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진성하의 서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천마 제국 정벌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페오스타
작품등록일 :
2019.04.04 22:30
최근연재일 :
2024.07.04 22:20
연재수 :
1,124 회
조회수 :
1,830,026
추천수 :
32,628
글자수 :
6,916,990

작성
20.12.21 20:00
조회
1,148
추천
25
글자
13쪽

마녀 vs 마녀(158)

DUMMY

새끼줄


다들 앨빈을 바라봤다. 아 자리에서 결정권자는 앨빈이다.

이런 일은 계획에도 없는 일이다.

앨빈은 사내를 아래위로 훑었다.

복장을 봐서는 귀족은 아닌 것 같지만 관직에 있는 자란 것을 어렴풋이 알수 있었다.


"무슨 볼일이오?"

"조금 전 판테리온 시장에서 소란을 피웠지요? 마침 지나가다 우연히 목격했는데 솜씨가 제법인 것 같아서 말입니다."

"뭘, 저흰 그저 그런 용병일 뿐인데 잘 봐주셔서 고맙소이다."

"하하. 제 소개를 먼저 하죠. 전 일루엠 길드의 인사담당관 엘손이라 합니다."

"어? 일루엠 길드라면 아칸에서 유명한 길드 아닙니까. 복장을 그리하셔서 못 알아봤습니다."

"하하, 길드 일이 아닌 개인적인 일로 나섰기에 평상복을 입었습니다."

"유명한 길드원분이 우리 같은 용병에 무슨 일로?"

"솜씨가 있어 보이니 의뢰 하나를 부탁할까 해서입니다."

"아쉽지만 저희는 이미 의뢰받은 일이 있어서···."

"이거면 어떻습니까?"


엘손은 품 안에서 엄지손가락 크기의 물건을 탁자 위에 올려놓았다. 다들 그것이 무엇인지 물건이 발하는 색깔만 봐도 알수 있었다. 바로 금덩이였다.


"이 정도면 1년 정도 벌어먹을 금액보다 더 큰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관심이 있습니까?"

"이런 금액을 거는 이유를 보니 상당히 난도 있는 의뢰 같군요. 저희는 신용을 중요시하는 터라 먼젓번 의뢰를 해결하고 난 뒤···."

"하나를 더 올리지요."


두 개의 금덩이가 탁자 위에서 빛을 발했다.


"허, 우리는 아칸에 처음 온 용병들인데 너무 과한 투자가 아니오?"

"그 정도 배짱이면 이 의뢰에 딱 일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일루엠 길드라면 쟁쟁한 모험가들이나 용병들이 차고 넘칠터인데?"


앨빈은 답답했다. 지금 다른 곳으로 한눈팔 여유가 없다.

이 거머리 같은 놈은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았다.


엘손은 희끗희끗한 흰머리에 수염도 반 정도는 하얗게 셌다. 그가 인사담당관으로 길드에서 근무하는지 40년도 훌쩍 넘었다.


그동안 남은 것은 눈썰미뿐이었다. 사람 보는 눈은 길드에서도 최상급이라 인정 받는 사내다.


그런 엘손은 모그룩의 위용을 보고 단번에 그가 보통 인물이 아님을 알아본 것이다.

앨빈은 몇 번 손사래를 쳤으나 자신의 감을 철석같이 믿고 있는 엘손은 그러면 그럴수록 더 엉겨 붙었다.


"그럼 무슨 의뢰인지 들어나 봅시다."


엘손은 모그룩을 힐긋 보더니 말을 이었다.


"저는 누이가 한 명 있는데 늘 고민이 많습니다. 특히 하나뿐인 아들 때문에 고생이 많죠. 하하. 조카가 모험심이 강해서 이리저리 쏘다니는 걸 좋아해서 말입니다."

"개인적인 일이오? 길드가 난처해지는?"

"하, 역시 예리하십니다. 길드 차원에서 움직이면 곤란한 경우입니다. 뒷배가 시몰레이크 후작과 관련이 있어서 만약 자칫 소문이 나게 되면 일루엠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제 사적인 일로 길드가 욕을 먹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 일이라면 아무 관계 없는 모험가나 용병이 처리하기 좋다는 거구만요."

"바로 그렇습니다."

"아우분의 실력이 그 정도면 형님 되시는 분의 실력이야 묻을 필요도 없겠지요?"


엘손은 품 안에서 또 하나의 금덩이를 꺼냈다. 모두 세 덩이.

일반적인 용병이나 모험가 그룹이 1년 뼈 빠지게 의뢰를 해결하면 금덩이 하나 정도 모을까 말까다. 그런데 한 방에 세 덩이면···.


소위 모험가나 용병들이 말하는 제대로 된 한탕이라는 의뢰인 거다.

모험가나 용병에게는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다. 아니 거부하면 오히려 더 이상한 상황이라는 것.


앨빈의 머릿속으로 순간 오만가지 상황이 빠르게 스쳐 갔다.


"형님, 이렇게 부탁하시는데 물리는 것은 도리가 아닐 겁니다."


모그룩의 말에 앨빈은 꼭지가 돌아 버릴 것 같았다. 지금 이 모든 사태가 모그룩이 시장바닥에서 설치는 덕에 꼬리를 물고 온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 자세히 들어 볼 수 있겠습니까?"

"하하 그러실 줄 알았습니다. 이건 기본 사례금이고 의뢰를 완수할 시에 두 배를 더 드리죠."


앨빈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재빨리 금덩이 세 개를 챙겨 넣었다.


"제 조카가 2년 전에 지인의 소개로 큰일을 물이었다고 했습니다. 워낙 모험심이 크고 이것저것 당돌하게 덤비는 아이라 그저 그런 일이겠거니 했습니다. 아 참고로 조카의 직업은 왕궁의 근위병입니다."


그 말에 엘빈은 화들짝 놀랐다. 왕궁의 근위병이라면 이미···.


"녀석이 글쎄 어렵게 들어간 근위병을 그만두고서는 의뢰를 완수한다고 야단이었지 멉니까? 그리고 녀석은 다음날부터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저희더러 조카를 찾아 달라는 의뢰입니까? 그 정도면 길드가 직접 나서도 문제가 될 것 같지 않습니다만?"

"제가 개인적으로 조사를 해봤습니다. 조카 녀석이 의뢰를 받은 것은 귀족 가문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귀족 지구에 녀석이 직접 방문한 곳을 생각하면 시몰레이크 후작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하는 추측입니다."

"조카가 받은 의뢰는 어떤 일입니까?"

"저도 알아내기 정말 힘들었습니다. 겨우 알아낸 정보에 의하면 호송 임무였던 거로 밝혀졌습니다. 대상이 다섯 살 정도의 여아인 겁니다."

"여아? 그래서요?"

"아. 그전에 조카를 그 임무에 소개해준 지인이 누구인지 밝혀내고 찾아갔지만 바로 그 전날 그 지인과 일가족이 의문의 침입자에게 모두 처참하게 살해당해버렸습니다."

"살해당했다고요?"

"그렇습니다. 마침 제 권한을 빌미로 그 현장과 시신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는데 저도 길드 일로 많은 시체를 접했지만 그렇게 끔찍한 시체는 처음 보았습니다. 마치 짐승이 시체를 훼손한 것 같이 근육은 잡아 찢겼고 뱃가죽이 모조리 터져 내장이 쏟아져 나왔고 군데군데 짐승의 이빨 자국이 가득했습니다."

"묘한 일이군요."

"그 집이 가장 번화한 곳의 중심에 있습니다. 늦은 밤에도 항상 횃불이 타오르고 있고 사람의 왕래도 빈번한 곳이라 그런 곳에서 짐승이 있을 리가 만무합니다."

"그렇군요. 가족이 전원 몰살당했다는 말입니까?"

"네, 심지어 부엌데기 하인까지 온몸이 갈가리 찢겨 처참하게 죽었습니다. 모두 열일곱이나 희생된 희대의 난도질 사건입니다."

"그 사건 묻혀 버렸소?"

"그 말대로요. 한 가족의 몰살 그것도 하인까지 열일곱의 목숨입니다. 당연히 그 사건의 담당은 집행관으로 넘어갔고 두 명의 집행관이 사건 조사차 파견되었다고 들었는데 일주일도 안되 사건이 마무리되었습니다. 그것은 황당하게도 그 집에서 기르던 표범 짓이라고. 물론 표범 따위 기른 적이 없습니다."

"누가 고의로 사건을 덮었군요."

"바로 그렇습니다. 저는 그 지인이라는 사람이 입이 무겁지 않다는 것을 알아내고 그 지인과 가까이 지내던 사람을 추적했습니다. 그런데 황당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다 죽은 거로구먼?"

"맞습니다. 술자리 친구 일곱이 다 죽었는데 어떻게 죽었느냐 하면 역시 짐승에게 갈가리 찢긴 상처였다는 겁니다. 물론 그들도 침묵의 숲에 들어갔다가 야생동물에 습격 받은 것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만."

"언제 사건입니까?"

"반년 전의 사건입니다."

"그럼 그 모든 것이 조카의 실종과 관계있다고 보십니까?"

"있다가 아니고 확실히 관련이 있습니다. 집행관마저 마음대로 휘저을 수 있는 권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봐야겠죠. 조심스럽게 조사한 저도 의문의 편지를 몇 통 받기도 했을 정도니까요."

"의문의 편지?"

"그 사건을 파헤치지 말고 손을 떼라는 소리였습니다. 한 날은 길드장이 저를 찾더군요. 길드장의 입에서도 그 사건을 그냥 두라고···. 일루엠 길드의 길드장을 오라 가라 할 수 있는 사람은 아칸에서 세 명뿐입니다. 윌리엄 대공, 케이사르 후작, 시몰레이크 후작입니다."

"이 사건에 일루엠 길드가 움직일 수 없는 이유는 잘 알았습니다. 하지만 듣고 보니 저희 같은 용병 나부랭이는 맡을 수···."

"형님 맡죠. 이 의뢰를 수락합시다."


앨빈은 어처구니없는 눈빛으로 모그룩을 쏘아 봤다.


"감당할 수 없는 일에는 손을 담그지 않는 법이다. 용병들에게는 마지막 룰이지. 그걸 어기면 차가운 땅속에 묻힐 수 있어."

"형님 우리가 아칸으로 들어온 것은 어차피 한탕 화끈하게 하려고 한 것이 아닙니까? 이 일처럼 화끈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옆자리에 있던 스카레이가 참다 참다 폭발하고 말았다.


"이놈이 주재를 넘어도 한참 넘어서는구나. 언제 봤다고 대장에게 이래라 저래라냐? 우리가 한낱 비루한 용병무리이긴 하나 서열은 엄연히 존재하고 그것을 어기면 손모가지를 자른다는 건 잘 알고 있지? 주둥이를 계속 놀린다면 네 손목은 포기한 것으로 아마."


스카레이의 눈에서 곧이라도 불똥이 쏟아질 기세였다.


"그만둬라. 그만둬. 일단 다 들어 봤으니 생각할 시간은 주시겠소?"

"물론입니다. 그대들이 이곳 철원의 늑대들에 묵을 수 있도록 한 달 여비를 계산하고 가겠습니다. 좋은 소식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엘손은 모그룩은 한번 보고는 짧게 고개를 숙이고 인사를 했다.

순간 앨빈의 낯빛이 확 바뀌었다가 금세 돌아왔다.


엘손이 나가자 탁자 위에서는 무거운 침묵이 감돌았다.


"네 이놈 우리가 어떤 처지에 있는지 제대로 파악하고 행동하는 거냐? 네가 교주님을 등에 업고 날뛰는 모양인데 이곳의 책임자는 나란 사실을 잊어버린 것이냐?"


앨빈의 제자이자 당주인 스카레이는 분노의 눈길로 모그룩을 쏘아봤다.


"내가 살심을 억누르라 식은땀을 한 바가지나 뽑았다. 오늘 저지른 네 죄는 낱낱이 군사에게 보고 될 거다."

"후, 저를 바보 취급하지 마시고 제 애길 들어 보십시오. 판테리온 시장은 확실히 정보원의 실수였습니다. 사람이 많은 곳에 머무를 곳을 마련했다는 취지는 좋으나 그곳 인원이 인커젼이 반일 정도로 사람들은 정보에 미쳐 있습니다. 하릴없이 서 있거나 의미 없이 돌아 다니는 놈들은 대부분 인커전입니다. 만약 그때 우리가 조용히 물러났다면 지금쯤 수많은 감시의 눈길이 우리에게 붙었을 겁니다. 그때 제가 난동을 부리지 않았다면 그들의 감시망을 벗어날 수 없었을 겁니다. 우리는 이미 덫에 들어간 상태였고 함정을 피해 빠져나오려면 그 수밖에 없습니다. 제 말 인정 하십니까?"

"그래 인정은 해. 나도 같은 생각을 했으니까. 그래도 아무리 임기응변이라고는 하지만 이번 건 지나쳤어."

"생각해 보세요. 장로님. 일루엠 길드는 아칸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명문 길드입니다. 이번 사건을 진행하면서 엘손의 손을 빌릴 수 있습니다. 혹시나 문제가 생기면 핑곗거리도 확실합니다. 우리는 좀 더 유리한 입장에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살짝 소문을 첨가하면 더 좋겠죠."


스카레이는 움켜쥔 주먹을 풀지 않았다.


"그래도 넌 너무 나섰어. 엄연히 앨빈 장로께서 옆에 계신데도 불구하고 망아지처럼 날뛰는 꼴이라니. 너 행동 하나에 이번 임무가 무너지면 죽음으로 사죄해도 부족할 거다."

"스카레이 당주님 심정은 충분히 이해 갑니다. 솔직히 저도 엘손의 경우는 예정에 없는 경우였습니다. 하지만 금덩이를 무려 세 개나 꺼냈습니다. 여기서 거절하면 역효과를 볼 겁니다. 주변을 둘러보십시오. 우리는 벌써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저놈들 탁자 위에 금덩이 세 개나 올라온 걸 봤습니다. 그리고 엘손이 누구인지 잘 알고 있는 눈빛이고요. 여기서 거절하면 어떻게 될지 뻔하지 않습니까?"


과연 주변의 손님 중 용병이나 모험가들은 아니꼬운 눈빛으로 앨빈 일행을 노려보고 있었다. 이건 대 놓고 으르렁거리는 거다.


"이러면 순식간에 소문이 깔릴 겁니다. 솔직히 엘손도 우리를 완전히 믿어서 의뢰를 맡긴 건 아닙니다. 주위를 환기하는 거죠. 소문을 퍼지기를 바라고 우리에게 접근한 겁니다. 그는 그 나름대로 다음 수를 노리고 있는 겁니다."

"복잡한 일에 빠졌네. 이거 이렇게 노출되면 곤란하지 않은가?"

"생각해 보십시오. 숨어서 하는 것보다 오히려 대 놓고 나대는 것이 훨씬 속 편합니다. 우리가 무엇 때문에 나대는지 다들 알고 있을 테니까요."


스카레이는 분이 좀 풀렸는지 쥐었던 주먹을 그제야 풀었다.


"자네 의도는 잘 알겠어. 눈치도 빠르다는 것도 말이야. 하지만 분명히 경고하건대 앨빈 장로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결정권자야. 성공하든 실패하든 그 책임을 떠안아야 할 책임자란 말이다. 네 실수는 곧 우리 팀 전체의 실패를 의미해. 의도는 좋지만, 너무 위험한 도박이라고."

"어쩔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미 주인공이 돼버렸으니까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천마 제국 정벌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28 마녀 vs 마녀(159) +1 20.12.22 1,157 22 13쪽
» 마녀 vs 마녀(158) +1 20.12.21 1,149 25 13쪽
526 마녀 vs 마녀(157) +1 20.12.18 1,199 25 13쪽
525 마녀 vs 마녀(156) +1 20.12.17 1,184 25 14쪽
524 마녀 vs 마녀(155) +1 20.12.16 1,159 25 14쪽
523 마녀 vs 마녀(154) +1 20.12.14 1,205 25 14쪽
522 마녀 vs 마녀(153) +1 20.12.11 1,240 26 13쪽
521 마녀 vs 마녀(152) +3 20.12.10 1,211 27 14쪽
520 마녀 vs 마녀(151) +1 20.12.09 1,221 31 13쪽
519 마녀 vs 마녀(150) +1 20.12.08 1,220 26 13쪽
518 마녀 vs 마녀(149) +1 20.12.07 1,210 27 14쪽
517 마녀 vs 마녀(148) +1 20.12.04 1,215 27 14쪽
516 마녀 vs 마녀(147) +2 20.12.03 1,203 31 14쪽
515 마녀 vs 마녀(146) +3 20.12.02 1,180 31 14쪽
514 마녀 vs 마녀(145) +3 20.12.01 1,203 30 14쪽
513 마녀 vs 마녀(144) +4 20.11.30 1,172 30 14쪽
512 마녀 vs 마녀(143) +9 20.11.27 1,209 30 14쪽
511 마녀 vs 마녀(142) +4 20.11.26 1,187 29 15쪽
510 마녀 vs 마녀(141) +4 20.11.25 1,122 28 14쪽
509 마녀 vs 마녀(140) +4 20.11.24 1,120 27 13쪽
508 마녀 vs 마녀(139) +4 20.11.23 1,181 29 13쪽
507 마녀 vs 마녀(138) +4 20.11.20 1,182 26 14쪽
506 마녀 vs 마녀(137) +2 20.11.19 1,191 27 13쪽
505 마녀 vs 마녀(136) +2 20.11.18 1,172 27 14쪽
504 마녀 vs 마녀(135) +4 20.11.17 1,199 27 13쪽
503 마녀 vs 마녀(134) +6 20.11.16 1,220 27 14쪽
502 마녀 vs 마녀(133) +6 20.11.13 1,215 27 14쪽
501 마녀 vs 마녀(132) +8 20.11.12 1,219 26 13쪽
500 마녀 vs 마녀(131) +4 20.11.11 1,210 26 13쪽
499 마녀 vs 마녀(130) +2 20.11.10 1,227 27 15쪽
498 마녀 vs 마녀(129) +2 20.11.09 1,241 28 13쪽
497 마녀 vs 마녀(128) +2 20.11.02 1,333 26 14쪽
496 마녀 vs 마녀(127) +2 20.10.31 1,293 26 13쪽
495 마녀 vs 마녀(126) +3 20.10.30 1,277 25 13쪽
494 마녀 vs 마녀(125) +8 20.10.29 1,215 29 14쪽
493 마녀 vs 마녀(124) +2 20.10.28 1,210 27 13쪽
492 마녀 vs 마녀(123) +2 20.10.27 1,195 26 13쪽
491 마녀 vs 마녀(122) +2 20.10.26 1,240 24 13쪽
490 마녀 vs 마녀(121) +2 20.10.23 1,265 25 13쪽
489 마녀 vs 마녀(120) +4 20.10.22 1,256 28 13쪽
488 마녀 vs 마녀(119) +6 20.10.21 1,260 26 13쪽
487 마녀 vs 마녀(118) +3 20.10.20 1,219 29 13쪽
486 마녀 vs 마녀(117) +2 20.10.19 1,219 27 13쪽
485 마녀 vs 마녀(116) +4 20.10.17 1,283 28 13쪽
484 마녀 vs 마녀(115) +2 20.10.16 1,198 28 13쪽
483 마녀 vs 마녀(114) +2 20.10.14 1,208 29 13쪽
482 마녀 vs 마녀(113) +4 20.10.13 1,202 28 13쪽
481 마녀 vs 마녀(112) +4 20.10.12 1,231 30 14쪽
480 마녀 vs 마녀(111) +2 20.10.10 1,210 27 14쪽
479 마녀 vs 마녀(110) +2 20.10.09 1,273 28 15쪽
478 마녀 vs 마녀(109) +2 20.10.08 1,198 28 14쪽
477 마녀 vs 마녀(108) 20.10.07 1,209 28 13쪽
476 마녀 vs 마녀(107) +2 20.10.06 1,226 26 14쪽
475 마녀 vs 마녀(106) +4 20.10.05 1,186 27 13쪽
474 마녀 vs 마녀(105) +2 20.09.26 1,329 28 13쪽
473 마녀 vs 마녀(104) +2 20.09.25 1,234 27 13쪽
472 마녀 vs 마녀(103) +8 20.09.24 1,236 29 13쪽
471 마녀 vs 마녀(102) +2 20.09.23 1,236 27 13쪽
470 마녀 vs 마녀(101) +4 20.09.22 1,215 26 14쪽
469 마녀 vs 마녀(100) +2 20.09.21 1,303 26 13쪽
468 마녀 vs 마녀(99) +6 20.09.18 1,229 28 13쪽
467 마녀 vs 마녀(98) +4 20.09.17 1,241 29 14쪽
466 마녀 vs 마녀(97) +2 20.09.16 1,210 31 13쪽
465 마녀 vs 마녀(96) +4 20.09.15 1,250 29 14쪽
464 마녀 vs 마녀(95) +2 20.09.14 1,250 26 13쪽
463 마녀 vs 마녀(94) +2 20.09.12 1,226 27 13쪽
462 마녀 vs 마녀(93) +6 20.09.11 1,222 28 14쪽
461 마녀 vs 마녀(92) +2 20.09.10 1,246 26 13쪽
460 마녀 vs 마녀(91) +2 20.09.09 1,258 24 13쪽
459 마녀 vs 마녀(90) +4 20.09.08 1,230 26 14쪽
458 마녀 vs 마녀(89) +5 20.09.07 1,259 26 14쪽
457 마녀 vs 마녀(88) +5 20.09.05 1,256 24 13쪽
456 마녀 vs 마녀(87) +7 20.09.04 1,225 28 13쪽
455 마녀 vs 마녀(86) +5 20.09.03 1,268 26 14쪽
454 마녀 vs 마녀(85) +5 20.09.02 1,279 25 14쪽
453 마녀 vs 마녀(84) +5 20.09.01 1,255 26 13쪽
452 마녀 vs 마녀(83) +11 20.08.31 1,280 26 13쪽
451 마녀 vs 마녀(82) +5 20.08.29 1,289 26 13쪽
450 마녀 vs 마녀(81) +7 20.08.28 1,242 26 13쪽
449 마녀 vs 마녀(80) +5 20.08.27 1,282 26 13쪽
448 마녀 vs 마녀(79) +9 20.08.26 1,240 28 13쪽
447 마녀 vs 마녀(78) +5 20.08.25 1,280 29 14쪽
446 마녀 vs 마녀(77) +7 20.08.24 1,282 31 14쪽
445 마녀 vs 마녀(76) +9 20.08.22 1,318 29 13쪽
444 마녀 vs 마녀(75) +5 20.08.21 1,303 29 14쪽
443 마녀 vs 마녀(74) +5 20.08.20 1,295 30 13쪽
442 마녀 vs 마녀(73) +7 20.08.19 1,261 30 13쪽
441 마녀 vs 마녀(72) +5 20.08.18 1,242 31 14쪽
440 마녀 vs 마녀(71) +6 20.08.17 1,251 31 13쪽
439 마녀 vs 마녀(70) +5 20.08.15 1,273 28 12쪽
438 마녀 vs 마녀(69) +7 20.08.14 1,290 29 14쪽
437 마녀 vs 마녀(68) +7 20.08.13 1,275 27 13쪽
436 마녀 vs 마녀(67) +11 20.08.12 1,290 25 13쪽
435 마녀 vs 마녀(66) +5 20.08.11 1,241 27 14쪽
434 마녀 vs 마녀(65) +5 20.08.10 1,250 29 13쪽
433 마녀 vs 마녀(64) +5 20.08.08 1,309 29 14쪽
432 마녀 vs 마녀(63) +6 20.08.07 1,318 29 14쪽
431 마녀 vs 마녀(62) +7 20.08.06 1,292 26 14쪽
430 마녀 vs 마녀(61) +3 20.08.05 1,311 29 14쪽
429 마녀 vs 마녀(60) +5 20.08.04 1,277 28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