세렌을 가르치지 않았나? 그 방법으로 모그룩을 가르치신 거겠지. 아마 자신이 아칸에 갈 수 없다고 판단해서 모그룩을 키우신 것 같은 데 정말 빈틈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분이시네."

"현장의 일은 현장의 사람에게 맡길 수밖에. 궁지에 몰리더라도 침묵의 숲으로 탈출하면 망자들이 있으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봐. 문제는 이제 성황의 임무를 완수하느냐 마느냐에 달려. 케이사르 후작의 변수가 어떻게 작용할지 그것도 큰 문제군."


***


"떴다. 떴어."


철원의 늑대들 여관을 가득 메우고 앉아 있던 용병들은 문을 박차고 뛰어든 사람에게 시선이 쏠렸다.


그 사내의 동료인 사람들이 탁자에서 벌떡 일어났다.


"찾았나?"

"지금 북쪽 성문으로 도주 중이야 서두르자. 뺏기기 전에···. 벌써 카고 팀이 추적 중이다." "제길, 벌써?"

"한 명이라도 잡으면 현상금을 받을 수 있어."


사내들은 우르르 여관 밖으로 뛰어나갔다.


북쪽 성문은 수많은 사람으로 북적였다.


"몰아, 몰아. 여기로 몰아 오라고."


평소에는 북쪽 노예 지구는 냄새가 지독하다고 돈을 준다고 해도 거절하는 곳이다.

하지만 오늘 이곳은 아마 아칸 시티가 생성된 이래 가장 많은 사람이 모인 날이 되었다.


금화 100개의 현상범. 금화 100개는 십 년을 꼬박 벌어도 만지기 어려운 금액이다.

눈에 불을 켜고 달려 들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현상금이다.


썩은 내가 진동하는 쓰레기 더미 거리를 정신없이 달렸다.

상대가 어찌나 빠른지 달리는 것으로는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었다.


"이놈들 도대체 뭐 하는 놈들이야?"

"인간이 어떻게 말보다 빠를 수 있어?"

"이러다 다른 놈들이 선수 치겠다."

"안돼! 도저히 따라갈 수 없어. 제기랄 그러니까 말을 가져오자고 했잖아?"


사내들은 달리는 것을 멈추고 숨을 몰아쉬었다.


"제길 남 좋은 일만 시키는 꼴이군. 재크는 북문으로 먼저 갔겠지?"

"먼저 연락하고 뛰어나왔으니까. 하지만 정보가 샜어. 어쩌면 벌떼같이 모여들었을지도 몰라. 북문만 막으면 따로 도망갈 틈이 없을 거야."


냄새나는 북쪽 거리를 와본 적이 없는 이들은 치명적인 실수를 했다. 북쪽 성벽은 사실 수리 보수도 수십 년째 하지 않았다.


외부인이 검열 없이 숨어들 수 있는 개구멍이 한두 군데가 아니었다. 심지어 무너져 내린 성벽도 있었다.


스카레이는 북문을 통하지 않고 이미 사전 조사한 탈출로를 따라 달려 나갔다.


"사형 애들이 쫓아 오지 않는데요? 거리가 너무 벌어진 모양입니다."

"하, 돌아 버리겠네. 도망가는 것도 눈치 보면서 가야 하는군. 어떻게 할까?"

"이왕 신나게 달리는 거 아예 북문을 통과해 버립시다. 눈길을 끌기에는 최고가 아닐까요?""

"하긴, 여기서 마지막 임무니 화려하게 가보자. 너희들은 특별히 조심해라. 경공을 펼친다고 하더라도 날아오는 무기를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알겠습니다. 당주님."


스카레이 일행은 방향을 바꾸어 대로인 마차길로 올랐다. 이 길을 쭉 따라가면 북문이 나온다.


그들이 북문 근처에 당도했을 때 길 좌우로 매복해 있던 용병과 모험가들이 무기를 들고 뛰쳐나왔다.


스카레이 일행은 보란 듯이 그들 머리 위를 가뿐히 뛰어넘어 달렸다.


"이런 미친!"


용병들은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듯이 멍하니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스카레이 일행 뒤로 기다란 꼬리가 붙었다.

얼마나 빨리 치고 달리는지 용병들은 그들의 그림자도 밟을 수 없었다.

앨빈 장로의 제자들은 마교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들이다. 경공에 대해서는 그 어떤 제자들 보다 뛰어났다.


장법을 주 무공으로 삼는 자들은 무기를 든 자와 거리를 유지해야 하므로 경공은 필수다. 제대로 된 경공을 펼쳐야 공격의 성공 여부의 확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평범한 용병이 내공으로 경공을 펼치는 사람을 따라잡을 수는 없다.

스카레이를 필두로 성벽을 타고 오르는데 사람들은 입을 떡 벌리고 구경만 할 수밖에 없었다.


그 흔한 단검 한 자루 던지는 사람이 없었다. 겨누고 할 짬도 없이 눈앞으로 휙휙 지나가 버렸으니.


"뭘 멀뚱히 서 있는 거냐? 말을 준비해."


용병들은 성벽 망루에까지 올라 스카레이 일행이 달리는 모습을 바라봤다.


"저놈들 사람이 아니라 짐승같이 달리는군."

"제기랄 말보다 더 빨리 달리는데 저거 사람 맞긴 맞아?"

"후작님이 금화 100개를 건 이유를 알 것 같다."

"저쪽으로 가면 침묵의 숲이다. 놈들 침묵의 숲을 통과할 생각이군. 노튼 우리는 뒤를 지키자. 침묵의 숲 건너편에 매복하는 거는야."

"멍청이. 우리가 그쪽에 도착할 때쯤 그들은 이미 숲을 통과했을 거야. 저 속도를 보고서도 그런 말이 나오나?"

"쩝, 포기해야 하나?"


성벽 위에서 내려다보는 동안 말을 탄 용병 수십 명이 먼지를 일으키며 달렸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달려 나갔다.


"제길 우리 주제에 무슨 금화 100개냐? 어휴. 가서 낮술이나 먹는 게 차라리 속 편하겠다."

"엘폰소 포기하는 거냐?"

"무슨 수로 저걸 잡아? 깔끔하게 접자."

"찬성, 우리 주제에 맞는 일을 해야지.


스카레이 일행이 성문을 빠져나가 눈 밖에서 사라져 버리자 허탈한 용병들은 하나둘 돌아서기 시작했다.


추적하는 자들은 말을 타고 침묵의 숲으로 달렸고 그렇지 않은 자들은 깔끔히 포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


모그룩은 창문 밖에 앉아 머리를 갸웃갸웃하고 있는 까마귀를 힐긋 바라봤다.

그의 손에는 작게 접힌 종잇조각이 들려 있었다.

모그룩이 창문을 열자 기다렸다는 듯이 까마귀가 총총걸음으로 뛰어 들어왔다.

그는 까마귀 입에 쪽지를 물려주자 바로 하늘 위로 날아올랐다.


그때 문이 열리고 아가므네가 들어왔다.


"부탁한 옷가지 챙겨 왔어."

"지금 바로 갈아입어. 시간 없어."

"여기서? 난 여자라는 걸 망각한 건 아닐 테지?"

"후. 뒤돌아서서 갈아입자고. 손님이 막 정문을 통과했어."


두 사람이 옷을 다 갈아입었을 때 정원 앞이 소란스러웠다. 모그룩은 정원이 내려다보이는 창문 옆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봤다.


기사 복장을 한 무리의 병력이 앞을 가로막는 시종들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왕궁 복장? 여기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지? 스카레이는 무사히 빠져나갔겠지?'

"아가므네 우리도 서두르자."

"흔적은 없애고 가야지. 엘폰소 남작이 곤란을 겪을 수 있다고."

"허, 언제부터 남 생각을 하며 살았나?"


아가므네는 게슴츠레한 눈으로 모그룩을 쏘아 봤다.


"세븐 어쌔신은 이미 졸업했다고 나는 마교인임을 알아줬으면 해. 테드버드 장로가 늘 말하잖아? 마교인이라면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그러고 보니 너는 참 묘한 구석이 많은 인간이야. 머리부터 발끝까지 비밀로 감싼 사람이잖아."


두 사람은 창문을 통해 지붕 위로 날아올랐다. 머리 위에는 까마귀가 없었다.


"후후, 마녀도 한계가 있는 모양이군. 아직 우리를 찾지 못했어. 군데군데 흔적을 남겨 놓았는데. 많이 바쁜 모양이야."

"잔소리 그만하고 어서 가요."


***


스카레이는 숲속을 가로질러 달렸다.


-휙, 휙, 휙


그런 그들 옆으로 무언가 무서운 속도 따라붙고 있었다.

보통 마교 제자들은 경공을 처음 배울 때 천마행공을 배운다. 경공에 전혀 경험이 없다시피 한 주신 제국의 사람들은 무공 중에서 특히 경공을 제일 까다로워했다.


검술이나 장법 등 공격형 무공은 어느 정도 따라 했지만, 경공만은 그렇지 못했다.

테츠는 좀 더 쉽게 경공을 전수하기 위해 천마비행의 간략화 버전인 천마행공을 만들었다.

기본적으로 모든 마교인은 천마행공을 구사한다.


활달한 앨빈의 제자들은 천마행공을 완전히 마스터하고 상위 무공인 천마비행을 배웠다.

당주 이상급의 제자들은 모두 천마비행을 구사했다.


순간적인 스피드는 준마가 전속력으로 달리는 수준을 능가한다. 다만 지구력 차이가 있겠지만 순간 스피드만큼은 최고다.


이는 상대의 검법을 상대할 때 사거리 밖으로 물러나거나 품 안으로 공격해 들어갈 때 최고의 무기가 된다.


스카레이는 아까부터 신경이 쓰이는 것이 있는데 뒤따라오던 용병이 갑자기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조용해졌다는 것이다.


혹 망자들이 나타나 그들을 막았나 했지만, 숲에 들어온 이후 망자를 본 적이 없었다.

그리고 갑자기 나타난 일단의 무리에 스카레이는 매우 놀랐다.

놈들은 천마비행으로 달리는 자신들과의 거리를 조금씩 좁혀 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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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3 마녀 vs 마녀(194) +2 21.02.24 1,070 23 14쪽
562 마녀 vs 마녀(193) +2 21.02.23 1,042 22 14쪽
561 마녀 vs 마녀(192) +2 21.02.19 1,053 24 13쪽
560 마녀 vs 마녀(191) +2 21.02.18 1,043 23 13쪽
559 마녀 vs 마녀(190) +2 21.02.17 1,046 23 13쪽
558 마녀 vs 마녀(189) +3 21.02.16 1,068 24 15쪽
557 마녀 vs 마녀(188) +3 21.02.15 1,080 25 12쪽
556 마녀 vs 마녀(187) +2 21.02.04 1,211 20 14쪽
555 마녀 vs 마녀(186) +2 21.02.03 1,112 23 13쪽
554 마녀 vs 마녀(185) +2 21.02.02 1,123 26 13쪽
553 마녀 vs 마녀(184) +2 21.02.01 1,103 26 13쪽
552 마녀 vs 마녀(183) +2 21.01.29 1,178 28 13쪽
551 마녀 vs 마녀(182) +2 21.01.28 1,120 25 12쪽
550 마녀 vs 마녀(181) +2 21.01.27 1,189 24 13쪽
549 마녀 vs 마녀(180) +2 21.01.26 1,142 24 13쪽
548 마녀 vs 마녀(179) +2 21.01.25 1,132 23 14쪽
547 마녀 vs 마녀(178) +2 21.01.22 1,135 24 13쪽
546 마녀 vs 마녀(177) +2 21.01.21 1,080 25 14쪽
545 마녀 vs 마녀(176) +1 21.01.18 1,168 23 14쪽
544 마녀 vs 마녀(175) +1 21.01.15 1,106 22 13쪽
» 마녀 vs 마녀(174) +1 21.01.14 1,101 25 13쪽
542 마녀 vs 마녀(173) +1 21.01.13 1,100 24 13쪽
541 마녀 vs 마녀(172) +5 21.01.12 1,154 25 13쪽
540 마녀 vs 마녀(171) +1 21.01.11 1,098 25 14쪽
539 마녀 vs 마녀(170) +3 21.01.08 1,141 24 14쪽
538 마녀 vs 마녀(169) +1 21.01.07 1,060 25 13쪽
537 마녀 vs 마녀(168) +1 21.01.06 1,132 23 13쪽
536 마녀 vs 마녀(167) +1 21.01.05 1,121 24 13쪽
535 마녀 vs 마녀(166) +1 21.01.04 1,161 24 14쪽
534 마녀 vs 마녀(165) +1 21.01.01 1,130 25 13쪽
533 마녀 vs 마녀(164) +1 20.12.31 1,095 2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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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 마녀 vs 마녀(161) +1 20.12.28 1,386 2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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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7 마녀 vs 마녀(158) +1 20.12.21 1,175 2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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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 마녀 vs 마녀(154) +1 20.12.14 1,231 2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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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1 마녀 vs 마녀(152) +3 20.12.10 1,248 28 14쪽
520 마녀 vs 마녀(151) +1 20.12.09 1,251 32 13쪽
519 마녀 vs 마녀(150) +1 20.12.08 1,246 27 13쪽
518 마녀 vs 마녀(149) +1 20.12.07 1,235 28 14쪽
517 마녀 vs 마녀(148) +1 20.12.04 1,240 28 14쪽
516 마녀 vs 마녀(147) +2 20.12.03 1,230 32 14쪽
515 마녀 vs 마녀(146) +3 20.12.02 1,212 32 14쪽
514 마녀 vs 마녀(145) +3 20.12.01 1,231 3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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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 마녀 vs 마녀(142) +4 20.11.26 1,207 30 15쪽
510 마녀 vs 마녀(141) +4 20.11.25 1,148 2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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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8 마녀 vs 마녀(139) +4 20.11.23 1,209 3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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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2 마녀 vs 마녀(133) +6 20.11.13 1,239 2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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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7 마녀 vs 마녀(128) +2 20.11.02 1,357 2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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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 마녀 vs 마녀(121) +2 20.10.23 1,296 2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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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7 마녀 vs 마녀(118) +3 20.10.20 1,253 30 13쪽
486 마녀 vs 마녀(117) +2 20.10.19 1,251 28 13쪽
485 마녀 vs 마녀(116) +4 20.10.17 1,320 29 13쪽
484 마녀 vs 마녀(115) +2 20.10.16 1,224 29 13쪽
483 마녀 vs 마녀(114) +2 20.10.14 1,232 30 13쪽
482 마녀 vs 마녀(113) +4 20.10.13 1,230 29 13쪽
481 마녀 vs 마녀(112) +4 20.10.12 1,258 31 14쪽
480 마녀 vs 마녀(111) +2 20.10.10 1,239 28 14쪽
479 마녀 vs 마녀(110) +2 20.10.09 1,301 29 15쪽
478 마녀 vs 마녀(109) +2 20.10.08 1,231 29 14쪽
477 마녀 vs 마녀(108) 20.10.07 1,238 29 13쪽
476 마녀 vs 마녀(107) +2 20.10.06 1,251 27 14쪽
475 마녀 vs 마녀(106) +4 20.10.05 1,207 28 13쪽
474 마녀 vs 마녀(105) +2 20.09.26 1,357 29 13쪽
473 마녀 vs 마녀(104) +2 20.09.25 1,260 28 13쪽
472 마녀 vs 마녀(103) +8 20.09.24 1,262 30 13쪽
471 마녀 vs 마녀(102) +2 20.09.23 1,260 28 13쪽
470 마녀 vs 마녀(101) +4 20.09.22 1,242 27 14쪽
469 마녀 vs 마녀(100) +2 20.09.21 1,325 27 13쪽
468 마녀 vs 마녀(99) +6 20.09.18 1,254 29 13쪽
467 마녀 vs 마녀(98) +4 20.09.17 1,263 30 14쪽
466 마녀 vs 마녀(97) +2 20.09.16 1,238 32 13쪽
465 마녀 vs 마녀(96) +4 20.09.15 1,276 3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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